오늘 일 많이 했다. 

거의 스티븐 킹화했다. 하루 6-7페이지 쓴다던가. 

그래도 끝은 나지 않고 아마 끝은 토요일에 있을 것이다. 

페이퍼 쓰는 날의 피로함과는 다른 피로함이 있다. 

서재 포스팅 많이 하게 하는 종류 피로함이기도 하고 

그만 가서 자기가 아깝다고 느끼게 하는 피로함이기도 하다.


언젠가 나도 "memoir" 이걸 쓰고 싶고 

남들이 가한 고통과 내가 가한 고통을 기억하는 일이 구원이 되게 하고 싶은데 

그 때 피아노가 동반한다면 좋을 것이다. 피아노를 매일 30분 연습하면서 

6개월 뒤 파헬벨 캐논 변주를 칠 수 있게 된다면 

서재 포스팅을 하는 게 아니라 캐논 변주를 치면서..... 



 


Au revoir, les enfants. 이 영화에서 소년들의 이 피아노 장면. 

이런 장면을 노인들이 재연할 수 있다면, 그게 그 노인들에게 어떤 즐거움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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