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창적 사상가들의 특징이 무엇이냐. 

위의 동영상에 따르면, 그들은 계획대로 하지 않는다. 그들은 데드라인을 넘긴다. 

그들은 미루고 또 미룬다. 미루는 동안 그들은 새로운 도전과 영감에 노출되고 

새로운 통찰들을 접목한다. 다빈치는 16년에 걸쳐 고치고 또 고치면서 모나리자를 그렸다. 


모나리자가 눈이 번쩍 뜨이는 느낌이라거나 (아무튼 그림알못에게는) 천재성으로 압도하는 

그림이 아니다보니 다빈치의 16년 세월은 그리 좋은 예처럼 들리지 않는다. 그리고 사실 하나마나한 말일 것이다. 

정반대 주장, 그들은 서두른다, 그들은 미리 온다, 그들은 주어진 시간에 맞서 달린다, 그들은 동시대인들을 앞설 뿐 아니라 후대인들도 앞선다, 이런 주장도 비슷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낭비한 긴 세월 볼 때마다 

'피꺼솟' 되는 입장에서, 내게 그 세월 동안 일어난 일도 저런 것이었으면.......... 

염원해 보았다. 물론 그 비슷한 일이 일어났던 것이며 해서 미루고 미루던 긴 세월 뒤 

생산력 폭발 같은 일이 일어난다하더라도, 스케일 보정이 필요하고 보정한다면 극미미함이 남을 거라서 

염원은 숲으로 돌아가겠. 





책이 있으면 뭐하냐 찾을 수가 없는데. 프로이트 책들도 각자 알아서 

잘 안 보이는 데 있던 것들 찾아둠. 이것들 외에 더 있다. 더 많이 있다. ㅎㅎㅎㅎㅎㅎ 

읽지는 않았으나 갖고는 있다. 다수. 


거의 다 썼다고 생각했던 페이퍼를 

아예 새로 쓰고 있는데, 새로 쓰면서 가는 방향이 옳고 

여기서 생기는 좋은 변화가 있다고 (글쓰기의 면에서나, 아무튼..... 뭐 '사유'의 면에서나) 알아보이는 

느낌인 한편 


정말 너무너무 

늠흐늠흐 피가 마르고 숨이 막히게 

어렵다. 오늘도 고생함. 고생이라 불러도 된다. 아무 부끄러움 없이 

고생이라 부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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