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동네
tony & guy 가서 커트하고 있을 때
한 키크고 잘생긴 남자가 들어오더니
자신의 키크고 잘생김을 구석구석 각인해야겠다는 듯한
각오였겠지는 않겠지만 아무튼 존재감 과하게 기웃거리다가
마침내 내 옆자리에 앉게 된 적이 있다.
그를 내 옆자리로 인도한 이는
그 역시 미모였고 아슬아슬하게 노출 복장이었다.
그러니까 이상한데, 나를 커트해주시던 분은 거의 무슨 평상복.
그런데 키크고 잘생긴 그를 인도하시고 머리 만져주기 시작하시던 분은
..... 음 숨막히게 타이트한, 짧은 치마를 입으심. 거기 없다 갑자기 등장함.
이 모두가 나의 착각이냐 환각이냐 하고 있을 때
옆자리의 그 키크고 잘생긴 남자는 자기 앞 거울에서 자기를
눈부신 듯 보고 있었다.
그러다 무슨, 문득? 윙크도 함.
찡그림인가. 나에게선 언제나 비누 냄새가 난다...
비누 냄새 나는 나에게. 넌 찡그릴 때....
그 잘생김의 과시, 잘생김의 확인.
그만해! 이게 답이긴 했는데 말입니다.
그러니까 내 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