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고 방식은 용인될 수 없다고 당신은 말해. 

그래서, 내가 신경이라도 쓸 거라 생각하는가? 

남들을 위해 사고 방식을 택한다면, 바보 아닌가? 

내 사고 방식의 근원은 나의 성찰이야. 

그게 내 존재와 맞는 이유가 그것이야. 

내 사고 방식을 바꾸는 건 내 힘 바깥에 있어. 

혹은 내 힘 안에 있다 한들, 바꾸지 않을 거야. 

당신이 나무라는 나의 사고 방식, 내가 삶에서 가진 유일한 위안이 그것이야. 

그것 덕분에 감옥에서 내 모든 고통이 견딜만해져. 

내가 바깥 세상에서 실현했던 즐거움의 모두가 그 덕분이었어. 

내 불행의 원인? 내 사고 방식이 아니라 남들의 사고 방식이 내 불행의 원천이었어. 


-- 사드 후작이 그의 아내에게 쓴 편지 




<쥐스틴, 혹은 미덕의 불운>. 이 책 도착해서 책 열어보니 

앞에 이 편지가 있다. 


내 불행은 

남들의 사고 방식에 있었어! 


이런 거 너무 좋지 않나. 

사춘기적이고 (.... 음 또 뭐....) 아무튼 유치해도 

아무리 반복되어도 

매번 웃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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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생각하는발 2019-09-04 1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지네요. 저도 종종 써먹어야 겠습니다..

몰리 2019-09-04 19:21   좋아요 0 | URL
세상의 모든 사춘기들에게. 그들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