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서 순복이 동영상 반복 보다가
순복이 주인께서 올린 전원주택 관련 동영상 때문인가
전원주택 동영상이 한 번 추천으로 떠서 보았고
이틀 후 나는
부동산 관심자가 되어 있다. 그림의 집. 그림같은 집. 끝없이 나오는 그림같은 집.
좀 전엔 파주던가 광주(경기도)던가 단독 주택 보여주는데
라이스 대학인 줄.
라이스 대학 영감 받은 건물인가.
텍사스 휴스턴의 라이스 대학. 위와 같은 긴 (이걸 뭐라 합니까, 회랑?) 공간이
그 대학 대표 이미지가 되다시피 한 라이스 대학. 과장이지만 그 과장의 진실!
남부의 하버드라 불리는 라이스 대학같은 개인 주택!
어떤 부동산 계정은
진행하는 중개사가 <산타 클리리타 다이어트>의 티모시 올리펀트 같다.
저기가 한국의 캘리포니아. 파주, 광주. 더 나가면 강원도 원주. 더 나가면 횡성.
문막 IC에서 5분 거리.
언젠가 방이 세 개인 집에 살고 싶다고 몽상(망상)한 적 있다.
방이 세 개면 세 번째 방은 외국어 공부방으로 만들 수 있어.
책상 오른쪽에 이면지 박스를 두고, 박스 옆에 단어장들을 두어야지.
노트북은 당연히 있겠지. 삶에 슬프고 분노할 때, 그 방에 들어가 단어를 스무개씩 외워야지.
이면지에 격하게 볼펜으로 낙서해야지. 이면지는 모았다가 한 번에 재활용 배출하겠지.
방이 다섯개 여섯개인 집들을 보고 난 다음이 되니
독일어 방. 불어 방. 이렇게 만들어도 되겠다고 망상하게 된다.
아니면 플라톤 방. 바슐라르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