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영어. 

아버지와 영어에 대해 나누었던 대화. 

아버지에게서 영어에 대해 배운 것. 

이런 얘기를 하는 글도 에이미스의 에세이집에 있던데 

그의 부친 Kingsley Amis는 저런 책을 남기기도 했다. "the King" 이건 그가 유일하게 

기꺼워했던 별명이라고. 위 표지에는 없는데 부제가 A Guide to Modern Usage. 


글의 첫문장에서 현실 웃음 웃고 맘.  

"킹슬리 에이미스는 느슨한 아버지였다. 그의 양육 스타일은, 그가 아버지이던 초기 시절엔, 우호적으로 미니멀리스트라는 말로 가장 잘 설명되며 달리 말하면 내 어머니가 모두를 했다." 


Kingsley Amis was a lenient father. His parental style, in the early years, can best be described as amiably minimalist -- in other words, my mother did it all. 




어제 자기 전 저 문장 보고 끌끌끌 웃다가 

그러니까 단 두 단어로, 두 단어에 담긴 별 것 아닌 비꼼으로 

세상이 잠시라도 달라지는 이런 일은 


하루에 적어도 일곱 번은 일어나야 하는 일 아닌가. 

많으면 일곱 번씩 일곱 번도. 언젠가 그런 세계에서 살았던 거 같은데? 


이거 조금 미스테리다. 

아마, 어설프게 웃길 수 없을 때 

진짜로 웃길 수도 없는 걸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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