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 영어판 입수했고 

두 페이지 읽었다. 


두 페이지만으로 충분히 실망한 상태. 

자유. 자유의지. 이 주제에 대해서는 아도르노가 남긴 방대한 글들이 있다. 

그것들 조금 보다가 이 책을 보니 


이런 건 "대중 기만" 아님? 이건 

문화정치로서의 철학도 아니고 

문화산업으로서의 철학 아님? (....) 같은 생각 든다. 




철학에서 나이 따위가 뭐라고 "최연소" 같은 말로 저자를 칭송함? 

같은 반감도 들었는데, 그러나 27세에 비극의 탄생을 쓴 니체도 있고 

(아니 어떻게 살아야 27세에 저런 책을 씀? 그의 1년은 영겁이었으리라....) 

아도르노가 30세 전후해서 쓴 글들도 "그들과 우리의 거리가 우리와 침팬지의 거리보다 멀다"던 

Waking Life의 대사 생각하게 함. 하므로..... 어떤 경우엔 "이 젊은 사람을 보라...." 할 수도 있겠다 생각했다. 


아무튼. 기만적인 책들. 

기만적인 영업들. 이것들이 끼치는 해악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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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o 2019-04-26 14: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이 책 저자의 다른 책, 물론 한글판으로 읽었지만, 진짜 별로였어요. 특히 이 책은 정말 50페이지쯤 읽다가 읽는 게 안 읽는 것보다 못하겠다 싶어서 과감히 집어던졌답니다....

몰리 2019-04-26 14:36   좋아요 0 | URL
그쵸. 이게 뭡니까 진짜.
읽으면서 악화되는 자신을 실감하는 책은 사실 드물 텐데 ㅎㅎㅎ 그 드물 일을 철학서가 하면.... 속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