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신간 소개 내용에서 읽었다. 저자에 따르면: 

"복잡한 문장을 쓰기는 쉽다. 단순한 문장을 쓰기는 어렵다." 

(책은 기억나지 않는다. 찾으려면 바로 찾아낼 수 있겠지만 

찾고 싶지가 별로.....) 


쓰기 쉬운 복잡한 문장이 있고 쓰기 어려운 복잡한 문장이 있다. 

쓰기 쉬운 단순한 문장이 있고 쓰기 어려운 단순한 문장이 있다. 


진실은 이것이잖음. 






나는 조금 오래 생각했는데 

그러니까 문제에 대해 저 최소의 복잡함도 

이 사회에서 다수가 마다하는 거 아님? 저 정도도 누가 그렇다 말하면, 흔히 역정이 돌아오는 거 아님? 

 

언어가 감당하고 표현할 수 있는 복잡함의 종류와 수준. 

이게 그대로 한 사회의 민주주의의 척도일 거라고 어제 수업에서 말해 보았다. 얼마나 자유롭고 평등하냐. 

피터 게이가 쓴 <계몽시대>에 거의 같은 얘기가 나온다. 18세기에 독서 대중의 확산과 함께 

독일어와 불어의 표현력이 크게 성장했다. 문법이 섬세하게 정돈되었다. 


단순함의 찬미자들이 실은 

억압과 지배를 사랑하는 이들일 거라고도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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