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속의 마녀 이야기

상상력을 키워주는 동화 속의 마녀이야기 - 세계 대표 작가들이 들려주는 ㅣ 세계 대표 작가들이 들려주는 이야기 6
안토니오 텔로 지음, 페르난도 팔코네 그림, 곽정아 옮김 / 가람어린이 / 2016년 5월

마녀 [witch] 여자의 모습을 한 원시적 주술인이었지만 기독교에서는 이단적 악마로 취급된다. -두산백과

마녀하면 떠오르는 단어들..못된사람, 저주, 괴롭힘, 독, ... 대부분 아름답지 못하고 추악한 모습.등

그래도 그들에겐 뭔가 사연이있지 않을까?

 처음엔 이 책을 접하기 전에는 동화 속 마녀에 대한 이야기라는 생각으로 매력적인 마녀의 모습을 볼 수 있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림들도 뭔가 신비로우면서도 오싹함을 주기 때문에..

또한 동화라함은.. 마지막엔 언제나 해피하게 끝이 나기 때문에..

하지만 이 책을 펼쳐보는 순간 그런 생각은 사라지게 된다. 하지만 또 마녀에 대한 더 자세한 개인적인 사항이 더해지면서... 마녀가 가진 죄목과 유명해진 이유, 취미, 사는 곳.. 거기에 국적!!  

등을 알고 동화 속의 세계로 빠져들게 된다.

 처음에는 자주 접한 동화 속의 마녀의 이야기로 시작이 되지만... 뒤로 갈수록 다양한 국가에서 보여지는 마녀와... 이야기로 전해져 오는 민담 속 마녀들이 소개가 된다.

 읽다보면 어디서 많이 들어본 내용인것 같은 내용도 나오고 내가 알고 있는 내용과 조금은 다른 내용의 이야기들이 나오기도 한다.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온 이야기들이라 그럴 수 있다는 생각과 함께 점점 나 자신이 동화를 보고 있는 건지.. 일러가 첨가된 판타지 소설 속 마녀들을 보고 있지.. 점점 착각이 들정도이다..

 선과 악은 어느 책에서나 존재하기 때문에 선한 자가 있으면 또 악한 자도 있게 되고.. 또 요즘은 악한 자의 묘한 매력에 빠져들어 악한자가 한없이 나쁜 사람인 것처럼 보여지지 않기 때문에 그런지.. 악한 마녀라 해도.. 그 마녀의 이야기에 점점 빠져들게 된거 같다.

 하지만 단점이라면... 동화처럼 소개가 된 이야기라 그런지.. 짧다.. 아 더 뭐가 있지않을까  하는 아쉬움과 함께..

 어떤 마녀는 안타까운 결말이.. 어떤 마녀는 잔인한 모습 그대로.. 또 예언하는 마녀..

 다 읽고 나서 드는 생각은... 

 이 책은 처음엔 아이와 함께 보려고 살짝 보여주고 아이도 흥미를 가지기에 같이 보려고 마음을 먹었었다. 하지만 너무 어려서 인가... 초등학교 1학년 아이가 읽는 책에서 나오지 않은 거친 단어들이 쏟아져 나와서. 처음 헨델과그레텔부터... 아이에게 어떻게 읽어 줘야 하나 고민을 하게 됐다. 그리곤 다행이 다른 곳에 관심을 갖게 된 아이가 멀어지자 혼자서 읽기 시작했다.

 아이가 읽기에는 어두운 부분이 있기 때문에 아마... 4학년 정도의 아이들이라면.. 흥미롭게 읽지 않을까 싶다. 그 나이 때에 그림동화를 과연 읽을지는 의심이 들지만...

 어른들이 읽기에  너무나 밝지만은 않은 그렇다고 기담 느낌이라기에는 약한.. 일러와 함께니..

적당하지 싶은 느낌이든다. 그래도 추억 속 동화를 다시 생각 나게 하고.. 마녀에 대한 사전 지식과 상상속의 마녀의 모습이 그려진 초상화와 일러와 함께 읽다보니.. 어른들을 위한 판타지 동화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묘한 매력이 있는 책인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