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적인 그녀, 키티와의 첫만남! 그녀를 보고 감탄하는 낸시의 모습에 나도 가슴이 덜컹! 소녀시절 누군가를 동경했던 그 때의 내 마음과 같은 것일까. 이 둘의 운명이 어떻게 전개될 지 기대되면서도 염려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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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시작이 굴 이야기라니!! 아침 먹기 전부터 읽었더니 굴 이야기에 뱃속에서 꼬르륵!! 제철도 아닌 굴 향기가 나는 것 같아 무척 괴로웠다!!

 

 

글씨도 빽빽하고 페이지에 여유가 없어 겁을 먹었으나 생각보다 술술 잘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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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일 밤의 미술관 : 루브르 박물관 - 루브르에서 여행하듯 시작하는 교양 미술 감상 Collect 8
이혜준 외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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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안에서도 루브르 박물관을 속속들이 들여다볼 수 있게 해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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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일 밤의 미술관 : 루브르 박물관 - 루브르에서 여행하듯 시작하는 교양 미술 감상 Collect 8
이혜준 외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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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슨트가 소개해주는 [90일 밤의 미술관]을 하루 3편, 꼬박 30일 동안 열심히 읽었었다. 저자들이 모두 도슨트였기 때문인지 한편한편 내용은 짧았지만 간결하면서도 이해하기 쉽게 콕콕 설명해 주는 글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그래서 더욱 기대한 [90일 밤의 미술관 : 루브르 박물관] 편! 아이들이 어느 정도 자라면 함께 루브르 박물관에 가는 것이 로망이었는데,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는 지금 같아서는 과연 꿈을 이룰 수 있을지 아득하기만 하다. 그래도 미리 준비는 해보자-하는 마음으로 읽게 된 이번 책은 프랑스 국가 공인 가이드와 함께 한다.

 

 

루브르라는 이름의 기원에 대한 설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책에 밝혀진 가장 유력한 가설은 '작품'이라는 뜻의 프랑스어 '외브르'에서 유래했다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가 루브르를 방문하는 이유는 수많은 명작을 직접 보기 위해서이니까. 루브르 박물관은 프랑스 혁명의 격동기인 1793년 8월 10일 중앙 예술 박물관으로 공식 개관했다. 이런 저런 사연을 거쳐 1776년 루이 16세 때 왕실의 유물을 분류 및 정리하고 복원하기 시작하면서 박물관으로서 초석을 다졌고, 1989년에 중국계 미국인 건축가 이오 밍 페이의 설계로 유리 피라미드를 만들며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된다. 현재 약60만 점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으며, 약 3만 5천점의 작품을 일정 기간 교대로 전시하고 있는데 작품 1점을 1분씩만 보아도 2개월이 넘는 시간이 걸린다고 하니 들으면 들을수록 가슴이 설렌다.

 

 

루브르 박물관은 리슐리외관, 쉴리관, 드농관으로 나뉘어 있는데 세 관의 이름은 현재 루브르 박물관이 존재할 수 있도록 노력한 인물들의 이름이다. 이 중 특히 눈에 띄는 이름은 리슐리외! 알렉상드르 뒤마의 작품 [삼총사]에서 악당으로 등장하는 리슐리외가, 사실은 프랑스 역사상 가장 유능한 정치가로서 루이 14세의 절대왕정을 확립한 인물이었다니, 깜짝 놀랄 따름! 쉴리는 앙리 4세 때 최고의 경제 각료였고, 프랑스에 의무교육을 도입한 인물이기도 하다. 초대 관장이었던 드농의 이름을 붙였으며 루브르가 '박물관'으로 첫발을 내딛은 곳이기도 한 드농관에는 <모나리자>, <나폴레옹의 대관식>, <니케> 등 루브르를 상징하는 작품 대부분이 전시되어 있다.

 

 

이 책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명화 뿐만 아니라 조각상들의 사진도 많이 실려있다는 점이다. 그 중 눈에 들어온 것은 요즘 우리 첫째 아이의 최대 관심사인 스핑크스와 미라. 스핑크스는 이집트어로 '셰세프 앙크'라 불렀는데 그리스 이야기가 널리 퍼지면서 그리스어인 스핑크스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고 한다. 태양신의 상징인 사자의 몸에 파라오의 머리를 결합시킨 모습으로, 파라오가 자신이 살아 있는 신임을 나타내기 위해 만들었으며 신전을 지키는 수호자 역할도 담당했다.

 

 

루브르 박물관에는 여러 미라가 있지만 보존 상태가 가장 좋은 것은 <꺼풀을 벗은 미라>다. 여러 번의 엑스레이 검사를 통해 프톨레마이오스 시대(기원전 300년경) 중간 계급의 성인 남성 미라로 밝혀졌는데, 미라를 만드는 방법이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다른 장기들은 4개의 카푸노스 단지에 나누어 담지만 심장만큼은 방부 처리를 해서 몸 속에 그대로 넣어두는데, 이는 지하 세계에서 심장과 진리의 여신 마트의 깃털 무게를 비교해 생전의 악행을 심판받는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1863년 사모트라케섬에서 발견될 당시 파편으로 남아 있었는데 터키 주재 영사로 활동하던 샤를 샹프와조의 주도로 발굴된 승리의 여신 <니케>. 사모트라케는 그리스 에게해 북쪽에 있는 섬으로 <니케>는 기원전 190년 로도스섬과 사모트라케섬 사람들이 벌인 해전에서 이긴 로도스섬 사람들이 승전 기념물로 만든 것이다. 팔과 머리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사진으로만 봐도 그 위용이 압도적이다. 힘차게 날아와 지금이라도 나를 덮칠 것만 같은 느낌. 현재 'DARU' 계단에서 모나리자를 보기 위해 2층으로 올라가는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는데, 실제로 보면 그 느낌이 더 강할 것 같아 기대된다.

 

 

루브르 박물관은 천장마저도 전시관. 옛 왕궁의 흔적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이 곳에서 <모나리자>로 향하는 길에 위치한 '살롱 카레'의 천장은 프랑스의 찬란했던 과거를 보여준다. '네모난 거실', 혹은 '응접실'을 의미하는 살롱 카레는 프랑스 역사상 가장 성대한 미술 전시회를 개최한 공간이었다. 천장이 시작되는 네 귀퉁이에는 라파엘로, 루벤스, 그 사이에는 다빈치, 미켈란젤로의 이름도 보인다고 한다. 살롱전과 관련된 시간을 간직하는 역사적인 장소.

 

 

이렇게 책을 읽다보니 루브르에 가고 싶은 마음만 더욱 커진다. 부디 우리 아이들이 초등학교 고학년 정도가 되기 전까지는 코로나가 썩 물러가주기를. 책으로나마 위안받은 마음에 루브를 향한 열정이 불이 붙었다!

 
 

** 리뷰어스클럽을 통해 출판사 <동양북스>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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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색의 독 이누카이 하야토 형사 시리즈 2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문지원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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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살인마 잭의 고백]을 읽었을 때는 '엥?'했었는데, 그때만 해도 이렇게 시치리 월드에 푹 빠져 허우적댈 줄 몰랐다. 충격적인 것은 결혼 전 책장을 정리하면서 그 책을 나눔했다는 것을 뒤늦게야 깨달았다는 것! 부랴부랴 인터넷 중고서점을 뒤져서 [살인마 잭의 고백]까지 완비! [일곱 색의 독]의 주인공은 시치리 월드의 또 다른 히어로, 남자들의 거짓말은 틀림없이 잡아내면서도 여자들의 거짓말에는 여지없이 넘어가버리는 '얼굴값 못하는' 이누카이 하야토다. 각기 다른 빛깔을 띠는 인간의 악의를 다룬 연작 미스터리 단편집!

 

"아무리 착한 사람이라도 증오는 품을 수 있죠."

"이건 제 지론인데, 세상에는 완전히 착한 사람도, 완전히 나쁜 사람도 없습니다. 속이는 자와 속은 자만 있을 뿐입니다."

p 49

 

 

당연히 이 사람이 범인이다!-생각하고 의기양양 읽어내려갔지만, 역시나 작가가 쳐놓은 덫에 또 한 번 걸리고 만 나라는 독자. 사실 그 동안 장편만 읽어왔던 터라 이번 작품은 단편이라길래 조금 미심쩍었는데 작가는 첫 이야기인 <붉은 물>에서부터 그 의심을 단번에 날려버렸다. 반전도 반전이지만 사건 뒤에 숨겨진 진실에 무척 마음 아팠던 작품. 자신 또한 악마로 전락해서 곱게 죽지는 못할 거라 읊조리는 범인의 목소리가 자꾸만 귓가에 울리는 것 같다.

 

너희 나이 때는 아직 모를 테지만 평범하게 산다는 것도 나름대로 힘들고 대단한 일이란다. 게다가 평범하기에 오히려 더 수많은 사람과 희노애락을 나눌 수 있지. 밥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밤에 안심하고 푹 잘 수 있다. 평온한 나날을 보낸다. 하지만 범죄자는 그렇지 못해.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끊임없이 떠올리고 결코 다른 사람에게 마음을 열지 못하며 불안해서 잠 못 이루는 날들이 이어지지. 그게 갱생하지 못 하는 자들에게 주어진 진정한 형벌이란다.

p 88

 

 

<검은 비둘기>와 <녹색 정원의 주인>에서는 소년범죄에 대해 다룬다. 아이는 자라고 앞으로 이런저런 인연들을 맺을 것이다. 옆지기와 대화를 나누면서 만약 둘 중 하나의 상황에 처해야 한다면 어느 쪽이 나을까라는, 극단적인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결국 답은 내지 못했다. 어느 부모가 자신의 아이가 그런 상황이 되는 것을 상상이라도 하고 싶을까. 하지만 소년범죄를 다룬 작품들을 읽으면서 각오를 다져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혹시라도 아이가 누군가를 상처입힌다면, 아이로부터 '책임질 수 있는 기회'를 절대 빼앗지는 말자는 각오. 사과하고, 반성하고, 뉘우칠 기회를 부모라는 이름으로 박탈해서 아이의 다가올 시간을 더 괴롭게 만들지는 말자는 다짐.

 

 

기괴한 호러물을 연상시키는 <노란 리본>, 결국 편한 죽음을 맞이하지 못했던 <보라색 헌화>, 애정을 기반으로 사람을 속이고 해하려 하는 잔인한 인간의 이면을 그린 <하얀 원고>와 <푸른 물고기>까지 다채로운 빛깔을 내뿜는 악의들. 인간의 악의는 타인을 상처입히지만, 어떤 색을 가지든 결국 치명적인 독이 되어 자신에게 돌아온다.

 

 

이번에는 어떤 반전이 등장할까 기대하면서 읽는 맛이 쏠쏠했던 작품집. 그래도 어쩐지 이누카이 하야토의 진면목을 추웅분히 맛보기에는 부족한 느낌이라 어서 빨리 장편도 출간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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