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의 기원에 관해 널리 알려진 근대적 추론은 '자연상태' 모델이다. 이 모형은 지구상에 출현한 '최초희 인간들'이 처했을 상황을 상상하면서 모두가 공존할 수 있는 최선의 '사회상태'로서 국가의 필요성을 도출하는 사고실험에 의존한다.....'자연상태'란 실상은 허구적인 상황이다.

p53-55

 

국가의 기원에 관한 이론 중 하나인 '자연상태' 모델. 자연상태란 아마도 그 어떤 사회적 제약이 존재하지 않는, 있는 그대로의 상태를 일컫는 듯 하다. 하지만 인간에게 욕망이 존재하는 이상 충돌은 피할 수 없는 법. 결국 이 전쟁상태를 끝내는 것이 국가라는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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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것이라 여겼던 헌법에 보이는 우스꽝스럽고 말도 되지 않는 조항들. '국회의원은 현행범인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회기 중 국회의 동의 없이 체포 또는 구금되지 아니한다' 거나, '국회의원은 청렴의 의무가 있다'거나 하는 법들을 보고 있자니 어이가 없다. 아니, 국회의원이 대체 뭐라고!!

 

문제 조항이 많음에도 부룩하고 헌법이 제정되거나 개정될 수 있었던 것은 모든 조항을 묶어 총괄적으로 찬반 여부를 묻는 방식 때문이라고 한다. 너무 수박 겉핥기 식 아닌가! 우리 세계는 생각보다 허점투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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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국가의 모든 헌법은 국가 구성원 대다수가 배제된 채 극소수에 의해 작성되었고, 제정 과정에서도 국민의 진정한 동의를 얻은 적이 없다.

p 24

 

지금까지 헌법에 대해서는 당연히 '정당성'이 있을 것이라 생각해왔는데, 그러고보니 그 헌법을 만든 것도 우리나라 사람 중 누군가가 아니던가! 그렇다면 그 사람은 과연 누구인가. 그 사람은 무엇을 바탕으로 헌법을 만들었나. 생각보다 허점이 많이 보인 헌법. 어쩐지 배신당한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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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는 나에게 만족스러운 존재였는가? 그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은 안녕한가?

p 12

 

드디어 대망의 마지막권! 사무사 책방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할 [국가의 딜레마]. 우리 일상에서 대체로 불만의 대상이었던 국가와 권력자들의 모습부터 날카롭게 해부하며 국가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 과연 어떤 통찰을 마주하게 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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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아더 미세스 - 정유정 작가 강력 추천
메리 쿠비카 지음, 신솔잎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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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랫동안 추미스 장르 소설들을 읽다보니 조금은 물린 것도 사실이다. 그러다보니 사건을 해결해가는 과정을 즐겨야 하는데 그 과정이 너무 지루해서 단번에 결말로 가버린 적도 있고, 이렇게 저렇게 겹치는 것 같은 전개에 크게 흥미를 느끼지 못하기도 했다. 그런데 바로 앞에 읽은 C.J.튜더의 [불타는 소녀들]도 그렇고 이번에 읽은 메리 쿠비카의 [디 아더 미세스]도 그렇고 왜 이리 재미진 것인가!! 한동안 엄청나게(!) 안 읽었더니 스릴러에 목말라 있었던 것인가, 그도 아니면 작가들의 실력이 뛰어나 독자를 끌어당긴 것인가. 어느 쪽이든 '페이지만 펼치면 다른 세상으로 데려가주는' 책의 마법을 확실히 느끼면서, 덕분에 다른 책들을 읽는 재미도 강해졌다.

 

 

[디 아더 미세스]도 읽기 전에는 긴가민가 했던 작품. 아내와 남편이 등장하면 으레 둘 중 하나에게 상대를 해치려는 계획이 있는 흔한 스릴러 소설인 줄 알고 그냥 넘기려다 정유정 작가님이 극찬한 작품이라길래 흥미가 생겼다. 대체 어떤 내용이길래 작가로서 '내 것을 빼앗겼다'는 아쉬움을 느끼게 만드는가. 무엇이 이 작가님에게 그런 기분을 만들었을까, 분명 어떤 특별한 요소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 아니면 촉!!

 

 

남편의 누나인 앨리스가 몇 년동안 섬유근육통으로 고통받다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그녀가 남긴 딸 이모젠을 돌보기 위해 메인 주로 이사온 세이디 가족. 첫만남부터 앨리스의 저택과 이모젠은 불길한 기운을 내뿜는다. 외도를 한 윌, 학교에서 문제를 일으켰던 오토. 가족을 위한 새출발의 장소로 이 곳은 적당해보이지 않지만 세이디는 어떻게든 이 난국을 헤쳐나가보리라 마음 먹는다. 하지만 이 작은 마을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은 세이디와 그녀의 가족을 뒤흔들고, 어쩐지 비밀스러운 마을 사람들의 태도 또한 불쾌하다. 여기에 드리워지는 윌의 외도 상대의 그림자와 세이디를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의심하는 경찰. 그리고 음침하고 무서운 이모젠까지 대체 세이디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첫 페이지를 여는 순간, 당신은 그 누구도 믿어선 안 된다'는 문구에 걸맞게 그 누구도 믿음직스럽지 않다. 어딘가 굉장히 친절해 보이는 윌의 태도도 의심스럽고, 마을 사람들도 의심스럽고, 이모젠은 더더 의심스럽다. 여기에 자꾸만 따라다니는 윌의 또다른 여자 '카밀'의 시선까지!! 세이디가 음모에 빠져 있고 어서 빨리 그 음모를 알아채기를 바라는 마음만 한가득이다. 사실 이것도 예상했고, 저것도 예상했는데 그 단서들을 하나로 모으기에 작가의 설정이 탁월했다고 할까. 그것까지는 생각을 못했네!!-하는 기분.

 

 

입이 근질근질하지만 여기까지만!! 책을 읽는 스스로까지 의심될 정도로 플롯도 탄탄하고 매끄럽다. 한 편의 잘 만들어진 스릴러 영화를 개운하게(?) 한 편 보고난 기분. 메리 쿠비카, 작가님 이름 기억해 두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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