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의 비극 - 노리즈키 린타로 장편소설 노리즈키 린타로 탐정 시리즈
노리즈키 린타로 지음, 이기웅 옮김 / 포레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왜 도미사와 시게루가 납치 당한 사건에 야마쿠라 시로가 죄책감을 느끼나 싶었더니, 이런 사연이!! 복잡한 이 남자의 마음도 마음이지만, 무엇보다 아이를 잃은 미치코의 절망이 고스란히 전해져서 마음이 아프다. 어린 아이들을 노리는 이런 범죄는 제발 사라지기를. 죄를 저지른 범인에게 엄벌이 내리기를. 엄마인 나로서는 정말 상상도 하기 싫은 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핏빛 자오선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78
코맥 매카시 지음, 김시현 옮김 / 민음사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 평생 포트스미스에는 발도 디딘 적 없다오. 그자는 어쨌는지 모르지만.

그러면 언제 그자를 보았습니까?

오늘 처음 보았다오. 기실 그자에 대해 들은 적도 없다오.

p 19

 

작품 초반 등장한 이 한장면만으로도 판사가 얼마나 교활하고 잔인한 인물인지 알 수 있다. 사람들을 조종하고, 농락하고, 뒤에서 자신이 만들어놓은 살육의 현장을 즐긴다. 비단 그에게서만 보여지는 폭력성은 아니다. 등장인물 대부분에게서 보여지는 날 것 그대로의 잔인함. 다정함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삶의 현장. 뼛속까지 떨려온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핏빛 자오선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78
코맥 매카시 지음, 김시현 옮김 / 민음사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0여년 전쯤 처음 접하고, 이제 다시 만나는 코맥 매카시. 그 때는 이해하기 힘들었던 부분들이 지금은 어떻게 다가올지 기대가 크다.

 

 

매카시의 국경 3부작을 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작품이라고 들어 고른 [핏빛 자오선]. 이름도 나오지 않는 소년의 고독하면서도 건조하고 폭력적인 생의 기록이 시작된다. 마치 황량한 사막에 있는 것만 같은 이 건조함이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듄 신장판 4 - 듄의 신황제
프랭크 허버트 지음, 김승욱 옮김 / 황금가지 / 202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던컨, 던컨. 레토가 계속해서 그를 골라로 부활시킨 것은 그의 예지를 통해 미래를 보았기 때문인가. 던컨이 골라로 부활하지 않았다면 레토의 미래는 어떻게 되었을까. 자신의 존재에 대한 의문이 더 컸을까, 그녀를 향한 욕망이 더 컸을까. 후자라 해도, 아무리 그렇다 해도, 그런 짓을 하다니! 이번 편의 던컨은 너무나 밉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듄 신장판 4 - 듄의 신황제
프랭크 허버트 지음, 김승욱 옮김 / 황금가지 / 202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굶주림의 고통은 결코 나를 떠나지 않았다. 그건 나의 잃어버린 인간성에 대한 굶주림인 것 같다.

p469

아이고 딱해라!! 아무리 모든 이의 기억을 가지고 태어난 특별한 존재라고 해도, 레토가 굳이 일부러 '벌레'가 되는 길을 택할 이유가 무엇인가. 오래 살 수 있다는 것? 그렇다고 하기에 3천년이 넘는 시간 홀로 살아남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다. 그것은 차라리 저주같은 것.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