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해도 될까요? 1
요시 마사코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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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앞두고 여자들은 우울함에 빠지게 된다지요? 이 사람과 과연 결혼을 해도 될까? 정말 내가 이 사람을 정말로 사랑하는 걸까? 평생을 이 사람과 함께해도 절대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는가? 등등 수많은 질문이 여자들의 마음을 곤혹스럽게 만들기 때문이겠지요.

여기도 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녀는 24살의 꽃다운 처녀 우테나입니다.  누구에게도 말하지도 못하고 혼자서 이리 고민하고,  저리 고민하며 마냥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너무나도 성실하고, 집에서는 딸인 자신보다도 더 든든하게,가족처럼 여기는 남자친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사람만 바라보면  한숨이 절로 내쉬어지니 어쩌면 좋을까요?

그녀의 이런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는 너무나도 여전합니다. 데이트 약속도 번번히 아슬아슬하게 달려오고, 작업복에다 땀에 절은 모습으로 다가와 그녀를 기함하게 만듭니다. 그의 이름은 다이야! 성실하고 그녀만을 사랑해주고, 여자들만 사는 우테나의 집의 든든한 파수꾼으로서 힘든일은 모두 그에게 맡기면 만사 오케이! 결혼은 아직 안했어도 벌써 가족과도 같은 남자입니다. 우테나의 엄마와 언니들은 그를 벌써 사위로 낙점한지 오래이지만, 정작 당사자인 그녀만 백팔번뇌중이니 이 일을 어쩐단말입니까!!
사랑이냐, 정이냐 그것이 문제입니다.
가슴 떨리는 그 첫사랑의 향기, 로맨스, 사랑이 없는데 결혼을 해야 되는걸까요 말아야 할까요? 그리고 결혼의 필요충분 조건은 과연 무엇일까요? 저 또한 고민을 하게 만들었답니다.

그는 흔들리는 그녀의 마음을 확 붙잡을수 있을까요?
버진 블루, 그 흔들리는 마음은 어디로 그녀를 이끌고 갈지 눈크게 뜨고 바라보자구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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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연 날리는 소년이었다
신영길 지음 / 나무생각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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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사람을  변화하게 해 준다고 하더니 역시 그말이 맞는것 같습니다. 그에게 바이칼 호수를 여행한 것만으로도 이렇게 많은 생각과 경험들을 가지게 했으니 말입니다. 단지 그 곳으로 떠났을 뿐인데도 말입니다.  그가 무엇을 얻기 위해 떠나지 않았음에도 거대한 자연앞에 그는 많은 것들을 얻고 또 얻었으니까요. 역시나 자연앞에 우리는 너무나 작고 보잘것 없이 작은 존재가 되니 말입니다.

비록 그가 여행을 하며 남겼던 글들을 써놓았던 소중한 수첩은 잃어버렸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이 긴 생각의 이야기들을 쓸수가 있었으니 더욱 대단하지요. 잃었기에 오히려 더 많은 이야기들을 반추해낼 수 있었으니 말입니다.
그는 때로는 아이를 잃은 아비의 심정으로, 때로는 사업을 새로 시작하는 출발자의 심정으로, 때로는 나이가 중장년을 향해 나아가는 가장으로, 남자로 ,남편으로, 그는 많은 생각들을 펼쳐 놓습니다.
왜 그동안 이런 중요하고도 소중한 기억들에 대해서 생각할 시간조차 없었는지 그 여유없음에 그는 반성하고 또 반성하고, 눈물을 흘리다가도 씁쓸히 웃기도 하고, 그럼에도 세상이 나에게 준 그 많은 사랑에, 사랑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는 기쁘게 웃기도 한답니다. 그래서 이 책은 너무나도 솔직하고 진실됩니다.
한 남자의 너무나도 솔직하고도 쓸쓸한 고백이 너무나 가슴을 아프게 아려오게 만들었거든요.

 글을 직업으로 삼은 자도 아니고, 바이칼이라는 거대하고도 오래된 호수를 걸으면서 느끼고 생각하고 경험한 이야기들을 그의 추억과 기억과 함께 포근하게 버무렸을 뿐인데도 이렇게 감정을 움직이게 했으니 말입니다. 진심으로 대하면 그 진심이 통한다는 말이 있듯이 그의 솔직한 고백에 꽉 닫혀있던 저의 마음조차 스르르 벌어지게 되었거든요.

너무나 슬프고 힘들어 더이상 참아낼 수 없다고 여길만큼 세상이 지옥일때도, 눈이 내리고 손과 발이 얼얼하게 얼어붙을 만큼 시린 바람이 퍼붓는 겨울이 되어도 참고 견디면 꽃이 피고 따스한 봄이 찾아오듯이 이 시린 세상도 다시 살만한 곳이 되어 줌을 그는 담담하게 이야기합니다.
그의 이 솔직한 이야기에 많은 이들의 마음이 움직이고 감동하고, 그 시린 상처들을 보듬어안고 함께 엉엉 소리내어 울 수 있었겠지요.

시리고 추운 바이칼 호수속에서 그는 따스한 온기와 희망을 찾아냈듯이, 저도 이 책을 읽으면서 따스한 체온과 , 타인을 따스히 보다듬을 수 있는 용기를 얻었습니다.
마음이 아프고 우울하고 절망적일때 만나 보세요. 그의 진심이 가득 담긴 고백담을요.
분명히 많은 힘이 되어 줄겁니다.
우리는 과거에 잊기를 밥먹듯이 하는 소년이었고, 소녀였지 않겠습니까? 아프고 시린 상처는 자고 나면 새살이 오르듯이 쉬이 잊었듯이 그때를 떠올리며 마음의 상처를 따스하게 치유하시길 바랍니다. 아픈 기억은 가슴속에 내내 응어리지듯이 감추어 두면 썩고 병이 들어버리니 그럴때는 속시원하게 울어보고, 이야기하고, 화도 내면서 그렇게 잊어버립시다. 너무 아프지 않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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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허니 Beauty Honey 1
마츠모토 토모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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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고 기다리던 뷰티허니를 드디어 읽었습니다. 마츠모토 토모가 어떤 남자인물을 그려낼지가 제일 궁금했습니다. 키스에서는 젠틀함과 과묵함 크고 길다란 손가락으로 멋진 연주를 해주던 고시마선생, 미녀는 야수에서 거칠고 툭툭거리지만 다정함을 보여주던 와닝군, 영어학원전쟁에서 까칠한 냉미남의 전형을 보여주었던 이슈까지 다양한 인물을 보여줬지요.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면 말하는 것을 참 싫어하던 인물들이었지요. 한번 말을 내뱉으면 꼭 필요한 말이거나, 가슴을 들뜨게 하는 말랑말랑한 대사를 내뱉었지요.

그런데 이번 남자인물은 참으로 다릅니다. 기존 남자캐릭터들과는 전혀 딴판입니다.  영어학원전쟁에서 이슈의 친구역이었던 이탈리아계 커트군과 제일 많이 닮은듯 합니다. 성격도 그렇고 외모도 그렇구요. 헤어디자이너 카오루군 되겠습니다.
어쩜 그렇게 말을 많이 하는지 놀랬습니다.  우리의 여주인공 니코가 미장원에만 들르면 그녀 곁에서 조잘조잘 말을 걸어옵니다. 뺨을 붉게 물들이면서 거침없이 변태스러운(?) 말도 내뱉고, 그녀의 심장을 격침시키는 듯한 대사 정말 압권입니다! 푼수같은 말을 어찌나 해대는지 입만 다물고 있으면 참 멋질텐데라는 생각이 떠나지를 않더군요.

아! 여주인공에 대해서 아직 소개를 안드렸군요. 여고생이구요 바람 잘날 없는 집안의 유일한 희망 니코양 되겠습니다. 작가님의 말씀처럼 단발머리가 너무 좋아서 다시 단발 머리를 그리게 되었다고 했으니 그녀 또한 여지없이 단발머리의 그녀입니다. 미녀는 야수의 에이미와 비슷하달까요? 아, 외모만요. 에이미는 사랑에 대해 너무 자각이 없고, 아기 같았잖아요? 그런데 니코는 할머니부터 어머니 언니들에 이르기까지 너무 많은 이야기를 들은 나머지 남자를 믿지도 않구요, 사랑 따위 개나 줘버려라라는 심정으로 사는 냉담소녀랄까요. 그리고 O형의 거침없는 직구의 말을 내뱉는 화끈한 소녀이기도 합니다.

가는 사람 안붙잡는다는 신조의 카오루와 영역표시는 제대로 한다는 신조의 니코! 두사람의 거침없는 신경전이 너무나도 기대됩니다. 아! 니코의 할머니가 이렇게 말씀 하셨답니다.

" 그늘이 없는 남자는 매력이 없어!" 라구요. 그 그늘이 좀 무섭긴 하지만 사랑 앞에서 그게 또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 장애라기 보다는 매력포인트지요.
밝고 명랑한 성격과 대조적으로 자신의 속을 보여주기를 꺼려하는 이 남자의 숨겨진 과거가 사무치게 궁금하군요. 좀더 제대로 화끈하게 털어 놓아보아요. 카오루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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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에 도착하는 것들로 채웠는데 결국은 또 하루가 더 걸리는가 보다. 저번에도 그렇더니 이번에도 또 하루가 늦는듯 하다. 하루의 차이인데 왜 이렇게 화가 나는 건지...

기다리면 되겠지만 나의 보고픈 만화들이 신간들이 눈에 아른거려 하루도 무지하게 길단말입니다!!!!!!!!! 흑흑흑~~~

배송 하루 차이도 이렇게 힘이 드니원.... 택배 아저씨들의 노고는 백번 이해를 하지만 알라딘의 제품을 배달해주는 택배사가 늘 늦장을 부려서 늘 실망입니다. 배송에 늘 눈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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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 윈지 몬스터 eensy-weensy Monster 1
츠다 마사미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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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만화의 히로인 사츠키 나노하를 만나면서 이런 생각을 가져봤답니다. "평범함은 비범함의 또 다른 이름이다!" 라는 것을요.
자신은 지극히 평범한데 그녀 주위는 온통 비범함으로 넘쳐나거든요. 외모면 외모, 성적이면 성적 모두 1%를 달리는 녀석들이  그녀의 가장 절친한 친구들이거든요.

그렇다고 해서 그녀가 의기소침해 있다거나 콤플렉스에 시달린다거나 하는 성격은 전혀 아니랍니다. 오히려 그녀는 평소에는 이런 생각조차 못하고 살았어요. 단지 너무나 유명한 녀석들이 친구였을뿐, 친구는 친구였기에 말이지요. 자신을 너무나 위해주고 사랑해주고 따끔한 충고도 해주고 보살펴주는 우정이 존재하기에 말입니다.

가만히 그녀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그녀 또한 만만치가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답니다. 이런 녀석들을 휘어잡으며 사랑받고 있는 존재로 등극한것도 그렇고, 그속에서도 전혀 위화감 없이 너무나 편안한 모습으로 살수 있다는 사실도 그렇구요. 아무리 착한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동성 친구가 너무 잘 나거나 너무 예쁘면 조금은 질투하고 시기할수도 있는법인데 이 녀석은 어찌나 선한지 그런 것조차 모르고 살고 있으니 말입니다. 열등감 이런것은 아무 문제가 되지 않거든요. 그러니 이 녀석을 제가 비범하다고 할수 밖에요. 평범함을 껍데기를 둘러싼 진정한 비범 그 자체라고 평할수 밖에요.

그건 그렇고, 이렇게 평온하게 살아가던  그녀에게 어느날 어느 한 남정네가 그녀 마음에 불을 놓고야 만답니다. 원천 왕자에다가 왕자병까지 있고, 꽃을 뿌리는듯한 오우라르 뿜기는 이 녀석이 너무나 마음에 안드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랍니다. 이렇게 남을 미워해 본적이 없는 그녀로서는 이 일이 너무나도 마음에 안든것이지요.
' 왜 내게 이런 상황이 벌어진게야~~~~~~~~~~~!' 하고 폭주하기 시작했고, 기어코 사건은 벌어지게 된거지요. 그것도 아주 묘하게요.

누군가가 갑자기 마음에 안들게 되는 일이 있지는 않으셨나요? 그것도 이성이 말입니다. 이럴때는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걸까요? 성격이? 외모가? 핏줄이? 성적이? 싸가지가? 하여간 여러모로 사랑스러운 이 소년 소녀가 앞으로 펼칠 이야기를 두손 꼭 잡고 기다려 보자구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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