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의 바다에서
에밀리 세인트존 맨델 지음, 강동혁 옮김 / 열린책들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로 다른 시간, 공간에 사는 인물들이 한 자리에서 스친다. 이건 기이할 수도 있고 무서울 수도 있지만, 이 작품에선 아름답다. 찰나의 스침과 얽힘은 고요하지 않지만, 고요하게 읽힌다. 그 잠깐의 시간이 인생을 알게 하고, 인생을 깨닫게 하고, 인생을 완성할 수 있게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적산가옥의 유령 현대문학 핀 시리즈 장르 4
조예은 지음 / 현대문학 / 202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모든 비밀이 밝혀지고, 모든 악인이 제거된 뒤에 남은 건 그 시간차를 뛰어 넘는 약자들의 연대. 그 모든 비밀들을 밝힐 수 있었던 것도, 악인에게서 자신을 지킬 수 있었던 것도 그 연대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게 이 무서운 핏빛 이야기 속에서도 나를 위로해 주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홉 명의 목숨
피터 스완슨 지음, 노진선 옮김 / 문학동네 / 202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의 살인자의 동기는 일면 이해가 가기도 했지만, 그리고 대상을 선택한 이유도 조금은 공감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아무 의미가 없게 되어버렸다. 살인자 자신에게도. 어찌됐든 재미는 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의 질량
설재인 지음 / 시공사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작가는 은근히 잔인한 면이 있다. 자살하지 말라는 말을 이렇게 하는 건가. 죽음 뒤에도 이어지는 인연들이라니, 그냥 악연이지.
그래도, 그래도 이건 해피엔딩이다. 이렇게라도 묶은 걸 풀 수 있다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밤의 행방 새소설 3
안보윤 지음 / 자음과모음 / 2019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람의 인연이란, 정말 사람의 힘만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건지. 보고 싶은 사람을, 만나고 싶은 사람을 보고 만나는 게 왜 마음만으로는 안 되는 건지. 그래도 한발 내딛는 것으로 희망을 품을 수 있다는 게, 살아가야 할 이유인 걸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