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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5/400. 도끼비 느티 서울 입성기 (천효정)

고학년용 동화. 천효정 작가 이름과 귀여운 표지에 속아서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의외로 어려운 어휘와 상황이 쏟아져 나온다. 내용도 판타지 호러 어드벤쳐. 도령이의 가문을 원혼으로부터 지키는 도깨비 느티, `보는` 눈을 가진 도령이. 납량특집 어린이 드라마를 보는 기분으로 읽었다. 느티와 자한녀의 대결 장면은 해리 포터급으로 박진감 넘치...지만... 도령이라는 5학년아이가 너무 작위적이고 자한녀의 사연도 어거지같다. (새롭지 않다는 건가;;;) 공감이 어려워서 이야기 안으로 빠져들 수 없었다. 이야기의 큰 틀이 성급하게 달려가고 세세한 설정이 부족하니 가짜 (어차피 이야기는 모두 가짜이지만) 란게 드러나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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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남매맘 2015-09-04 1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천효정 작가 팬인데 의외로 이 책은 블로거들 입소문이 별로네요.
너무 작위적이라는 이야기들이 흘러나오네요.

유부만두 2015-09-04 18:51   좋아요 0 | URL
첫작품이라 그럴까요... 의욕이 과하고 별로였어요.
 

302/400. 엄마는 거짓말쟁이 (김리리)
아이와 함께 읽다가는 엄마 체면이 심하게 (흠흠... 저처럼 ...) 구겨질 수 있는 책. 위는 글로 아래쪽은 만화로 이야기가 펼쳐지는 재미있는 구성이지만 엄마들은 일단 혼자 먼저 읽어보시고 (검열 아님;;) 아이에게 주는 게 낫겠다.

303/400. 재강이 구출작전
김리리 쌤의 남자어린이 주인공 시리즈. 아이들 사이의 우정이 멋지다. 책을 읽으면서 초3 우리집 막내가 생각났다. 재강이와 재미의 중간쯤 장난꾸러기인 우리집 막내에게 다행히 학교 가는 하루하루가 신나고 재미있는 경험인듯하다. (막내도 학교서 하는 가게놀이에 공을 들였다) 재강이네 선생님이 꽉 막힌 분이나 비현실적 천사로만 그려진 게 아니라 좋았다. 하지만.. 역시 선생님이란 직업은 참 힘들겠다...고 다시 한 번 확인. 책 뒤에 친구 소개글이 마음에 든다.

304/400. 도깨비 잡는 학교
제목에서 말하듯 도깨비가 나오기는하는데 첫 몇장을 읽기 까지는 상황 파악이 안되다가..아하~ 하고 작가의 뻥을 따라갔다. 웃기는 옛이야기처럼 시작해서 날카로운 풍자로 끝나는 책이다. ˝엄마, 나 배고파 밥줘!˝ 라고 소리치는 깜복이(성은 `도`)에게 할머니는 ˝니 엄마 없잖여˝라고 깨우쳐주고 그제야 깜복이는 자기가 엄마도 아빠도 없는 아이라는 걸 기억한다. 세상 살아갈 방법을 배우려 다니는 학교는 도깨비는 물론 아이들도 잡는 곳이다. 가만히! 조용히! 앉아서 네,라고만 대답하라니. 아이들은 도망가려고만 한다. 하지만 할머니 할아버지가 깜복이를 위해 학교에서 찾던 것은 그런 얌전한 공부가 아니었다. 아이들이 나무 위에서 `함께` 목청껏 엄마 아빠를 부르는 장면은 짠 하다. 하지만 소외된 아이들을 그려낼 때 조손가정, 한부모가정을 공식처럼 사용한 것은 불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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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15-08-28 07: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들 재미나겠어요^^
`엄마는 거짓말쟁이`는 리얼리티가 있나보군요?^^

유부만두 2015-08-29 10:34   좋아요 0 | URL
네;;; 제 발이 저렸습니다. ^^;;
 

글은 아름답고 고운 것들을
나직하게 읊조리는데...

심하게 달달하고 오글거려서
몇 장 읽다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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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5-08-27 06: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부터 심하게 오글거려서 저는 아예 무관심했어요 ㅋㅋㅋ

유부만두 2015-08-27 12:01   좋아요 0 | URL
심하게 달콤하더라고요. 과해요..

책읽는나무 2015-08-27 07: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달달한거 먹고 싶은 날!! 읽어야할 책이로군요?^^

유부만두 2015-08-27 12:02   좋아요 0 | URL
네... 양 조절도 필요하고요.. ㅎㅎ
 

293/400. 좋은 충고는 루비보다 드물다 (살만 루슈디)

294/400. 공짜 라디오

295/400. 예언자의 머리카락

296/400. 요릭

297/400. 루비구두 경매에서

298/400.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와 스페인의 여왕, 관계를 맺다/산타페, 서기 1492년

299/400. 천체의 음악

300/400. 체코프와 줄루

301/400. 코터

 

살만 루슈디는 장편에 어울리는 작가라고 생각해왔다. 할 말 많은 그가, 짧은 틀 안에서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낼까 상상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그가 누군가, 루.슈.디. 그는 종이 쪽 수는 상관치 않아! 그는 특유의 현란하고 바쁜 호흡 속에서 단어를, 인물을, 이야기를 가지고 마음껏 논다. 그러니까 그의 독자가 된다는 건 그에게 모든 것을 맡기고 그 호흡을 타는 기분이 드는데,  그 현학적 문장에서 나의 무식함을, 나의 무지함을 다시 한 번, 두 번, 확인하는 과정이다. 그의 인용을 알아보고 고개를 끄덕이지 못한다면, 자네는 아직 멀었네, 친구, 라고 루슈디 옹은 썩소를 날린다.

 

이 단편집에서 루슈디는 흔한 동서양의 에피소드를 식상하게 끌어오는 듯하지만, 그 전개는 작가가 맘껏 '노니는' 덕에 섣부른 예상을 하기 힘들다. 아, 이렇게 혼나고 농락당하면서도 왜 나는 루슈디 책을 자꾸만 읽는걸까, 왜?

 

 저자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이 귀염 돋는 표지! 잘 오려내어서 종이인형 놀이하는 상상을 한다. 자..잠깐, 이런 거였나? 이야기의 소재를 가지고 오려내어 뒤집고 꺾고 노니는 것. 아, 루슈디 독서는 그 후유증이 오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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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2/400. 물렁물렁 따끈따끈 (김옥)


개돌이를 기억하면서 읽었는데 좀.... 교실이 그지경이 될 땐 역시 선생님, 어른들 탓이 크다. 교실 판타지라 언뜻 오카다 준의 `신기한 시간표`와 뇌스틀링거의 `그 개가 온다`가 생각나기도 하지만 ... 읽는 재미는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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