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is에 가고 싶은 마음이니 읽기라도 하자. 이 책도 지난번 읽은 곽미성 책 만큼 점잖고 학구적이다. Paris 가 제목에 등장하면 얇고 달콤할거라 잠작한 나를 비웃듯 성실하기 그지없다. 교수님 책이라 차근차근 Paris 를 설명하는 교과서 같은 책. Paris의 좋은 학교서 공부하신 저자의 자부심과 애정이 곳곳에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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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다고 얕봤다가 혼쭐 났습니다. 잘못 했어요.
압축기에 넣은 책들 처럼 빡빡한 문장이 힘들었구요.
마지막은.. 그럴거 같았지만 차마 .. 설마 했는데... 그렇더군요. 비장하고 장렬한데 은근 터미네이터 같고.
아마 다시 읽을거에요. 스타벅스 가서. 색깔 맞춤한다고 전에 그랬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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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che 2016-09-16 1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천?

유부만두 2016-09-16 18:39   좋아요 0 | URL
ㅎㅎ 엄지 척 올린 사진이 이 책을 강추 한다는 말이 아니고요,...음...스포 같지만 저 장면이랑 책의 마지막이 겹치는 느낌이어서요. ^^ 책은 매우 어려웠어요. 문장문장 읽고 곱씹어야 했어요. 다시 읽어야 할 책이에요.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귀여운 삼둥이를 보며 웃다가도 돌아서면 왠지 씁쓸했다. 드림 하우스...의 새로운 집 모습을 보며 환호하다가도 ...등장하는 가족들의 모습에 짠한 기억. 그 모두를 유은실 작가는 매끄러운 글솜씨로 풍자의 그릇에 담아 냈다.

 

곰 가족 이야기라서 너무 어린이 용인가 싶다가, 담긴 내용의 깊이에 이건 고학년이라야 이해하겠지 싶어서 조심스러워 지는 책. 4학년 아이가 겉에 나오는 곰 이야기 보다 결손가정, 빈부차이, 방송소비에 대해 생각하게 될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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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를 찌르는 몬스터의 말에 몇 번이나 움찔했다. 이야기의 힘, 마음 속 저 바닥에 웅크린 공포. 그리고 진실.

 

나의 몬스터는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고, 뽑아낼까. 진실, 가장 무서운 진실은 바로 내 안에 있다.

"이해가 안 가. 이 이야기에서 그럼 누가 좋은 사람이야?"
항상 좋은 사람은 없다. 항상 나쁜 사람도 없고. 대부분 사람들은 그 사이 어딘가에 있지.
(91)

"아들아, 모든 이야기가 행복하게 끝나는 건 아니란다."
아빠가 몸을 앞으로 숙이며 말했다.
이 말에 코너는 몸이 굳었다. 그게 사실이니까. 몬스터가 확실하게 가르쳐 준 게 그거였다. 이야기는 사나운 것이다, 기대하지 못한 방향으로 튀어 나가는 사나운 짐승이다.
(180)

약을 넣고 나서 엄마는 다시 코너 손을 잡았다.
"나한테 백 년이 있었으면 좋겠다. 너한테 줄 수 있는 백 년이."
엄마가 아주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224)

삶은 말로 쓰는 게 아니다. 삶은 행동으로 쓰는 거다. 네가 무얼 생각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오직 네가 무엇을 하느냐가 중요하다.
(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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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은 소세키를, 그 알듯말듯한 옛소설을 어떻게 가뿐하게 읽는단 말인가. 10억 만들기, 이런 사기성 제목 같기도.

 

결국 바라보기 나름, 생각하기 나름, 읽기 나름이다. 일단 읽기 시작한다면 소세키의 소설, 문장, 이야기, 그리고 소설 이라는 장르 전체는 사랑할 수 밖에 없는 대상이다. 짧게 설렁설렁 써내려 간 것 같은 소세키 가이드는 소세키의 소설을 두려움 없이 각 잡을 필요 없이 읽고 싶게 만든다.

 

좋다. 이런 뻔뻔한 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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