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책소개
대중매체를 통해 이미 널리 알려진 병원성 대장균 O-157을 중심소재로 한 의학 추리소설. 저자는 이 소설에서 전형적 미국 음식인 햄버거에 들어가는 쇠고기를 O-157균의 감염 매개체로 설정하고 충격과 전율을 남기는 장면에 이르기까지 거침없이 묘사해냈다.

균에 감염된 한 아이의 죽음을 중심으로 부정부패의 온상이 되어 있는 쇠고기 업계와 이윤추구에만 급급한 병원의 비합리적 경영 현실을 파헤치면서, O-157균이 어쩌면 인간의 방만과 부주의로 생겨난 재앙일지 모른다는 경고의 메세지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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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17-06-26 1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사 보고서 참 마음이 그랬어요.

아이들에게 햄버거 먹이면 안되겄어요.

저도 그 좋아하는 햄버거 끊어야 할까요?
가끔 먹으니 괜찮지 않을까요...

유부만두 2017-06-26 11:06   좋아요 0 | URL
무섭더군요..,,절 익혀야하는데 그 관리가 소홀한 음식점 ...ㅠ ㅠ
 

막내 국어 교과서에 ‘말의 영향‘ 단원. 용기나 상처를 주는 말이 얼마나 중요한지 배운다. 그 실례로 가난한 싱글맘 슬하에서 성장한 흑인 의사 벤 카슨을 든다.
지난 미국대선 공화당 후보였으며 이젠 트럼프 정부의 주택장관. 그는 빈곤을 개인의 책임, 마음 먹기 따름이고 노오력 부족으로 본다. 그의 막말!의 힘은 뉴스를 장식한다. 종교 가난 역사 성소수자에대한 발언이 어마어마하다. 우리나라 막말 정치인이 바로 연상된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030&aid=0002612112&sid1=001
우리나라 교과서에서 그를 ‘말의 영향‘의 좋은 예로 보아야 하나?
어린시절 가난과 편견을 극복해서 이젠 막말을 하면서 살 수 있게된 위인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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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 작가의 자전 "수인"을 예약 주문해 놓고, 스님의 바랑을 닮은 에코백을 받고도 한참 동안 읽기를 미뤄두었다. 그러다 어제, 화요일 저녁 오랫만의 문학행사에 가는 길에 읽기 시작했다.

 

강연회는 노련한 작가의 문장 만큼 부드럽고, 알찬 구성에 감동적이었다. 황작가의 인생, 그리고 우리나라의 역사를 아픈 농담과 대화로 더듬는 자리에는 작가가 다시 만나고싶다는 문익환 목사의 아들 문성근씨가 함께 했다.

 

80년대 격랑의 한국, 나는 중,고등학교, 그리고 대학교를 다녔는데도 뉴스에서 접했던 황석영 작가를 이렇게 다시 만난 자리가 영 실감나지 않았다. 운동권은 커녕, 그냥 겉도는 학생이었던 나는 학교 대신 전공언어의 문화원에 틀어박혀서 반밖에 알아듣지 못하는 영화를 자막없이 보고 있었다. 집을 벗어나는 것만이 꿈이었다. 외국어를 배우고 그 외국으로 가서 돌아오지 않아야지, 라고 결심하면서도 매일 매일 집에서 저녁밥을 부모님과 함께 먹었다. 나말고도 내 세대 전체가 온나라가 방황하면서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여겼다. 아무것도 안하면서. 그 시간 동안 황작가는 유럽, 미국, 일본을 다니며, 그리고 북한에 가서 김주석을 만나며 역사를 엮어내고 있었다.

 

그후 오랫동안... 나는 .... 그러니까, 평범하게 살았다. 결혼을 하고, 유학길에 오르고, 아이를 낳고 너무나 오랫동안 다른 나라에서 가만히 조용히 살다가 한국에 돌아왔다. 아이를 키우면서 내 시선은 내 집 현관문을 넘지 못했고, 큰 아이의 유별난 사춘기를 겪어주느라 나도 다시 어린시절로 돌아가는 줄만 알았다. 그런데, 역사는 흐르고 다른 사람들은 어른이 되어있었다.

 

어제 다시 스무살로 돌아간 나는 안치환씨의 노래의 가사를 놓치며  어쩔줄 모르고 늙은 심장은 안타깝게 두근거렸다. 몰랐을까, 삼십 년의 세월이 흘렀는데, 그냥 이렇게 말간 눈길로 맹하게 변명하면 이제 와서 통할줄 알았을까. 생경한 문성근 씨의 날카로운 발언, 많이 굽은 황석영 작가의 어깨, 너무 나이 들어버린 나.

 

아름답고 슬픈 밤. 잘못 살았는지도 모르겠네. 이 땅의 역사일텐데, 왜이리 낯설고 무거운지. 첫 권을 조심스레 천천히 이어서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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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1 23: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6-22 18: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렇게 귀여운 크기의 살벌한 소설이 왔습니다.
주문할 땐 작은 사이즈를 몰랐어요. 다시 보니 미니북 시리즈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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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드 창의 단편집, 사르트르의 '말', 그리고 유시민의 책은 읽는중이라고 표시되어 있지만 덮은지 한참이 지났다. 요즘은 '제인 에어'와 '고독한 도시'  '외로운 도시' 읽는 중. 요즘 자꾸 책 제목을 잘못 말한다. 전엔 '세일즈맨의 죽음' 대신 '샐러리맨의 죽음'이라고도 했음;;;

 

고급스럽고 차분하게 읽고 있다. 애들에 남편에 친척들에 치여사는 번잡스러운 서울러이기에 완전한 공감은 못하지만 그 속에서 스며드는 새로운 외로움의 정의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다만 번역문이 매우 투박해서 속껍질을 덜 깐 밤을 먹는 기분이다. 꺼끌하고 씁쓸하고.

 

 

 

 

 

 

 

 

 

 

심플한 영어로 쓰여져 있어서 두껍지만 속도를 내서 읽을 수 있다. 그래서 성취감도 (읭? 왜요?) 느낄 수 있다. 뭐, 나 혼자는.

방금 34장까지 읽음. 샌 존이 프로포즈 하는 장면 (죄송합니다. 스포였나요? 로체스터 나으리는 유부남이었어요!)에서 열이 뻗쳐서 소리지를 뻔. 참고 참아서 한숨을 내쉬니 옆에 있던 막내가 "왜요? 엄마? 또 나쁜 놈이 나왔어요?" 라고. 막내는 게임하다가 소리를 지를 땐 늘 대꾸한다. "엄마도 책에서 나쁜 놈 나오면 화냈쟎아요! 저도 그 심정이에요!" 아...아이야, 그거랑 그거랑....같겠구나.

 

아니 이 샌 존 시키. 왜 선교사 업무를 가고말고가 니 상관이냐! 물론 19세기 제국주의 시기에 인도에 가는, 그 savage tribe 사이로 갈 때 여자가 가기는 힘들겠지만, 너의 그 잘난 '프로포즈'를 거절하는 것이 하느님을 거절하는 신성모독???? 이라고 잘만 씨부리는 구나. 하! 정말 짜증난다. 지금껏 샌 존과 두 여동생이 제인을 거두고, 또 덕도 보는 줄거리에 "아이고, 이 이야기는 소녀 이야기 고전이네~" 라고 느긋했던 내 마음이 화들짝 놀랐다. 사실 로체스터에게 반하고, 자기 자신에게 엄격한 제인이 좀 밍밍하게 느껴지기도 했는데, 방금 샌 존에게 (조각같이 잘 생겼다매?!) 강하게 자기 생각을 이야기 하는 제인은 이뻐 보인다. 잘했어! (줬던 돈을 다시 뺏는건 어떠니?) 이미 줄거리도 알고 읽고 있지만, 옛날 소설이라 뭔가 일이 하나 벌어지면 주저리주저리 말들을 참 많이도 하는 인물들이지만 이렇게 분노도, 감탄도 이끌어내니 역시 클래식이군요. 네, 저 소녀 취향입니다. 이미 끝 장면을 알아서 제인에게 미리 실망도 하지만 뭐, 1847년에 쓰여진 이야기에서 (조선은 헌종때, 천주교는 박해받고 외선들이 출현하기 직전) 이런 열아홉 처자라니, 긍정하고 애정해 주기로 합니다. 얼마 남지 않은 이야기에서 샌 존은 계속 미운 짓을 하겠지요.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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