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끝으로 서다 푸른도서관 14
임정진 지음 / 푸른책들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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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에 대한 나의 작은 생각을 일순간에 바꿔버렸다.

발레를 보고 있으면 그냥 아름답다는 생각만 했었는데, 이렇게 고된 연습과 파나는 노력이 있어야만 무대에 서게 되고 공연을 성공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물론, 무용이든 어떤 일이든 노력하지 않고 얻어지는 것은 없겠지만. 겉으로는 화려하고 아름다운 발레가 발톱이 빠지는 고통이 있어야만 이루어 질 수 있다는 것에 다시 한 번 대단함을 느끼게 된다.

막연하게 알고 있었던 발레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게 해 주었다.

발레 ‘백조의 호수’에 등장하는 백조들처럼 아름답기만 한 것 같은 발레리나의 꿈은 물속에서 쉴 세 없이 다리를 움직여야 하는 백조를 닮은 것 같다.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발레를 시작해서 영국으로 유학을 떠나게 되는 제인이는 어린 나이였지만, 발레에 대한 열정은 누구보다 강하다.

미국과 쿠웨이트, 영국, 스페인 등 여러나라를 두루 다니며 문화를 접하는 제인이는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없는 문화를 체험하고 알아가면서 자신의 발레 삶에 많은 도움이 되었을 것 같다. 그래서 책을 읽는 동안 부러운 생각이 들었다.

책의 내용만으로도 참 멋진 세계 체험을 한 것 같다.

외국인들 사이에서 동양인으로서 발레를 공부하면서 문화적인 어려움과, 향수병, 부모님의 이혼 등 많은 일들을 겪지만 제인이는 꿋꿋하게 자신의 꿈을 위해 도전한다.

사람은 도전할 목표가 정확하게 정해 졌을 때는 그 만큼의 추진력이 생기는 것 같다.

발레를 포기하기를 권유 받지만 받아들이지 않고 끝까지 자신의 꿈을 향해 도전하는 모습이 대견스럽기 까지 하다.

우리의 아이들도 제인이 같이 강한 의지를 가지고, 그 의지와 열정을 자산으로 해서 꿈을 향해 끝까지 포기 하지 않고 도전해 주었으면 좋겠다.


책 속에 이런 부분이 있었다. “늘 그렇듯이 우리는 가까운 곳에 있는 행복은 사소하게 생각하고, 지나고 나서야 그 소중함을 깨닫는다.”

정말 그런 것 같다. 나의 주위의 모든 것을 사랑하고 감사할 줄 아는 나 자신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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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 속의 고래 - 중학교 국어교과서 수록도서 푸른도서관 17
이금이 지음 / 푸른책들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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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이 선생님의 두 번째 청소년 소설이다.

책 표지의 주머니에 속에 담겨있는 [유진과 유진]이 인상 깊다.

아마도 [유진과 유진]에 이은 선생님의 청소년 작품이라서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참 개성이 강한 것 같다.

허황된 꿈을 꾸고 있지만 어쩌면 가장 평범한 학생인 것 같은 민기, 할머니, 어머니와 가정형편 때문에 힘들어 하는 연호, 입양아로써의 아픔을 견뎌야 하는 준희, 자신의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을 하는 현중이.

각자가 가지고 있는 고민도 다르고, 이루고자 하는 꿈도 다르지만, 이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청소년들의 모습이 담겨져 있는 것 같다.

우리세대가 자랄 때와는 많이 다른 환경이 되었지만, 어려웠던 청소년 시절을 친구가 있어서 웃을 수 있고, 같이 이야기 하면서 몸과 마음이 커가는 것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많이 달라 지지 않은 것 같다.

연호가 이사를 간 집에서 아파하는 모습들을 보고 있으려니 참 마음이 아팠다.

부모님과 함께 지내면서 공부하기도 힘든데, 혼자서 그것도 병든 할머니까지 모시고 함께 살아야 하는 중학생 연호의 현실은 참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연호가 꼭! 가수의 꿈을 이루어서 행복해 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책을 읽었다.

어쩌면 자신이 누리고 있는 모든 것들이 당연하다고 생각 되지만, 그 작은 하나가 그렇지 못한 친구들에게는 얼마나 큰 것인지 모르고 있는 사람들이 더 많지 않을까 생각된다.

자신이 그 상대방의 위치에 있지 않으면 그 사람의 마음을 이해 할 수가 없는 것처럼,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은 부모님이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는 이유와 자식에 대한 사랑과 믿음을 다 알 수는 없을 것이다.

나 자신도 그때는 부모님의 마음을 몰랐었다.

시간이 지나고 아이들이 어른이 되면 이해 할 수 있는 시간이 올 것이라 생각된다.

민기가 노래를 부르고 있는 아빠의 모습을 보고 ‘그래, 현재의 나를 만든 것이 나 자신이듯 미래의 나를 만드는 것도 결국 나 자신이야.’ 라고 생각하듯이 모든 청소년들이 희망을 가지고 지금의 생활에 충실 했으면 좋겠다.

아마도 민기가 주머니에 넣었던 고래는 “희망”이 아닐까 생각된다.

우리의 청소년들은 아픔이 있어도, 힘들어도, 내일에 대한 희망을 가슴에 간직해서 많이 아프지 말고, 많이 슬퍼하지도 말고 건강하고 밝게 어른이 되어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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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 왕들의 비밀 동화 보물창고 15
E. L. 코닉스버그 지음, 이현숙 옮김, 최혜란 그림 / 보물창고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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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퀴즈 왕들의 비밀” 책을 처음 보았을 때는 딱딱한 느낌만 들었다.

하지만, 그 느낌과는 정말 너무나 다른 책.

흥미 진진 하다는 느낌이 정확한 것일까?

한 번 책에 빠지면 그 다음의 이야기가 너무나 궁금해서 쉽게 책을 놓을 수가 없다.


이 책에 등장하는 아이들 아니, 퀴즈 왕 4명의 이야기는 지금까지 보아왔던 그 어떤 책에서 보다 흥미롭고, 새롭다.

영혼들 모두가 아픔을 가지고 있지만, 지혜롭게 해결해가는 성장과정이 잘 드러나 있다.

퀴즈 문제들이 하나하나 밝혀지면서, 그 해답들을 말하는 영혼들의 이야기 속에는 답을 알 수밖에 없었던 진실이 있었다.

올린스키 선생님과 노아, 나디아, 에탄, 줄리안이 풀어가는 퀴즈는 우리들이 생활하면서 꼭! 기억해야 하는 많은 것들이 담겨있다.

또 하나, 이 책을 읽으면 상식이 풍부해 진다. 거북이의 생태에 대한 이야기와 역사와 관련된 여성의 이야기, 캘리그래피의 이야기는 신선하고 즐거운 자극이 되었다.


그리고 노아가 틸리 할머니께 캘리그래피를 배우게 된다.

할머니가 가르쳐 준 대로 여섯 단계를 밟으면서 펜에 잉크를 채우며 할머니가 했던 말을 떠올리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이 여섯 단계는 말이야, 일을 시작하기 위한 준비가 아니야. 시작 바로 그 자체라고 생각해야 해.” 라고 말한다.

무슨 일이든 시작하고자 하는 그 마음이 중요하고, 결정 했다면 처음 그 마음대로 끝까지 도전하는 자세를 가져야겠다.

아이들이 조금 더 자라면 꼭 보여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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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놀이 - 제4회 푸른문학상 수상집 작은도서관 26
진은주 외 지음, 유기훈 외 그림 / 푸른책들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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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문학상을 수상하신 분들의 동화를 모은 동화집이다.
많은 노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화를 쓰시는 작가님들이 참 존경스럽다.
아이가 아직 어려서 그런지 동화에 관심이 많이 간다.
우리 아이들이 읽으면 공감하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천타의 비밀]은 다른 사람들이 쉽게 하는 작은이야기 에도 상처를 받는 것이 요즘 아이들인 것 같다. 큰 아이의 경우에도 학교에서 친구가 대수롭지 않게 하는 이야기에도 속상해 하는 것을 보면 그런 것 같다. 이 이야기속의 천타도 그런 여린 아이 중에 한 명이 아닐까?
물론 장애가 있어서 더 힘들어한다. 특히,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들이라면 여린 아이들의 작은 모습 하나에도 신경을 더 많이 써야 할 것 같다.

[할아버지의 수세미밭]은 정말 마음이 아픈 이야기이다. 어른들이 연세가 많아지시면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이렇게 마음과 몸의 병을 가지게 되는 것 같다. 이 이야기에 나오는 할아버지 아니 우리들의 아버지의 모습은 정말 자식만 걱정하고 본인의 몸에는 관심을 갖지 못하는 우리의 부모님들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된다. 마음이 아프신 어른들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신다면 쉽게 나을 수 있을 것 같다. 주위에도 보면 자신의 몸을 혼자서 움직일 수 있을 때까지는 자식과 함께 살지 않을 것 이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다. 물론, 부모님을 걱정하는 자식들은 모시고 사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어른들을 위한 방법이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자유롭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생활하시기를 자식으로써 이해해 드릴 수 있으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얘들이 아팠을 거예요. 쭉쭉 몸을 키우며 움직여야 하는데 이러고 누워만 있었으니 얼마나 힘들었겠냐고요.”
나는 뒹굴고 있는 수세미 열매를 물끄러미 내려다보았다. 거실에서, 방 안에서 늘 같은 자세로 누워 있던 할아버지와 비슷해 보였다. 다시 할아버지의 옆얼굴을 바라보았다. 초롱초롱 빛이 났다. 시골에서 보았던 그 얼굴처럼, 나는 한 발 뒤로 물러나 앉았다. 그러고는 멀거니 할아버지만 바라보았다.
라는 구절을 읽으니 정말 마음이 아팠다.

[가면놀이]는 현대의 청소년의 모습이다. 자신의 단점만을 먼저 보는 부모님께도 불만이 있을 것 같고, 무엇이든 잘하는 형제에 대한 질투심도 있을 것 같다.
우리의 아이들은 부모가 기대하는 것만큼 하지 못해서 오는 스트레스가 참 많은 것 같다.
부모의 욕심 때문에 아이들이 힘들어 할 때가 더 많이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서로간의 이해만 있다면 충분히 행복한 생활이 되지 않을까요?
자신감이 없는 선우처럼 아이들이 자신만의 세계에서 힘들어 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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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동화 긴 생각 1 - 생각이 깊어지는 이야기 짧은 동화 긴 생각 1
이규경 글 그림 / 효리원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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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동화에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정말 제목 처럼 짧은 동화를 읽고 긴 생각을 하게한다.

생각이 깊어지는 이야기, 마음이 넓어지는 이야기, 웃음이 피어나는 이야기, 머리가 맑아지는 이야기.

이렇게 4가지의 태마로 4장까지 여러가지 동화도 구성이 되어있다.

그 중에서도 마음이 넓어지는 이야기에는 이런 구절이 있었다.

[싸움: 아이들이 동전 한 개 때문에 서로 싸웠어요. 싸우다 간 자리에 다려가 보니 동전 세 개가 떨어져 있네

요. 동전 한 개 때문에 싸우다가 동전 세 개를 잃고 갔네요.]

라는 구절 처럼 진정으로 중요한게 무엇인지!  순간의 욕심으로 더 큰것을 잃어버리는 것은 아닌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뒷 부분에는 논리, 논술 레벨 업! 이라는 코너가 있어서 아이들 논술 공부에도 도움이 되는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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