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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없으면 내가 없습니다 - 정호승의 새벽편지
정호승 지음, 박항률 그림 / 해냄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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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7월 셋째주 "책 드려요"이벤트 당첨 답례(?) 뒤늦은 리뷰
*
이벤트 당첨을 너무나 당연한 것으로 생각했던 것 같아요.
특히, 도서에 관해선 왠만하면 리뷰를 남기는 것으로 답례를 했어야 했는데-
책을 수령하고 다른 책들을 보느라, 이벤트 당첨 책자를 잠시 미뤄두고 있었지 모예요 -
왠지 약속을 지켜드리지 않았다는 것에 대한 죄송한 마음이 들어서
막~ 허겁지겁 책을 억지로 보려고 했었지요ㅜㅡㅜ
형식에 맞춰드려야 한다는 맘이 급하다 보니 책이 눈에 제대로 들어오지 않는거에요~
아효~..혼자서 괜히 양심에 찔렸엇나봐요 헛헛~~!!
이래선 안되겠다 싶어서
죄송한 마음은 잠시 미뤄두고 책을 천천히 읽어가기로 맘먹었어요.
그리고 시인 정호승의 새벽편지 <당신이 없으면 내가 없습니다>에

몰입해 보았지요.
*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사물들의 고귀함, 그 고귀함이 있어 나도 있습니다.
*​
얼마 전에, 읽었던 소설 <두근구든 내 인생>을 저는 주인공 아름이의 관점에서

세상을 보았습니다.
단순히 '어른스러움'에 관한 것에 초점을 두고 읽었는데,
같은 소설을 다른 관점으로 본 블로거가 있으시길래- 깜놀~
아름이가 세상에 존재하는 동안 많은 것을 보고 가기 위해서
세상에 존재하는 아주 흔한 것들을 아주 섬세하고 귀하게 바라본

예쁜 글귀들이 많았다는 걸

다른 블로거를 통해서 알게되서,

<두근두근 내 인생>을 다시 한번 더 읽게 되었지요.
다시 보니 살아있는 생명의 존귀함을 느낄 수 있었어요.
그런 여운이 있다는 것을 저는 차마 생각치도 못했거든요.
그런데  시인 정호승의 새벽편지 <당신이 없으면 내가 없습니다>를 통해서

그 여운을 다시 이어 갈 수 있엇습니다.
*
자본주의 사회와 시장경제 속에 우리가 몸을 담으면서
우리는 살아남기 위해서 경쟁만 하고 살아갑니다.
단순한 제 주변 상황만 보아도, 많은 정보들은 넘쳐나고 그 정보들을 소화시키기도 전에 새로운 것들이 넘쳐나서
무엇이 진짜이고 가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것을 제때 소화시키지 못하는 내 자질이 부족한 것인지
너무 빠르게 흘러가는 지금 세태가 정상인 것인지 ..
헷갈릴때가 참 많습니다.
그런 빠른 흐름에 사실 너무나 많이 지쳐있었고 <느린 삶>에 대해서 차분하게

고민하고 있던 찰나였어요.
정호승의 새벽편지 <당신이 없으면 내가 없습니다>에서는
종교적인 색채가 느껴지긴 하나
어떤 특정 종교에 매어 있지 않고, 인간 삶에 큰 영향을 주거나 남기고 간 많은 분들의 사례를 이야기해주고, 자연을 읽어줍니다.
선인장이 사막에서 적당량의 수분만 머금는 이유와
독수리가 인간과 비슷한 수명을 살아가는데, 독수리가 삶을 연장하는

고통의 순간을 이야기 해줍니다.
이 모든 이야기는 인간사에 대입해 볼 수 있지만,
우리 인간은 그런 자연적 순리를 많이 거스르고 살아가고 있다는 깨달음과,
자연과 가까워지면 우리인간은 더욱더 내면적으로

풍요롭고 평화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나레이션 하듯, 소곤소곤 읽어줍니다.
우리는 너무나 빠른 삶을 살아가기에 우리주변에 일어나는

소소한 것들은 그냥 넘기는 경우가 많지요.
그러나 그러한 소소한 것들도 자연의 순리를 따른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속을 들여다보면 모든 것이 다 귀하다는 진리도 얻게 되지요.
하지만 우리는 이들을 너무 무시하고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
문체가 간결하고 편안합니다.
그래서 눈도 편안하고 마음도 편안합니다.
무엇보다 시인 정호승씨가 고해성사 하듯 자신의 내면을 다 보여주면서

인생을 이야기합니다.
"오늘은 나 자신을 바라 보는 시간을 애써 가져본다.
아무래도 내 속에 남을 의식한 허황된 아름다음이 가득 차 있는 듯하다.
남을 의식한 아름다움은 아름다움이 아니고,
남을 의식한 삶은 내 삶이 아닌데도 내 눈은 늘 남을 향해 시선이 고정돼 있다. p.96"
 
그러니까,
 나또한 특별한 사람이 아니다,

나또한 원망에 쌓여 욕심에 묻혀 살아가는 사람 중에 한사람이다,
그러나 자연과 많은 사람들을 통해서 삶을 배워가고 있노라고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이 산문집을 통해서 누구나 삶에 애환을 끌어 안고 살아간다고 이야기 해줍니다.
그리고 인생은 고통스럽지만 그래도 살아갈만 하다고 위로해줍니다.
특히, 내가 살아가고 있는 삶이 틀리지 않았다고 잘살아 가고 있노라고 격려해줍니다.
방향이 헷갈려서 혹은 보이지 않아서 방황하고 있을때는 등대와 등불이 되어줍니다.
*
산문집에는 너무나 주옥같은 말들이 많아서 줄을 그으면서 보고 있어요.
명언으로 정리해서 그때그때 읽어보면 좋을 듯하고
이 산문집 자체가 삶의 바이블 혹은 지침서 역할을 할거에요.
​위로받고 격려받아보세요-
우리는 그만큼 귀한 존재이며 우리가 있기에 세상도 있고
세상이 있기에 우리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꼭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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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에
기욤 뮈소 지음, 전미연 옮김 / 밝은세상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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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뜩, 요즘 뜸했던 싸이블로그에 접속했다.
많은 기록들을 남기려고 애썼던 흔적들이 있었고
내가 썼던 글들을 하나씩 훑어보았다.
특히 책을 읽고 난 후 독후감을 작성했는데
책을 통해 통찰력과 사고력을 길러보려고 많이도 노력은 했지만
어설프다.
 
내가 썼던 독후감을 보면서 그 당시에 무슨 생각을 하고 무엇을 깨달았는지

 

다시 한번 되돌아 보이로 했다.
moon_and_james-5
<되돌아 봄 휙->
 
기욤뮈소 작품의 특징은 초현실적이며 스펙타클하며 반전의 매력이 있다.
그리고 이야기의 전개도 아주 다이나믹하고 눈을 땔 수 없는 그런 중독성이 있으며
영화를 보는 듯한 상황묘사도 아주 흥미롭다.
암튼 그의 작품 중 [그 후에]를 다시 또! 되돌아 본다.
 

인생의 밑바닥에서 죽음의 메신저를 만나다-

부유층 가정의 가정부 홀어머니 손에서 자라서 유능한 변호사가 된 네이선, 어린시절부터 보이지 않는 줄로 연결되어 있다고 믿으며 그를 사랑했던 그의 아내 말로리. 그들은 서로의 신분격차를 극복하고 결혼에 성공하여 행복한 생활을 지속하다가 둘째 아들 션을 잃고, 그들은 각자의 자책감에 빠져서 서로에 대한 마음의 골이 깊어지면서 파경에 이르게 된다. 둘을 헤어져서 각자의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공허하다. 그런 공허함을 잊기 위해 네이선에 일에만 매진한다. 그래도 사랑스러운 아내와 딸이 없는 삶은 숨을 쉬고 살아가는 삶에 들어가지도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가렛 굿리처'박사가 네이선을 찾아와서 인간의 죽음을 예측하는 '메신저'라고 자처하며 그에게 나타난다. 영적존재와 사후세계를 절대적으로 믿지 않는 아주 이성적인 삶을 사는 네이선에겐 그의 등장은 당혹함 그자체이다. 하지만 네이선은 가렛굿리처가 그 주변을 맴도는 것을 거부하면서도, 네이선에게 던지고자 하는 말이 무엇인지 알고 싶어서 그를 파고 들기 시작한다. 그리고 네이선은 굿리처 박사가 전하고자 하는 바를 깨닫게 되고, 박사가 지나가면서 전했던 말을 상기했다.

 

..(중략) 메신저들이 하는 역할은 죽어가는 사람들이 산 사람들과 차분히 이별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오. 죽음을 목전에 둔 사람들이 인생을 정리하고 마음 편히 떠날 수 있게

도와주는 것 말이오(중략)..P.414

 

사람들은 죽음에 대해서 생각이나 하고 살까? 사망선고를 받았을 때 마음은 어떠할까? 내 삶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 이 소설은 [죽음]에 대해서 한번 정도 고찰할 수 있게 하는 소설이다. [죽음]이라는 단어가 사실 사람들에겐 아주 두려운 단어이기도 하고, 두렵기 때문에 생각조차하지 않으려하고 잊고 살아간다. 혹은 [죽음]과는 상관없는 삶을 살아간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은 치명적이고 어둡다고 단정지어 버리는 [죽음]이라는 단어 앞에선 치명적이게 약한 존재이거나 망각의 동물이기도 할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죽음]에 대한 어떠한 준비도 없이 현실을 살아간다.

 남들보다 더 멋지게, 남들보다 더 나은 삶을 살기위해, 남들보다는 더 크게 성공하기 위한,

삶에 대한 목표를 집착하듯 쫓아가고 있으며

 진짜 행복은 이미 손에 쥐고 있으면서도, 자신의 컴플렉스를 덮기 위한

악착같은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기욤뮈소에 매료될 수 밖에 없는 이유은, 물질만능주의, 외모지상주의, 명예와 권세에 젖어들어가는 세상 속에서 사람들의 마음도 썩어가고 불행해져가고 있다는 현실을 비판하며, 허영과 허세에 매료되어가는 사람들이 미쳐 생각지도 못했던 너무나 가까이에 있는 행복을 다시금 돌아보게 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지나치게 삶에 집착하고 삶을 있는 그래도 즐기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지금,혹은 현재]를 둘러보라고 다양한 소재로 다양한 표현으로 이야기 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설을 읽는 내내 드는 생각은 그랬다. '죽음이 임박했을 때 나는 무엇을 해야할까? 태연하게 그런 나의 삶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 두려움에 떨지 않을까?' 등등 여러가지 생각도 들었지만, [죽음]앞에서 내 삶에 하는 내자신을 발견했고 엄청난 중압감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 순간까지도 즐겨야 한다]는 결론을 내리고선 주변을 둘러보니,

 세상이 이토록 아름답게 느껴지는 순간을 맛보기도 했다.

 

언제 어떻게 살아갈지도 모르는 인생인데, 무엇에 이토록 고민하고

고민에 집착하고 살아야 했는지.. 한순간 한심하다는 생각에

혼자서 한탄(?)의 웃음을 지어내기도 했다.

 

나를 비롯한 왠만한 사람들은 일에 있어서는 할말 못할 말 다하고 살지만 남일에는 해결사 노릇을 척척하면서 남들에겐 떵떵거리면서 자부심과 자만을 표현하지만, 가장 가깝고 소중한 사람들에게는 표현에 인색하고 그들과 갈등이 생기면 그 순간을 피하고 보며 남들보다 더 못한 관계를 형성할 때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남일에는 척척하던 해결사 노릇은 전혀 발휘 못한다는 것이다. 즉, 자기자신과 관련한 일에는 스스로 풀어내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 소설 속 주인공들도 보면, 늘 그들의 사랑이 영원할 것 같다고 자부하지만, 막상 갈등이 깊어질 수록 그들의 깊은 속내를 숨기고 솔직하지 못해서 골이 깊어지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그리고 갈등을 풀어가는 것은 더더욱 어려워하지만, 결국엔 절박한 순간에 용기를 얻기 시작한다.

 인간은 진짜 간사한 동물인 듯, 잃을뻔하거나 잃어야만 정신을 차린다.

 

따지고 보면, 성공이나 얻고자 하는 물질을 얻는 것은 노력하면 언제든 얻을 수 있지만, 나의 가장 기본적인 근본을 지켜내고 키워나간다는 것은 그만큼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같다. 그래서 사람들은 얻을 수 있을 것 같은 것에는 악착같이 집착하면서, 지켜내기 어려운 것은 회피하거나 도망치고 본다. 그러면 다 끝나는 것이라고 자부한다.

하지만, 도망간다고 해서 다 해결되는 일들은 분명히 아니라는 것이다.

특히 [나 자신]과 관련된 숨기고 싶은 단적인 것들에 대해서는 더더욱!!

 

어쨋거나 이 소설이 나를 이끌었던 이유는..

 

 현실을 사랑하라!

-라는 메세지를 나에게 던저주기 때문이다.
 

지하철을 타고 가다가 내자신이 바닥에 붙어버린냥 아주 초라하다고 느끼는 순간에 울컥한 적도 있고, 그런 내 [현실]에서 도망치고 싶은 순간도 있었다. 내가 결정하고 판단한 [현실]을 부정하고 싶은 순간도 있었고, 내가 고민했던 [현실]을 받아들이기 싫은 순간도 있었으며, 오지도 않은 미래에 확신을 가지지 못하는 [현실]이 더더욱 싫어질때도 있었다. 하지만  내가 꼭 기억해하거나 알아야할 메세지가 있다면 책들은 내가 손을 뻗어서 그들(?)을 선택하고 내가 깨달을 수 있도록 한다.  그래서 [최악의 경우의 나]라면 어찌하겠냐는 질문을 던져주기도 한다. 그렇다면 부정하듯 수긍한다. "그래, 내 [현실]을 사랑하자.

" 우선 나의 단점과 컴플렉스 등 숨기지 말고 안아야 한다는 것을, 그러다 보면 얼마나 현실을 잘 살아가게 되는지,혹은 자신감 넘치게 살아가게 되는지를 알게 되는 것이다.

  

글을 적어내려다가보면, 아차! 하고 깨달아 지는 것이 이것이다. 합리화도 아니다.

지금의 내 [현실]을 살아가야하는 이유를 알게 된 것이다. 

 

[네이버블로그 http://blog.naver.com/freed77/22007710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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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면 괜찮은
마가 지음 / 불광출판사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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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에서 휴가차 한국에 온 미진이와 마음의 힐링이 필요해서 진주 의곡사 절을 찾았다.

진주 도심에 그런 절이 있는 줄도 몰랐고, 그렇게 학식이 풍부한 스님을 직접 찾아뵈서 많은 이야기를 해본 것도 처음이었다.

'세상에 이렇게 맑게 공을 들이면서 살아가시는 분들도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무엇보다 진취적인 대화를 하는 것이 너무나 좋았다. 고립되 있던 머리와 마음의 물고가 트였고..가뿐했다. 많은 이야기를 주고받은 후 스님께서 책한권을 선물해주셨다. 

'알고 보면 괜찮은'책이라는 것도 인연따라 만나지는 것 같다. 늘 머릿속에 또- '알고보면 뻔하지..뭐' 이러면서 늘 외면했던 많은 자료들이 있었는데 "알고보면 진짜 괜찮을 것'같은 책과 조우하게 되었다.

 

 

 알고보면 물처럼 마음으로 흘러들어오는 이야기

 

 

 

마가 스님이라는 남자 스님이 쓴책이라고 믿지 않을 정도로 첫 페이지는 아주 포근하고 부드럽게 이야기가 전개 된다.

물론 마가스님 자신의 이야기와 상처를 먼저 오픈하고 불법(佛法)을 아주 편안하게 전달한다.

종교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닌 모든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가장 쉬우면서도 새로운 표현들을 담아서 자신의 상처를 외면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달래준다.

그리고 마가 스님을 한대 쳤던 감동적인 글귀들을 중간 심어주면서 그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부가 설명을 해준다.

 

'누구나 내면에 다섯 살짜리 아이가 있습니다. 지금 고통을 받고 있다면 마음을 고요하게 하고 내면을 바라보세요. 어쩌면 그 아이가 웅크리고 울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 아이에게 손을 내미세요..(중략).. 그러면 더 이상 고통스럽지 않을거에요..

틱낫한 스님..p. 31'

 

모든 사람 마음 한켠에는 어린아이같이 순수하면서 여린마음을 지닌 존재가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쉽게 두려움에 떨기도 한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마음 깊숙한 곳에 응어리와 상처가 자릴 잡고 있어서 우리 일상에 많은 걸림돌이 되기도 한다는 이야기처럼 들린다.

 

왠만한 사람들은 그런 여린자신과 상처, 응어리와 마주하지 않고 외면하려고 한다는 것. 그것이 인생의 큰 문제점이라는 것도 시사하는 것 같다. 마음 속 깊이 박힌 상처와 응어리에 용기있게 마주할 수록 사람의 마음과 영혼은 자유로와진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아주 어려운 일이기도 하다. 하지만 마가스님은 우리가 용기를 낼 수 있도록 달래듯이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 싶어하는 주요 주제는 진심으로 나를 사랑하는 법을 이야기하고 있다.

 

 

 

상처로 일그러저 있는 진짜 나자신과의 화해 그리고 용서

 

 

 

 

나부터도, 타자에게 의사를 전달하게 강력하게 어필하면서 타자의 기선을 제압하거나 상처를 준다는 것을 알면서도 애써 아니라고 부정한 적이 있다. 그러나 내 마음 한켠에서는 "넌 지금 상대방에게 너무 강하게 의사를 전달하고 있어'라는 신호가 전해져도 억지로 외면한다. 외면할 수록 내맘 한켠은 불편했었다. 불편한 마음이 지속되어서, 한번정도 마음을 먹고 그 신호와 직면해본적이 있다. '그래. 나는 상대방에서 상처를 줬어. 내 방법이 잘못된거야..'라고 말하는 순간, 어깨를 짓누르는 듯한 마음의 짐이 한번에 내려가는 것을 느꼈다.

 

이처럼 내마음에서 전달하는 진심. 그것을 들으려하지 않았다.

과도한 자기애에 사로잡혀서 내 잘못을 인정하는 순간 모든게 다 잘못되는 것인 줄 알고 내 마음속 진실을 외면했다.

과도한 자기애에 대하여 마가는 다음과 같이 언급한다.

 

' 과도한 자기애는 대부분 남과 자기를 비교하는 데서 비롯합니다. 그런데 진정한 자기의 가치를 아는 이는 굳이 열등감을 느낄 이유가 없습니다. 밤하늘에 뜬 별들을 보십시오. 서로를 돋보이게 할 뿐이지 자신을 뽐내려고 다투지 않습니다..p. 104'

 

이처럼 우리 자신의 잘못된 자화상을 보고 아니라고 합리화하는 동안 우리자신의 참모습은 일그러저 간다.

그리고 어떻게 우리자신의 가치를 알아가는지 조차도 모르고 살아가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이처럼 온갖 우리자신의 진심, 진실, 우리 내면의 상처, 과거의 우리자신, 우리자신에 상처를 주었던 상황,환경,인물등을 우리자신의 내면을 들여다 보고 직면하면서 용서하고 화해할 필요가 있다고 마가는 다음과 같이 언급한다.

 

'..(중략) 달라이 라마 존자도 [용서는 자기 자신에게 베푸는 가장 큰 자비이자 사랑]이라고 말했습니다...(중략)..용서와 화해는 남을 위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을 자기 자신에게 한없이 평화를 주는 행위입니다...p.69'

 

남을 위하듯 내 자신의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 진실을 인정하는 순간 내 마음은 한결 가벼워지고 어두운 구렁텅이에서 구출되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기억하기 싫었던 과거의 내모습, 상처, 내가 상처주었던 사람들, 혹은 내가 상처받았던 환경과 사람들을 마주하면서 진심으로 사과하고 용서하면서 화해를 했다.

 

물론 마가는 명상쪽으로 많은 이야기를 한다. 종교적인 느낌이 묻어나는 듯하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꼭 그렇지만 않는 것 같다.

종교적 행위를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그는 명상을 통한 "쉼이 곧 깨달음'이라고 언급한다. 그래서 그가 전하는 다양한 명상방식은 이질감 있게 전달되지는 않는다.

 

그가 말하는 명상의 정의는 '지금 이 순간, 알아차림'(p.248)이라고 한다.

그가 내린 정의를 두고 우리는 지금 이순간을 얼마나 잘 알아차리며, 우리에게 숨을 쉴 수 있는 휴식은 제대로 제공하는지

한번쯤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

1분이라도 우리에게 휴식을 주고 우리자신이 진정 무엇을 바라는지 제대로 알 필요가 있는 것 같다.

특히 보여지는 물질적인 목표에 이끌려서 우리내면이 전하는 소리에 귀를 못 기울이는 사실을 우리는 인지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불법을 통해서 보는 세상 이야기 그리고 상식

 

 

 

 

서로의 다양성을 인정하자는 주제로 이야기하는 부분에서 우리사회가 직면한 문제점들의 심각성을 언급한다.

마가 스님을 통해서 우리가 사는 세상에 얼마나 많은 문제들을 껴안고 있는지를 알게 되었다.

한국이 직면한 자본소득분재배울과 노동소득분배 양극화, 중심부일자리와 주변부일자의 이중구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이중구조, 부동산 소유의 이중구조등의 심각성을 어필하면서 우리시대의 필요한 리더상을 제시하기도 한다.

그가 [도덕경]을 빌어 언급한 물과 같은 리더십은 다음과 같다.

 

' 가장 좋은 것은 물과 같다. 물은 아무리와도 다투지 않고 무엇을 억지로 하는 법이 없다. 그러면서도 만물을 이롭게 한다. 물은 뭇 사람이 싫어하는 낮은 곳에 몸을 두려 한다...(중략)..그는 억지로 바로잡고자 애쓰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가장 능률적으로 일하고, 가장 적절한때에 움직인다..p. 118'

 

낮은 곳에서 흘러드는 물처럼 모든 것을 품어 안을 수 있는 마음의 리더가 될 수 있도록 그는 당부한다. 그만큰 우리시대의 지도층이 안고 있는 숙제가 많고 책임감이 그만큼 크다는 것이다.

 

그리고 몸과 마음이 잘 닦이고 여러많은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명품 사람'됨과 시대가 필요한 수평적 리더십을 언급하면서 우리가 몰랐던 다양한 인물이 살아온 배경을 설명하며 그들의 삶에 대한 철학도 전달해주기도 한다.

'위에서 손해를 보고 아래가 이득이 되게 하라. 그것이 국가가 할일이다p.117'라고 외친 조선의 왕 정조 이야기를 비롯하여

'심장에서 우러나오는 정치를 하라'고 후임 대통령에서 말을 남긴 브라질 35대 대통령 룰라, 법정 스님의 '무소유', 서번트 리더십(servant leadership) 즉 섬기는  리더십의 대표적인 인물이 슈바이처박사, 테레사 수녀, 마하트마 간디 등의 이야기를 많이 담아서 닫혀있는 우리 마음을 열 수 있도록 도와 준다.

 

그 외에 다양한 주제하에 여러가지 일화들을 소개하여 책이 종교서적에만 머물지 않고 심리학, 철학, 교양 및 시사상식도 같이 포함되어 있어서 책을 읽어가는 재미가 더해지는 것도 사실이다.

 

내 마음의 모든 상처와 응어리에 직면하고 조금더 넓은 통찰력을 가져 마음을 넓히고 진정한 자신을 찾고 하는 분들과 마음의 힐링이 필요하고 우리가 몰랐던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궁금한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네이버 블로그 http://blog.naver.com/freed77/22003433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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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를 썼던 작가 요나스 요나손의 두번째 작품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 Analfabetes Som Kunde Rakna>가 출간되었다.
이번달 중순에 출간된 작품이라 아주 따끈따끈하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은 책보다는 영화로 먼저 접했고
영화로 보아도 요냐손의 작품은 엉뚱 영리하게 상황을 전개해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말대 안되지만 말이되는.. 그것이 작가 요나손의 스타일임은 확실한 것 같다.
 
이 작품의 영문 제목은 <The Girl who Saved the King of Sweden>인데
우리나라식의 제목이 더 맛깔스럽고 독특하게 느껴진다.
제목에서 풍겨나는 뭔가 언발란스 한듯 특히한 냄새가 나는 작품이 궁금했다.
 

 

 

 인생을 살아가거든 까막눈이 여자 놈베코 처럼-

 

 

이 작품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소웨토 공동변소에서 똥을 치우며 생계를 유지해야 했던

흑인 놈베코의 기상천외한 모험담을 담고 있다.

 

놈베코는 다른 주민들처럼 까막이였지만 수에 대한 감각이 탁월했으며, 어느 날 옆집 호색한 타보를 알게 되면서 글과 말을 배우게 되고, 라디오를 통해서 스웨토 밖에는 또 다른 세상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놈베코가 세상을 조금씩 알아가면서 자유를 갈망하게 된다. 그러던 중, 타보는 갑작스런 습격을 당해 죽음을 맞이하게 얼떨결에 놈베코는 수백만 달러에 해당하는 28개 다이아몬드를 손에 넣게 된다. 공동변소 관리를 뒤로 하고 그녀는 소웨토를 벗어나 자유를 찾아 요하네스버그에 오자마자..이상한 주정뱅이 차에 치여서 사고를 당하면서 그녀의 인생은 꼬여가기 시작한다. 자유를 찾은 듯하지만 "백인차에 치인 죄(?)'로  주정뱅이 엔지니어의 비밀 핵연구소에서 노예생활을 하게 된다. 놈베코는 연구소에서 노예생활은 공동변소관리를 할때보다 훨씬 나은 조건이라 여기며 현실에 순응했고 그런 조건 속에서 그녀는 짬짬이 활용하여 학식을 키워나게 된다. 이 연구소에서도 상황을 좌충우돌 이상하게 돌아갔으며 또 다른 우연으로 그녀는 스웨덴으로 넘어오게 되는데.. 그녀 혼자 온 것이 아니라 단순 착오로 '핵폭탄'을 떠안게 된다.

 

이 핵폭탄을 두고 놈베코 이외에 여러사람들이 얽히게 된다. 이름이 똑같은 쌍둥이형제 무뇌아 홀예르1&지성인 홀예르2(쌍둥이 형제의 이름이 똑같다) , 홀예르1 애인인 불같은 성질의 셀레스티네, CIA가 자신을 찾는다며 불안하게 숨어서 살아가는 미국인 도공, 감자농장주 예르트루드(비르타넨 백작부인), 놈베코를 쫓는 모사드 A와 B, 그리고 중국 후지타오 주석.. 마지막으로 맨손으로 닭목을 꺽어 닭볶음탕 재료를 준비하는 스웨덴 국왕과 빨간 고무장갑을 끼고 청소하는

 수상까지..!!

 

자가보유(?) 중인 핵폭탄을, 아무런 혼란을 일으키지 않는 선에서 안전하게, 제거하기 위해 놈베코 일행들(얼굴을 똑같지만 성격은 완전히 다른 쌍둥이형제, 셀레스티네, 예르트루드)은 20여년간 수많은 준비과정을 거치지만, 그만큼 황당하고 어처구니없는 시행착오를 엄청 많이 격게된다. 놈베코와 홀예르2가 잘 차려놓은 밥상을 홀예르1과 그의 휘발유같은 여친 셀레스티네가 항상 엎어버렸다. 그럴수록 핵폭탄제거 작전은 항상 수포로 돌아가는 듯 했지만, 놈베코는 항상 재치있고 이성적으로 상황을 대처하게 된다. 마침내 핵을 제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마련하게 된다.

 

이 작품에서는 정신이 올바로 박혀있지 않은 사람들 투성이 같다. 그나마 제대로 정신이 박힌 사람은 주인공 놈베코와 그녀의 연인 홀예르2였다. 놈베코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사람이하의 취급을 받고 자라지만 나름대로의 명석한 회전력과 영민함으로 재치있게 인생을 살아간다. 그리고 홀예르2는 군주제 타파를 지향했던 아버지의 고집스러움으로 홀예르1의 꼭두같이처럼 살아야만 했다. 존재하지 않으면서도 존재해야만 했고 형 홀예르1의 그늘에서 벗어난, 늘 자신다운 삶을 살아가길 갈망했다. 이런 홀예르2를 통해서 자신의 닮을 점을 찾아낸 놈베코는 자신의 본분을 잃지 않고 홀예를 2를 내조하면서, 사고뭉치 커플들을 돌봐가면서, 일을 진행해간다.

 

놈베코는 사람취급을 못받았던 최악의 환경에서 살다가 자유를 찾아 그곳을 탈출했으며 온갖 산전수전을 아주 의연하게 대처하면서 살아간다. 많은 극적인 요소들을 제외하고 그녀를 지켜보았을 때, 그녀는 모든 상황에 순응을 할 줄 알았지, 절대 부정하는 인물이 아니었다. 오히려 똑부러지고 자기 중심이 강했으며 주눅드는 일이 없었다. 자신의 신분이 불명확함에도 불구하고 당당했다. 그리고 자신의 위치와 자리를 결국엔 찾는다.

 

무엇보다 가장 인상적이였던 것은, 상황이 불리하더라도, 상황과 주변인물들을 잘 활용하여 무조건 배워나간다는 것이다. 그녀가 접하는 모든 인연들로부터 배운다. 그 사람들이 특이하고 사악하더라도 잘 활용하여 배운다. 어린시절 옆집에서 만났던 호색한 타보로부터 글과 말을 배우고, 그녀를 차로쳤던 주정뱅이 엔지니어와 일하면서 수학을 비롯한 많은 상식을 접하고, 청소를 하면서 뉴스 혹은 라디오로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듣게되고, 핵연구소에서 만났던 중국인 세자매를 만나 우어(중국 장쑤 성, 푸젠 성, 저장 성에서 쓰이는 중국어의 방언)를 습득하고, 스웨덴으로 넘어가선 스웨덴어를 비롯한 다양한 지식을 습득한다. 그녀만의 탁월한 생활력과 지식이 접목되어 위기에 처했을때 기지를 발휘하기도 한다. 그녀만의 기지와 지혜가 자신을 비롯한 주변사람들도 행복하게 만들게 하는 영향력을

지녔다는 것이 놀라웠다. 

 

놈베코와 그의 일행들의 모험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면서 우리자신이 주변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인지, 한번쯤 되돌아보게 되었다. 무엇보다 치열한 인생을 두고 너무 아둥바둥 살아가는 것이 아닌, 내마음이 시키는대로 혹은 흘러가는대로 자연스럽게 순응하면서 살아가는지 생각하게 되었다.

 

 

 허구와 국제사회문제가 잘 버무려진 황당한 이야기

 

이 작품은 허구와 국제문제(International affairs)와 세계사 등을 버무려서 전개가 되는데,문제는 평소에 국제정치와 흐름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보기엔 아주 흥미가 있을 것이다.

 

솔직히, 나는 이 작품을 읽어내는데 5일정도 소요되었다. 국제문제와 세계사 등을 너무 모르고 있는 상태에서 읽었기 때문이다. 

이 작품을 통해서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는데,우리가 생각했을 때 훌륭하다고 생각했던 인물이나 국제적으로 악영향을 미친 인물들을 주로 웃기게 묘사한다. 아무래도 그들을 풍자하는 내용을 담은 듯하다. 

 

작품의 전반부에선 어려운 말들과 상황전개로 이해가 조금 어려웠는데 대략적으로 내용파악이 된 후반부에선 읽는데 탄력이 붙었다. 나 같은 독서초보자들에겐 다소-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는 책이라는 점. 그리고 (작가가 스웨덴인이라) 스웨덴식 유머코드가.. 조금 낯설게 느껴지기도 하다. 내용전개를 두고 어느정도 사태파악이되면 '하하하'하고 웃게 되지만-

 

# 아- 나도 국제정치와 국제문제, 그와 관련한 인물을 언급하면서 유식하게 리뷰적어보고 싶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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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블로그 http://blog.naver.com/freed77/2200720725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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