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 라이즈 아르테 미스터리 16
T. M. 로건 지음, 이수영 옮김 / arte(아르테)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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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읽을 때 어디에 중점을 두고 읽을지 잘 모릅니다. 그저 이야기가 흘러가는대로 읽을 뿐, 상징적인 의미가 무엇인지 파악하는 걸 어려워합니다. 그래서 소설을 읽습니다. 소설의 흐름에서 만나는 다양한 장치들을 인지하고, 흐름을 유추하고, 상징하는 바를 짐작하는 그런 눈과 생각을 키우기 위해서 소설을 읽어보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신간소설 T.M 모건의 리얼라이즈를 읽었습니다. 깨달음을 의미하는 Realize라고 생각했는데, 진짜 거짓을 의미하는 Real lies가 소설의 제목입니다. 원제는 lies, 즉 거짓말이라고 하는데, 또 거짓과 진실을 구분해야하는 소설인가? 반전이 있겠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소설을 읽었습니다. 거기에,  반전이 존재해야 했던 이유를 알고 싶다는 생각도 더했습니다. 




■ 리얼라이즈 내용



아들 윌을 너무나도 사랑스럽게 생각하는 워킹대디 조셉. 아들 윌을 데리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아내 멀의 차량이 어느 호텔로 들어가는 것을 목격합니다. 서로에게 비밀도 없고 부부간의 믿음이 단단하게 존재할 것이라 믿는 조셉은 멀을 의심하진 않지만, 그래도 미심쩍은 마음에 아내의 차를 뒤따라 호텔로 들어갑니다. 지하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그녀의 뒤를 밟는 조셉. 호텔 로비에서 멀과 멀의 절친 남편 벤이 언성을 높이며 싸우는 모습을 발견합니다. 그들이 왜 호텔에서 만나 싸우고 있는지, 멀이 걱정되면서 조셉은 궁금합니다. 멀에게 전화를 걸기 위해 지하주차장으로 갔고, 그녀도 지하주차장으로 와서 차를 몰고 나갑니다. 멀은 조셉을 보지 못했지만, 벤과 지하 주차장에서 맞닥들이게 됩니다. 그리고 벤과 격한 실랑이를 벌이다가 벤이 쓰러지고, 그 모습을 지켜본 아들 윌이 놀라서 천식 발작을 일으키는 바람에, 의식을 잃은 벤을 수습하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벤이 걱정된 조셉은, 다시 호텔 지하주차장으로 향하지만, 벤이 흔적도 없이 사라집니다. 그 이후, 벤의 평범했던 일상은 아주 드라마틱하고 살벌하게 돌아가기 시작합니다. 누군가의 손바닥 안에서 내둘리는 것처럼 말이죠. 




■ 느낀점 



소설가 T.M 로건은 한 순간의 선택으로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는 사람들의 삶에 매력을 느껴, 이를 소설 초반에 적용해봅니다. 그리고 주인공 조차, 자신의 처한 상황에 진실을 검증하려고 고군부투하는 내용을 다루는데, 아주 힘겹게 상황은 돌아갑니다. 주인공 조셉이 자신의 결백을 스스로 규정짓는다고 해도, 그를  이상한 사람으로 몰아가는 SNS 여론몰이를 한다면 그의 결백이 존재해도 의미가 없어지는 이야기 전개가 아주 그냥 고구마를 머금은 듯 합니다. 인터넷 문명이 발달한 이래로, 진짜 진실과 거짓을 구분짓는 힘이 약해지는 부작용이 생겨나고, 진실규명을 하지 않은 채 사람 한명 바보로 만드는 일은 문제도 아닌 진짜 거짓이 진실이 되는 현실을 마주합니다. 그러니 고구마를 머금을 수 밖에요. 그리고, 영화 "식스센스"이후, 각종 매체에선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기 시작합니다. 반전을 전개의 장치로 너무 우려 먹어서일까요? 반전이 그렇게 흥미롭게 느껴지지 않는, 그저 무감각해졌다고 해야할까요? 그러다 보니, 이 소설 또한 반전은 분명이 있을 것이란 짐작을 하되, 반전이 있는 이유를 알고 싶다는 화두를 가지고 이야기의 전개를 따라가며 소설을 읽었습니다. 누구나 짐작하 듯, 반전은 있습니다. 반전의 진짜 주인공은 소설 속 의외의 인물이긴 했습니다. 그러나 그 혹은 그녀의 복수 동기가, 사회문제와 결부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열등감이 쌓인 어떤 이가 타겟을  미리 정해주고 오랜시간 복수를 꿈꿀만큼, 현재 직면한 사회문제가 복수 동기가 될 수 있는지 곰곰히 생각하게 됩니다.  반전의 동기, 이유 등이 밝혀지는 부분에서 (힌트를 드리자면) 여자사람이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반대로 남자사람의 입장에서 들여다보면, 살짝 억울할 법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각자 다른 입장에 다른 입장에서 일어나는 화학작용처럼, 남녀간의 문제는 곧 사회문제이자 세상문제가 될 수 있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 책 속 글귀



p. 426 "시선 끌기와 즉석 연기가 오늘날 세상에선 훨씬 잘 먹히잖아. 사람들은 정말 이상하게도, 실제로 볼 수도 없는 것은 믿고 바로 눈앞에 있는 건 믿기를 거부하지."

p. 455 행동, 존재, 경험이 세상을 만든다. 아들이 해주는 놀라울 정도로 재미없는 농담, 거리에서 마주친 낯선 사람의 미소, 외출 경험, 토요일의 푸른 하늘, 뜻밖의 친절, 그 밖에 우리에게 아침에 일어날 힘을 주는 수많은 다른 것들. 그게 진짜다. 그게 진실이다.







■ 본 포스팅은 서평단 참여로 제공된 도서를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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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깨달음
이명훈 지음 / 혜율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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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생각이 많은 편이고, 사고력이 유연하지 못한 편입니다. 나의 기준에서 납득이 되지 않으면 늘 부딪히고 갈등을 잘 유발하는 성격입니다. 여기서 갈등에 대해 다르게 표현하자면, 납득되지 않는 것을 이해하고 싶어서, 의문을 제기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나의 이의제기는 반항이며, 반박이고 비난으로 여겨지는 경우가 있어서, 무조건 내 주장이 옳다 하더라도, 나의 대화의 방식이나 표현의 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그래서, 내 심리를 파악하고, 문제를 접근하는 방식을 달리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나를 알아가고 세상을 조금씩 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그 재미로 책과 가까워졌고, 책으로 인해서 내가 성장하고 있다는 것도 인지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내가 그렇게 고집했던 고집과 새롭게 터득한 관점들은 너무 광범위해서 말과 글로 표현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설득을 하려면 말은 구구절절 지루하게 길어지고, 간단하게 이야기하자니 함축적입니다. 예전에 생각이 많았던 데서, 또 다른 생각이 중첩된 기분이지 정리된 느낌은 전혀 아니거든요. 여러말 하지 않는 짧은 표현으로 생각을 잘 전달하고 싶은데, 욕심일까요? 이런 딜레마는 아직까지 나에겐 숙제입니다. 그런데 이명훈의 오늘의 깨달음라는 책을 읽고, 지닌 시간 축적해온 방대한 생각들을 한번에 정리하는 기분에 취해 볼 수 있었습니다.

 

■ 오늘의 깨달음 내용

 

저자는 인문학을 전공했고, 인문학을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인문학을 삶을 들여다봅니다. 책은 총 6챕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삶을 힘겹게 살아가는 누구나 직면하는 고민(꿈,마음,삶,인간관계,지혜,사랑)을 주제로 다루고, 그 속에서 위로를 전하고 짧지만 강력한 혜안을 던져줍니다. 그리고 주제에 맞는 철학자, 학자, 유명인들의 짧은 명언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철학자들의 명언과 저자가 담은 삶의 혜안은 조화를 잘 이룹니다.

 

■ 느낀점

 

이 책에 담긴 글귀를 따라가면 마음을 사뿐히 내려놓을 수 있습니다. 방대하게 퍼져있던 내 생각들이 정리되어 있는 듯 했거든요. 내가 고민했고, 내가 말하고 싶었던 글들이 마주할 때마다 많이 놀랐습니다. 나도 인문학을 전공했지만, 저자처럼 좋아하는 마음으로 인문학을 접근하지 않았거든요. 참 아이러니한 것은, 인문학에 대한 자부심을 있지만, 인문학은 밥벌이엔 도움되지 않는다며 외면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어떤 일을 하든 어떤 삶을 살아가든, 모든 것의 기본이 인문학이었다는 걸 요즘에 조금씩 알아갑니다. 늘 기본을 무시했고, 기본정도는 다 알고 있다며 빨리 눈에 튀고 싶고 능력을 빨리 돋이게 해서 인정받으려는데만 집중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늘 제자리걸음입니다. 기본이 다져지기 전까진 나아가지도 못하고 나아가는 힘조차 약하더군요. 또, 내실이 단단하지 못해서 시련이 닥치면 무너지는 일도 많았습니다. 기본은 다져질수록 나의 힘이되고 누구도 뺏어갈 수 없는 능력이 된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제대로 인지할 수 있었습니다. 갈팡질팡했던 마음도, 한번에 정리됩니다. 저자의 글을 읽다보면, 저자도 자신과 삶에 대해서 끊이없이 고뇌하고 인문학을 공부하면서 많은 내공을 쌓았을 것이라는 짐작도 해봅니다. 기본을 다지는 것은 반복된 행동을 꾸준히 하는 그저 지루한 행위라고 생각했지만, 반복된 행동으로 기반을 축적하고 중심을 다질 수 있는 의미있는 행위라는 걸, 글로 전해지는 저자의 내공에서 느껴봅니다. 파랑새를 찾고 싶어서 먼 여정을 떠났다가 허탕치고 집에 돌아와보니 파랑새가 있다는 걸 목격하는 기분과 같습니다. 답은 내 안에 있다는 말과도 같구요. 무엇보다, 난 내 편을 얻은 듯한 기분도 살짝 듭니다. 독서를 할 때 내 생각만을 뒷받침하는 글만 보면 사고를 넓힐 수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사고력을 넓히는 것보단 지금껏 주장해 온 내 생각을 지지하는 글귀가 너무나 간절합니다. 왜냐면 나에 대한 확신과 믿음이 강해야 타인의 이견을 듣고 인내하며 여유롭게 반응할 수 있을 것 같거든요. 믿음과 확신을 확인받고 싶을 때 있잖아요. 이 책을 읽으면 딱 그런 기분이예요.

 

 

■ 좋은글귀

 

p. 4 자신만의 철학을 발전시켜 나가길 바란다. /철학은 단순히 누군가의 사고방식을 넘어 그 안에는 더욱 치열한 투쟁의 과정이 담겨있다.//이때 투쟁이란/자기 생각을 자신의 삶에서/직접 용기 내어 시도해보는 일을 뜻한다//우리는 수차례 실패하겠지만/그 실패 속에서 점차 성공의 실마리를 발견한다.//그리고 마침내 이루어낸다.

p. 5 따라서 개성이 발현되기 위해서는/이에 대비되는 시련이 수반되어야 한다./찢어지고 베이면서/더욱 강한 새 살이 돋아나듯이 말이다.//그래서 우리는 오늘도 상처 입는다./하지만 스스로 돌아봄으로써 배우고,/다시 당차게 한 걸음 앞으로 내딛는다.

p. 90 운명이 정해져 있기에/최선을 다하지 않아도 되는 게 아니라,/최선을 다했기 때문에/그 운명을 겸허히 받아들일 수 있는 건 아닐까.

p. 95 오히려 삶이 유한하기에/지금 이 순간에/나의 온 마음을 기울일 수 있는 것이다.//지금 이 순간에/ 내 인생을 완성시키겠다는/마음가짐으로 살아가자.

p. 108 제한은 집중을 만들고, 집중은 혁신을 만든다./돋보기로 빛을 모으면 종이를 태울 수 있듯이 말이다.//'집중'은 단순히 그 노력의 산술적 합에 상당하는/결과의 도출이 아니라/기존의 결과와는 차원이 다른/위대한 성취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해준다.

p. 115 아주 작은 단위에서 출발하여/서서히 그 단계를 높여가는 것은/모든 성취의 기본 공식이다.

p. 121 하지만 진정한 완벽주의란/ 완벽한 결과를 목표로 삼는 게 아니라/그 과정에서/자신의 노력만은 완벽할 수 있도록/혼신을 다하는 태도를 뜻한다.//이런 완벽주의자라면/자신의 일을 마친 후/미련이 적게 남을 것이며/오히려 결과에 초연해지게 된다.

p. 157 물리학에서뿐만 아니라/우리의 마음에서도 관성이 작용한다./수많은 사람들이 아침을 강조하는 이유는/바로 하루를 시작하는 시간이기 때문이다.//보람찬 하루를 위해/활동성을 끌어올리며 관성을 붙이는 시간은/잠에서 깨어난 직후인 아침이 가장 적절하다.

p. 246 영어로는 'realize'인데, 이는 '알다, 인식하다.'라는 뜻과 더불어/ 꿈, 목표 등을 '실현하다'는 뜻도 가진다./ 'real-ize', 현실로 만드는 것이다.// 따라서 안다는 건/단지 머리로 알고 기억하는 정도에/그치는 것이 아니다.//진정한 앎이란/깨달음을 통해서/실천 의지를 다지고/마침내 삶에서 이루어내는 것이다.

 

 

 

 

 

 

 

 

■본 포스팅은 서평단 참여로 제공된 도서를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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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글쓰기
강원국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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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엔 내가 아주 똑똑한 사람인 줄 알았습니다. 그러니까, 어떤 일이 주어지면 빨리 캐치해서 일을 척척해내고, 난관에 봉착하면 기지를 발휘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힘이 강했거든요. 그래서, 아주 대단한 사람인 줄 알고 착각하면서 살았습니다. 그런 착각 덕분에, 책은 읽지도 않았고, 기록도 하는 것도 귀찮아 했습니다. 머리회전도 잘되고 기억력도 좋아서 독서와 글쓰기의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일이 잘 돌아가는 건 운이 좋았던 것이지 나의 실력이 아니었다는 걸 뒤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어느순간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고, 뜻대로 안되니 자괴감에 빠져들고, 내 능력탓을 하긴 더더욱 싫었습니다. 지금껏 해왔던 일이 내가 할 수 있는 전부였고, 나만의 굴레를 벗어나보니 나보다 잘난 사람들은 너무나 많다는 걸 알곤 충격을 받았습니다. 일이 너무도 안풀렸던 시절,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가만히 앉아서 아무말 없이 책을 읽거나, 빈 메모지에 글을 끄적끄적 쓰는 일 뿐이었습니다. 그 당시엔 책은 나를 밀어내지 않았습니다.  그 동안 괄시했던 책은 나를 안아주었습니다. 그런 따뜻한 책 덕분에 난 책이 좋아졌습니다. 결정적으로 번역공부를 하던 중, 영한 번역을 하는데 우리말 표현에 한계를 느꼈습니다. 글을 많이 접하면서 표현법도 다양하게 접할 수 있는 건 책뿐이더라구요. 책만 읽다보니, 글을 쓰고 싶은 갈증도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여러 매체의 리뷰를 블로그에 쓰기 시작했습니다. 쓰다보니, 또 잘 쓰고 싶은 욕심이 샘솟았습니다. 샘솟는 욕심을 채우고 싶은 마음에 저절로 글쓰기 관련 도서나 영상에 관심이 가더라구요. 글쓰기 관련 도서가 책상의 빈공간을 채우고 있는데, 그 중에 한 권이 강원국의 대통령의 글쓰기입니다.



■ 대통령의 글쓰기 내용 


저자 강원국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재임한 국민의 정부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참여정부에서 총 8년간 대통령의 말과 글을 다듬은 이력이 있습니다. 저자는 각각 다른 성향의 대통령들과 함께 하면서 말과 글을 다듬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저자는 글을 아예 못 쓰는 사람이 아닌데, 저자의 말로는 그들에게 배웠다고 언급합니다. 대통령의 글쓰기라는 제목에 걸맞게, 책의 내용도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글쓰기에 관한 글이 담겨져 있습니다. 저자는 이들의 글쓰는 스타일이 확연이 다르다는 것을 구분하여 내용을 담았습니다. 또한, 그들과 말과 글을 다듬는데서 경험한 여러가지 에피소드를 담고 있는데, 이점도 아주 흥미롭습니다. 그리고, 대통령의 글쓰기를 바탕으로 저자만의 생각과 노하우도 접할 수 있습니다. 


■ 느낀점 


이 책을 접할 때, " 대통령들이 어떤 글을 쓸까?"에 초점을 두고 읽지 않았습니다. 대통령과 마주하면서, 말과 글을 다듬었던 저자 강원국에게 초점을 맞추고 읽은 책입니다. 그는 대통령 뿐만 아니라 기업가의 말과 글을 다듬었습니다. 대중들을 이끄는 리더들의 말과 글을 다듬는 동안 저자는 "얼마나 긴장하며 살았을까?"라는 측은한 마음도 들면서, 그런 긴장 속에서 세밀하게 다듬었던 말과 글은 "얼마나 설득력이 강할까?", "그 글과 말이 완성되기까지 그는 어떤 과정을 거쳤을까?", "무엇을 배웠을까?"와 같은 저자의 입장과 글쓰기에 관한 의문점들이었습니다. 내가 조교생활을 할 당시 해외대학과 교류하는 일들을 담당하자면서, 담당교수들의 공식적인 언어를 문서로 만들고 영작하는 일을 맡았을 때, 수정절차를 여러번 거쳤고,지적도 많이 받았습니다. 하지만,그런 과정을 거칠수록 문서의 글을 다루는 능력이 조금씩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저자가 많은 긴장 속에서 쌓은 말과 글을 다듬는 실력이 남달랐을 것이라는 추측도 해봤습니다. 저자는, 자신의 성향을 그들 앞에 내세우지 않고, 오로지 대통령의 입장에서 글을 쓰고, 다듬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자신의 글을 써주길 바랐다고 합니다.  스스로를 없애고 글을 쓴다는 건 참 힘든 일일텐데, 저자는 해냈습니다. 고집을 접는다는 건, 진짜 쉽지 않거든요. 대통령의 글쓰기를 읽으면서, 개인적으론 저자의 글쓰는 태도와 마음가짐에 주로 초점을 맞춰서 읽었습니다. 두 대통령을 바라볼 때 어떤 시선으로 봤는지도 궁금했거든요. 저자의 입장이 되어보니, 배우려는 태도를 취하고 있었습니다. 두 대통령을 우러러보기만 하는 그런 태도는 절대 아닙니다. 각각 다른 성향의 대통령을 경험하면서, 글을 쓰고 말을 다듬는 저자의 시야가 한층더 넓어지고 있다는 것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배운 점이 글쓰는 태도와 마음가짐이었습니다. 내가 습득이 더딘 이유누 나만의 고집을 접지 않기 때문입니다. 누군가가 조언하면 잘 듣지 않으려는 고집이 있거든요. 상대의 입장에서 듣고 바라보는 힘이 약해서 딴지도 잘 겁니다. 저자처럼 고집을 내려놓고, 배우려는 태도로 흐지부지한 나의 능력을 다듬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글쓰기에서요.


■ 좋은글귀


p. 32 생각을 많이 하는 것은 글을 잘 쓰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다. 특히 자신이 써야 할 글이 정해지면 그 글의 주제에 관해 당분간은 흠뻑 빠져 있어야 한다. 이처럼 빠져 있는 기간이 길수록 좋은 글이 나올 확율이 높다.(중략) 와인이 부드럽고 깊은 맛을 내기 위해서는 숙성 기간이 필요하듯이, 글도 생각의 숙성 기간이 필요하다. 

p. 33 "훌륭한 커뮤니케이터는 상대의 언어를 사용한다" 미디어 전문가 마샬 맥루한 유명한 말이다.(중략) 일방적으로 하고 싶은 내용만 얘기하는 것은 공감을 얻기 어렵다.

p. 50 독서와 글쓰기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책을 읽지 않으면 생각할 수 없고, 생각하지 않으면 글을 쓸 수 없다. 따라서 독서없이 글을 잘 쓸 수 없으며, 글을 잘 쓰는 사람치고 책을 멀리하는 사람은 없다. 김대중, 노무현 두 대통령이 그랬다.

p. 53 대통령들에게 독서는 글쓰기의 원천이었다. 두 대통령 모두 밑줄을 긋고 메모해가며 책을 읽었다. 주로 글쓰기와 정책 수립에 참고되는 부분에 밑줄이 그어졌다.

p. 79 소설가 김훈은 『글쓰기의 최소 원칙』이란 책에서 좋은 글의 조건을 이렇게 말했다. "정보와 사실이 많고, 그것이 정확해야 되며, 그 배열이 논리적이고 합리적이어야 한다." 여기서 절반이 자료 찾기와 관련이 있다. 많고 정확한 정보와 사실이 바로 그것이다.

p. 81 글쓰기의 시작은 자료 찾기다. 자료 찾기는 또한 글 쓰는 두려움으로부터 나를 해방시킨다. 세상에 흔한 게 자료다. 요즘은 특히나 그러하다. 그 자료 중에 필요한 것을 찾아 내가 쓰려는 내용에 끼워 맞추면 된다. 어려운 일이 아니지 않는가. 어찌 보면 글쓰기는 자료 찾기 기술에 달여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p. 142 "모든 초고는 걸레다." 헤밍웨이의 말이다. 그는 『노인과 바다』를 400여 차례 고쳐 썼다. 두 대통령은 눈이 높았다. 한마디로 고수다. 고수일수록 퇴고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실제로 쓰는 시간보다 고치는 시간이 더 길엇다. 초고가 완성되면 발제 정도가 끝난 것이다.

p. 177-178 글쓰기는 나와 남을 연결하는 일이다. 그 글을 봐주는 사람이 이해 못 하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무슨 말인지 알아듣게 하고 제대로 이해시킬 책임은 쓰는 사람에게 있다. 좀 심하게 얘기하면 글이나 말은 듣는 사람, 읽는 사람 입에 떠 넣어줘야 한다. 손에 잡히도록 쥐어주어야 하는 것이다.






본 포스팅은 이벤트 당첨으로 제공된 도서를  직접 읽고 주관적인 관점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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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록 (그리스어 원전 완역본) - 철학자 황제가 전쟁터에서 자신에게 쓴 일기 현대지성 클래식 18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지음,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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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나에게 욕심이 너무 많아서, 뜻대로 되지 않으면 심하게 몰아 붙이는 성격입니다. 외부적으로 압박을 느껴가면서 버티는데, 내면적으로도 발 디딜 틈도 없이 나를 몰아 세웁니다. 그럴때면 내가 나아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숨막히고 우울감에 치닫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칭찬도 위로도 나에게 인색했습니다. 남들에겐 좋은 말 예쁜 말은 잘하면서 나에겐 그렇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진심어린 충고도 남들에게 잘 해주었습니다. 그러나 나에겐 전혀 그러지 못했습니다. 비난, 자책, 원망, 미움 등으로 나를 물들게 했습니다. 나에게 채찍질을 가할수록 난 피폐해져갔습니다. 환경과 사람 때문에 내가 힘든 줄만 알았지만, 나를 대하는 나의 태도도 나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요즘에 많은 책들을 읽으면서 알았습니다. 특히,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을 읽으면서, 나를 대하는 태도를 바꿔야겠다는 결심을 할 수 있었습니다. 


■ 명상록 내용


명상록은 로마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가 인생 말기에 10여년에 걸쳐 쓴 것이라 추청되는 일기입니다. 나라를 다스리고, 나라 밖으론 이민족과의 전쟁이라는 중대한 무게감을 짊어지고 있을 때, 스스로를 다스리기 위해 자신과 마주하며 대화를 하고 자신에게 전하는 충고의 글로 일기는 구성되어 있습니다. 명상록에 대한 배경 설명이 없다면 읽어내기 힘들 수 있는 책인데요. 다행히도, 역자가 책의 초반에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와 그의 생을 간단히 언급하고, 명상록이 적힌 시대적인 배경과 명상록이 어떤 유형의 책인지 등 풀어서 설명해두어서, 명상록을 읽는데 한결 수월합니다. 그외에 마르쿠스의 일기는 총 12권(총 12 챕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마르쿠스 황제 자신의 가족, 그를 둘러싼 우주의 섭리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일기는 시작됩니다. 일기의 읽다보면, 배울 점들이 딱 두가지 눈에 들어옵니다. 감사하는 마음과 자신을 믿고 사랑하는 마음입니다. 어떤 힘겨운 일이 있어도 누군가를 탓하거나 하물며 자신도 탓하지 않습니다. 나무랄 땐 자신을 믿지 않고 사랑하지 않을 때, 그때 자신을 나무랍니다. 그리고  마르쿠스 황제가 살았던 시절에도 "남의 눈치"를 보거나, "남의 감정"에 휘둘리는 모습에서, 어떤 마음 가짐을 가져야 하는지도 언급되어 있는데요. 그가 전하는 마음가짐은 현 시대에도 적용해도 되는 조언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의 시선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나봅니다. 



■ 느낀점


명상록을 읽으면, 부족한 나를 몰아 세운다고 해서 안되는 일이 되는 것도 아니고, 그저 나를 믿고 사랑해주는 마음가짐이 매사에 필요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게다가, 부정적인 상황에 마주해도, 불행하게 여기지 말고, 그 순간을 잘 해석해서 그나마도 다행이라는 안도감으로 마음을 바로잡는 모습까지 보여줍니다. 무조건, 나의 잘못을 보고 합리화시켜야 한다는 의미가 아닌, 잘못은 정확하게 받아들이고, 반성하는 마음가짐을 필요하되, 이를 두고 자책하거나 자신을 몰아세우지 말라는 메세지가 담겨져 있습니다. 자신을 몰아세우면 판단도 흐려지거든요. 그리고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라면, 자연적인 섭리를 잘 받아들이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 주변사람들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는 것입니다. 어떤 터무닝없는 실수를 하거나, 노력에 비해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늘 나를 책망하면서 늘 피하고 싶어했습니다. 이런 태도가 나를 궁지로 몰아넣고, 열등감을 키우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명상록에선 자존감을 바로 세우되, 어리석음을 인정할 줄 알고, 자신을 믿고 나아가는 힘을 키우는 방법들을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명상록의 글을 매끄럽게 읽어가는덴 조금 힘들었지만, 명상록이 가진 의미를 다치지 않도록 직역에 힘을 기울인 흔적이 보입니다. 그 덕에 명상록이 담은 내용과 의미를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 좋은글귀


p. 45-46 오, 나의 정신이여, 너는 네 자신을 학대하고 또 학대하고 있구나. 그것은 네 자신을 존귀하게 할 기회를 스스로 없애 버리는 것이다. 인생은 한 번뿐이고, 너의 인생도 끝나가고 있다. 그런데도 너는 네 자신을 존중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마치 너의 행복이 달려 있다는 듯이 다른 사람들의 정신 속에서 너의 행복을 찾고 있구나. 

p. 50 설령 네가 삼천 년, 아니 삼만 년을 살 수 있다고 할지라도, 지나가는 것은 오직 지금 살고 있는 삶이고, 너는 지나가는 삶 외에 어떤 다른 삶을 사는 것이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 너의 인생이 아무리 짧거나 아무리 길어도, 이것은 변함이 없다. 현재라는 시간은 누구에게나 같고, 지나가는 것도 누구에게나 같다.

p. 57 공동체의 유익을 위해 행하는 일이 아니라면, 다른 사람들에 대해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 데 너의 남은 생애를 허비하지 말라. 사람들이 어떤 목적으로 무슨 일을 하는지, 그리고 무엇을 말하고 생각하고 계획하는지를 상상하는 것 같은 일들은 너의 주의를 흐트러놓아서 네 자신을 다스리는 이성에 제대로 집중하지 못하게 하고, 네게 진정으로 유익이 될 다른 일들을 할 기회를 뺏을 뿐이기 때문이다. 

p.  86 "이런 일이 내게 일어난 것은 내게 불운이다"라고 말하지 말고, 도리어 "이런 일이 내게 일어났는데도 여전히 나는 현재 일어난 일 때문에 망가지지 않고, 미래에 일어날 일도 두렵지 않으며, 이렇게 아무런 해악도 입지 않고 멀쩡한 것은 내게 행운이다"라고 말하라.

p. 94 네가 바른 원리들을 따라 행하는 데 늘 성공하지 못한다고 해도, 그렇게 하는 데 염증을 느끼거나 의기소침하거나 좌절해서는 안된다. 실패했을 때에는 계속 반복해서 시도하고, 네가 인간으로서 바르게 살아가려고 온 힘을 다해 애쓰고 있다는 사실을 기뻐하며, 네가 무수히 실패하는데도 끝까지 추구하고 있는 그 길을 사랑하라. 

p. 137 네가 갖고 있지 않은 것들을 마치 이미 갖고 있는 것처럼 생각하지 말고, 도리어 네가 갖고 있는 것들 중에서 가장 좋은 것들로 눈을 돌려서, 네가 그것들을 갖고 있지 않았다면 얼마나 아쉬워하고 갖고 싶어했을지 생각하라.





■ 본 포스팅은 서평단 참여로 제공된 도서를 직접 읽고 주관적인 관점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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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GRITY NEW YORK
정인기 지음 / 지식과감성#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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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부러운 사람들은 여행을 과감하게 떠나는 사람들입니다. 여건과 상황을 어떻게든 만들어내서 떠나는 사람들의 용기가 많이 부럽습니다. 존경스러울 정도예요. 어쩌다가 여행을 떠나게 되면, 그 순간이 얼마나 귀하게 느껴지는지 몰라요. 그래서 여행하는 동안엔 느낌과 분위기를 최대한 기억하고, 기록해둬요. 여행을 떠나지 못하는 동안, 그때의 추억을 음미하면 여행을 간접적으로 즐길 수 있고, 아쉬운 점들이 나오면 보완할 수도 있거든요. 마음 속에 항상, 어떤 여행을 떠나고 싶은지 늘 염두해 두고 있어요. 간절함이 만들어낸 상상력이자 기획력이라 해야할까요? 여행의 목적은 아주 간단해요. 예를 들어, 홍콩엔 야경을, 프랑스엔 에펠탑을 보며 와인 한 잔을, 일본엔 료칸을 즐기며 힐링을, 미국엔 뉴욕 센트럴 파크에서 핫도그와 아메라카노를 즐기고 싶은, 여행의 목적은 이렇게 간단하고 뚜렷해요. 그리고 여행을 목적을 실현시키기 위한 과정을 즐기는 것이 곧 여행이라 생각하거든요. 전 원하는 바가 확실한 사람이라, 해내고 싶은 간절함도 아주 커요. 간절함을 실현시키는덴 이미 이룬 것처럼 상상하거나 시각화시키는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들었어요. 가끔 여행의 즐거움을 간접적으로 느끼고 시각화시키기 위해 여행관련 책자를 보는데, 이번엔 여행에세이 Integrity Newyork를 들여다 봤습니다.


■ Integrity New York 내용 


저자는 자칭 뉴욕예찬론자입니다. 그는 7여년 동안 6차례 뉴욕을 향했으며, 뉴욕과 마주하는 느낌이 남다릅니다. 뉴욕에 애착을 가지게 된 저자만의 특별한 이유도 있습니다. 뉴욕여행에세이의 취지는 여행에 관한 새로운 관점과 지식을 엮어 감동을 담은 에피소드를 진정성있게 독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함입니다. 에세이는 뉴욕의 풍경을 주로 담았으며, 뉴욕에 관한 간단 설명을 시작으로 이야기는 전개됩니다. 여행할 때 가장 신경쓰게 되는 부분은 먹거리인데요. 뉴욕 여행시 찾을만한 맛집을 비롯한, 미국 햄버거에 대한 내용을 주로 다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외 뉴욕의 다양한 문화와 볼거리를 소개하고 있으며, 뉴욕관 관련한 간단한 에피소드, 그리고 뉴욕하면 떠오르는 911를 기리는 내용도 담고 있습니다.


■ 느낀점 


개인적 여행 취향은 아주 한적한 곳을 좋아합니다. 한적한 곳을 거닐면서 여행지의 공기, 운치, 분위기 등을 직접적으로 체감하는 것을 좋아하거든요. 뉴욕은 제 취향가는 전혀 거리가 먼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주변에 뉴욕과 인연이 있는 분들을 통해서 뉴욕의 이야기를 듣고, MBC 예능프로 "나혼자 산다"에서 모델 한혜진이 뉴욕을 방문한 내용을 보곤 뉴욕에 빠저 들었습니다. 저자의 말대로 문화 뿐만 아니라 정치,예술, 교육의 중심지라는 것을 방송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경험했거든요. 덩달아 이 책을 통해서 뉴욕을  간접적으로 둘러봅니다. 뉴욕과 조금더 가까워진 계기라 할까요? 맛집에 대한 정보와, 미국인들의 주식 이나 다름없는 미국 햄버거에 대한 정보가 있어요. 어떤 햄버그를 먹으면 좋을지 고민을 덜할 수 있을 듯 해요. 그러나, 책의 전반에 맛집과 햄버그 이야기입니다. 후반부에 가서 뉴욕과의 특별한 인연을 담은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이 부분은 생각보다 강렬하게 와닿습니다만, 간략하게 언급되어 있습니다. 저자의 시선에서 주관적인 관점으로 뉴욕을 들여다 봤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도 살짝 있습니다. 이런 아쉬움 때문일까요? 뉴욕이 더 알고 싶어지고, 뉴욕행 티켓을 발권하는 꿈을 꾸며, 남편과 함께 꼭 센트럴 파크 어느 한 편에 자리잡아 미국 햄버거를 먹으며 아머리카노 한잔 마셔보고 싶어집니다.


■ 좋은글귀


p. 7 여러 친구들과 미국 여행 추전지에 대해 이야기한 적 있다. 어떤 이는 뉴욕이 더럽고 실망스럽다며 날씨가 따뜻하고 기후가 좋은 LA를, 다른 인는 건축의 아름다움과 잘 정돈된 도시인 시카고를 추천했지만 나의 1순위는 언제나 뉴욕이었다./ 그들이 본 여러 단점들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뉴욕은 뉴욕이다. 미국의 수도가 워싱턴 D.C라면 세계의 수도는 뉴욕이다.

P. 23 뉴욕 패션과 쇼핑의 중심이 되는 곳이다. 예전에는 신진 예술가나 여류 작가들이 활동했던 곳이었지만 이제는 브랜드와 명품, 패션의 중심이 되었다. 그런 만큼 그곳의 다양한 상점, 미술관, 나이스한 레스토랑, 맛집 등이 사람들을 이끈다.

P. 53 세계 제일의 도시 뉴욕,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타임스퀘어, 브로드웨이 뮤지컬, 월 스트리트, UN본부 등 뉴욕을 상징하는 것은 한두 가지로 정의할 수 없을 것이다. 정치, 경제, 문화, 미디어 등 여러 분야의 중심지인 뉴욕의 거리를 거닐면서 우리는 이 도시의 특별함을 느낀다. 

P. 65 모든 것이 컴팩트하게 한자리에 모인 뉴욕. 그런 만큼 바쁘고 빨라만 보이는 사회, 젊어 보이는 에너지는 뉴욕 곳곳의 벽면을 그래피티로 반영한다. 지금도 뉴욕 여기저기에선 새로운 벽화와 그래피티들이 그려지고 있다. 





■본 포스팅은 서평단 참여로 제공된 도서를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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