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별 여행자
류시화 지음 / 김영사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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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것" 그것만큼 힘겨운 일도 없죠. 때에 따라 비판도 해야하고, 맞지 않는 건 맞춰가면서 살아가야하는데 참 여유있는 소리다라고 생각했던 때도 있었습니다. 모든 것들이 내 삶에 걸림돌인데, 그 걸림돌을 보고 있자면 화부터 나는데, 뭘 어떻게 받아들이라는 건지, 정말로 알다가도 모를 때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그 걸림돌에 수십번 걸려보니, 받아들이는 것이 무엇인지 알겠더라구요. 걸림돌을 무조건 방해요인으로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걸림돌은 걸림돌일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내가 왜 걸리고 멈춰지게되는지, 생각합니다. 무조건 앞으로 나가기만 할 뿐, "앞으로 나가는 이유와 방향성"이 전혀 없었다는 걸 깨닫습니다. 있는 그대로 봐야, 본질이 눈에 보입니다. 걸림돌은 걸림돌의 역할만 했을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걸려서 멈춰보니, 보이는 것들이 있었죠. 혜민 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과 일맥상통하죠. 대부분 무엇 때문에 나아가려는지도 모른채, 걸림돌에게 원망하고, 제거하는데 온 힘을 씁니다. 그러면, 진정 내가 원하는 삶을 찾으려는 시야도 가려지고요. 평생 걸림돌과 씨름하는 삶만 살다가겠죠. 상상만해도 끔칙한 일이라 생각이 들어, 있는 그대로 보고 주변을 둘러보기로 맘 먹습니다. 받아들임에 관한 흩어져있던 생각들을 한번에 정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 책이 시인 류시화의 "지구별 여행자"입니다. 




■ 지구별 여행자 내용 


시인 류시화가 젊은 날에 밀려오는 허무와 본질에 대한 갈망으로 인도여행을 떠났고, 15년 동안 인도를 여행하며 경험하고 깨달음을 얻은 내용을 담은 에세이 입니다. 시인 감성으로 적어 내려간 글귀로 적어 내려간 인도여행의 에피소드가 참 흥미롭습니다. 인도 사회, 문화, 분위기, 사람들의 채취가 그대로 담겨져 있습니다. 에세이를 통해서 영적스승을 뜻하는 "구루"의 존재도 알게 되었고요. 인도를 오고가며 시인이 갈증을 느꼈던 삶의 본질에 대한 깊은 혜안도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 느낀점 


지구별 여행자라는 제목의 책이 남편의 선반 위에 그대로 꼿혀져 있었습니다. 책도 인연이 맞으면 딱- 읽게 되잖아요. 이 책도 그 책 중에 하나입니다. 눈에 늘 밟혔고, 아침독서 때 읽었습니다. 단순한 여행에세이로만 본다면 오산! 많은 내용을 한 번에 접할 수 있어요. 인도를 간접적으로 여행하고 온 듯한 기분이 들어요. 왠지 인도를 다 알게 된 느낌이랄까요? 여유만 되면 내일 당장이라도 인도를 갈 수 있을 것 같은 충동도 샘솟습니다. 인도사회와 문화에 대한 단순한 동경만 그려놓진 않앗습니다. 그냥 있는 그대로의 인도를 책에 그려 놓았습니다. 특히, 인도 사람들의 뻔뻔함이라 해야할까요?  영적 깨달음과 마음 수양을 추구하는 인도에서는 인도사람들도 물질엔 찌들어도 마음만큼은 여롭습니다. 그러나, 정말로 멋진 말을 던지곤 돈을 달라는 기이한 풍경. 뭔가 덤탱이를 씌우는 것 같으면서 명언을 날려주는데, 읽는 내내 솔직히 어이가 없었습니다. 이 또한 문화차이에서 오는 어이없음이겠지요. 처음엔 인도인들이 이해되지 않앗습니다. 적절한 경계태새를 가지고 인도인들을 들여다 봤는데, 어느순간 설득당한 듯 고개를 끄덕이면서 인도인들과 함께 하고 있었습니다. 어이없는 일이 어디 인도뿐이겠습니까. 우리 일상도 크게 다를바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렇게 책장을 넘길수록 인도를 받아들이게 되더라구요. 참 신기했습니다. 첨엔 경계로 시작했다가 익숙함으로 마무리한 에세이예요. 마음도 든든해지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것을 체감하게 되더라구요. 



■ 좋은글귀


p. 15 인간 존재의 완성을 이룬 자, 깨달음을 어은 자는 누구인가? 그는 천한 사람이든 귀한 사람이든, 부자든 가난한 자든, 선한 자든 악한 자든 모든 인간 존재에게서 신을 발견하는 자라고 비하르 요가 학교의 창시자 스와미 사티야난다는 말했다.



p. 39 "한 가지가 불만족스러우면 모든 것이 불만족스러운 법이오. 당신이 어느 것 한 가지에 만족할 수 있다면, 당신은 모든 것에 만족할 수 있을 것이오."


p. 40 "신이 준 성스런 아침을 불평으로 시작하지 마시오. 그 대신 기도와 명상으로 하루를 시작하시오.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해 불평을 한다고 해서무엇을 얻을 수가 있겠소? 당신이 할 일은 그것으로부터 뭔가를 배우는 일이오."

p. 43 "행복의 비밀은 당신이 무엇을 잃었는가가 아니라 무엇을 얻었는가를 기억하는 데 있소. 당신이 얻은 것이 잃는 것보다 훨씬 많다는 것을 기억하는 일이오."




p. 51 누군가 나에게 말했다. 이 삶은 스스로 선택한 것이라고. 삶에서 겪게 되는 대강의 줄거리들을 나 자신이 선택해서 태어난 것이라고. 자신에게 필요한 배움을 얻어 더 높은 영혼의 단계로 올라가기 위해······.


p. 112 때론 그런 것이다.자의든 타의든 어느 순간 우리는 아무도 없는 진공 상태 같은 곳에 던져진다. 길은 가도가도 끝이 없다. 그곳에선 내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어딘가를 향해 가는 것조차 무의미하다.

p. 114 해가 뉘엿뉘엿 지고, 집시들은 침묵과 평화로움 속에 한 지친 여행자를 말없이 받아들였다. 가진 것은 없지만 마음은 넉넉한 사람들이었다./그들은 내게 어디서 왔으며, 어디로 가는 중인지조차 묻지 않았다.




p. 146 "점성술사는 내가 몇 살에 무엇을 하고 누구를 만나게 될 것인가를 예언하면서 이렇게 말했어요. 내가 어디서 무엇을 하든, 중요한 건 내가 원하는 삶을 찾는 일이라고. 그것이 곧 내 운명을 실현하는 일이라고 말예요. 그땐 그것이 잘 이해가 안 갔지만, 지금은 그 뜻을 알 것만 같아요."



p. 224 인도는 내게 무엇보다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게 했다. 세상을, 사람들을, 태양과 열에 들뜬 날씨를, 신발에 쌓이는 먼지와 거리에 널린 신성한 소똥들을. 때로는 견디기 힘든 더위와, 숙소를 구하지 못해 적망한 기차역에서 잠들어야 하는 어둔 밤까지도 받아들여야만 했다. 그것은 나 같은 여행자에게 숙명과도 같은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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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 아델
레일라 슬리마니 지음, 이현희 옮김 / arte(아르테)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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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속에도 여러가지 모양의 욕망이 있습니다. 시도때도 없이 자유롭게 표출하고 싶으나, 표출해야할 것이 있고, 반대의 경우도 있잖아요. 영화나 책을 통해서, 여러 색깔의 욕망을 보면, 내맘을 들킨 것 같아서 괜히 보기 싫거나, '난 그런 부류의 사람이 아냐"라며 고상한 척도 했었죠. 소설의 느낌상 뭔가 외설적인 느낌이 들면, 작품으로 들여다 보지 않고, 괜한 도둑이 제발 저린냥, 호기심은 있는데, 이런 마음을 어떻게 들여다 보고 다뤄야할지 몰라서, 야한 이야기나 오고가고 다소 비도덕적인 전개로 흘러가면 못 읽고 못 들여다 봤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표출은 직접적으로 하지 못해도 스스로에게는 솔직해지자는 차원에서, 신간 소설 그녀,아델을 읽었습니다.



■ 그녀, 아델 줄거리


35살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파리지앵 아델, 그녀는 신문기자이며 의사남편과 귀여운 아들도 있습니다. 표면적으로 보면, 그녀의 삶은 남부럽지 않을 정도로 아주 안정적입니다. 누구나 그녀와 같은 삶을 원하겠지만, 그녀는 그녀의 일상을 만족할 수 없어서 아무에게나 쉽게 자신의 몸을 허락하며 아슬아슬한 이중생활을 감행합니다. 즐긴다는 개념보다는 자신에게 폭력을 가할 정도의 자극을 추구합니다. 그녀는 성욕을 표출하고 남자를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그녀가 두려운 것은 고독입니다. 고독을 떨쳐내고자 대범하면서도 은밀하게 자신의 성욕을 표출합니다. 그러나 꼬리가 길면 밟힌다고, 끝날 줄 모르는 그녀의 질주에 브레이크가 걸립니다.



■ 느낀점 


이런 류의 소설을 읽으면, 단순히 "외설적"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인간의 원초적인 본성을 이해하지 못할 땐 그랬어요. 하지만, 여자로서 삶을 살아가면서, 아니. 성욕을 느끼는 한 사람으로서 이 책을 읽었을 땐, 읽어내기엔 조금 껄끄럽다가도, 뿜어져 나오는 성욕을 가감없이 표현하는데 희열도 느껴졌습니다. 우리는 성욕을 말로 표현하는 것을 아직 낯간지러워합니다. 하지만 글로 표현된, 그 동안 억눌린 원초적인 본능을 마주한다는 것은 대단히 반가운 일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여기선 자신의 삶을 만족할 줄 모르는 파리지앵 여성의 욕망을 표현하는데, 그녀를 통해서 우리들의 자아상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조건을 채워갈수록, 또 다른 것을 채워야 한다고 생각하는 우리들의 모습. 채워가는 건 행복과는 완전 반비례되는 아주 아이러니한 상황과 항상 씨름합니다. 무엇보다 주인공 아델이 두려워 하는 고독. 고독에 대한 의미와 정의가 새롭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지만, 아직까진 고독을 통제하기엔 어려울 때도 있습니다. 겁없이 성욕을 폭발적으로 표출하다가, 이후엔 더욱더 심한 고독을 느끼는 아델을 보고 있자면 고독은   없앨 수 있는 "어떤 것"은 절대 아니라는 것입니다. 만족에 집착할수록 사람은 자기파괴적으로 변모한다는 것도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고독을 없애야만  만족하는 삶을 사는 것인지, 욕망을 무조건 충족해야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것인지, 나에게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 책 속 한 줄 


p. 20 아델은 이 직업을 좋아하지 않는다. 살기 위해 일을 해야만 하는 사실 자체를 경멸한다. 이델은 타인들의 시선을 받고 싶다는 욕망 외에 그 어떤 욕구도 가져본 적이 없다. 한때 배우를 꿈꾼 적도 있었다. 파리에 와서 배우 수업에 등록했으나 결국 자신이 얼마나 하찮은 존재인가만 확인했을 뿐이다.



p. 44 뤼시앙(주인공 아델의 아들)은 버겁다. 아델에게 뤼시앙은 좀처럼 맞추기 힘든 거북한 존재다. 아델은 복잡하게 뒤얽힌 여러 감정선 중 어디에 아들을 위한 사랑을 품어야 할지 도무지 알 수 없다. 아이를 맡겨야 한다는 패닉 상태, 옷 입힐 때의 짜증, 잘 나가지 않는 유모차를 밀고 언덕을 기진맥진 오를 때, 그 모든 일들에 분명 사랑이 있다는 걸, 그녀는 의심치 않는다. 서툴게 매만진 사랑, 일상의 희생양. 스스로를 위한 시간을 낼 수 없는 사랑.


p. 236 그녀는 만족이란 걸 모르는 욕망에 대해, 추스르는 게 도저히 불가능한 충동에 대해, 마침표를 찍는 게 도무지 어려운 고뇌에 대해 리샤르(주인공 아델의 남편)에게 설명하려 애썼다.

p. 253 "예, 그런 것 같아요. 그런데 완치라는 거 말인데요. 그것도 끔찍해요. 무언가를 잃어버린다는 거잖아요. 무슨 말인지 아시죠?"

p. 263-264 그녀가 아무 거리낌 없이 다가갈 만한 유형의 그런 남자다. 신경이 곤두서면서 방향 감각이 흔들린다. 그녀가 두려워하는 건 남자가 아니라 고독이다. 누가 됐든, 누군가의 시선을 더 이상 받지 못한다는 것, 무심한 익명이 된다는 것, 군중 속의 하찮은 돌멩이가 된다는 것이 두렵다. 

p. 276 "만족을 모르는 인간은 주위의 모든 사람을 파괴하는 법이야."



본 포스팅은 서평단 참여로 제공된 도서를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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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의 중력 - 사소하지만 소중했고 소중하지만 보내야 했던 것들에 대하여
이숙명 지음 / 북라이프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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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집이 폭망한 후 이사를 자주 다녔습니다. 생활형편에 맞는 집만 구해서 이사를 다니다 보니, 살다보면 여러가지 문제점들에 부딪혀서 "어쩔 수 없이" 이사를 다녀야했습니다. 유목민이나 다름없었습니다. 지긋지긋했죠. 이사가 지긋지긋한 진짜 이유는 우리와 함께 했던 물건들 때문입니다. 안그래도 삶 자체도 버거워죽겠는데, 날라야 하는 짐들은 왜이리 많은지. 조금 오래 살던 집에서 다른 집으로 이사할 땐 죽을 맛이었습니다. 우리가 살았던 공간에서 쓰레기가 그렇게 많이 나올 것이란 상상을 못했거든요. 그때부터 물건을 어줍잖게 구매하는 것이 싫어졌습니다. 물건을 소유한다는 것에서 끝나는게 아니더라구요. 이번에 읽은 이숙명 작가의 사물의 중력이라는 책을 읽으니, 함께 해오던 물건과 작별인사를 한다는 표현이 제대로 와닿았습니다. 그 물건들이 내 손에 들어오기까지 저마다의 이유와 변명이 있고, 스토리가 있는데, 선뜻 이별한다는 건, 사람과 이별을 두고 고민하는 것과 비슷하게 느껴지기도 하거든요.  나와 물건의 관계에서 소유하고, 이별하고, 이런 행동패턴들이 반복됩니다. 



■ 사물의 중력 내용 


제목부터 특이한 책입니다. 사물의 중력이라니. 물건이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을 말하는 것인지 의문을 가지고 읽어보면, 그렇습니다. 사람이 어떤 특정한 물건과 연(?)을 맺기까지, 저마다의 사연과 이유가 있습니다. 내가 물건에 끌린다는 건, 물건이 나를 끌어당긴다는 발상, 말이 된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물건과 나와의 관계를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내 삶에서 물건과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를 유지하고 살아갑니다. 그리고 순환되죠, 소유했다가. 처번했다가, 소유.. 처분. 이런 순환 속에서 사물과 우리는 더불어 살아갑니다. 저자가 물건을 두고 끊임없이 생각하고 고찰한 흔적들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책입니다. 책을 읽다보면, 우리가 아무 생각없이 물건을 사들이고, 감당도 못하고, 또 처분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많은 사연과 추억을 담아냅니다. 그리고 시장경제에 우리자신이 내둘리는 씁쓸한 모습까지 목격할 수 있습니다. 시장경제 뿐이겠습니까. 환경을 걱정하는 마음도 느껴집니다. 그리고 재미있는 점은, 저자가 물건과 관련한 사연들을 에피소드별로 적었는데, 독특한 문체로 이야기를 이끌어갑니다. 그리고 저자는 아주 자유로운 영혼입니다. 추운 겨울이면 동남아로 떠나서 유목민적인 삶을 살아가는데, 여행에세이를 들여다보는 기분도 들어요.  특히, 발리에서 생활을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유목민같은 삶을 살아가는데도, 그녀와 물건은 늘 함께하고 늘 이별도 합니다. 그리고 물건과의 연(?)을 두고 고찰합니다. 물건의 존재의 의미와, 무의미도 들여다 볼 수 있어요.



■ 느낀점 


인간이 사회 속에서 생활을 하려면 물건은 필수품입니다. 하지만, 요즘엔 버거울 정도로 물건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수많은 물건들이 우리 삶에 들어오는덴 다양한 이유가 있고 물건에 의미를 붙이기도 합니다. 소유하고 싶을 땐 소유하고 싶은 이유가 있고, 물건을 처분하려면 고민을 하는 것이 우리 각자에게 의미가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내 삶이 버겁고 힘겹게 느껴지면, 물건으로 채워진 공간을 보고 있자면 마음에 여유는 더 없어지더라구요. 나는 그래서 물건을 잘 안사는 편입니다. 필요한 물건 중에서 떨어지면 구매하는 정도입니다. 새로운 물건이 들어오면 의미가 많이 퇴색된  물건을 처분하느라 바쁩니다. 근데 책에서도 언급되었지만, 사들이는 건 아주 쉬운데, 처분하는 일은 더 힘들더라구요. 이럴때면 물건을 필요악의 존재라는 생각이 들정도예요. 물건을 사들이는 방법과 이유가 여러가집니다. 팔랑귀여서 사들이거나, 충동적으로 사들이거나, 필요할 것 같아서 사들이거나, 삶이 윤택해질 것 같아서 사들이거나.. 근데, 그 이유에 따라 사들이고 나면 맘이 빨리 식어버립니다. 그리고 쓰는 물건만 쓰죠. 물건을 대할 때마다 이런 아리너한 감정이 이해 안될 때가 많은데 책에서 복잡 미묘한 감정을 들여다 보게 됩니다. 책을 읽으면서 물건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만들었던 에피소드는 저자가 의류 폐기물 소각장에 취재갔던 내용인데, 그곳엔 할인까지 떼려도(?) 팔리지 않은 완전 새옷을 폐기는 하는 내용을 읽고 살짝 충격을 받았어요. 왜냐면, 우리는 사고 싶지만 돈이 없어서 못사는 옷들이 팔리지 않아서 새것인 그대로 폐기된다는 것에서 뜬금없이 돈의 가치와 물건의 가치에 대해서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물건은 구매해서 사용해서 낡아서 버려지기도 하고, 팔리지 않아 새것 그대로 버려진다는 것. 어떻게 이해를 해야할지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더라구요. 우리가 돈을 주고 물건을 사야하는 건지, 아닌지도.. 생각하게 되구요. 우리를 끌어당겨서 함께 살아가는 물건의 가치, 의미 등을 단순하게 생각할 수 없게 됩니다. 


■ 좋은글귀


p. 89-90 혼자 있을 때도 라면을 냄비에서 국그릇으로 옮겨 담고 김치를 접시에 덜어 먹는 일, 그런 게 바로 자신을 존중하는 방법이란 걸 알았다. 


p. 109 내가 한때 사랑했고 여전히 가치 있지만 내게는 필요 없어진 물건이 다른 누군가에게 행운의 선물이 되어 다시 사랑받는 것. 그거야말로 내가 중고거래를 좋아하는 결정적인 이유다. 단지 물건을 처분하고 싶다면 고물상을 불러 한 방에 보내는게 간단하다. 하지만 나는 나의 물건들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고 싶었다. (중략) 그것이 쉽게 버려지기를 원치 않는다. 그때 나는 오랜 친구들과 공들여서 긴 이별을 하고 있었다.



p. 114 취향은 나 좋자고 갖는 것이다. 그걸로 돈벌이를 할 게 아니라면 결국 나 자신이 그로 인해 즐거운가 아닌가가 최우선이다. 때로 취향이 일치하는 사람을 만나서 기쁘게 수다를 떨거나 수용할 의사가 있는 사람에게 권해볼 수 있는 있겠지만 아무에게나 강요할 수는 없다.



p. 135 꼭 아끼는 물건이 아니어도, 돈을 좀 들였거나 아직 제 구실을 하는 물건을 처분할 때는 골치가 아프다. 끼고 살자니 공간이 부족하고, 버리기는 죄스럽고, 누굴 주자니 아깝고, 파는 건 귀찮다. 이럴 때 최선은 나보다 그 물건을 아껴줄 사람, 내가 그 물건보다 아끼는 사람에게 선물하는 것이다. 그래서 집에 손님이 오면 뭐 줄 게 없나 두리번거리는 게 습관이다. 이런 경우 선물했다는 뿌듯함보다는 받아줘서 고맙다는 기분이 먼저다.



p. 140-141 취향 없는 사람의 눈에는 이 세계가 포화 상태로 보인다. 우리는 이미 필요한 것보다 더 많은 물건을 갖고 있다. 그런데도 다들 무언가를 더 갖고 싶어 한다. 더 새로운 것, 더 멋진 것, 더 편리한 것을 갖고 싶어 안달한다. 그러고는 폭탄 돌리기 하듯 서로에게 짐을 떠넘긴다. 어쩌면 우리는 그걸로 공간이 아닌 다른 무언가를 채우고 싶은 건지도 모른다. 공허감이든 허영심이든 불안함이든, 채워지지 않을 무언가를. 



p. 169 그리하여 다시 고민이 시작된다. 사고, 후회하고, 가까스로 한 군데 정착하지만 '아, 요것만 어떻게 좀 했으면' 싶은 아쉬운 부분이 남는다. 그렇게 나는 내가 죽은 후에도 지구상에 굴러다닐 쓰레기를 또 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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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라이즈
T. M. 로건 지음, 이수영 옮김 / arte(아르테)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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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읽을 때 어디에 중점을 두고 읽을지 잘 모릅니다. 그저 이야기가 흘러가는대로 읽을 뿐, 상징적인 의미가 무엇인지 파악하는 걸 어려워합니다. 그래서 소설을 읽습니다. 소설의 흐름에서 만나는 다양한 장치들을 인지하고, 흐름을 유추하고, 상징하는 바를 짐작하는 그런 눈과 생각을 키우기 위해서 소설을 읽어보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신간소설 T.M 모건의 리얼라이즈를 읽었습니다. 깨달음을 의미하는 Realize라고 생각했는데, 진짜 거짓을 의미하는 Real lies가 소설의 제목입니다. 원제는 lies, 즉 거짓말이라고 하는데, 또 거짓과 진실을 구분해야하는 소설인가? 반전이 있겠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소설을 읽었습니다. 거기에,  반전이 존재해야 했던 이유를 알고 싶다는 생각도 더했습니다. 




■ 리얼라이즈 내용



아들 윌을 너무나도 사랑스럽게 생각하는 워킹대디 조셉. 아들 윌을 데리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아내 멀의 차량이 어느 호텔로 들어가는 것을 목격합니다. 서로에게 비밀도 없고 부부간의 믿음이 단단하게 존재할 것이라 믿는 조셉은 멀을 의심하진 않지만, 그래도 미심쩍은 마음에 아내의 차를 뒤따라 호텔로 들어갑니다. 지하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그녀의 뒤를 밟는 조셉. 호텔 로비에서 멀과 멀의 절친 남편 벤이 언성을 높이며 싸우는 모습을 발견합니다. 그들이 왜 호텔에서 만나 싸우고 있는지, 멀이 걱정되면서 조셉은 궁금합니다. 멀에게 전화를 걸기 위해 지하주차장으로 갔고, 그녀도 지하주차장으로 와서 차를 몰고 나갑니다. 멀은 조셉을 보지 못했지만, 벤과 지하 주차장에서 맞닥들이게 됩니다. 그리고 벤과 격한 실랑이를 벌이다가 벤이 쓰러지고, 그 모습을 지켜본 아들 윌이 놀라서 천식 발작을 일으키는 바람에, 의식을 잃은 벤을 수습하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벤이 걱정된 조셉은, 다시 호텔 지하주차장으로 향하지만, 벤이 흔적도 없이 사라집니다. 그 이후, 벤의 평범했던 일상은 아주 드라마틱하고 살벌하게 돌아가기 시작합니다. 누군가의 손바닥 안에서 내둘리는 것처럼 말이죠. 




■ 느낀점 



소설가 T.M 로건은 한 순간의 선택으로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는 사람들의 삶에 매력을 느껴, 이를 소설 초반에 적용해봅니다. 그리고 주인공 조차, 자신의 처한 상황에 진실을 검증하려고 고군부투하는 내용을 다루는데, 아주 힘겹게 상황은 돌아갑니다. 주인공 조셉이 자신의 결백을 스스로 규정짓는다고 해도, 그를  이상한 사람으로 몰아가는 SNS 여론몰이를 한다면 그의 결백이 존재해도 의미가 없어지는 이야기 전개가 아주 그냥 고구마를 머금은 듯 합니다. 인터넷 문명이 발달한 이래로, 진짜 진실과 거짓을 구분짓는 힘이 약해지는 부작용이 생겨나고, 진실규명을 하지 않은 채 사람 한명 바보로 만드는 일은 문제도 아닌 진짜 거짓이 진실이 되는 현실을 마주합니다. 그러니 고구마를 머금을 수 밖에요. 그리고, 영화 "식스센스"이후, 각종 매체에선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기 시작합니다. 반전을 전개의 장치로 너무 우려 먹어서일까요? 반전이 그렇게 흥미롭게 느껴지지 않는, 그저 무감각해졌다고 해야할까요? 그러다 보니, 이 소설 또한 반전은 분명이 있을 것이란 짐작을 하되, 반전이 있는 이유를 알고 싶다는 화두를 가지고 이야기의 전개를 따라가며 소설을 읽었습니다. 누구나 짐작하 듯, 반전은 있습니다. 반전의 진짜 주인공은 소설 속 의외의 인물이긴 했습니다. 그러나 그 혹은 그녀의 복수 동기가, 사회문제와 결부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열등감이 쌓인 어떤 이가 타겟을  미리 정해주고 오랜시간 복수를 꿈꿀만큼, 현재 직면한 사회문제가 복수 동기가 될 수 있는지 곰곰히 생각하게 됩니다.  반전의 동기, 이유 등이 밝혀지는 부분에서 (힌트를 드리자면) 여자사람이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반대로 남자사람의 입장에서 들여다보면, 살짝 억울할 법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각자 다른 입장에 다른 입장에서 일어나는 화학작용처럼, 남녀간의 문제는 곧 사회문제이자 세상문제가 될 수 있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 책 속 글귀



p. 426 "시선 끌기와 즉석 연기가 오늘날 세상에선 훨씬 잘 먹히잖아. 사람들은 정말 이상하게도, 실제로 볼 수도 없는 것은 믿고 바로 눈앞에 있는 건 믿기를 거부하지."

p. 455 행동, 존재, 경험이 세상을 만든다. 아들이 해주는 놀라울 정도로 재미없는 농담, 거리에서 마주친 낯선 사람의 미소, 외출 경험, 토요일의 푸른 하늘, 뜻밖의 친절, 그 밖에 우리에게 아침에 일어날 힘을 주는 수많은 다른 것들. 그게 진짜다. 그게 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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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깨달음
이명훈 지음 / 혜율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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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생각이 많은 편이고, 사고력이 유연하지 못한 편입니다. 나의 기준에서 납득이 되지 않으면 늘 부딪히고 갈등을 잘 유발하는 성격입니다. 여기서 갈등에 대해 다르게 표현하자면, 납득되지 않는 것을 이해하고 싶어서, 의문을 제기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나의 이의제기는 반항이며, 반박이고 비난으로 여겨지는 경우가 있어서, 무조건 내 주장이 옳다 하더라도, 나의 대화의 방식이나 표현의 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그래서, 내 심리를 파악하고, 문제를 접근하는 방식을 달리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나를 알아가고 세상을 조금씩 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그 재미로 책과 가까워졌고, 책으로 인해서 내가 성장하고 있다는 것도 인지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내가 그렇게 고집했던 고집과 새롭게 터득한 관점들은 너무 광범위해서 말과 글로 표현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설득을 하려면 말은 구구절절 지루하게 길어지고, 간단하게 이야기하자니 함축적입니다. 예전에 생각이 많았던 데서, 또 다른 생각이 중첩된 기분이지 정리된 느낌은 전혀 아니거든요. 여러말 하지 않는 짧은 표현으로 생각을 잘 전달하고 싶은데, 욕심일까요? 이런 딜레마는 아직까지 나에겐 숙제입니다. 그런데 이명훈의 오늘의 깨달음라는 책을 읽고, 지닌 시간 축적해온 방대한 생각들을 한번에 정리하는 기분에 취해 볼 수 있었습니다.

 

■ 오늘의 깨달음 내용

 

저자는 인문학을 전공했고, 인문학을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인문학을 삶을 들여다봅니다. 책은 총 6챕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삶을 힘겹게 살아가는 누구나 직면하는 고민(꿈,마음,삶,인간관계,지혜,사랑)을 주제로 다루고, 그 속에서 위로를 전하고 짧지만 강력한 혜안을 던져줍니다. 그리고 주제에 맞는 철학자, 학자, 유명인들의 짧은 명언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철학자들의 명언과 저자가 담은 삶의 혜안은 조화를 잘 이룹니다.

 

■ 느낀점

 

이 책에 담긴 글귀를 따라가면 마음을 사뿐히 내려놓을 수 있습니다. 방대하게 퍼져있던 내 생각들이 정리되어 있는 듯 했거든요. 내가 고민했고, 내가 말하고 싶었던 글들이 마주할 때마다 많이 놀랐습니다. 나도 인문학을 전공했지만, 저자처럼 좋아하는 마음으로 인문학을 접근하지 않았거든요. 참 아이러니한 것은, 인문학에 대한 자부심을 있지만, 인문학은 밥벌이엔 도움되지 않는다며 외면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어떤 일을 하든 어떤 삶을 살아가든, 모든 것의 기본이 인문학이었다는 걸 요즘에 조금씩 알아갑니다. 늘 기본을 무시했고, 기본정도는 다 알고 있다며 빨리 눈에 튀고 싶고 능력을 빨리 돋이게 해서 인정받으려는데만 집중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늘 제자리걸음입니다. 기본이 다져지기 전까진 나아가지도 못하고 나아가는 힘조차 약하더군요. 또, 내실이 단단하지 못해서 시련이 닥치면 무너지는 일도 많았습니다. 기본은 다져질수록 나의 힘이되고 누구도 뺏어갈 수 없는 능력이 된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제대로 인지할 수 있었습니다. 갈팡질팡했던 마음도, 한번에 정리됩니다. 저자의 글을 읽다보면, 저자도 자신과 삶에 대해서 끊이없이 고뇌하고 인문학을 공부하면서 많은 내공을 쌓았을 것이라는 짐작도 해봅니다. 기본을 다지는 것은 반복된 행동을 꾸준히 하는 그저 지루한 행위라고 생각했지만, 반복된 행동으로 기반을 축적하고 중심을 다질 수 있는 의미있는 행위라는 걸, 글로 전해지는 저자의 내공에서 느껴봅니다. 파랑새를 찾고 싶어서 먼 여정을 떠났다가 허탕치고 집에 돌아와보니 파랑새가 있다는 걸 목격하는 기분과 같습니다. 답은 내 안에 있다는 말과도 같구요. 무엇보다, 난 내 편을 얻은 듯한 기분도 살짝 듭니다. 독서를 할 때 내 생각만을 뒷받침하는 글만 보면 사고를 넓힐 수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사고력을 넓히는 것보단 지금껏 주장해 온 내 생각을 지지하는 글귀가 너무나 간절합니다. 왜냐면 나에 대한 확신과 믿음이 강해야 타인의 이견을 듣고 인내하며 여유롭게 반응할 수 있을 것 같거든요. 믿음과 확신을 확인받고 싶을 때 있잖아요. 이 책을 읽으면 딱 그런 기분이예요.

 

 

■ 좋은글귀

 

p. 4 자신만의 철학을 발전시켜 나가길 바란다. /철학은 단순히 누군가의 사고방식을 넘어 그 안에는 더욱 치열한 투쟁의 과정이 담겨있다.//이때 투쟁이란/자기 생각을 자신의 삶에서/직접 용기 내어 시도해보는 일을 뜻한다//우리는 수차례 실패하겠지만/그 실패 속에서 점차 성공의 실마리를 발견한다.//그리고 마침내 이루어낸다.

p. 5 따라서 개성이 발현되기 위해서는/이에 대비되는 시련이 수반되어야 한다./찢어지고 베이면서/더욱 강한 새 살이 돋아나듯이 말이다.//그래서 우리는 오늘도 상처 입는다./하지만 스스로 돌아봄으로써 배우고,/다시 당차게 한 걸음 앞으로 내딛는다.

p. 90 운명이 정해져 있기에/최선을 다하지 않아도 되는 게 아니라,/최선을 다했기 때문에/그 운명을 겸허히 받아들일 수 있는 건 아닐까.

p. 95 오히려 삶이 유한하기에/지금 이 순간에/나의 온 마음을 기울일 수 있는 것이다.//지금 이 순간에/ 내 인생을 완성시키겠다는/마음가짐으로 살아가자.

p. 108 제한은 집중을 만들고, 집중은 혁신을 만든다./돋보기로 빛을 모으면 종이를 태울 수 있듯이 말이다.//'집중'은 단순히 그 노력의 산술적 합에 상당하는/결과의 도출이 아니라/기존의 결과와는 차원이 다른/위대한 성취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해준다.

p. 115 아주 작은 단위에서 출발하여/서서히 그 단계를 높여가는 것은/모든 성취의 기본 공식이다.

p. 121 하지만 진정한 완벽주의란/ 완벽한 결과를 목표로 삼는 게 아니라/그 과정에서/자신의 노력만은 완벽할 수 있도록/혼신을 다하는 태도를 뜻한다.//이런 완벽주의자라면/자신의 일을 마친 후/미련이 적게 남을 것이며/오히려 결과에 초연해지게 된다.

p. 157 물리학에서뿐만 아니라/우리의 마음에서도 관성이 작용한다./수많은 사람들이 아침을 강조하는 이유는/바로 하루를 시작하는 시간이기 때문이다.//보람찬 하루를 위해/활동성을 끌어올리며 관성을 붙이는 시간은/잠에서 깨어난 직후인 아침이 가장 적절하다.

p. 246 영어로는 'realize'인데, 이는 '알다, 인식하다.'라는 뜻과 더불어/ 꿈, 목표 등을 '실현하다'는 뜻도 가진다./ 'real-ize', 현실로 만드는 것이다.// 따라서 안다는 건/단지 머리로 알고 기억하는 정도에/그치는 것이 아니다.//진정한 앎이란/깨달음을 통해서/실천 의지를 다지고/마침내 삶에서 이루어내는 것이다.

 

 

 

 

 

 

 

 

■본 포스팅은 서평단 참여로 제공된 도서를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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