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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혁명
임현진 지음 / 지식과감성#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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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출판사(지식과감성)에서 제공된 서적을 읽은 후 작성된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평소에 우리들의 일상은 <돈>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돈>이 인생의 수단이 아닌 목적이 되어버려서, <돈>위에 사람없고 <돈>아래 사람이 있습니다.

<돈>이면 무엇이든 다 되는 세상, <돈>없으면 안되는 세상이 되어버렸습니다.


사회생활을 할때도 월급날만 기다리며 

내몸하나 축나도  열과성을 다해서 추가근무 마다하지 않고 일해보기도 했습니다.

​일에 치여도 사람에 치여도 매달 규칙적으로 나가는 고놈의 <돈>때문에,

그리고 고놈의 <돈>이 아쉬워서 가슴 한켠에 품고 있던 사직서를 제대로

던질 용기도 없이 그런 생활에 꾸역꾸역 적응할 수 밖에 없던 일도 허다했지요.



 

무엇보다, 밑빠진 독에 물 붓기를 하듯 빚은 갚아도 갚아도 끝이 보이지 않는데

금융회사에선 수시로 전화를 해선 돈을 빌리도록 칠절하게 권하다가

상환일이 늦거나 연체가 되면 포악하게 변해서 사람의 숨통을 조여오기도 합니다.


<돈>을 두고 이런 일들을 반복적으로 겪다보니 서서히 억울해지곤 했습니다.

마치 억지로 맛난거 먹여놓고는 먹은거 억지로 내뱉으라고 압박하는 것 같았거든요.

그리고 주변을 둘러보니, 나만 빚때문에 힘든게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적으로 국민들이

빚에 어쩔 수 없이 허덕인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세상이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는 것은 분명한 것 같았습니다.

개인부채 가계부채 나라부채는 해결되지 않고 끊임없이 반복되고 이때문에

우리들의 삶이 억측스럽게 피폐해져가는 것은 사실이니까요.


그래서 화폐관련한 경제상식에 관심을 서서히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처음 접하게 된 경제서적이 경제소설, 임현진의 <화폐혁명>입니다.


소설이 내용을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2022년 일본재정위기의 상황을 가상으로 설정하여 이야기는 전개됩니다.

일본재정위기에 이어 세계금융위기로 이어지면서 신용화폐의 신뢰가 떨어지게 되고

신용화폐를 대신할 새로운 화폐인 실물화폐 테미스(Themis)가 도입되면서

세계경제에 자리잡아 세계경제 질서를 바로 잡아가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


 

여기서 잠깐!

실물화폐란  시장수요가 존재하고 추분한 규모의 거래가 이루어지는 모든 상품과 서비스

상품, 서비스를 주식 지분처럼 쪼개서 화폐로 사용 가능(p.38)

 

*


이 소설을 통해서 세계의 통화흐름을 대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세계경제시장의 기축통화(중심화폐)가 달러라는 사실과,

달러가 세계경제시장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미국이 다른 나랏일에 개입하고 전쟁을 일삼는 이유가, 세계기축통화로 달러를

어떻게든 굳히게 하려는 목적일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21세기 들어 제조업 기반이 부실해진 미국은 제조업생산은 소홀히 하면서

달러를 발행해 국가의 부를 키웠다.미국은 R&D,의료,금융, 법률 등 제조업 의외 분야에서

과다한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제도화해 찍어낸 달러를 서비스업 부문으로 주로 흘려보냈고,

국민들이 사용할 상품은 외국에서 수입하고 이를 유통시키면서 부가가치를 창출했다. p.79-80"


그리고, 저자는 우리가 현실에서 가계부채가 끊이지 않는 이유도

신용화폐의 구조적인 문제 때문이라고 언급합니다.

신용화폐구조는, 중앙은행에서 화폐를 발행하여

 금융기관들이 중앙은행에서 부채를 떠안고,

가계와 기업에 대출을 유도하여 화폐를 유통하는 구조입니다.

이렇게 화폐를 유통하는 과정에서

가계나 기업이나 개인에게 부채가 발생하는 상황에 이르고,

이렇게 떠안은 부채로 인해 금융위기가 빈번하게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결국, 화폐 유통과정에서부터 이미 부채로 시작하기 때문에 이자부담은 늘어가고

경제성장이 느려지고 일자리가 줄어들면서

가계소득은 자연스럽게 줄어들 수 밖에 없는 현상들이

결국엔 금융위기로 이끈다는 것이지요.


"시중에 돈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기업과 가계의 채무는 늘어날수 밖에 없고 더 많은

사람들이 채무자가 되는 것이다. p.110"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은 이미 부채에 매여 살아가고 있다.

중앙은행이 단지 종이에 숫자를 써넣어 만들어 낸 가공의 부채가 돈으로 포장되어,

사람들이 추구하는 목표가 되고, 사람들의 삶 자체를 얽매는 수단이 되고 있었다.p.110-111" 


우리나라 사람들이 24시간 밤낮없이 일하면서 열심히 돈을 버는데

모이는 돈은 없고 삶이 풍요롭지 못하고 왜 이렇게 허덕이고 살아가야하는지 늘 궁금했는데,

위에서 언급한 신용화폐구조를 한번쯤 생각해보게 되네요.

물론 다 믿는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간과해서 될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이 소설은 경제상식 초보자인 저에게 화폐의 흐름과

세계경제시장의 기축통화(중심화폐)를 두고 많은 나라가 서로 연류되어 있고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하고

경제에 대한 구체적인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를 마련해주었습니다. 


다만, 소설로서 아쉬운 점은 소설이라기 보다 줄거리를 읊어주는 듯한

아주 단조롭게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는 것입니다.

극적인 장치가 있긴 하다만 그 또한 아주 쉽고 자연스럽게 흘러가서

시시하게 느껴져서 오히려 몰입에 방해가 되는 것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미 경제분야에 빠삭한 분들이라면 술술 넘기면서 읽어낼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소설초반에는 경제분야 초보자들에겐 아주 생소한 경제용어들이 오고가서

​이야기의 전체흐름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에요.


이처럼 소설로선 아쉽긴했지만, 이런 아쉬움이 오히려

화폐의 흐름과 경제에 대한 관심을 더욱 흥미롭게 증폭시켜주는 것도 있어요.

이 소설을 계기로, 위에서 언급했던 쑹훙빙의 <화폐전쟁>과

마르크스의 <자본론>에 접근해봐야 겠어요.


경제와 관련한 다양한 이념들을 잘 파악해서, <돈>때문에

허덕이는 삶에서 벗어났으면 좋겠어요.

정말로, 꿈같은 일이지만, <돈>이 우리 인생의 목적이 아닌 수단으로서

자리잡는 날이 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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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난 여자, 바람난 남자 그리고 야동 보는 아이
권다미.김민수 지음 / 지식과감성#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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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지식과 감성>으로부터 <바람난 여자, 바람난 남자 그리고 야동 보는 아이>를 제공받아서 서평을 작성했음을 알려드립니다.

물질적인 조건이 풍족한 요즘, 참 아이러니하게도 지금보다 못한 옛날(?)보다 남녀의 문제,

혹은 부부의 문제가 심각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어쩌면 지금의 남녀문제를 "풍요속의 빈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해방과 6.25 전쟁이후에 기성세대들은 피폐해지고 가난에 찌든 나라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오직 "경제성장"만이 살길이라며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기계처럼 살아가다보니,

가족 및 사회구성원들 간에 마음을 돌볼 시간이 없었던 것이지요.​

당신들은 돈버느라 제대로 배우지 못한 서러움을 자식들에게 물려주고 싶지 않은 마음도 크고,

당신들처럼 고생하는 것도 원치 않아서 공부만 열심히 해서 성공하라고 물신양면으로 부추깁니다.

그러다보니, 지금 저의 세대들은 같은 동년배들끼리

누가누가 더 잘사나 경쟁하는 지경까지 이릅니다.

심지어, 조금이라도 손해보지 않고 상처받지 않으려고 무조건 계산적으로 나오게 됩니다.

이러다보니​, 서로 양보하고 이해하려는 마음보다는

덜 아프고 덜 상처받고 덜 손해보려고 머릴 쓰게 됩니다.

사회가 이렇다보니,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이런 현상들은 고스란히 적용되고 있구요.

마음을 읽고 헤아리고, 이해하고 인정하고 감싸주고

보다듬어주는 것은 정말로 힘들일이 되어 버렸지요.

​그러다보니 우리들은 물질적인 부분을 채워가는 방법은 알지만,

사람의 마음을 채워주는 방법을 가정에서나 사회에서나 제대로 배워 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이 처럼, 서로를 인정하고 관심가져주는 방법을 모르다 보니, 가정에서도 가정불화가 이어지고 나아가 불행한 가정 속에서 자라나는

아이들도 방황하는 상황에 이릅니다. 그리고 그 아이들도

사랑과 관심을 제대로 받아본 적이 없으니, 사랑을 주는 법을 모르고,

결국엔 가정에서 겪은 불화는 대물림되는 것입니다.

 

이런 악순환이 가정에서 시작되어 결국에 사회문제이 이르기까지, 계속 돌고 있습니다.

지금 소개하는 <바람난 여자, 바람난 남자 그리고 야동보는 아이>라는 책에서는

 남녀간의 사랑에 대한 관점의 차이가

부부불화 그리고 그 속에서 자라는 아이들에게

불행을 대물려줄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문제점을 토대로 해결책도 있음을 알려줍니다.

저자는 <외도문제>​를 다루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심리상담을 했던 전문상담가입니다.

여러 부부의 외도문제를 접하면서,

(물론 사랑하는 사람을 두고 외도를 저지르는 것은 잘못된 일이지만)

외도를 하는데도 서로에게 저마다 이유와 관점의 차이가 있다는 것이며,

그 이유를 알고, 외도 후 각가의 배우자가 겪은 상처를

치유할 의지만 있다면 부부문제는 해결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외도"라 하면 성문제로만 몰고가는데,

 이런 점을 엄청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이 문제를 해결 하기 위해선 상처의 근본이

될 수 있는 "남녀간의 사랑"에 접근해보았다고 합니다.

그녀가 내리는 남자의 사랑/여자의 사랑에 대한 정의는 아래와 같습니다.

- 남자의 사랑은 무한 책임의식이 주는 사랑이다.

: ​남자는 자기중심적이기 때문에 끌림에서 호기심,

 호기심에서 보호해 주고 싶은 욕구를 느끼는데 이것을 사랑이라 생각하게 된다..(중략)..

자신이 어렵게 번 돈을 모두 털어 상대 여자에게 선물 해 주기도 하는데 여자가 좋아하는

모습을 상상하며 힘들고 어려워도 기쁜 마음으로 뭐든 해주고 싶어한다.(p.13)

..(중략)..무한책임의식은 결혼 후 아이가 생기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단 한 번 생기게 되는데

아이나 아내나 어느 것 하나 마음에 들지 않고 만족스럽지 못하지만 왠지 책임져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고 쉽게 버리지 못하는 책임의식, 그것이 남자의 사랑이다.(p.14)

-여자의 사랑은 모성애적 주는 사랑이다.

: 여자는 자기중심이 아니기 때문에 끌림에서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되면

무언가를 해 주고 싶게 되어 자신이 정성껏 만든 음식을 해 주고 싶고

세심하게 보살펴 주고 싶어 한다.​

(중략)..성인이 된 미혼일 경우에는 남자라는 대상에게 보호받고 싶어 하며 남자의 사랑이 확인되면

그 남자를 중심으로 그 사람이 좋아하는 것 등을 맞추면서

자신이 싫어하고 좋아했던 것들에 변화가 생긴다.(p.15)

위와 같이 남녀의 사랑의 관점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차이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방법을 많이 몰랐던 것 같고,

무엇보다 관점의 차이를 이해하기 보다, 어떻게든 사랑하는 상대를

우리만의 방식대로 좌지우지 하려던 마음이 더 컷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부부들의 외도사례와 배우자 각각의 입장을 제시하는데서

 자신의 방식대로 사랑하거나, 자신이 원하는 방식대로 사랑받고 인정받으려는,

즉 관점의 차이를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사례와 관점을 차이를 두고,

토론 형식으로 외되부부의 심리와 상황을 객관적으로 풀어가고 있습니다.

"결혼을 하여 살다 보면 참 많은 시련과 고통이 따른다.

스트레스와 상처가 쌓이고 자신이 여자인지 남자인지도 잊고 살아가게 되는 것이 현실이다.

게다가 넉넉지 못한 살림을 꾸려가다 보면 여자로 산다는 것은 사치가 되어 버린다.

하지만 여자가 아무리 드세고 강해 보여도

 한 남자의 사랑을 받으며 여자로 인정받고 싶어하는 마음은 모두 같다.

남자들 역시 아무리 강해 보여도 어렵고 곤란한 일이

닥치면 어느 것도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고

누군가가 나서서 해결해 주기를 원하는 우유부단한 면을 갖고 있다.

이처럼 세상의 남자와 여자는 모두 비슷비슷하고 특별한 여자도 특별한 남자도 없다.(p.140)"

​이러한 사랑에 대한 남녀의 견해차이와 오해 때문에

불안정한 부부 밑에서 자란 아이들은 어떠할까요?

저자의 말로는 사춘기 아이들의 바람은 단순히 "가정의 행복"이라고 합니다.

가정이 온전하고 행복하게 돌아가도 중심이 약한 아이들은

 심리적인 안정감을 느끼고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는 반면,

그 반대의 경우에는 아이들의 심리적 결핍이 발생하여

그 결핍을 채워나가기 위해 무모한 선택을 하고 만다는 것​ 입니다.

무엇보다, 부모가 주는 애정, 관심, 인정 그리고 사랑을 경험하지 못한 아이들은 

 결핍을 채우기 위해서 "성"을 잘못 인지하고 잘못 활용하여 스스로를 궁지로 몰아간다는 것이지요.

부모 자신도 안정되는 방법과 올바른 성의식을 모르면서,

아이들에게 공부만 열심히 하라고 훈계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아이들을 위한 것도 아니구요.

"(아이들이) 어른들을 믿을 수 있는,

기댈 수 있는 대상으로 여길 수 있게 만들어줘야 해요.(중략)

어른들의 잘못된 행동이, 부모의 욕심이 아이들을 사지로 내몰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는

어른들이 깨어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p.208)"

이렇듯, 모든 불행의 원인이 사랑과 관심의 결핍때문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아내는 남편으로 부터, 남편은 아내로부터 사랑과 관심이

결핍되면 겉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이끌어 가서

서로가 서로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게 되고,

그 상처로 얼룩진 부모밑에서 자란 아이들고 결국엔 사랑이 채워지지 않아서

부모 못지 않은 불행한 삶으로 자신을 이끌어 간다는 것입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이 사례들이 실제인지 허구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자극적입니다.

흔히, 영화나 드라마에서 본 막장 드라마 수준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우리가 몰라서 그렇지

관심, 인정 그리고 사랑의 결핍이 허구보다

 더 한 막장드라마를 선사할 수도 있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랑에 대한 관점차이를 어느정도 이해할 줄 알면 막장드라마와 같은 현실을 예방할 수 있고

부부문제와 자녀문제가 자연스럽게 해결해 나갈 수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다만, 관점의 차이를 객관적으로 서술해주는 것은 있지만

외도 부부의 문제와 아이들의 문제가 

"어떻게" 해결되었는지를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물론, 호기심 많고 깊이 파고 들어가는 것을

좋아하는 저의 관점에선 그렇다는 점 꼭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조건을 채워야만 인정받는 세상을 살다보니

스펙을 쌓고, 좋은 직장에 취직하고, 시집장가 잘가는 방법에만 혈안되어 있습니다.

​그만큼 자기자신이 세상에 어떻게 비춰질지, 받아들여질지에 대한 고민만 합니다.

한번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어떻게하면 행복할지, 기쁠지 고민하고

서로를 이해하고 포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고민하는 시간이 많았으면 합니다.

지금은 경제개발과 성장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경제개발과 성장때문에 등한시 되었던 서로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성장시켜야 되고,

이렇게 성장해가는 사랑과 관심이 가정이라는 울타리를 튼튼하게 만들고,

나아가 나라의 경제와 국력으로 귀결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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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는 안경, 세안
이창민 지음 / 지식과감성#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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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지식과 감성"에서 서평단을 모집한다는 메일을 받았습니다.

지난 번에 "지식과 감성"으로부터  <이상보다 높은 향기>라는

신간을 읽어볼 수 있는 기회를 얻은 적이 있었지요.

 

 

저는 파워블로거도 아니고, 서평을 잘 쓰는 글쟁이도 아닌데

출판사에서는 신간에 대한 기본정보와 보도자료를 제시하며

서평을 써줄 의향이 있다면 연락을 달라는 식으로 메일이 왔습니다.

 

그래서 책을 읽을 수 있는 기회인데 "어떤 책이면 어떠랴~ 읽으수만 있다면야."라는

 생각으로 서평단 신청을 했습니다.

​이렇게 새롭게 조우한 책이 이창민의 <세상을 보는 안경, 세안>이라는 책입니다.

먼저, <세상을 보는 안경, 세안>의 저자 이창민과 그의 포부를 소개자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저자 이창민은 자신을 SNS작가 병자이라고 칭합니다.

저도 솔직히 "병자"..라는 말에.. 환자..? 병X​?와 같은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아픈사람"이라는

개념과 단어가 떠오르더라구요. (이래서 고정관념이 무섭다는 것을 또 한번 느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저자도 독자들의 고정관념을 인식한듯, "병자"는 아픈환자라는 말이 아닌,

 <함께하는 사람>이라는 의미라는 것을 강조합니다.

​저자 이창민은 88년생,  인생을 고민하는 우리와 특별히 다를바 없는 평범한 대한민국 청년입니다.

그 또한 어린시절 사람들과 소통을 어려워하는 소위 말한는 아웃사이더였습니다.

그리고, 교통사고로 직장을 잃은 후 새로운 직장을 구할 것인지, 원하는 일을 할지 고민하는 중

SNS친구들을 직접 다 만나보기로 결심합니다.

이렇게 패기넘치는 결심으로 SNS로 맺어진 친구들 혹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소통의 중요성과 그 묘미를 알아갑니다.

 

그러나!!! 그런 기​쁨도 잠시-

사람 마음이 다 내 맘 같을리 없다는, 즉 서로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갑니다.

물론 이런 사실을 알아가기까지 저자 또한 사람들로부터 많은 상처를 받기도 합니다.

그런 좌절과 상처를 겪고 순간 흔들리고 무너지는 때도 있었지만, 이를 성장의 계기로 삼고 

저자는 사람들과의 소통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됩니다.

*

함께하는 사람, 병자가 생각하는 새로운 새상과 꿈에 대한 열망(p.27-28)

1_서로를 향한 비난보다는 상대방을 위한 진심 어린 비평이 더 많아지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다.

2_자유롭고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한 고민을 모두가 같이 하는 사회,

 그리고 그 사회 안에서 큰 역할을 해내고 있는 병자를 꿈꿔본다.

3_​함께하는 사람, 병자를 통해 co-worker의 의미를 전하고 함께하고 싶다...(중략)

 우리 세상에 필요한 것은 best one이 아니다. best team이다.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기고 함께 성장하고

발전해 나간다면 분명히 대한민국은 좀 더 성숙한 사회를 향해 나아가리라 믿는다.

4_​세안, 세상을 보는 안경의 의미를 통해서 다양한 사람, 가치 그리고 의미를 전하고 싶다.

세상에는 승자들의 이야기만 존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패자가 있기에 승자가 있는 것이고, 부자들 역시 서민이 있기에 부자가 있는 것이다.

*​

​위와 같은 포부로 저자는 자신과 같이 평범하고

 일반적인 사람이 마음을 열고 세상과 소통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두번째로, <세상을 보는 안경, 세안>에 대한 저의 견해는 다음과 같습니다.

책을 읽어가다보면, 저자의 다양한 경험이

 평범한 우리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듯합니다.

세상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겪는 시행착오는 우리가

겪어가는 심정과 비슷하며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가 만난 다양한 사람들에 대한 내용으로 책의 대부분을 이끌어 갑니다.

사회각계각층에서 자릴잡고 자신의 본분에 충실하며,

자신​이 정한 꿈을 좇아서 최선을 다하고 열정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가득찻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다양한 사람들을 간접적으로나마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좋긴하나,

그들의 경력, 시행착오, 그리고 그들의 현위치를 풀어가는 과정이 너무도 비슷한 맥락으로 흘러가서

그들에 대한 어떤 이야기를 전달하려는 것인지 잘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조금 냉정하게 판단을 하자면, 저자가 만났던 분들은

저자에게 마음을 열고 그들의 이야기를 허심탄해게 털어준

고마운 분들도 기억해서인지, 그들의 이야기를 책에

 실어서 고마움을 일일이 표현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책에 너무 많은 것을 담으려다 보니, 전하려는 바가 분산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자가 만났던 분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공통점을 찾아서, 저자만의 색깔로 글을 적으면 좋겠습니다.

책을 읽어가는 내내 저자의 중심과 색깔이 느껴지지 않아서 아쉬웠습니다.​

 아마, 저자 이창민씨 또한 이런 과정을 통해서 분명

자신의 색깔과 중심을 찾으려고 지금도 고민하고 있을겁니다.

세번째로, <세상을 보는 안경, 세안>을 통해서 본 가능성입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저자가 글을 쓰는데 많은 내공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요즘 출판되는 책들이 아주 수준 높기때문에 이와 비교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저자 이창민씨는 이런 멘트를 보고 참고할 만한 그릇이고

아량을 가진 사람이기에 이렇게 글을 씁니다.)

하지만, 그의 책이 출간된 자체를 보고 세상이 많이 관대해져간다는 것을 느낍니다.

저자 이창민씨를 보면 아직 서툴지만 과정을 겪어가는데 최선을 다하는 사람입니다.

결과적으로 보아도, 자신의 사명과 결심을 어떻게든 해낼 사람이라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겉으로 보면 아주 평범한 그이지만, 그런 그의 가능성을

 보고 출판사에서 그가 책을 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그가 여러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 자체를 보면,

가능성이 확인된 사람들에게만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아닌,

가능성이 있을 법한 사람들에게도 꿈을 펼치고 세상을 이끌어 갈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그가 직접 만났던 분들에 대한 놀라움입니다.

그가 어떻게 그들 마음의 문을 두드렸기에 그들은

그를 흔쾌히 허락하며 그들의 이야기를 전해줍니다.

저자 이창민씨 말대로, 세상은 승자만 기억하고,

세상에 이슈화되고 반짝이고 유명한 사람들에게 집중합니다.

그러나 그가 만났던 사람들은 반짝이진 않지만

그들의 본분에 충실하며 행복한 세상을 이끌어가기

위해서 뒤에서 많은 노력을 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리고, 평범하지만 포부가 있고 열정이 있는 사람들에겐

언제나 열려있는 분들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지요.

우리는 세상이 인색하고 마음의 문이 닫혀 있으며 차갑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직접 세상의 문에 두드려보면 얼마나 관대한지 온몸으로 느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세상을 두드려 볼 용기조차 내지 못하니,

세상이 그저 인색하다고 느껴질 수 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함께 있는 사람, 병자 이창민을 통해서 세상은 아직 살아갈 만하다는 사실과,

세상의 문제를 껴안고 세상을 조화롭게 이끌어가기 위해

고민하는 분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세상에 뛰어들 때, 모든 스펙을 제대로 갖추어야 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꼭 그렇지만 않다는 것을 알았지요.

무엇보다, 위에서 한번 언급 했지만,

출판사 <지성과 감성>에서는 파워블로거가 아닌 

글을 좋아하고 사람을 좋아하는 평범한 블로거인 저에게 새로운 책을 읽어보고

서평을 쓸 수 있는 기회를 줘서 너무나 감사하다는 점입니다.

파워블로거들을 보면 눈이 휘둥그레지고, 저는 아직 한참 멀었다는 생각에

지나친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껴서 무언가를 시도조차 안해보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를 계기로, 제 자신의 가능성에 대해서 다시 한 번더  생각해보게 됩니다.

​지나친 반짝거림과 허상만 좇는 사람이 아닌

저의 내면의 소리에 집중하고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되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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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선배가 알려주는 직상생활의 처세, 그리고 자기계발에 대한 조언 <청춘마중>

 

 

뜻밖의 기회로 조우하게 된 또다른 신간 <청춘마중>입니다.

그리고, 막연한 미래를 두고 불안해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 그리고 성공"을 외치는 자기계발서 중에 하나입니다.

​물론, 무조건적인 부와 명예를 지향하는 성공이 아닌,

  뜻깊고 보람있는 일을 하며 질적으로 풍요롭고 즐거운 삶을 지향하는 성공을 말 할 것입니다.

요즘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자릴잡고 잡아가는 분들이

그들의 경험을 토대로 자기계발서를 출간이 잦아졌습니다.

 평범함 그들이 꿈을 이루기 위해서 실천하는 모습이 본보기 그 자체일 수도 있거든요.

그리고 꿈을 이루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멋진 비전을 제시하며 꿈의 길라잡이 역할을 자처하고 싶어합니다.

꿈을 모르고 살아가는,

꿈에 까막눈인 사람들이 많이 존재하고 그들을 지켜보자니 너무 안타깝거든요.

그래서 그들 스스로 실천해보고 방향을 제시해줍니다.

이번 신간 <청춘마중>의 이연우 작가는 현직 공무원입니다.

그녀 또한 안정적인 직장을 가졌으면 하는 부모님의 바람대로 공무원이 되었으며,

한 남자의 아내이자 아이들의 엄마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꿈 실현은 현재 진행 중이며 21세기를 주도할 청소년들이 가슴 뛰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저자 이연우의 <청춘마중>의 책을 읽다가,

20대 초반에 사회에 첫발을 디뎠을 때,

 친구들과 수다떨고 철없는 행동을 해도 상관없던 학교생활과는 달리

너무나 삭막하고 부산한 사무실에서 눈치보며 쭈뼛쭈뼛 앉아서

 어찌해야할지 몰라서 안절부절하던 저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다들 자신의 일에 몰두하고, 사무실을 바쁘게 돌아가는 모습을 보고

나도 뭔가를 해야하는데 할줄 아는 것도 없고,

무엇을 먼저 물어봐야할지 몰라서 망설이며 맘을 조아리다가 퇴근을 한 후

(선임들의 사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마냥 무시당하고 소외감을 느껴서

 서글프고 울었던 기억도 납니다.

일하러 가기 싫다고 땡깡부렸던 시절도 있었네요-

일에 집중하는 선임들의 모습을 어린 맘에는 그저 차갑게만 느껴지고,

일 때문에 긴장한 선임들의 얼굴이 마냥 무섭게만 느껴져서 눈도 못 마주친 적도 있었구요-

그럴때 누구하나가 살갑게 다가와서 사회생활의 생리를 알아줬더라면, 눈치보면서 버겁게 적응하진 않았을텐데-라는 아쉬움이 들때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청춘마중>에서는 "사회는 말야~~"하면서 사회생활의 흐름을 읽어줍니다.

저도 선임이 되면서 "나와 같은 서러움은 후배들한테는 절대 안물려줄꺼야"라는

 다짐을 가슴깊이 세겨 본적이 있습니다.

이처럼, 이연우 작가 또한 직장생활을 하면서

 업무와 인간관계에 대한 많은 시행착오를 겪은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터득해왔던 것들을 하나하나 정리해서

사회초년생/사회생활 적응을 힘들어 하는 분들에게 알려줍니다.

특히, 총 4장(네가지 섹션) 중

<3장​ 인간관계에 대한 조언>에서 사회생활에 대한 조언, 그리고 요령을 알려줍니다.

▶회식 자리 참석 부담감을 덜어내는 법

: 직장생활에서 음주가무를 비롯한 모든 활동에 참여하지 않으면

 소외당할 것 같고 불이익이 생길것 같은 두려움에

원치 않은 회식자리에 억지로 참석한 일이 허다하지요.

​불이익을 겪지 않고 싶은 마음에 무조건 좋은 사람 착한 사람을 보이기 위해서

자기 색깔을 버리려는 사람들에게, 꼭 그럴 필요는 없다며 안심시켜 줍니다.

"주변 눈치를 보다 보면 자기자신을 잃고 만다.

본인만의 색깔이 없어지고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살지 못하게 된다.

참 괜찮은 사람인데도 그런 모습을 볼 때면 무척 안타깝다. p. 125"​

▶​직장동료들과의 의사소통을 원활하는 방법

: 서로에게 관심을 가지고 구체적으로 칭찬하며,

하늘 보다 더 어려운 존재 상사 또한 부하직원들에게 인정받고 싶어하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무엇보다 직장상사를 이해하고 그들과 소통하고 업무처리 방식을 제시해줍니다.

"쿠션언어란 충격을 완화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말랑말랑한 쿠션을 언어에 적용해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

대화를 부드럽게 이끌어 가는 화법을 일컫는다.

가령, <죄송합니다만, 번거로우시겠지만, 번거롭지  않으시다면,

괜찮으시다면, 불편하시겠지만, 실례합니다만> 등의

환기를 유도하는 말은 상대방에게 배려와 존중받는 느낌을 전달하기 때문에 대화를

 성공으로 이끄는 힘이 있다. p.138-139"

▶스트레스에 무뎌지는 법

: 가끔 사무실에 엄습하는 무거운 분위기에 괜히 눈치를 보고,

스스로를 책망하며 불안해하는 경우가 있지요?

저자는 분위기에 쉽게 동요되지 말라고 합니다.

"자신을 꼭 집어 꾸중하기 전까지는 마음 졸이며 근무하지 말자.

우리는 타인의 눈치를 너무 많이 보고산다. 어지간한 것들은 흘려버릴 필요도 있다.p.158"

"상대방이 나를 좋게 평가한다고 좋아할 것도, 나쁘게 평가한다고 속상해 할 것도 없다.

직장생활을 오래 하다 보니 평생 아군도 평생 적군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

서로 으르렁거리며 영원히 평행선으로 지낼 것 같은 사람도

어느 날 보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잘 지내는 사람도 있다.p 159"

 

​이처럼 직장생활에 대한 다양한 처세와 조언을 <청춘마중>에서는 소개합니다.

사회생활 선배들이 이런 메뉴얼을 제시해주는 것을 보면

 세상 참 많이 좋아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시대가 좋아지는 만큼 젊은 세대들에게 요구하는 것이 많아진 것도 사실입니다.

(스펙이 중요하지 않다고 하지만) 그래도 스펙을 요구하며, 경력도 따지고,

 인간성은 기본이고 창의적인 생각까지 가지라고 강요받고 있습니다.

요즘 젊은 층들이 그저 철없고 나약하다고 단정짓기도 애매합니다.

가난에서 벗어나는데 온 힘을 쏟아내야 햇던

기성세대들의 희망과 기대가 요즘 젊은 세대들이기에 ​

그만큼 안고 있는 짐들이 너무나 많아서

 "무엇을 놓고 잡아야할지" 쉽게 판단이 안된다는 사실도 인지해야 합니다.

잠시 제 말이 삼천포로 세어버렸네요^^''

다시 책에 대한 본론으로 돌아오자면

<청춘마중>은 예전 사회생활을 할때 정말로 듣고 싶었던 요령들을 담고 있습니다.

일잘하는 사람으로 각인되고 싶고, 좋은 사람으로 인정 받고 싶어서

 <워커홀릭>이라는 소릴 들으며 요령없이 일했던 기억이 새록새록합니다.

일만 잘하면 다 잘될 것이라 막연하게 믿었습니다.

일로 인정 받으면 무조건 성공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다른 건 못해도 일만 아주 잘햇었지요-

그러나, 혹독한 일중독은 저를 지치게 만들었고 삶에 대한 확신보단 회의감이 밀려와서

<막연하게 공부하고 싶다>는 맘으로 아무 계획없이 일을 덜컥 놓았습니다.

지금와서 잘했다 생각이 드는 것은 일을 그만둔 것이고, 후회되는 것은 일하는 동안 한번도 <제 자신에 대한 생각>을 전혀 해보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를 참조해서, 사회생활에 대한 매너리즘에 빠진 후배들에게

일을 요령껏 하고 짜투리 시간 1분이라도 자신을 위해서 투자하라고 당부합니다.

다행히 <청춘마중>에서도 야근때문에 퇴근을 늦추지 말고,

 근무시간에 집중해서 일을 열심히 하고

(힘들겠지만 그래도) 퇴근하려고 노력하고 퇴근 후 시간에 자신을 위해서 꼭 시간을 활용하라고 조언이 참 반갑게 와 닿았습니다.

​여기선 시간의 중요성을 언급하는데요,

단 1분,10분,20분 투자하는 것이 별의미 없어보이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언급합니다.

저도 이말에 동의하는게,

 하루 1분 영어단어 하나를 외우면 한달이면 30개이며 1년이면 365개나 습득하게 됩니다.

영어단어 벼락치기로 365개는 외울수 있겠지만 오랜토록 기억이 남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양적으로 적더라도 하나를 제대로 알고 꾸준히 쌓아가고 하나라도

 제대로 활용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직장동료들과 갈등을 겪고, 효율적인 업무요령을 알고 싶고,

사회생활하면서 자기계발에 힘써보고자 하는 분들에게 <청춘마중>추천합니다.​

# 그러나 이 책에 관하여 한가지 아쉬운 것은

어느 자기계발서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내용들이

 무한 반복되는 느낌이 들어서 다소 식상한 부분이 있습니다.

식상하고 뻔한 이야기가 새로운 동기를 부여해 줄때도 있습니다.

하지만스티브잡스, 빌게이츠, 벤자민플랭클린, 아인슈타인,

 윈스턴 처칠, 아이젠하워대통령, 데일 카네기...너무 자주 등장하는 것 같습니다.

그들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고 이야기가 전개되고 누구 이야기인지 눈치챌 수 있는 정도입니다.

이들을 언급하더라도, 우리가 모르는 그들의 또 다른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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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구마구 갈겨써도 말이 되는 <짝재기 양말의 연극이야기>

 

 

 

고찰하고  생각하고 해석하는 틈을 주지 않는 그냥 오감을 자극하는 매체들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상업성이 짙은 영화나 뮤지컬, 예능프로와 같은 매체들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철학을 담고, 예술을 담은 고차원적인 예술작품을 바라는 보는 시야가 아주 좁기때문입니다.
각박한 현실에, 예술작품 보면서 생각따윈 왜하냐며,

 

저런 것 정도는 나도 할 수 있겠다며 콧방귀를 자주 뀌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그런 작품들이 주는 여유로 인해서
우리는 생각과 시야의 폭을 넓혀 간다는 사실을
나이가 들어서야 겨우 인지를 하게 되었습니다.
때론, 스스로 직접 경험해보지 못했던 것들을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 간접경험하게 되고,
간접경험에서 얻은 지식을 현실에 대입해보면서,

 

삶을 살아가는 <메뉴얼>을 하나씩 하나씩 가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짝째기 양말의 연극이야기>에 우연히 꽂히게 되었습니다.
자기계발서만 읽는데서 서서히 책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요즘, 그리고 그 필요성을 느끼기에
새로운 분야에 대한 도전정신(?)이 번뜩하고 떠올랐지요-​
위에선 언급한대로, 저는 생각할 여지를 주지않는 매체를 좋아한다고 했는데,
연극보단 뮤지컬을 더 좋아했지요.
웅장한 스케일, 가슴을 울리게하는 음악 그리고 노래,

 

이들로 감동과 여운을 느끼기 때문에 뮤지컬을 더 좋아라 했었습니다.
연극도 나름 본다고 해서 봤지만, 그냥 재미있는 것만 봤지요
 
근데, 연극에 매료되어 지금 자칭 "연극운동가"라고 외치는 사람이 있으니, 그는 인터넷 필명 "짝재기 양말" 본명은 박영욱-
1986년 연극<관객모독>을 처음 접한 후,

 

청춘의 감각이 번뜩여서 연극에 대한 기본상식과 지식도 없이 1년에 100-120편씩 무작정
연극을 관람했고, 그 덕에 지금은 연극기획제작자,

 

연극포스터 디자인을 하는 등 연극에 관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아래사진은 그의 직업과 경력에 관한 내용입니다.>

 

 

<짝째기 양말의 연극이야기>는 제목 그대로

 

짝재기 양말이 전하는 연극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1장 돌발적 파격연극

 

/2장 엽기코믹,모독,반전연극

 

/3장 테러,환상, 자궁, 웃음 보따리 걸작연극
세 가지 주제로 나뉘어서 그에 해당하는 몇 편의 연극에 관한 이야기를 합니다.
그가 선별한 연극은 오래전에 시작해서

 

지금까지도 사랑받는 고전과 같은 명작들을 나열한 듯합니다.
목차에 열거된 연극을 보니.. 제가 본 연극은 딱 1편 ..<테너를 빌려줘>
분명히 몇 편 본 것 같은데 기억도 안납니다.
아무튼, 그는 수백 수천편의 연극을 보고,

 

같은 연극을 100번이상을 보는 등, 연극을 아예 꾀고 있는 사람임은 분명합니다.
그리고 어떤 형식에 얾매이는 것을 싫어하지만

 

본질을 크게 벗어나지 않아서 불안하진 않습니다.​
​ 책의 이야기 전개는.... 딱히 질서가 없습니다.
그냥 짝재기 양말의 마음이 가는대로 적어갑니다.
주관적, 객관적, 이성적, 감성적으로 글은 오고 갑니다.
연극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주관적으로 막 - 토해냈다가
연극의 작품성과 내용 등을 객관적으로 풀어냈다가
그의 글 흐름에 따라 이성적으로 상식적인 면을 일러줬다가
연극의 현실이 안타까운지, 막 감정적으로 비판하기도하고 가능성을 어필하기도 합니다.
그의 연극이야기를 들여다보면, 인상파화가들이 그들의 작품에 많은 여지를 남기듯 연극도 그와 비슷하 맥락일지도 모른다는 추측을 하게 됩니다.
연극과 기타 다른 문학을 접할때 이해하기 힘들었던 이유는
작품 속 인물이나 배경 그리고 흐름이 내포하는 함축적인 의미를

 

파악하는 일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짝재기 양말이 전하는 연극이야기에서는 연극의 즐거리를 파악하고
그 속에 품고 있는 함축적인 의미와 철학 그리고 교훈은 무엇인지를 살짝 알려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연극배우들에 대한 애착도 묻어나며

 

그들의 색채와 개성을 하나하나 파악하는 모습을 보니,
 짝재기양말의 연극에 대한 애착이 아주 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가 소개하는 연극은 다소 생소한 작품들이 많습니다.
물론, 제가 연극에 대해 잘 몰라서 그가 소개하는 연극이 아주 생소할지도 모릅니다.
연극에 대해서 알만한 분들은 그가 소개하는 작품 중에 몇편은 섭렵했을 것이라고 보지만,
상업적이고 멋뜰어진 그런 작품만 좋아하는

 

저와 같은 대중이라면 모를 법한 그런 작품들을 소개하고
그 연극을 알리고자 하는 그의 의지가 돋보이는 것 같습니다. ​
연극에 대한 아쉬움과 극찬을 넘나들면서 리뷰를 적어내려가는데,
아무래도 짝재기 양말의 개인감정도 어느정도 개입이 되다보니 재미있고, 감동적이고,

 

지루하고, 철학적이고, 심오한,
다양한 감정을 리뷰에 담은 것 같습니다.
그런 감정들이 독자들에게 전달되는 것 같거든요.
 
일단, ​위에서 언급한대로 생소한 연극이다 보니,
연극에 대한 리뷰를 읽어도 생소하게만 느껴졌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각 연극에 대한 감상평을 써내려가는

 

그의 문체가 독특해서 연극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되더라구요.
-돈 때문에 모든 것이 무참하게 사라져버린 세상!

 

절망에 중독되면 희망을 꿈꿀 수 없다. p.61
-무엇보다 꼽을 만한 건 수많은 글가루

 

말이 되어 공간을 채워가는 언어적 유희다. p.63
-전두엽에서 안 떠나고 버티는 생생한 말들. p.63
-부모가 죽으면 모든 불효가 '효'를 흉내 내는

 

한국인의 정신세계를 지배한 허례허식을 꼬집는다.
비극을 철저하게 희극으로 비꼬는 '깜깜한 비웃음(블랙코미디)'를 선뵈며..p.78
-유쾌하게 꼬집어보지만 면도칼처럼 날선 풍자라 할까. p.131
-요새 관객들 너스레는 과거의 내숭을

 

냉큼 잡아먹은 듯 문화적으로 발전된 꼴이다. p.145
-선량한 듯 야비한 연기의 극치를 능청스럽게 보여준다. p.151
-연극이란 한 인간의 예술의식을 투지와 열정으로 세상에 알리고,

 

사람들 사이에 회자되어
퍼져나가는게 하는 행위 p.151
-1인다역으로 여러 배우들이 골고루 맡아 소화하는데,

 

연극에서 천방지축 변화무쌍 다역연기를 구경하는 것은
연어를 먹다 보너스로 청새치를 먹는 기분이다. p.157
-독서의 계절이지만 읽는 책보다 보는 연극이

 

이해하고 뇌리에 박는데 훨씬 쉽고 나을 듯.
외로운 물만두처럼 쓸쓸해져

 

고독을 씹어가며 읽는 것보다 함께 보는 연극은 시각에다 말장난하는
청각까지 동원되어 입체감을 즐기며

 

폭소경비구역 내에서 눈치 안보고 웃음보 나누기
에도 그만이다. p.159
-원작에 욕심 부려 흠집 내지 않고 엑기스를

 

잘 뽑아내 압축미를 짱짱하게 손질해놓은
. p.162
-'상술의 전당'같은 전철을 밟지 말고,

 

재밌고 괜찮은 연극만 공연되길 바라본다. p.166
-놀자, 놀자! 놀다 죽은 귀신은 표정도 이쁘더라. p.168
-'역사는 과거가 아니라 마래' p.171
-역사를 새롭게 보고 새로이 해석하는 차원이면

 

이런 연극은 일년 내내 어디서든 상설로 공연해야 한다. p.173
-학문을 항문으로 만들어 놓고 똥구멍을 쑤셔댄다. 반어와 반말이 춤을 춘다! p.175
-나처럼 똥차 옆에사 카레덮밥 먹을 수 있으면 그냥 가도 된다. p.201
​-우리가 암만 깨끗한 척 한다 해도 더러운 존재다.
누구든 즉석해부를 해보면 똥구멍 근처에는 똥 한 사발 1킬로그램씩은 있으니까.
여성들, 특히 깔끔 떨며 위생적인 척하나 속 더러운 것은 마찬가지다. p.203-204
-니똥 내똥 구별말고 똥 더럽다 미워 말고 똥 나오는 똥구멍을 사랑하자.
물은 생명이라고 하는데 물만 그런가,

 

똥도 사실 생명이다..(중략)..별난'똥구멍이론'. p.204
이 처럼 그의 글귀는 웃음을 자극하고, 

 

실랄한 어투로 비판하여 가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줍니다.
그리고, 때론 아-주 유식한 정보를 제공해줘서 새로운 지식을 습득한 기분도 들게 합니다.
 
연극이 궁금해서라기 보다,

 

연극을 두고 어떻게 말로 풀어나길지 궁금해하면서 이 책을 다 읽게 되었습니다.
사실, 끝까지 다 볼수나 있을까 하고 걱정도 했는데,

 

본질엔 충실한 그의 중구난방글체
가 오히려
몰랐던 연극작품을 각인시켜주는 것 같습니다.
# 책의 부록으로 그가 직접 집필한 연극대본이 있는데- 그것도 마저 다 읽어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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