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 유니버스 - 우리의 우주는 유일한가
브라이언 그린 지음, 박병철 옮김 / 김영사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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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읽히는 이유는 번역을 과감한 의역위주
로 했기때문이다 원저자의 표현을 제대로 알기위해서는 원문참조가 필수적이다 역자의 다른 번역본들이 그랬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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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쿠분 고이치로의 들뢰즈 제대로 읽기
고쿠분 고이치로 지음, 박철은 옮김 / 동아시아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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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1절만 읽은 상태지만 들뢰즈의 ˝자유간접화법˝에 대해서 이만큼 명쾌하게 설명한 책은 없었다. 이부분만으로도 충분히 읽어볼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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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의 기원 가라타니 고진 컬렉션 13
가라타니 고진 지음, 조영일 옮김 / 비(도서출판b)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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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타니의 <철학의 기원>은 <세계사의 구조>에서 충분히 개진하지 못했다고 생각한 고대 이오니아의 정치와 사상을 교환양식D가 (보편)종교의 형태로 나타나지 않은 대표적 사례로서 제시하기 위해 쓴 책이다. 가라타니가 <세계사의 구조>에서 제시한 교환양식으로서의 세계사의 발전과정이라는 도식은 맑스의 역사적 유물론을 비판적으로 계승하기 위한 저작이라고 할 수있다. 맑스는 역사의 발전 단계를 생산양식의 관점에서 원시공산제, 고대노예제, 중세봉건제, 자본주의적 상품경제등으로 구분한 바 있다. 그런데 가라타니가 보기에 이런 생산양식이라는 구분법으로는 호수적 증여를 나타내는 교환양식A의 사회인 씨족사회와 그 이전의 유동적 수렵채집민의 밴드사회의 차이점을 보지 못하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정주사회인 씨족사회와 유동적 수렵채집민의 밴드사회의 차이점은 개인이 공동체에 속박되어있느냐 아니냐가  결정적 구분점이 된다. 전자는 호수적 증여라는 공동체적 의무에 묶여있어서 평등을 이룰수있는 반면 자유를 구속받는다. 반면 후자는 공동체에 구속되어있지 않고 자유롭게 유동 할수있는 개인들로 이루어져있기 때문에 자유로운 동시에 평등한 사회를 형성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맑스와 엥겔스는 모건에게 영향받은 씨족사회의 이해와 생산수단의 소유여부에 주로 촛점을 맞추는 생산양식의 이행이라는 관점에서만 역사를 바라보았기 때문에 유동적 밴드사회와 정주사회였던 씨족사회 간의 이 중요한 차이점을 간과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가라타니가 보기에 이와같은 자유로운 개인들을 구성원으로하는 평등한 사회는 씨족사회 이전의 유동적 밴드사회에만 존재했던 것이 아니라 고대 그리스의 식민지였던 이오니아의 폴리스들 그리고 독립자영농들에 의한 자치적 사회였던 10~13세기의 아이슬란드, 18세기 아메리카의 타운쉽 등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고 한다. <철학의 기원>은 이들 사회 중에서 특히 이오니아의 폴리스에 주목하여 서양철학의 기원으로서의 이오니아의 철학과 사상을 거울삼아 이 잊혀진 "이소노미아"(무지배)로서의 정치체제를 복구하려고 시도한 저작인 것이다.  


가라타니 스스로가 밝힌 것처럼 고대 이오니아의 정치체제를 직접적으로 기록한 사료는 "거의 없다" 대신 그는 이오니아의 철학자와 사상가들의 작업을 해석하면서 간접적으로 추론해 내는 방식을 취한다. 따라서 이오니아의 이소노미아적 정치체제의 역사적 실증성여부는 역사학자들과 고고학자들의 추가적 연구를 통해 비판 혹은 보충되어야만 하는 영역일 것이다. 다만 이런 역사적, 고고학적 진실성 여부를 괄호치고 순전히 논리적 정합성이라는 면에서 교환양식을 매개로한 이 역사적 유물론의 개조라는 가라타니 고진의 기획을 보면 그것이 가진 맑스주의의 발전적 계승이라는 점에서 충분히 음미해볼만한 요소를 가지고 있다. 특히 씨족사회 이전의 유동적 밴드사회가 가졌던 개인의 자유의 중요성 (이오니아와 아이슬란드 그리고 아메리카의 타운쉽은 일단 접어놓고 본다고 해도)이란 부분이다. 이 관점에서 보았을때 고대 그리스의 민주주의(데모크라시)도 공동체에 속박된 다수자의 지배에 불과한 불완전한 정치체제였던 것으로 되고 구소련의 사회주의체제도 개인의 자유를 구속하면서 강제적 평등을 추구했던 전체주의 국가로 볼수있게 되는 것이다. 


사실 가라타니 고진의 이러한 교환양식 D에 기초한 사회라는 생각은 처음이 아니다. 그 이전의 NAM (New Associationist Movement)운동에서부터 있어왔다고 볼 수 있다. NAM운동은 프루동에 의해서 주장되어진 생산소비협동조합을 기초로 한 어소시에이셔니스트 운동을 계승하는 것으로 볼수있는데 이는  맑스에게도 영향을 주었던바 그것을 기초로 실현가능한 코뮤니즘을 구상하였던 것인데 맑스 사후 엥겔스와 레닌에 의해서 맑스의 이러한 아나키즘적 기획은 망각되고 국가에 의한 사회주의적 개조라는 관점만이 맑스-레닌주의의 정통인 것으로 간주되어왔던 것이다. 이런 점에서 보면 가라타니의 교환양식을 통한 역사적 유물론의 개조는 그동안 무시되어왔던 맑스주의 내부의 어소시에이셔니즘적 성격을 다시금 복원하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내가보기에 가라타니의 이 기획은 다소 수정해야될 부분들이 있는것 같다. 먼저 앞서 보았던 것처럼 교환양식 A가 호수적 증여인데 이것 이전에 순수증여를 기초로한 유동적 밴드사회가 있었던 것이라면 왜 그것을 교환양식의 형태로 구분하지 않았는가 하는 부분이다. "교환양식 A의 고차원적 회복"으로 간주되는 교환양식D도 마찬가지다. 그것이 씨족사회의 호수적 증여를 기초로한 사회라기보다 그 이전의 유동적 밴드사회를 지향하는 것이라면 "교환양식 A의 고차원적 회복"이라는 불분명한 표현을 사용하기보다 처음부터 교환양식을 좀더 세분화해서 도식화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예컨대 유동적 밴드사회를 A로 씨족사회를 B로 지배 피지배의 교환양식 사회를 C로 상품교환사회를 D로 놓고 기존의 교환양식D도 세분화 해서 호수적 증여에 기초한 씨족사회나 고대 그리스사회처럼 다수자지배나 강제적 의무를 통해 평등을 추구하는 사회구성체를 교환양식 E로 그리고 마지막으로 진정으로 자유로운 개인들의 생산자소비자연합으로서의 어소시이션 단계를  교환양식 F로 바꾸는 것이다. 이렇게 단계를 좀더 세분화하여 수정하면 기존의 "교환양식D의 고차원적 회복"이라는 표현이 가진 의미를 좀더 분명히 할 수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밖에 기존의 맑스주의 진영에서 주장해온 생산양식이라는 개념과 교환양식이라는 개념이 과연 서로 양립할수 없는 개념인지도 좀더 따져보아야 할 것 같다. 생산양식이라는 개념자체가 경제적 생산이나 재생산관계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나 사회와 같은 상부구조와의 관계를 포함하는 개념으로 확장될 수있다면 궁극적으로 가라타니의 교환양식은 맑스의 생산양식 개념으로 환원될수있는 가능성을 남겨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남은 의문점들이 해소되기 위해서는 가라타니의 추가적인 <철학의 기원>과 같은 <세계사의 구조>의 보완작업이 나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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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겔 - 정신의 체계, 자유와 이성의 날개를 활짝 펼치다 인문고전 깊이읽기 15
김준수 지음 / 한길사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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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저자가 쓴 사실상 최초의 `체계적` 헤겔 입문서. 헤겔을 알고 싶다면 번역서보다는 일단 이 책부터 읽을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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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논리학 1 불교 논리학 시리즈 1
데오도르 체르바츠키 지음, 임옥균 옮김 / 경서원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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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벌번역만도 못한 번역. 차라리 나오지 말았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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