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지에서 생긴 일
마거릿 케네디 지음, 박경희 옮김 / 복복서가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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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거서 크리스티, 대프니 듀 모리에와 함께 기억될 이름, 마거릿 케네디. 한국 최초 출간!


사실 마거릿 케네디라는 이름은 처음 들었고 추리소설의 여왕 애거서 크리스티와 나란히 언급될 정도의 작가라는 것에 놀랐다. 왜냐하면 그런 작가라면 한 번 쯤은 이름을 들어보았을 것이었기 때문이다. 소싯적엔 나름 영미 추리소설에 심취해 여러 작가들의 작품을 편식없이 읽었었음에도 이 작가의 이름은 처음 들었고 그렇기에 애거서 크리스티와 함께 기억될 이름이라는 띄지에 이 작품에 대한 궁금증이 커졌었다.


책 표지는 한적한 휴양지의 느긋한 휴가를 떠올리게 한다. 언뜻 느끼기엔 쇠라나 시냐크의 작품이 떠오르기도 한다.

그런데 이 작품은 의외로 프롤로그부터 비극적 사건으로 시작한다.


휴가를 같이 보내기로 한 봇 신부와 세던 신부. 함께 즐길 휴가와 체스를 기대했던 세던 신부는 내일 있을 장례식 설교문을 준비해야 해서 오늘은 체스를 함께 둘 수 없다는 봇 신부의 말에 실망한다. 봇 신부는 사건이 너무 공포스러워 설교문을 쓰기가 어렵다고 하며 사건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절벽 한쪽이 붕괴해 작은 만을 덮치고 그 근처의 호텔이 흔적도 없이 무너져 버렸고 호텔 안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목숨을 잃고 말았다.

놀랍게도 이 사건에는 생존자들이 있었고 그 사람들이 봇 신부에게 해준 많은 이야기를 세던 신부에게 하게 된다.


이 소설은 엄밀히 말하자면 추리소설이라고 하기엔 그 장르가 모호하다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은 사건에 대해 누가 왜 어떻게 등을 추리하는 소설을 기대했다면 실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너무도 다른 계급과 직업, 구성원으로 이루어진 여러 가족들이 모이게 된 펜디잭 호텔.

각각의 가족들은 이 호텔의 투숙객이나 관계자가 아니었다면 만날 기회가 거의 없어 보이는 사람들이다.

그럼에도 각자의 사정으로 이곳에서 만나게 된 사람들은 서로 갈등하고 싸우고 사랑하는 등 어울리면서 크고 작은 사건들이 발생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인간성과 치부들은 서로를 어디까지 참아낼 수 있을지 그 한계를 시험하게 된다.


붕괴의 징조는 그들의 주변 곳곳에서 있었고 그들에게 경고를 보내고 있었다. 하지만 그 경고를 무시하고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았던 사람들은 결국 절벽 아래 바위 더미에 영원히 누워있게 되어 버렸다.

호텔 붕괴의 클라이막스인 파티(이 작품의 원제인 the feast)를 준비하고 참석하면서 그들의 운명이 갈리게 된다.

우연 또는 필연적으로 서로의 운명이 결정되어 버린 것이었다.


처음 등장부터 굉장히 이기적이었던 코브부인. 세 자녀를 학대하며 키워왔고 결국은 아이들을 내버려두고 혼자 떠나려는 이기적인 모습은 끝까지 일관적이었다. 결국 그녀의 결말은 사필귀정이라는 말을 떠올리게 한다.


여러 인간 군상을 통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던 작품, 휴가지에서 생긴 일.

당시 영국의 시대상을 제대로 느껴볼 수 있었고 다채로운 사람들의 이야기가 흥미로운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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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체크 수학 중 2-2 (2024년용) - 개념부터 문제까지 DOUBLE CHECK 중등 체크체크 수학 (2024년)
해법수학연구회 지음 / 천재교육(학원물)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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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교육 #체크체크수학
#교재협찬 #중등수학문제집
#아이와함께 #홈스쿨링 #홈스쿨
#엄마표 #엄마표수학







중등 2학년 2학기 수학이 어렵대서 미리 예습을 해야 할 것 같더라구요.

여름방학 이용해 체크체크 수학으로 시작했는데,
개념부터 꼼꼼히 잡기 넘 좋네요.

개념-유형-마무리까지 구성이 좋아서 아이 혼자 잘 공부하고 있어요^^​

넘 쉽지도 않고 넘 어렵지도 않고 딱 좋은 난이도, 홈스쿨링 첫 교재로 강추하고 싶어요!








여름방학은 2학기 예습하기 딱 좋은 시기죠.

2학기 예습용 교재로 체크체크 중등수학을 추천하고 싶네요.

난이도도 첫 교재로 괜찮으면서 개념 설명이 넘 좋아요.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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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아무도 죽지 않았다>의 작가 시라이 도모유키의 신작, 

 명탐정의 제물!


 출간 전부터 굉장히 기대되던 신작인데 

 특히나 남미의 집단 자살사건을 모티프로 한 내용이라 더욱 관심이 갔다. 


 2022년 추리계의 가장 핫한 대표작,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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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야마 시치리의 신작!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일단 읽어야죠?

 작가의 또 다른 세계관, 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해줄 재미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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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지에서 생긴 일
마거릿 케네디 지음, 박경희 옮김 / 복복서가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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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거서 크리스티를 연상시키는 클래식 미스터리!
오랫만에 옛 감성에 빠져들어 추리해보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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