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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묵시록 카이지 12
후쿠모토 노부유키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1999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그림이 솔직히 맘에 들지 않아서 몇번이고 망설이다 선택한 작품. 또 도박이라는 소재도 맘에 들지 않았었다. 하지만 보기 시작한 순간, 이 작가의 작품세계에 빠져 버렸다. 단순한 도박만화가 아닌, 인간의 약한 마음이나 심리등에 정통한 작품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이 작가의 다른 작품인 <은과 금>도 그런 면에서 같은 맥락이라고 여겨진다.
똑똑하여 항상 궁지에 몰려도 극한 상황에서 빠져나오는 카이지. 하지만 그런 극한 상황에 자신을 빠뜨리는 사람또한 자신이다. 도박에 손을 댄 사람은 그 묘미에서 손을 뗄 수 없다고 하는데 그 말을 카이지를 보면서 실감한다. 착실히 살아가기엔 카이지는 너무 많은 것을 경험한 것 같다. 암튼 요즘은 친치로라는 지하 세계의 도박에서 기사회생하고 있다. 화이팅, 카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