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선생님을 의심하려고 들면 얼마든지 의심할 수 있어.
하지만 자상한 말소리와 사소한 말을 통해 믿어도 좋다는 느낌을 받는다.
틀림없이 믿어도 된다는 확신은 문득 느껴지는 따스함이 정말 따사롭기 때문이다.

히비키: 오랜 시간 같이 있고 싶다는 건 내 이기적인 생각일까?
메구미: 무슨 소리야?! 그게 어떻게 이기적인 생각이니-!!
서로 사랑하는 사람은 매일 만나도 헤어지려면 아쉬운 법이야.

매일 만나달라는 건 아니지만 문득 너무도 간절히 만나고 싶은 날이 있다.
선생님도 그런 날이 있을까?
문득 날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날이 있을까?



만날 수 없어서 싫다는 건 아냐. 메구미랑 나기사를 보고 있노라면 나도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어져.
단지 그뿐인데 만나려해도 만날 수 없어. 나도 손으로 느껴보고 싶을 뿐인데..

앞으로 무슨 일이 있더라도 내가 사랑하는 건 너라는 것만은 믿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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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권에는 초점이 메구미, 나기사로 맞춰진다.

제자와선생의 사랑 이야기에 양념이 되는 이야기.

보통 학생끼리의 사랑이야기를 끼어 넣어 중화시켰다.

그러나 이 사랑도 흔하지는 않다. 2년 후배라니..어휴 영계네.

나기사한테 상처를 덜 주는 이별을 해야 해. 적어도 나기사가 덜 아파하며
다음 사랑을 할 수 있게 말야.

사랑하다 실연해도 그 실연의 아픔을 딛고 다시 사랑을 한다.
그런 힘이 사람에게 있기에 이 세상은 살 만하다.




메구미: 진심이야? 날 언제부터 좋아했는데? 왜, 왜 내가 좋아? 왜? 히비키는? 히비키는 왜 좋아했지?
나기사: 네? 히비키 선배? ...히비키 선배는 전에 무슨 일로 날 야단쳤을 때 '어른스럽다'고 느껴 왠지 모르게...
메구미: ...난?
나기사: 요전에 맞았을 때인가?
메구미: 뭐하자는 거야!! 그럼 다음에는 누가 널 걷어차면 그 사람을 좋아하겠네?!
나기사: 아냐..그게..아냐..
메구미: 그게 아니긴 뭐가 아냐!!
나기사: 그 이유뿐만이 아니래두요!! 달라요 선배는 이제까지 좋아한 여자와는 달라요. 내 운명의 상대예요.
메구미: ..그런 걸 어떻게 알지?
나기사: 에? 저기 말이예요..느낌이 '팍' 왔어요.
메구미: 그런 건 믿을 수 없어~!! (도망치는 메구미)
나기사: ^^;;;;;;;................

이때까지 짝사랑만 해오고 무수히 차여온 메구미에게 갑작스러운 사랑이 찾아온다.

게다가 나기사 외에 딴 남자한테 고백을 받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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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때 선생님의 손을 놓아버린걸까?
그렇게 놓아버리는 게 아니었어! 매달리는 한이 있더라도 곁에 있어야 해.
두 번 다시 만날 수 없을 거야. 이토록 사랑하는 사람을 두 번 다시 만날 수 없을 거야.

선생님 오늘은 정말 선생님이 다정해서 두려워요.
다정하게 대하는 건 날 이젠 좋아하지 않아서? 예전처럼 단지 학생일 뿐이라서?
그게 아니라면 아주 약간 날 좋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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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구미: '고작'이 아니야. 좋아하는 사람한테 차인 게 어떻게 '고작' 이겠니...

나카지마선생: "넌 말이지. 내가 널 상대해 주지 않아서 좋아하는 거야. 만약 내가 널 받아들인다면
넌 거들떠 보지도 않을걸. 그래서 난 널 절대 받아들이지 않을 거야!"
(코스케에게)

가슴은 아릿하지만 마음은 왠지 모르게 끌리고 누군가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가득해
몹시도 괴롭지만 몹시도 행복해서 그 사람을 좋아한다는 걸 스스로도 느끼는
그런 사랑을 나는 알고 있다.

모든 걸 다 잊으면 분명 편해질거라..하지만 만약 정말로 모든 걸 잊었다면 분명 슬펐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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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우리로선 아무 것도 해줄 수 없지만 시간이 흐르면 우리도 해줄 수 있는 게 있을 거야.
사랑하기에도, 고민하기에도 우린 너무 어려. 어서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
사랑하는 사람을...지켜줄 수 있게.

"선생님, 전..손잡고 다니지 않아도, 설령 만날 수 없더라도 선생님을 사랑한 걸 후회하지 않아요.
그러니까 미안하단 말은 하지 말아요."

눈물 짓기도 하고 마음에 상처를 입어도, 안타깝고 괴로워도 사랑한 걸 후회하지 않는다.
사랑이란 정말 불가사의한 것.

걱정없어. 선생님은 걱정없어. 이런 일로 내가 의심하기 시작하면 우리 관계는 끝이야. 믿어야 해.

여유? 나도 여유를 가져야 하는데..그때 잡아주었던 손.. 사랑한다는 그 말.
선생님을 믿어야 할 것들이 이렇게 많은데 난 여유가 없다.

"무서워서 그런 말은 할 수 없어. 선생님은 날 쫓아오지 않을 거야.
내가 손을 놓으면 선생님과 난 끝나고 말 거야."

메구미: 난 짝사랑이 더 괴롭다고 생각했어.
짝사랑보다 서로 사랑하게 된 이후가 더 어렵다고 말들 하지만 난 그게 거짓말이라고 생각했어.
복에 겨워서 우는 소리 하는 거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닌 것 같아.
진정한 사랑이란 그런 거야. 그치?

이러면 안돼. 생각하면 안돼. 생각하면 가슴이 무너져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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