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차
미야베 미유키 지음, 박영난 옮김 / 시아출판사 / 2006년 10월
평점 :
절판


 

누구나 간혹 한번쯤은 생각할 것이다.

아~ 내가 다른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어디로 훌쩍 떠나버리고 싶다.

 

현실이 주는 고통 속에서 어떤 극단적인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한번쯤은.....

 

화차를 타버린 주인공들은 위의 생각을 실천에 옮기고야 만것이다.

현실속의 나를 철저히 버려버린것이고,

더 나아가 극단적인 선택과 비열한 선택을 하면서까지 버려진 내 삶을

바꾸려 한것이다.

책의 배경적 시대는 약간은 과거이지만

요즘의 세태와 딱 맞아떨어진다.

동반자살, 실종, 자살, 사채, 신용불량자, 개인파산, 신체포기....등등

그래서 책을 앞부분은 좀 루즈한 맛이 없지않아 있었지만

이러한 평이한 삶이 한순간 이렇게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지듯

책의 중반을 지나면 잔잔한 내용이 휘몰아치기 시작한다.

감히 앞뒤를 재고 뭐가 옳고 그름인지 판단하고 적절한 행동을 찾기도 전에

뭔가에 휩쓸려 내가 사라져버릴것만 같은 끝까지 얼굴을 비춰주지 않은 주인공 아닌 주인공처럼

과연 미야베이다 라는 감탄사로 마무리를 했다.

 

상상력 부족하고 주입식 교육의 산물인 나로서는 참 "댕강~ " 소리가 날듯한

마지막 소절을 보고 있자니...

순간 답답함이 화~악 밀려오기도 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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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은 잠들다
미야베 미유키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6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가끔 대로주변에 보면 현수막이 걸려있다.

[교통사고 목격자를 찾습니다.]

그런 현수막을 볼때면 항상 하는 생각이 있다.

내가 목격자였다면 나는 어찌했을까, 정말 목격자가 있어 이 현수막을 보고는

어떤 생각이나 행동을 하게될까.

나 또한 예전에 교통사고를 목격한적이 있었다.

그 사고는 목격자도 많았고, 딱 봐도 누가 잘못한 사고인지 명백했고

나 역시 내 생활이 있으니 그냥 지나쳤던적이 있었는데

지 사고 지역을 벗어나면서 했던 생각이

"나중에 혹여 현수막이 걸리면 경찰서가서 진술해야겠다"

무언가를 직접보고 알고 있다는것만으로도 그냥 넘기기도 하고 아니면 넘기기 힘든경우도

많은데 책의 주인공들은 경험치 못한 것들에서 마져 자책을 해야 한다.

내가 어찌하면 되었을텐데, 다른 방법이 있었을텐데 등등...

그들의 삶은 내가 살아도 나의 삶이 아닌것이었다.

꾸준히 밀려오는 다른이들이 나를 보며 하는 생각을 알 수 있고,

다른 사람의 삶을 느끼며 걱정하고 내 생각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삶 속에서

어떻게 살아야 바르게 행동하는것인가로 얼마나 괴로울까~

그러한 능력을 갖고 꽁꽁 싸메는것이 옳바른것인가...

그 능력을 발휘하여 어떻게든 유용한 곳에 사용하는 것이 옳바른것인가

과연 유용한 곳의 영역은 어디까지인가...

책을 읽으면서 특별한 능력을 지닌 주인공의 삶을 대신 한번 산듯한 기분을 느꼈다

에고...피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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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은 속삭인다 미야베 월드 (현대물)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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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을 내 무의식을 누군가에게 지배당해

나도 모르는 행동을 한다는건 참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끔 TV에서 최면이나 빙의, 신병 등 같은 소재의 (요즘 넘쳐나고 있다) 내용들을 보며

"나도 한번쯤 최면을 받아 내 전생을 보면 어떨까?"

"혹은 점을 쳐 내 미래를 보는건 어떨까?"

"내가 무당이나 최면술사라서 누군가의 의식 저편을 본다면 어떨까?" 등등...

이러한 호기심 가득한 생각들이

이 책을 읽고 나 참 무서운 것이구나 하는것을 느꼈다

그냥 나는 나로 나만이 나를 아는 존재로 남는다는것

다른 사람의 삶은 그냥 다른 사람의 삶~

내가 알 필요도 알아서 좋을 것도 없다는 것을 새삼 느끼고

정말 책속의 내용처럼의 일들이 지구상에 존재한다고 하면

참 억울한 일이 아닌가 싶다....

슬쩌기 세상이 무서워지는데...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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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cm
김은주 지음, 김재연 그림 / 생각의나무 / 2008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내 나이 33살 아줌마~

애 셋~

세상을 너무 알아버린 탓인가?

그래도 아직 사랑에 그리움에 대해서는 간절할 때도 있는데

너무 공허하고.... 약간의 허세 같은 이야기들의 나열은 좀~

세상 모르고 철없던 시절의 내 생각 같은 낯간지러움은 뭘까

책 두께 만큼 책 종이의 질 만큼 인쇄의 반짝임이나 그림이 나의 얼굴을 가지럽게 한다

난...너무 세상 때를 탄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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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제작] 서가 책도장 / 책에 찍는 장서 스탬프
스탬프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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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참....책을 몇권 살 수있는 가격의 도장을 사려니 정말 많이 망설였다가

이벤트를 겸해 좀 저렴해서 드디어 질렀는데~

아~ 지르고 나서 후회않한 책을 제외한 제품중 하나 입니다.

원목소재도 고급스럽고

그림이나 이름이 스템프로 찍어보니 너무 깔끔하게 잘 찍히네요~

만족스럽습니다.

그러나 한가지 부족하다 싶은건 보관 케이스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스템프랑 같이 넣어 보관할 수 있는 케이스를 구매 할 수 있도록 해준다거나 하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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