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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균 쇠 - 인간 사회의 운명을 바꾼 힘
제레드 다이아몬드 지음, 강주헌 옮김 / 김영사 / 2023년 5월
평점 :
그 말로만 듣던, 읽어보지는 못했으나 고전처럼 내용은 대략 알고 있는 <총균쇠>를 드디어 완독!
올해의 목표 중 하나를 이루었네^^
문영의 생성과 번영의 수수께끼를 밝힌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로 출간 25년 기념 뉴 에디션을 만났다.
1만 3,000년 전 인류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생각해 보게 하는 #빅히스토리 가 담겨 있다.
특히 저자는 '인종 차별'에 대해 대단히 경계하며 현재의 부가 한 인종의 우월함으로 인해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는 점을 명백히 한다.
환경, 문화, 생태, 지리 등이 다양하게 결합되어 있어 '안나 카레리나 법칙'이라 명명한 이유가 와닿았다.
세계사 시간에 문명의 발상지에 대해 배우며 별 생각 없이 외우던 그곳이 입체적으로 떠오르며 흥미를 더했다.
총, 균, 쇠를 통해 인류사적 뿌리와 변화를 역동적이고 구체적으로 찾아나가는 여정을 통해 더 이상 '열등한 유전자나 우등한 유전자'에 얽매이는 것이 의미가 없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깨달았으면 좋겠다. (이미 나온 지가 오래 되어 다들 알고 있겠지?^^)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논리적이면서도 군더더기 없는, 그러나 친절한 설명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벽돌책이라고 해서 어려울 것이라는 편견을 버리게 하는 책이라고 당당히 말하고 싶다.
읽는 동안 너무 흥미로운 시간이었고, 금방 읽을 수 있을 것이란 오판을 했지만, 어려워서 못 읽었다기보다는 절대적인 분량도 많지만 여러 번 읽으며 곱씹어 보게 하는 문장이 많았다.
역대급으로 인덱스를 많이 한 책인데, 몇년 전 읽은 #팩트풀니스 이후 지적인 즐거움을 충족을 시켜주는 책을 만나서 너무 좋았다.
우리 집에 있는 벽돌책들을 차례대로 격파해보고자 하는 용기(!)가 생겼다.
현대인이라면 꼭 한 번은 읽어봐야 할 고전이자 명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