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거짓말의 세계에서 잊을 수 없는 사랑을
이치조 미사키 지음, 김윤경 옮김 / 모모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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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의 작가인 이치도 미사키의 #청순 #담백 #로맨스 를 담은 신작

<오늘 밤, 거짓말의 세계에서 잊을 수 없는 사랑을>

이미 읽기 전부터 두근두근.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했는데 역시나 너무 따뜻하고 다정한 거짓말 속에 사랑과 우정이 진하게 담겨 있다.

고등학교 2학년생 쓰키시마 마코토는 희귀난치명을 진단받고 시한부 인생을 살게 된다.
자신이 떠나면 남은 사람이 괴로울 것이란 이유로 가능한 타인과 가까워지지 않고 적당히 하루 하루를 보내던 어느 날.
자신이 좋아하던 미나미에게 영화의 남주인공을 맡아달라는 부탁을 받게 된다.

중간에 눈물이 찔끔찔끔.
지하철에서 혼자 훌쩍훌쩍.

이처럼 다정한 거짓말이 이 세계에 또 있을까?

친구의 거짓말을 지켜주기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눈물을 삼키는 친구들의 우정이 너무 멋있으면서도 울컥했다.

이 작가님은 어쩌자고 이런 이야기를 써서 나의 맘을 울리는가... ㅠㅠ

이치도 미사키 월드에 바로 입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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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해부하는 의사 - 영국 최고의 법의학자가 풀어놓는 인생의 일곱 단계
리처드 셰퍼드 지음, 김명주 옮김 / 김영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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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의학자 #인생이야기

#추미스작가필독


 "부검 후의 시신을 회피하지 말라. 당신이 기억하는 사랑하는 사람이 거기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테니."


개인적으로 아주 강추하는 #알쓸인잡

그 프로그램에서 사람에 대한 사랑과 연민을 가득 담아 투철한 사명감으로 죽음을 대하는 멋진 #이호박사 님을 통해 '법의학자'에 관심이 생겼다.


이 책은 세계적인 법의학자가 마주한 많은 죽음들을 셰익스피어의 문장에 비유해 새겨나간다.


세상에 태어난지 얼마 되지 않은 아이의 주검 앞에서 돌연사인지 타살인지를 구분하기 위해 흔적을 찾아야만 하고, 연인 사이의 10대의 죽음에서 자살인지 증명해야 하는, 반듯하고 섬세하며 조용한 성격의 오빠인데 사망 사인이 자기색정사라는 것을 동생에게 알릴 수 밖에 없을 때, 철없는 10대의 단순 강도 행각에 충격받은 노인이 심장에 무리가 와 사망하며 그의 진단으로 졸지에 살인자가 된 10대 사건 등등 법의학자의 삶에 대한 사명감과 고뇌가 담겨 있어 숙연해졌다.


한편으로 해부학 수업을 듣는 것처럼 인체에 대한 꼼꼼한 설명이 더해져 사람의 몸에 대한 경외심이 들기도 했다.(마약을 하고 술, 담배를 해 자신을 망가뜨리는 사람들은 뭐야😡)


누구나 태어나면서부터 죽음을 안고 살아가지만 종종 그 사실을 망각하고 천년만년을 살 것 처럼 행동한다.


하지만 죽음의 다양한 이야기에 귀 기울인다면 삶이 더욱 풍성해 질 것이다.


"죽은 사람의 얼굴이 공포나 충격 또는 두려움을 드러낸다는 건 범죄소설 작가의 오류다. 사실은 그렇지 않다. 죽음이 어떻게 일어났든 고인의 얼굴은 조용하고 평화로운 안식을 보여준다. 죽음은 과정이지 갑작스러운 사건이 아니라는 점을 기억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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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이 필요한 순간 - 경제학은 어떻게 사람을 살리는가
김현철 지음 / 김영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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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이자 경제학자라는 타이틀.
책 띠지의 인상도 좋으시고^^

우선 이 분은 현재 홍콩과학기술대학교에서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계신데, 가장 중요한 이유가 바로 돌봄이었다.

맞벌이를 하는 부부가 조부모의 도움 없이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시터의 존재가 절실한데 현재 우리나라의 돌봄 비용은 감당하기에 쉬운 수준은 아니다.

그래서 엄마가 일정 금액 이상 벌지 못하면 차라리 집에서 애를 보는 것이 더 경제적이라는 말이 단순히 우스갯소리를 넘어갈 일은 아니라는 것.

이 책에는 많은 경제학자들이 사회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알 수 있는데, 현재 우리나라에 실험중인 '안심소득 제도'와 '주 4일 근무제'에 대해 생각해 볼 계기가 되었고, '아빠의 육아 참여가 무조건 좋은 것일까?' 에 대한 실험 결과도 흥미로웠다.

얼마 전 읽은 #노력의배신 의 내용과 동의하는 부분도 있는데, 개인의 노력만 요구하기에는 나라의 역할이 커졌다는 것. 노력의 배신을 읽을 때는 살짝 반감이 들었는데 이 책에서 또 다시 비슷한 이야기를 접하니 좀 더 알아보고 싶은 부분이란 생각이 들었다.

경제는 우리 삶과 너무나 밀접한데 많은 분들이 잘 모르거나 어려어하는 분야라 이런 멀티 경제학자의 책이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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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정신이라는 착각 - 확신에 찬 헛소리들과 그 이유에 대하여
필리프 슈테르처 지음, 유영미 옮김 / 김영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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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말도 안 되는 이야기인데 사람들이 그것을 굳게 믿는 현상을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와! 어떻게 그럴 수가 있지? 나는 그 점이 늘 신기했다...'하느님이 7일 만에 세상을 창조하셨다니! '

강렬한 프롤로그.
나도 모태신앙에 청년부 활동을 열심히 한 사람이지만 리처드 도킨스의 책 한권이 내 눈을 뜨게 해줬고, 다양한 과학, 역사, 철학, 심리학 서적들을 읽으면서 확신을 갖게 되었다.

그렇다고 종교의 자유를 비판할 생각은 절대 없으나 종교와 관련된 여러 문제들이 이슈가 될 때마다 답답함을 느꼈던 것도 사실이다.
이.팔 전쟁도 그렇고...

"인간은 누구나 스스로를 '이성적'이라고 생각한다. 또 자기가 알고 있는 사실이 항상 옳고 '팩트'에 부합한다고 간주한다. 그래서 나와 다른 생각과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은 틀렸고 '비합리적'이라고 쉽게 단정한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

세계적인 신경과학자이자 정신의학자로 특히'조현병' 연구의 권위자인 저자에 의하면,
소위 '미쳤다'는 사람과 '평범'한 사람의 뇌는 큰 차이가 없다는 것.

오히려 우리가 받아들이는 각종 '데이터'들이 결국 우리를 만든다는 것.

코로나가 창궐(!)할 때 백신파와 비백신파(편의상ㅋ)가 그 예라 할 수 있다. 백신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무지한 사람이라고 할 수는 있는가. 그들도 나름 자신의 데이터에 기반한 믿음이 있기에 그렇게 행동했을 것이며 나와 다른 생각을 가졌다고 해서 쉽게 비판하고 편가르기를 통해 분노와 혐오를 쏟아내는 것은 매우 위험한 현상이다.

저자는 불확실성을 허용하는 문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우리가 원하는 '단순한 진실'은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상대의 다른 의견도 이해하기 위해 대화를 통한 평화로운 공존의 방향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신념에찬헛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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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지메이커 - 긍정적인 변화를 이끄는 사람들의 12가지 행동 법칙
앨릭스 부닥 지음, 손영인 옮김, 오승민 감수 / 21세기북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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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지메이커 #UC버클리강의



애플부터 파타고니아, 사회적 기업과 시민단체까지 사람들의 생각과 비지니스의 흐름을 바꾼 체인지메이커들의 행동 패턴을 훔치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의 중심에서 기회를 포착하는 능력을 가진 사람, 자신의 자리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주도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행동에 나서는 사람을 체인지메이커라고 하는데, 이 책은 그 뜻을 정의하고 분석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크게 마인드셋 개발, 체인지메이커 리더십 개발, 체인지메이커 행동 기술 습득 3단계를 통해 당신 안에 숨은 잠재력을 발견해 삶의 목적을 찾고, 사회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며 성공이라는 열쇠를 쥐게 되는 방법!


우리가 익히 아는, 그러나 실천하지 않는 '현재 상태에 의문을 갖고', '남들이 가지 않는 방향을 택'하며 '겸손과 자신감'을 장착하고 '비전에 대해 생각하라'는 글을 읽으며 그 동안 얼마나 수동적이 되어가고 있었나 반성하게 되었다. 



근데 사실 내용이 좀 와닿지 않았다. 

외국의 사례라 그런가. 

글로 잘 풀어놨다고 하더라도 12주 강의를 한번에 이해하기란 쉽지 않았다.


책보다 그 분의 강의를 한 번 들으면 더 좋을텐데...





#21세기북스 #긍정적인변화 #동기부여 #자기계발 #리더쉽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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