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해도 되는 타이밍 우리학교 소설 읽는 시간
황영미 지음 / 우리학교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체리새우: 비밀글입니다> 황영미 작가님의 신작이 4년만에 드디어 짠!

#고백해도되는타이밍

허언증에 개찐따로 왕따가 된 주인공 지민이.
이제 열다섯 소녀인데 자기만 빼고 같은 반 여학생들이 다같이 급식을 먹으러간다면... 너무 슬프쟈나...

집도 별로, 공부도, 외모도 그저 그런 지민이이지만
그래도 씩씩하다.

우연한 계기로 도서관에 가게 되고 그곳에서 책과 동아리 친구들을 만나면서 지민이의 인생이 조금씩 달라지는데...

🔖"진짜 그런 것 같다. 학교 다니고, 친구 만나고, 노래 듣고, 책 읽고, 누군가를 좋아하는 나날이 쌓여 내가 만들어진다. 모르는 사이 키가 자라고, 모르는 사이 가을이 오는 것처럼. 사랑도 그런 게 아닐까?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순간들이 조금씩 쌓여 사랑이 탄생하고 아름답게 빚어지는 게 아닐까.

예전에는 한 반에 애들이 많아서 그 중 내 친구 한 둘은 있었는데 요즘은 고작 반에 30명 전후, 남녀 나누면 15명 남짓. 특히 여자애들은 학기 초에는 분위기를 읽다가 2학기가 되면 학폭 신고 건수가 는다고 하니 얘들도 인간관계가 참 피곤하고 고달프겠다.

평범하지만 자신을 사랑하고 '더 좋은' 내가 되고 싶다는 바람이 있는 친구들이라면 지민이처럼 당당하게 세상 밖으로 한 걸음씩 내딪자. 뭐 어때?
사실 알고 보면 쟤도 고민이 많을걸?

중학생 아들이 재미있어서 금방 읽었다며
"역시 황영미 작가님👍" 이런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순일중학교 양푼이 클럽 - 제14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120
김지완 지음 / 자음과모음 / 202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14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 심사 위원들이 만장일치로 선택한 <순일중학교 양푼이 클럽>


중학교 3학년인 예은, 보민, 종희, 시래는 단짝 친구들이다.

보통 청소년 소설을 보면 이 4명 중 각자의 문제로 찢어졌다 만났다 하면서 성장하는데, 이 소설도 비슷한 구조긴 하지만 매운맛보다 순한맛을 극대화 한 '착한' 소설이랄까?


"청소년 소설에서 독자들이 기대하는 요소들을 재치 있게 잘 정리한 작품"이라는 찬사를 받았는지 이해가 된다.


넷은 이성, 다이어트, 가족사, 진로 등 각자의 고민을 갖고 있다. 그리고 속을 알 수 없던 친구 유리까지...

이들은 시기나 질투가 아닌 우정과 연대를 통해 어쩌면 어른보다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준다.


양푼이 클럽은 그런 아이들의 개성들이 한 곳에 어우러져 최고로 행복한 맛을 낸다는 것을 보여준다. 시행착오 끝에 행복을 다같이 음미하며 더욱 건강하게 성장하는 아이들을 보니, 꼭 매운맛이 아니더라도 잔잔한 웃음과 즐거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새삼스럽게 다가왔다.


좌충우돌하는 청소년, 특히 여학생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이 클럽의 강령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혼자 울게 두지 않을 것"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당신이 몰랐던 박람회장 1 : GA 가을 위의 산책 - 유준상의 첫 판타지 동화
유준상 지음, 이엄지 그림 / ㈜소미미디어 / 2024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무수히 많은 연기상을 받은 배우 유준상.

그의 첫 판타지 동화인 <당신이 몰랐던 박람회장> 을 만났다.

이제 작가님이라고 불러도 되겠지?ㅎㅎ


작가님이 세계 여러 나라를 여행하면서 구상해 온 캐릭터들이 조연이 되어 쥬네스를 박람회장 곳곳으로 안내한다. 구름 맨, 비술 아저씨, 스노우브라더, 산 할아버지 등 귀여운 이름과 입체주의가 연상되는 환상적인 그림을 통해 나도 어느새 쥬네스를 따라다니며 그들을 상상하고 있었다.


기억, 용기, 노력 등 쥬네스의 생각을 통해 작가님의 인생 고민도 살짝 엿볼 수 있어 왠지 친근한 느낌이 들었다.


1권 마지막에 쥬네스가 이상한 편지를 발견하면서

2권에서는 쥬네스의 본격적인 모험이 시작된다고 하니

2권도 기대가 된다.


쳇바퀴같은 삶에서 잠시 벗어나고 픈 분들이라면 주목!

쥬네스와 함께 할 수 있는 환상의 박람회장으로 당신을 초대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스트로베리 문
아쿠타가와 나오 지음, 이진아 옮김 / ㈜소미미디어 / 2024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함께 보면 영원히 맺어진다는 기적의 달🌛...

아이유 노래 제목과 같은 <스트로베리 문>은 일본의 한 고등학교 입학식으로부터 시작된다.

시한부의 세젤예 소녀와 순진하고 어수룩한 남학생의 우연한 만남. 그리고 풋풋한 첫사랑 💕


뭐 여기까지 본다면 너무 뻔한...

대략 결말도 예측 가능한...


그런데...

아는 맛이 무섭다햇던가...

황순원의 소나기도 이리 슬펏을까...


순수한 그 시절(내가 그 나이때도 그리 순수하지는 않았는데ㅋ) 의 사랑이 풋풋하면서도 먹먹하다.


가을에 독서를 할 결심을 하였으나 어떤책을 고를 지 모르겠다면 가볍게 일본 소설 추천한다.


극 'T'인 나에게 아직 갬성이 살아있다니!

메마른 마음에 촉촉한 비가 내린 것 같아

새삼 감사한 마음🥰


#소미미디어 #아쿠타가와나오 #순애소설 #가을독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종말의 바보
이사카 고타로 지음, 김선영 옮김 / ㈜소미미디어 / 202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당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우리는 곧 종말을 맞게 됩니다.

남은 기간동안 당신은 어떤 인생을 살겠습니까?


내가 애정하는 일본작가 #이사카고타로

이미 읽은지 꽤 되었는데...

이번에 #소미미디어 새 책으로 나와서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읽게 되었다.

읽으면서 다시 만난 이사카고타로 작가님 너무 반갑네^^


8년 후 소생성 충돌로 지구가 멸망한다는 충격적인 발표가 나오면서 분노, 방화, 살인, 강도, 자살 등 사람들은 각자의 방법으로 종말을 맞는다.


혼란한 시기를 거쳐 세상은 잠시 소강상태에 이르고, 이제 남은 시간은 3년. 지방 소도시 '힐즈타운' 주민들의 삶을 들여다본다.


오랜 시간 냉전 중이던 부녀 사이의 화해, 형제의 복수와 결말, 웃긴 계기로 애인을 찾는 소녀, 새로운 생명의 탄생에 갈등하는 부부 등 각자의 방법으로 자신의 삶을 사는 힐즈 타운 주민들의 모습을 보며 '나라면?'이란 질문을 계속 던져본다.


그러다 문득...

우리의 인생도 사실 끝이 정해져 있는데, 마치 평생을 사는 것처럼 무언가에 대해 욕심을 내고, 다투고, 스트레스 받으며 살고 있구나 싶으니 피식 웃음이 났다. 어제도 뭔가를 사려고 고민한 내 모습이 갑자기 허무해지는 느낌...


재미있지만 읽다보면 나를 돌아보고, 인생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는 책!

역시 이사카 고타로인가...👍


#종말의바보 #일본소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