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
권영부 지음 / 지식프레임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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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사회에서 필자를 포함한 사람들은 아침에 일어나서 가장 먼저 접하는 것은 옆에 다른 사람들이라기 보다는 자신의 핸드폰을 마주할 것이다. 핸드폰 알람 소리에 일어나고 핸드폰으로 기사를 보고, 출근길에 음악을 들으며 여유가 있을 때는 유튜브나 신문 기사를 찾아보며 이런 생활들에 현대사회 사람들은 익숙해져 있다. 이런 정보가 넘쳐나는, 그리고 미디어를 항상 접할 수 있는 사회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미디어와 정보 혹은 리터러시(책에서는 문해력, 문식성 등으로 변역되지만 리터러시가 지닌 포괄성을 살리기 위해 원어를 그대로 사용한다고 설명이 덧붙여있다. 간단히 말하면 글을 읽고 쓸 줄 아는 능력)를 어떻게 활용을 해야 하는 것일까?


 교육현장에 있으면서 먼저 교과서를 보게 되면 요새 교과서에는 글이 많지 않다. 아이들이 편하게 볼 수 있는 그림들이 대다수이며 또한 정보를 활용하여 수업을 하게끔 구성되어 있다. 학교에 있는 아이들 또한 글밥이 많은 페이지는 집중력이 떨어지며 영상이나 미디어를 활용한 교육에 훨씬 관심을 기울인다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이런 상황에 직면하여 이 책은 단도직입적으로 한국은 미디어 교육을 미디어로 필요한 정보를 찾고 제공되는 정보를 비판적으로 이해하는 데서 나아가, 미디어를 활용한 정보와 문화를 생산하고 사회에 참여하는 역량을 기르는 교육으로 규정하고 있다.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이라고 해서 무조건적으로 아이들에게 미디어를 통한 교육, 보다 많은 정보의 제공만을 강요한다면 부정적인 측면도 발생할 것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 간과하지 않고 미디어 교육을 할 때, 혹은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질문들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누가 이 메시지를 통해 이득을 볼 수 있나? 다른 사람이 어떻게 이 메시지를 해석할 수 있나 등등과 같은 질문을 통해서 아이들 혹은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하는 사람들에게 정보를 비판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한다.


21세기를 살아갈 아이들에게 현재도 그렇지만 앞으로도 미디어 교육은 더욱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세상의 정보는 계속 생산되고 있고 아이들은 이 많은 정보들 속에서 비판적으로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만을 습득하기 위한 방법을 터득해나가야 할 것이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이 책은 향후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이 나아갈 길에 대해서 알려주는 이정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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