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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할 일
김동수 지음 / 창비 / 2024년 8월
평점 :
와닿는 의미와 감동은 저마다 다를 것이나
책을 경비실에서 들고 와 아들과 읽었다.
서로 다른 의미에서 또는 같은 의미에서 그림을 찬찬히 보며 웃는다.
다 봤어? 넘겨도 돼?
엄마 왼쪽, 아들 오른쪽에 앉아서 읽기 참 좋은 책.
처음에 슬쩍 보다가 물귀신이 나와서
무섭다고 했는데,
다시 처음부터 찬찬히 읽어가면서
이런 상상력
그런데 진짜 물속에 이런 것들이 있을까 하는 생각에
피식 웃는다.
책가방 매고 개천가 걸으면서 물 속 구경하면서 한 번쯤 비슷한 생각을 해봤을 거 같은 이야기라서
더욱 공감이 간다.
두 아들은 책을 보면서
큰소리로 "바, 슉~, 말똥말똥..., 이거 뭐야? 엄마 이게 뭐예요?"
또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다채로운 일 같고
다양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이 책은
읽으면서 각자의 이야기를 만들어낸다는 면에서
좋은 책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