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질문에 왜 아무 말도 못 했을까 - 정답 없는 질문에 나만의 생각을 말할 수 있는 단단한 식견을 위한 인문 사 인문 사고
최원석 지음 / 북클라우드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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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논리에 의해 yes아니면 no로 이야기하는 현실에 의문을 가졌던 사람으로서 그에 대한 해답을 찾고 싶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세상의 프레임에 대해 의심하고 질문하고 관찰하라를 통해 갇혀있는 프레임에서 벗어나라고 이야기한다.

현시대에는 정보의 시대로 다양한 정보 속에서 비판적으로 수용하는 우리의 능력이 중요하다.

그래서 그 답을 인문학적 사고에서 찾고 있는데, 인문 사고의 첫째, 남들이 아무리 옳다고 말해도 '합리적 의심'을 하는 것이다.

둘째, '정말 그런가'라고 되묻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아야 한다. 셋째, 진실이 무엇인지 스스로 찾으려는 수고로움을 마다하지 않는 것이다. 이러한 인문학적 사고를 통해 독자들에게 비판적으로 수용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그동안의 역사적인 사건들을 통해 인문 사고를 하게한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한번쯤 그저 받아들였던 일들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한다.

다양한 역사적인 사건들도 흥미롭지만 그 사건들에 대해 독자가 생각하게하는 질문들과 사고의 방식들은 굳어있던 뇌의 회로를 깨우는 것과 같은 기분이 들어 재미있고 매력적이다.

그 해당사건에 대한 사진자료들과 상세한 설명 또한 독자들에게 생각할 수 있는 범위를 넓혀준다.

의심하고 질문하고 관찰하는 것은 비판적으로 판단하기에 중요한 방법인데 사소하지만 그러기에 지나치고 넘어가기 쉬운 사고의방식을 가능하게 한다.

다양한 사건들에 대해 인문학적 사고를 할 수 있는 방법과 기회를 해줘서 지루하지않고 생각할 거리들을 많이 줘서 흥미로웠다.

인문사고의 방법들을 알고싶고 체험해보고 싶은분들과 이러한 인문학적 사고를 지니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린다.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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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가림
어단비 지음 / CABINET(캐비넷)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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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환적인 느낌의 소설이라는 생각을 책 제목을 봤을때부터 했는데 막상 읽고 나니 더 여운이 남는 소설이었다.

로맨스소설을 오랜만에 읽어서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읽기시작했는데 읽고나서는 울먹이며 다 읽었다.

사실 몽환적이면서 로맨스소설을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정말 취향저격일것 같은 소설이었다.

초반에는 여주가 불쌍해기도하고 답답하기도해서 마음에 안들었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여주와 공감하면서 읽게 되었다.

짧지만 임펙트 있었고 짜임새나 배경은 좋았는데 특히 '달'이라는 소재와 전통적인 느낌이 많이 드는 배경들이 매력적이었다.

판타지적인 요소도 배경과 잘 어울리고 유치하고 거북한 느낌이 들지 않아서 좋았다. 그리고 남주인공의 이름이 '무영' 달그림자라는 뜻을 가진게 '달가림'이라는 제목에 잘 어울린다. 옛날 토속적인 이야기같아서 옛날 이야기를 듣는 것 같은 느낌이었고 달달하고 애뜻한 느낌을 줘서 여운이 길게 남았다. 읽으면서 위로받는다는 느낌이 받았는데 차분하고 담백했던 문체가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기때문인것 같았다.

판타지적인 상상력과 담백하고 나른한 문체가 옛날이야기같은 낭만적이게 느껴졌다.

로맨스판타지소설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그리고 담백한 로맨스소설을 좋아하는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다.

여주인공이 상처에 대해 이야기하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데, 상처는 스스로 만들어내는 유령 같은 거란 생각이 들었다. 어떨 땐 상처가 된 말도 어떨 때는 아무렇지 않으니까. 어쩌면 상처라는 건 그냥 스스로 만들어내는 게 아닐까 싶었다.(p.236) 이 장면이 제일 기억에 남았는데 상처에 상처받는 효주의 담담한 어투가 더 마음에 와닿았기때문인것 같다. 담담하게 서로의 상처를 치료하는 효주랑 무영을 보면서 나도 치유받는 느낌이 들어서 서정적이고 환상적이지만 묘하게 현실적이라고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솔직하게 서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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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기억에서 자유로워지는 연습 - 일상의 불안부터 트라우마까지 치유하는 EFT
이진희 지음 / 팜파스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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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번쯤 나쁜 기억에 힘든 기억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꼭 그럴때 나쁜 기억은 그 기억만 계속 생각났던 적이 많았다.

잊고 싶어도 잊어버리지않고 계속 갖고 있는 나쁜 기억들은 나를 무너뜨리고 슬픔에 잠식시킨다. 그리고 결국 나쁜 기억과 어쩔 수 없는 동거를 시작한다. 나쁜 기억은 이상하게 좋은 기억보다 더 깊고 잊어버리기 어렵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나를 괴롭히던 것들에 대해 벗어나고 싶은 심정반 그리고 과연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지에 대한 의심반으로 읽었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EFT기법이 이 책의 주된 내용이고 나쁜 기억을 사라질 수 있도록만드는 방법이다.

사실 이것이 과연 효과가 있을까라는 생각과 의심이 가장 많이 들었는데 그간 많은사람들이 이 방법으로 치유되고 나쁜기억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해서 나도 한번 따라해봤다. 매일 자기전에 하루 한번 책에 나온 내용 그대로 따라해봤다.

 

 

 

 

 

EFT의 방법은 한의학을 기반으로해서 꽤 과학적으로 기억에 대해 접근하며 치유하는 방법이라서 사실 이 방법을 처음 알게된 나로서는 신선하면서도 신기했다. 특히 이 방법을 실천하기위해서 나쁜 기억을 떠올려야했는데 그 부분에 있어서 조금 어렵고 힘들었지만 한번씩 한번씩 EFT를 실천할때마다 마음이 편안해지고 내 자신이 릴렉스되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특히 혈점을 누르는 방법은 특이하면서도 묘하게 재미있었는데 혈점을 누른다는게 뭔가 내 몸에 암시를 거는 듯한 느낌들어서 좀더 효과적이었던 것 같다. 사실 한번에 효과를 보는 분들도 있다고 하셨지만 사실 처음할때는 나쁜기억을 떠올려서 조금 거부감이 들고 답답했던 점이 더 컸던것 같았지만 계속 실천하면서 하면할수록 내 몸과 마음이 릴렉스된다는게 느껴졌다.



일단 완전히 극적인 효과는 없다. 하지만 꾸준히 하면 분명 몸과 마음에 변화가 되고 나쁜기억에대해서도 담대해질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명상과함께 한다면 그 효과는 배가 될 것 같았다. 혈점을 누르고 두드리는 것만으로도 내 몸이 바뀔 수 있다는 게 신기했고 명상보다 훨씬 수시로 그리고 간단하게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좋았던 것 같다. 정신적으로 힘드신 분들께도 추천드리고 싶었던 책이었다. 일상에 피곤함에 대해서 치유받을 수 있는 책이었다. 앞으로도 계속 EFT를 해볼 생각이 들었다.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솔직하게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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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자 에이코 제인의 아리랑
백훈 지음 / 지식과감성#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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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훈작가의 실화소설. 영자 에이코 제인의 아리랑이라는 소설은 소설이란 형식을 취했지만 주영자 (에이코, 제인)여사가 살아온 인생을 기록한 책이다. 지금도 살아있는 그들의 프라이버시를 위해 가명을 사용하고 장소와 시점을 다소 변경했지만 그 외의 일부러 꾸민 것은 하나도 없는 한 여인이 살아온 날 것, 그대로의 인생이다. 작가 백훈은 직접 주영자 여사와 인터뷰를 하면서 이 소설을 완성하였고 총 4부의 봄,여름,가을,겨울로 구성되어 있다. 그 옛날 우리나라의 6.25전쟁이 일어나고 살기위해 몸부림쳤던 순간들이 정제되지않는 비극미가 느껴졌다.


6.25전쟁따위는 모르고 자란 나이기에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이도 슬펐다. 영자, 에이코, 제인. 단 한사람이지만 3가지이름을 갖게된 여인의 이야기가
서글펐고 눈물이 났다. 이 책을 통해 한명의 여성이지만 우리민족의 아픈 역사를 볼 수 있었다. 봄 여름 가을 겨울로 가는 소설은 사계절 만큼이나 다사다난하다. 그리고 그 속에서 영자와 에이코 그리고 제인이 흘린 눈물또한 어마어마하다. 이 책에서 나는 한 여인의 인생을 읽으면서 그녀와 함께했고 마침내 이야기가 끝났을때 뭔가 후련한 느낌을 받았다. 정말 많은 눈물과 친구를 하며 살아왔던 그녀였지만 결국엔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에게 눈물을 닦아주고 이야기해주는 삶이 된 그녀를 보면서 뭉클해졌다.


그녀, 영자 에이코 제인. 한 사람으로서 3가지 이름이 있었던 그녀의 기구한 삶을 보면서 그 어떤 이름도 그녀의 삶을 이야기해줄 수 없음을 느꼈다.
우리는 그 세가지 이름 모두 그녀였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그녀의 세월이 지금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나에게도 위로가 되어주었다. 그녀의 삶은 한 마디로 정의할 수 없을 정도로 다사다난하며 기구하고 그저 허깨비같기도하다. 하지만 그 세월 모두는 그녀가 겪은 일들이었고 나는 이 책에서 그녀와 함께 느꼈다. 그녀는 자신의 삶에서 옳은 길을 찾으려고 애썼으며 자신의 아이를 지키기위해 적극적으로 자신의 삶을 개척했다. 이 책에 닮긴 그녀의 용기와 노력을 보면서 과연 내가 그녀였으면 절대 못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녀가 겪은 모든 삶들이 하나의 역사가 되었고 감동이 되었음을 보면서 비록 그녀가 뿌린 씨앗의 밭이 딱딱한 얼음밭이었을지라도 씨앗은 줄기를 내고 잎을 만들어 아름다운 나목으로 자라났음에 위로받았다.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가슴깊은 묵직함이 느껴지는 소설이었다. 실화이기에 더 감동적이고 읽는 내내 깊게 빠져들었다. 그리고 그녀의 삶속에 지나쳐간 인물들을 보면서 그녀와 함께 느끼고 겪는 듯한 기분이었다. 한 여인의 삶을 넘어서 감동을 받았고 기구했던 삶마저 아름답게 만들었다.
함께 웃고 울고 화내며 즐거워하며 이 책을 읽었고 이제는 이 책을 통해 나에게, 읽는 독자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주는 그녀가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그녀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세상은 결코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니요. 더불어 살아가는 것임을 배웠다. 사람의 사람에 대한 연민과 배려보다 더 아름다운 가치가 없음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나는 이 책에서 그녀의 삶이 전하는 메세지가 이것이라고 생각한다. 사람과 사람간의 사랑과 배려가 없었다면 그녀의 삶은 아름답지 못했을 것이고 아마 살아있지도 못했을지 않았을까하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 그녀의 삶이 전해주는 깊은 울림과 위로가 느껴지는 거칠지만 따뜻한 책이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처럼 씨를 뿌리고 수확하고 기다리는 세월이 그녀의 삶과 잘 맞은 소제목들이라는 생각이들었다. 그녀의 삶은 하나의 인생이었지만 누구나처럼의 평범한 인생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 속에서 그녀의 의지와 삶에대한 간절함은 꽃을 피웠다. 그리고 나는 그 꽃의 향기에 흠뻑빠져서 이 책을 읽게되었다.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솔직하게 서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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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퍼니 팝콘북
이부키 유키 지음, 민경욱 옮김 / 서울문화사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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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키 유키의 컴퍼니라는 소설을 읽으면서 주인공이 점점 비호감에서 호감으로 바뀌었습니다. 회사에서도 가정에서도 쫒겨날 위기에 처하게된 주인공 아오야기는 자신의 직장상사로부터 마지막 기회라며 발레단에 파견을 나가 연말 공연을 성공시키라는 생뚱맞은 조건을 내건다. 직장과 가족에게서 존재 자체를 부정당한 47세 만년 과장 아오야기의 정말 파란 만장한 이야기가 발레라는 세계에 던져지며 자신이 막다른 골목에 맞닥드렸다는 각각의 인물들이 각자의 인생에 대한 재생과 회복을 이뤄낸다. 어떤일을 할때 언제까지 이일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한 물음은 누구나 고민한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그에 대한 고민을 발레라는 영역에서 재미있게 풀어냈다. 일에서 일상속에서 즐거움을 찾고 행복해지는 것에 대한 중요함을 발레의 우아한 동작처럼 이야기해준다.



회사에 남아 새로운 일을 할까, 동료와 함께 새로운 세계로 나아갈까.

하늘을 가득 메울 것 같은 벚꽃 잎을 올려다보며 아오야기는 미소를 짓는다.

다음 무대의 막이 오르려 하고 있다. (p.371)


자신의 삶에서 회복한 아오야기의 마지막 모습이 책을 다 읽고나니 통쾌했다. 초반에는 아오야기의 모습을 보면서 안쓰럽기도 했지만 잘됐다는 생각도 들었다. 왜냐하면 자신의 부인한테 얼마나 무관심했으면 그런 대접을 받을까하는 생각이 들었기때문이었다. 하지만 발레라는 무대위에서 회복한 주인공, 아오야기의 모습을 보니 다행이고 상쾌했다. 의욕없이 누군가가 시키는데로 목적없이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통쾌한 한방을 때리는 이야기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발레에 무지몽매한 주인공의 고군분투한 장면들도 재미를 더했고 인물들의 감정을 공감할 수 있었던 세세함이 잘 느껴진 이야기였고 생각했다. 그리고 미나미와 아오야기의 장면도 기억에 남는데 미나미를 향해 진심어린 말이 감동이었다. " 무대 한 가운데서 춤추는 당신을 보고 싶습니다. ... 세계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이 장면은 오글거리기도 했지만 그 만큼 아오야기의 진심이 담긴말이라서 기억에 남는 것 같았다. 그리고 유이와 다카노의 대화에서도 왕의 재능이라는 말에도 열중하는 것이라는 것에 공감되며 이 장면도 기억에 남았다. 책을 다 읽고나니 상쾌함과 통쾌함이 남는 소설이었다. 현실적으로 더 와닿았기에 더 공감할 수 있었고 발레라는 소재가 40대 중년의 아저씨와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잘 어울려서 기억에 남는 소설이었다.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솔직하게 서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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