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스티브 잡스가 반한 피카소
이현민 지음 / 새빛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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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잡스와 피카소 두 사람의 공통점을 고르자면 둘다 한 세기를 뒤흔든 천재들이자 크리에이터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아이폰을 만들어 휴대폰 시장의 새 길을 연 스티브 잡스와 미술사를 피카소 이전과 이후로 나눌 수 있을만큼 현대 미술사의 개척자로서 새 지평을 열었던 피카소는 많은 이들에게 혁신을 주었으며 대중의 미적 감상의 수준을 한 층 더 업그레이드 시켰다. 미술을 감상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미술 그 자체를 심미하는 것이지만 그 미술 작품과 관련된 미술사적 사조를 알면 알수록 그림을 이해하는 폭이 넓어진다.


이 책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르네상스 시대부터 현대미술 팝아트의 선구자인 앤디 워홀을 넘어 낙서가 예술이 된 그레비티 미술까지 미술사적 사조  흐름에 따라 대표하는 명화와 함께 다룬다. 명화들을 단순히 교양지식이라 알아야한다기보단 미술을 이해하고 감상하는 태도를 높이기 위해 예술적 감수성을 키우기 위해 알아야한다. 그래서 미술사를 단순히 교양으로 치부하기엔 부적정 할 것 같다. 현대는 창의성과 창조성을 중시하는 시대로서 예술을 이해하고 감상하고 이를 통해 창의적이고 창조적 발전을 이루고 여타에 적용시킬 줄 아는 인재상을 추구된다.


창의적 역량이 중요해지고 미래 추구적인 창의 예술적  능력이 중요해지면서 교양으로 여겨지던 미술이 과거에는 이를 즐길 수 있는 일부 특권층만이 누릴 수 있었지만 이제 노동시간은 줄고 여가시간이 늘어나고 미술관과 갤러리 등이 많이 세워지면서 미술이 대중에게 보다 친근해지며 대중미술이 스펙트럼이 넓어졌다. 얼마전에도 어느 티비 유명 예능에서 미술에 관한 지식을 소개하기도 해 현대인들은 예술을 제대로 배우지 않아도 언제 어디서든 조금씩 듣고 보게 된다. 그리고 너무도 유명한 작품들 《모나리자》,  《해바리기》, 《최후의 만찬》부터  유명 화가  피카소나 앤디 워홀 , 고흐, 모네 같은 유명 작가의 작품을 직간접적으로 보기 너무 쉽다.  이처럼 이제는 미술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미술을 어떻게 감상할 것인가가 중요해졌다.


이 책은 중세 시대의 평면적이고 신을 중시하고 내용을 중시했던 시대에서 혁명적으로 옛 헬라니즘 미술사적 사조를 다시 연 인간 중심의 르네상스부터 초현실적이고 오브제적이고 비주얼 아트인 현대 미술까지 미술이란 무엇이고 창의적, 창조적, 상호교류적 소통과 발전을 미술적 가치를 통해 다룬다. 미술적 미적체험을 통해 창의적이고 예술적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지 이 책을 통해 알기 바란다. 미술사적 지식을 가볍게 이해하고 싶다면, 미술을 통해 심미성을 높이고 미래지향적 창의 인재로 성장하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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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쓰면서 외우는 JLPT N2 30일 완성 : 문법편 - 개정판 손으로 쓰면서 외우는 JLPT
나무 지음 / 세나북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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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쓰면서 외우는 JLPT N2 30일 완성




일본에 한달 살기나 일본에서 일하며 살기, 일본 소도시 여행 등 일본과 관련된 이야기를 좋아하다보니 자연스레 일본어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 그러다 우연히 ˝손으로 쓰면서 외우는 JLPT 30일 완성˝ 시리즈를 알게 되었다. 이 시리즈는 N3부터 N1까지 난이도 별로 구성된 일본어 JLPT시험 대비서로 오감을 이용한 방법 중 가장 효과적인 ‘필사 공부법‘을 통해 문장을 통째로 외우며 자연스레 문장 이해력과 작문력을 높일 수 있다.




이 책의 저자 나무는 현재 일본 기업에서 신문/잡지 기사 번역 업무를 하며 일본어 학습, 일본 생활에 관한 블로그를 운영 중이며 손으로 쓰면서 외우는 JLPT 30일 완성 시리즈와 손으로 쓰면서 외우는 일본어 문법 30일 완성, 한번쯤 일본에서 살아본다면, 걸스 인 도쿄, 일본에서 산다는 것 등을 집필했다. 일본어를 단순히 흥미로 공부하는 것과 시험을 위해 일본어를 공부하는 것은 매우 다르다. 특히 문법에 있어서 흥미로 일본어를 배우다보면 주로 문법보다는 자연스러운 표현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문법에 있어서는 상대적으로 약하다. 하지만 효과적인 문법 공부는 문맥을 통해 이루어져야하기 때문에 예문을 외우며 문법을 자연스럽게 익히는 것이 좋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오감을 이용해 기억력을 높일 수 있는 효과적인 문법 교재로 30일에 걸쳐 총 75개의 문법 패턴을 직접 손으로 써보며 학습할 수 있다. 이 책은 아이패드 미니 크기 정도의 콤펙트한 사이즈로 제작되어 이미 출판된 ‘손으로 쓰면서 외우는 일본어 문법 30일 완성‘보다 휴대성과 가독성이 좋다. 일본어 문법 공부가 어휘공부만큼이나 일본어 독해 능력이나 작문 능력에 필요한 공부이기에 좀 더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면 일본어 시험을 좀 더 효율적으로 준비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쓰면서 외우는 것이 말하거나 눈으로 보는 것보다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하기에 이 책의 구성이 체계적이고 규칙적이라 일본어 시험을 준비하는 이들에겐 좋은 문법 교재가 될 것 같다.




현재 5일차까지 일본어 공부를 하고 있는데 일본어 공부에 있어서 특히 문법 공부에 있어서 고민스러웠는데 이 책으로 공부하면서 하나하나 문장을 통째로 외우다보니 좀 더 문장 이해력이 높아졌다. 이 책은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구성과 효율적인 문장 필사 학습법으로 문법 공부에 대해 무엇을 시작해야할지 어려운 이들에게 좋은 기본서가 되어 줄 것 같다. 이 책에서 문장을 통으로 암기하면서 문법과 어휘, 그리고 어법을 한 번에 학습할 수 있고 해당 문법 패턴을 응용해 작문해 볼 수도 있다. 또한 이 책의 부록으로 일본어의 겸양어, 존중어, 존경어 등 알아두면 좋은 내용들을 부차적으로 실어서 정말 알아둬야할 내용들을 한 권에 꼼꼼히 정리했다. 만약 일본어 문법 공부에 있어 어려움이 있다면 혹은 JLPT N2 시험을 대비하면서 문법을 정리해보고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가장 필요한 핵심적인 문장들을 통해 필사법이라는 효과적인 학습으로 JLPT 시험을 대비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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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쓰면서 외우는 JLPT N2 30일 완성 : 문법편 - 개정판 손으로 쓰면서 외우는 JLPT
나무 지음 / 세나북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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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법에 대해 고민이 있다면 추천해요. 평소 JLPT 시험 공부에 대해서 고민이 있다면 손으로 쓰면서 하나하나 외우며 문장들을 적어보면서 외울 수 있어서 하나하나 완성해가는 성취감이 있어요. 추천합니다. 마무리 정리용으로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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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불평등 기원론
장 자크 루소 지음, 이재형 옮김 / 문예출판사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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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불평등 기원론




“나는 인류에게 두 가지 불평등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나는 자연적 또는 신체적 불평등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이것은 자연에 의해 정해지는 것으로, 나이, 건강, 체력의 차이가 정신이나 영혼의 자질 차이로 성립된다. 또 다른 불평등은 일종의 약속에 좌우되고, 사람들의 동의로 정해지거나 적어도 용납되는 것으로 도덕적 또는 정치적 불평등이라고 할 수 있다. 후자는 일부 몇몇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손해를 끼쳐 누리는 갖가지 특권들, 이를테면 다른 사람들보다 더 부유하다거나 더 존경을 받는다거나 더 권력을 가지고 있다거나 또는 타인을 복종하게 만든다거나 하는 특권들에 의해 성립된다.”


- p.49




˝인간이 타인의 도움을 필요로 한 순간부터, 그리고 혼자서 두 사람 몫의 양식을 차지하는 것이 유리함을 알아차리게 되자마자, 평등은 사라지고 소유가 도입되고 노동이 필요하게 되었다. 광대한 숲은 인간의 땀으로 적셔야 할 들판으로 변했으며, 머지않아 그 들판에서는 수확과 더불어 예속과 비참이 싹트고 증가하는 것을 보게 되었다.˝




세상은 불평등하다. 아무리 신분제가 사라지고 평등을 위한다는 사람들이 많아져도 여전히 세상은 불평등하다. 신분제가 사라지고 나서도 여전히 사람들은 부에 따라 사람을 평가하고 의식주부터 시작해 교육의 질이 현저하게 다르다. 18세기 프랑스의 정치사상가이자 철학자, 소설가, 교육이론가, 음악가, 극작가인 장 자크 루소는 유럽을 떠돌며 방랑의 생활을 하였고 정식 교육 또한 거의 받지 못했다. 하지만 프랑스 파리에 정착해 <백과전서> 집필에 참여하며 본격적인 저술 활동을 시작한다. 이 책은 루소가 <학문예술론>으로 명성을 얻은 후, 그 옛날 사람들이 모두 평등하게 살던 때의 삶은 어땠는지, 그 평화로운 상태는 왜, 어떻게 깨졌으며 어떤 과정을 거쳐 오늘날에 이르렀는지에 대한 물음에 대해 이야기한다. 



인간의 본성은 악해서 자연 상태로 두면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으로 나타난다는 홉스의 성악설을 부정하는 루소는 자연 상태의 인간은 선과 악을 구분하지 못하기에 악하다는 것이 무엇인지도 몰랐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자연 상태의 인간은 자신이 먹을 것은 쉽게 구할 수 있고 자유롭게 먹고 즐기며 행복한 삶을 살았기에 누구에게도 구속당하지 않았고 타인을 구속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자연 재해나 인구의 증가로 인해 먹이를 두고 다투게 되고 인간 관계가 밀접해지고 공동체가 형성되며 선과 악이 나타나고 불평등이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그로인해 상대방보다 더 유리한 조건과 더 많은 물건과 땅을 가지고자 하는 욕구가 생기고 힘이 있는 자는 더 많은 것을 소유하게 되며 사유재산 제도를 통해 불평등이 시작되었다는 것이 루소의 생각이다. 사실 지금 우리에겐 불평등한 사회나 제도가 그리 낯선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 시대의 사람들에게 루소의 사상은 너무나 파격적인 것이어서 많은 논란이 되었고 다른 사상가들의 공격을 받기도 했다. 그렇게 악해진 사람들은 혼란속에서 점점 불행해지고, 그사이 힘 있는 자들은 교묘하게 자신들이 유리한 조건을 만들어가며 불평등이 제도적으로 자리잡게 되고 그것이 국가라는 견고한 제도로 고착되며 더이상 거역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하지만 루소는 그러한 모순을 강하게 비판하고 평등하고 행복했던 자연 상태의 인간의 본성을 다시 회복하자고 주장했다. 그로인해 그 당시 다른 사상가들의 반대와 공격을 받았지만 혁명적인 그의 주장은 프랑스 혁명의 밑바탕이 되기도 했다. 



장 루소의 ‘인간 불평등 기원론‘은 사회계약론과 더불어 현 사회의 토대를 이해하고 여전히 존재하는 문제들에 대해 통시적이고 총체적인 사색을 이끌어낸다. 불평등의 기원부터 흐름까지 이 책을 통해 이해해보길 바란다. 여전히 불평등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해결해야할 과제를 이 책을 통해 자각하고 그 밑바탕에 자리잡은 불평등을 이해하게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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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기술
에리히 프롬 지음, 황문수 옮김 / 문예출판사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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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기술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은 아무것도 사랑하지 못한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은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한다.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은 가치 없는 사람이다.
그러나 이해하는 사람은 사랑할 수 있으며
주목할 수도, 파악할 수도 있다.

- 파라겔수스




사랑의 기술에 대한 편리한 지침을 기대하는 사람들은 이 책을 읽고 실망할 것이다. 사랑은 스스로 도달한 성숙도와는 관계없이 누구나 쉽게 탐닉할 수 있는 감상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려는 것이 이 책의 의도이기 때문이다.

- p.4




사랑은 수동적 감정이 아니라 활동이다. 사랑은 ‘참여하는 것‘이지 ‘빠지는 것‘이 아니다. 가장 일반적인 방식으로 사랑의 능동적 성격을 말한다면, 사랑은 본래 ‘주는 것‘이지 받는 것이 아니라고 설명할 수 있다.

- p.42



사랑이란 결핍을 채워주는 가장 보편적이고 필수적인 감정이 아닐까 생각한다. 예를들어 부모와의 애착관계가 잘 형성되지 않은 아이들은 커서도 많은 관계 맺음에 있어 어려움을 겪는다. 사랑하고 사랑받고 우리는 그 과정에서 자아를 알고 타자를 알게 된다. 하지만 종종 사랑이 집착이나 애증의 형태로 나타나면서 문제가 된다. 정신분석학자이자 사회철학자 에리히 프롬은 그의 저서 <사랑의 기술> 서두에서, 사랑처럼 엄청난 희망과 기대 속에서 시작되었다가 반드시 실패로 끝나고 마는 활동이나 사업은 찾아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언급한다.


우리가 사랑보다 더 쉬운 일은 없다는 태도를 가지고 사랑을 시작할 경우 결국은 실패로 가는 길을 걷고 있을지 모른다. 우리 삶의 모든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기 위해 기술을 습득하는 것처럼 사랑에도 기술이 있다. 사랑하기를 포기하지 않는 한 우리는 그 기술을 습득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여기서 기술이란 실용적인 연애의 기술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인간의 가장 근본적인 욕구라 할 수 있는 전반적인 사랑의 이론과 실천에 대해 다룬다. 먼저 형제애, 모성애, 성애, 자기애 그리고 신에 대한 사랑까지 사랑의 다양한 대상을 정신분석학적인 관점에서 분석한다. 특히 자신의 자아도 다른 사람과 마찬가지로 나의 사랑의 대상이 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하는데, 프롬은 마이스터 에크하르트의 말을 빌려 요약한다.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은 단순히 사랑의 기술, 연애의 기술을 다루기 보다 다양한 사랑에 대한 학문적 견해와 서구사회의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조명하며 사랑에 대한 태도에 대하여 실천적 변화를 이끌어낸다. 사랑을 누구나 원하고 경험하지만 실패하는 이유는 무엇이며 성숙하고 지속적인 관계를 맺기 위해 무엇이 중요한지 이 책을 통해 깨닫게 되길 바란다.




 “만일 그대가 그대 자신을 사랑한다면, 그대는 모든 사람을 그대 자신을 사랑하듯 사랑할 것이다. 그대가 그대 자신보다도 다른 사람을 더 사랑하는 한, 그대는 정녕 그대 자신을 사랑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그대 자신을 포함해서 모든 사람을 똑같이 사랑한다면, 그대는 그들을 한 인간으로 사랑할 것이고 이 사람은 신인 동시에 인간이다. 따라서 그는 자기 자신을 사랑하면서 마찬가지로 다른 모든 사람도 사랑하는 위대하고 올바른 사람이다.”


- p. 8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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