텨댜 : 마음 가는 대로
최설아(텨댜) 지음 / 북치고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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텨댜 <마음 가는 대로>



인생의 정답은 없다. 그렇다면 정답이 없는 인생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것일까? 하루하루를 그저 살아내다보면 문득문득 고민과 후회들이 나를 괴롭게 한다. 인생의 답은 없지만 대부분의 인생들이 나아가는 방향들은 있다. 그렇지만 때로는 대부분의 인생들이 나아가는 방향에 나 역시도 따라가는 것이 옳은 것일까하는 의문이 든다. 요즘 대학생들은 휴학하는 것이 보편적이라고 한다. 예전에는 휴학없이 재때 졸업하는 것이 당연하게 생각되었지만 이제는 휴학은 짧게는 6개월 길게는 2년-3년까지 휴학하는 학생들이 많아졌다. 그리고 대부분의 휴학생들은 그 기간동안 워킹홀리데이 일명 워홀을 다녀오기도 하고 때로는 자격증이나 여행을 다녀오기도 한다.




이처럼 단순히 대학졸업을 인생의 하나의 목표로 생각하기 보다는 인생의 다양한 경험과 자신의 감정을 더 중시하는 경향이 많아졌다. 그리고 많은 이들이 단순히 일과 집만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자신의 마음과 감정을 생각하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 텨댜는 대학을 졸업하고 만화가를 꿈꾸며 여러나라들을 돌아다니며 얻은 경험들을 통해 2권의 만화를 집필하였고 그 중 텨댜 <마음 가는 대로>는 저자의 2번째 책이자 최신작으로 작가 텨댜의 일상과 호주 워홀때의 경험들이 유쾌한 그림으로 담겨있다.





텨댜는 자신의 감정들을 솔직하게 적어내려가며 유쾌한 그림체로 자신의 일상 속 경험들과 워홀 당시의 경험들을 풀어내어 우리들에게 일상의 소소한 행복과 사랑과 고마움을 다시 깨닫게 하며 저자의 감정들에 공감하며 나의 감정들의 소소한 고민들을 유쾌한 웃음으로 바꿔주었다. 요즘은 컴퓨터로 많이 작업해서 예전의 손그림의 느낌이 사라져서 아쉬웠는데 이 책의 저자는 직접하나하나 그림을 그리고 색칠을 해 보다 친근하고 마치 누군가의 일기장에 그려놓은 그림들을 보는 느낌이라 저자의 일기장을 엿보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더 저자의 감정들에 공감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 책의 추천사에 ˝드리머들에게 영감을 주는 만화˝이자, ˝내가 잘 살고 있는지 토닥여 주는 만화˝라는 있는데 이 말처럼 때로는 훌쩍 떠날 수 있는 용기를 주고 때로는 지난 걸어온 길이 쓸데없지만은 않았다고 위로해주는 그런 책이었다. 친근하고 유쾌하고 말풍선마저도 손으로 그리는 이 책을 훌쩍 떠나보고 싶은 이들과 내가 제대로 살아온 것이 맞을까하는 고민을 하는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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