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포‘



눈에 들어갔나 봐.
눈을 제대로 뜰 수 없어.
눈을 비비게 돼.

눈물이 나.


마음에 들어가나 봐.
마음을 제대로 닫을 수 없어.
마음을 비비게 돼.

눈물이 나.


꿈에 들어오나 봐.
꿈을 멈출 수 없어.
꿈이 보여.

여기저기. 저기여기.



눈물이 와.

발. 사마에게/ 빚어낸 영화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과 잔 술. 잔잔한 이야기들. 하루를 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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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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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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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단풍‘

지는 잎을 담다. 그러다가 지는 색들을 살피다. 물가 실버들은 여태 기척이 없지 한다. 모든 안주 만원하는 막걸리집에 손님이 나가자 말도 걸음도 다른 바깥주인장은 예전처럼 또박또박 상을 치운다. 그리곤 익히 들은 국민학교 뒤편 말무덤얘길 다른 손님들과 서툴게 섞는다.

잎은 피고 강나루 버드나무는 바람에 휘날리고 봄을 연신 겨워낸다 싶다.
그러자 산머리로 앞다투어 달린 새잎들은 어김없이 고개를 숙인다.

보아주는 이 없어도 좀더 다르게 피고지고 지고피는 저 숲들 속에 겹친 신록을 골라내다. 실버들 실버들 해본다. 연두연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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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나무‘ on the 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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