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화를 멈출 수 없을까? - 지금 당신에게 필요한 건강한 분노 처방전
가타다 다마미 지음, 노경아 옮김 / 생각정거장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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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착한 사람이 되려고 노력한 사람일수록 분노를 쌓아둔다?"

 

<분노조절장애>라는 단어가  매스컴을 통해  등장하는 사건이 많이 발생해서 깜짝깜짝 놀랄때가 많은 요즘이다.

상상도 할수없는 그런 놀라운 사건들에 등장하는 피의자들은 의외로 조용하고 화를 잘 내지 않는 평범한?!

사람들일 경우가 많아서 더 놀랍고 당황스럽다.

묻지마사건의 피해자는 아무이유없이 누군가가 불특정대상이 되기때문에 더 불안할수 밖에 없다.

사회가 복잡해지고, 발달할수록 사람들의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더불어 사는 사회를 살고있지만 개인의 중심적인 생활영역이나 스트레스도 그만큼 늘어나기때문에

사람들과의 관계나 스스로의 정신건강을 잘 다스리는게 중요하고, 또 꼭 필요한 요소이다.

 

분노"라는 단어는 나쁜감정이라는 선입관이 있다.

따라서 좋은 사람은 분노가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좋은 사람이 되려고 하는 사람일수록 분노를 숨기고, 감정이 없는 듯이 행동하게 되는 폐해를

다양한 사례로 예로들어 그 부작용의 사례를 들려준다.

분노라는 감정이 없는 사람이 좋은 사람이 아니라 분노라는 감정을 스스로 자각하고 조절할줄 아는

사람이 좋은 사람이고, 성숙한 사람이다.

저자는 "우리의 미덕의 가면 밑에는 악덕이 숨겨져 있다."라는 <잠언>의 말을 인용하여

화내지않고 좋은사람인척 하며 관대함을 과시하는 모습을 겉치레라고 단정지으며  분노공포증이라고

표현한다. 분노공포증을 탈출하려면 그런 허영심을 버리고 스스로의 내면에 쌓아두고 고심하지 말것을

강조한다.

분노를 표현하지 못하고 계속 쌓아두면 고질병이 되어 심신의 병만큼이나 심각한 정신적인 질환으로

발전할수 있고, 더 나아가 사회생활이 힘들어 질수 있음을 경고한다.

 

정신분석학을 전공하고 많은 사람들의 상담경험을 가진 저자는  다양한 사례들을 들려주어 일상에서 우리가

공감할 만한 이야기들을 통해 분노의 다양한 모습을 생각하게 한다.

소심한 분노의 표출은 자기애의 다른 표현이라는 부분은 우리스스로도 자각하지 못하는 사이 다양한 형태의

분노들을 표출하는 모습들을 생각하게 한다.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억압된 것은 회귀한다(Return of the repressed)."는 이론은 분노의 감정에도 해당한다.

따라서 유아기의 부모와의 애착관계부터 시작하는 인격형성의 과정에서부터 인간의 감정에 관한 하나하나의

경험들은 어느날 갑자기 생성되는 결과물이 아니다.

 

일상에서 우리가  느끼지 못했던 소소한 분노에 관한 소심한 행동사례들을 통해 저자가 처방하는

똑똑하게 화내는 방법을 통해 분노를 다스리는 현명한 방법을 우리모두 적극적으로 실천해보는

노력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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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돈 공부 - 나를 잃고 싶지 않아 처음 시작한
이지영 지음 / 다산3.0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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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경제서적과 자기개발서느낌 물씬나는 책한권.

근간에는 경제서적을 꾸준히 읽어보려고 노력하고있다. 경제분야도 워낙 방대하지만 다양한 버젼의 경제서적들을

읽어보면 너무 기초적인 내용이거나, 너무 어렵거나...내게는 좀 재미없는 분야다.

300여페이지에 달하는 책한권을 앉은자리에서 다 읽었다.

글을 읽다보면 그사람의 호흡이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작가의 열정이 그녀의 글에서 에너지가되어 퐁퐁 솟아나는 느낌의

책이었다.
엄마로서만이 아니라, 한사람의 개인으로 나는 독립심이 강한 사람이 좋다. 내가 추구하는 삶의 자세이기도 하다.

이책을 한호흡에 읽게 된 이유중의 하나도 저자가 가진 기본적인 마인드에대한 공감이 생겼기때문이기도 하다.

 

신문의 경제면에서 자주등장하는 '모기지'라는 단어에 대한 유래는 정말 섬뜩하기까지 하다.

주택담보대출이라는 단순한 단어에서 느껴지는 어감과 너무나도 달라서 깜짝놀랐다. 유난히 집에 대한 애착이 심한

우리나라에서는 오랜시간을 주택담보대출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다시한번 생각해볼 문제이다;;

자산과 부채는 전혀 다른 의미이지만 부채를 안고있는 자산을 순수하게 자산의 개념과 착각하기 쉽다.

부자는 자산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사람이지만 부채를 제외한 순수자산을 이야기하는 것임을 잊지말아야 한다.

저자의 투자에 관한 마인드에서 공감갔던 부분은 항구에 정박해있는 배에 비유하는 부분이었다.

정박해있는 배는 파도에 맞설필요도 없고 표류할 걱정도 없지만 아름다운 대양을 볼수도 없고 열망하는 목적지에도

도달할수 없다는 부분은 투자에 관한 두려움을 깨고 시도해보길 권하는 가장 와닿는 표현이었다.

선입견은 어떤일을 결정하는 시야를 좁게한다. 신문읽기나 독서를 통한 세상과의 소통이 중요한 이유도 바로 그런 오류를

줄이기 위한 노력일것이다.
성공한 사람들에게서 볼수있는 공통점은 타인의 고통과 불편에 공감하고 도움이 되고자했던 배려하는 마음이다.

최첨단의 제품과 완벽한 서비스만이 절대이유는 아니라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부는 인생의 목표가 아니라 인생의 수단이다."라는 노예폐지 운동가 헨리워드비처(Henry WardBeecher)의 말을 인용하며

본인만 잘먹고 잘 살겠다는 생각으로 일을하는것으로는 부를 키울수 없다고 이야기한다.

더불어 사는 삶속에서의 부의 축적이 이상적임을 핵심키워드로 여러번 강조한다.

 

균형있는 삶을 위한 예산책정에 관한 원칙을 GOB시스템의 형식으로 제시하고 있다.

5:3:2 법칙을 예로들어 수입에대한 적절한 비율을 책정하고 실행할것을 소개하고 있는데

내 경험으로 미루어 보아도 우리집도 맞벌이기간이 긴편이었는데 아이가 없을때와 있을때의 지출은 많이 달라질수밖에

없었던것 같다. 지출목록의 규모를 정해놓고 사용하는것이 짜임새있는 지출을 하는 방법이라는 점도 공감!!

경제에 국한되지 않더라도 변화의 속도가 빨라진 요즘 세대는 평생을 배워야할것들이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문물과 환경에 현명하게 대처하기위한 공부는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숙제라고 생각이 든다.

삶의 호흡이 길어지는 공부라는 말은 평생학습과 같은 개념인것 같다.

엄마공부시리즈 책이지만 책속의 책같은 단락인 <자녀경제교육>에 관한 부분은 짧지만 반갑기도했고

요즘내가 궁금한 부분이기도 했다. 아직은 아이가 독립적으로 용돈을 크게 쓸일이 많지 않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경제적인

관념을 키울만한 기회가 드문것 같다. 무조건적인 지원은 지양하고 계획적인 지출과 용돈관리부터 시작하도록

습관을 들이는것또한 필요한 시점이기도 하다.

<엄마의 돈공부>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지만 엄마스스로의 주체성과, 자아의 존재를 강조하는 이야기들을 읽을때

많은 부분에서 고개가 끄덕여졌다. "엄마가 좋아야  아이도 좋다."라는 원칙은 나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아이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엄마의 대리인같은 양육방식을 고수하는 우를 범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데

자기개발의 의지를 놓지않아야 한다는 저자의 주장에도 강한 공감을 느낀다.

맨손으로 시작해서 꽤 많은 부를 이룩한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어떤 부의 축적에 관한 해답을 기대하고 이책을 읽는 사람은

없을것이다. 각자의 상황에 맞게 저자의 경험과 이야기를 토대로 나름대로의 효율적인 방향성을 찾았다고 한다면

이책을 제대로 활용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쉽게도 요즘은 순수하게 은행예금으로 재산을 늘린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좀더 열린 생각으로 다양한 

방법들을 모색해보는 계기를 갖게된다면 이책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요점들을 제대로 습득한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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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엄마는 국영수보다 코딩을 가르친다 - 엄마와 아이가 함께 읽는 '맨 처음' 코딩 교과서
마츠바야시 코지 지음, 황석형 옮김 / 다산지식하우스(다산북스)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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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소프트웨어 교육 의무화,전국 218개에서 900개 학교 확대시행!

진학을 염두에 두고 아이를 키우는 엄마입장에서 교육시행에 관한 뉴스는 늘 혼란이 예상된다.

이제 갓 중학생인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벌써 여러번의 선전포고같은 교육개혁으로 일대혼란을 겪기도 했고

발표된지 1년만에 학원가와 출판계를 흔들어 놓고 흔적도 없이 사라진 정책도 있다.

매번 반복되는 현상이지만 그래도 발등에 불이 떨어지는 학생이나 학부모 입장에선 흘려들을수만은 없는 사안들이다.

요즘은 또 소논문이다, 코딩이다 전혀 들어보지 못했다는 이들도 있지만 벌써 엊그제 신문에선 소논문의 적용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학교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아이의 학교생활에 대한 기록인 생기부마저도 만들어가야할것 같은 요즘 혼란스러운 교육정책을 따라가기도 벅찬데

소신있는 진로를 모색한다는것이 참 현실성없이 느껴지는 요즘이다.

  

최초의 컴퓨터는 키보드로 입력을 하지도않았고 커다란 방전체를 채울만큼 거대한 기계같은 모습이었다.

지금은 모두 손에 작은 휴대용컴퓨터를 소장하고 다닐만큼 흔하고 익숙한 시대지만 인간의 능력은 과연 어디까지일까

놀랍고 변화속도에 또한번 감탄한다.


벌써 몇년전에 국제적인 행사의 일환으로 우리나라 교육대학에서 주관하는 코딩프로그램에 아이와 함께 참여한 경험이 있다.

그때만해도 참 생소하고, 막상 참여를 해보니 어렵기도 했지만 세계각국의 아이들이 하나의 프로그램언어로 프로젝트를

실행하는것이 신기했다. 컴퓨터의 기호체계도 이제 하나의 언어로 인정해야하는 세대가 된것같기도 하다.

아무리 좋은 교육정책이라고 해도 필수!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오면 긴장이 될수밖에 없다.

아이들의 적성이나 관심과는 상관없이 일괄적으로 이수해야하는 교육들이 성공한 사례가 과연 있었나 싶기도 하다.

이번엔 컴퓨터학원을 보내야하는건가?하고 벌써부터 고심하는 이들이 생길게 뻔하다.ㅠ

중.고등과정에서는 선택과목으로 들어간다고 하니 필수과목의 압박에서는 벗어날수 있을지 모르지만 현행의 입시제도

아래에서는 과연 얼만큼의 효율이 있을지는 기대하는 바가 없는 입장이긴 하지만, 관심있는 아이들에게는 책속에서

소개되는 캠프들이 참고가 되겠다.

사실 요즘은 많은것들이 컴퓨터와 프로그래밍에 의해 이루어지기때문에 현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프로그래밍이나

코딩은 뗄래야 뗄수없는 분야이기도 하다. 프로그래밍을 거치지 않는 직업이 없기때문에 예전과는 다른 폭넓은 분야를

거스르는 분야가 또 프로그래밍이기도 하다.

근간의 핫이수였던  바둑대국에서  알파고의 등장으로 다시한번 프로그래밍에 관한 관심사가 증폭된 시기지만

오랫동안 클래식악기에 관심을 갖고있던 딸아이도 미디음악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기도 하다.


 


처리->분기->반복에서 벗어나 가장 효율적인 프로그래밍을 해 나가는 과정을 이해하고 최상의 프로그래밍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훈련하는 코딩의 필요성과 원리를 책을 통해 생각해보게 된다.

아무래도 글자언어보다 실습을 통한 교육이 필요한 부분이다보니 이책은 실습서는 아니다.

코딩의 필요성과 원리에 대한 개념서라고 보는것이 좋겠다.

과거의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던 상상만하던 세계가 현실로 속속들이 재현되고 있다.

3D프린터를 의술에 적용하고 이용하는 것은 물론, 실생활에서 꿈으로만 상상하던 일들이 이루어지는것을 보며 가능성을

좀더 열어두는것은 바람직한 자세임에는 틀림이 없다.

책의 말미에는 대표적인 프로그래밍언어를 소개하고 있는데 역시 쉽지않다.

클래식음악에서 미디음악으로 관심을 돌리고있는 아이도 스스로 자료들을 검색하고 영역을 넓혀가는 중이라

다양한 분야의 개념서나 실용서들의 출간이 반갑다.

옆에서 도움을 주고싶은 부모의 입장에서 전혀 생소한 분야의 이론과 지식들은 이런도서들의 도움을 받을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아직은 멀고 낯설지만 눈과 귀를 열어두어야겠다.

똑똑한 엄마이고 싶은 나는 국영수보다, 새로운 분야의 새로운 시도를 소개해주는 책들이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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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사람만이 손에 넣는 것 - 인생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독서의 힘
후지하라 가즈히로 지음, 고정아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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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법에 관한, 독서의 효과에 관한 책들은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독서의 중요성을 모르는 사람도, 독서의 필요성을 모르는 사람도 없을 만큼 독서의 중요성은 늘 강조되고 있다.

책을 읽다보면 공부법 = 독서법과도 일맥상통하는 느낌이든다.

활자중독이라고 할만큼 책읽기 좋아하는 나도 사실은 이런책들은 불편하고 양분법적인 정의가 영 마뜩찮다.

이책의 구성에서 인상적이었던것은 서론과 권말의 추천도서분량이 꽤 비중을 높게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독서가 왜 중요한지, 왜 필요한지에 대한 저자의 이야기는 필요이상으로 장황하고 어렵기도 하다.

하루아침에 독서내공을 쌓을수 없으니 평소에 독서를 꾸준히 실천해야한다는 요지정도로 해석하면 되겠다.

책을 읽으면 좋은점, 책을 읽었을때의 뇌의 연상작용등을 소개하고 증빙자료들을 제시하고있다.

이부분에서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교육사업을 추진했던 히와타시 케이스케라는 인물에 대한 경험담을 소개하는 부분이었다.

코엘료의 연금술사에서 익히 잘 알려진 문장인 '간절히 원하면 세상의 중심이 그것을 중심으로 움직인다.'라는 표현과 일맥상통하는 "끌어당김 현상" 부분이다.

개인적으로 어떤 일을 이루고자 할때, 혹은 원할때 생각의 중심이 그 것으로 쏠리는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실제로 그만큼의 관심사로 인해 신체의 감각이 집중되는 현상이라고 생각했는데 끌어당김 현상이라는 구체적인 용어를 소개하는 부분에서는 진짜 신빙성이 입증되었다고 하니 놀라웠다.

그래서 어떤일에 대한 관심을 갖는것이 원하는 목표를 이루는 첫걸음이라고 하겠다.

아이에게도 내가 늘 강조해주고 싶은 부분이기도 하다.
살아가면서 축적한 지식, 기술, 경험이 연결되어 회로를 형성하는 과정을 그림으로

풀어서 설명해 놓았다.이런 경험들이 뇌안의 회로에서 연결되어 일종의 전자파같은 신호를 방출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유아교육에 관련된 책이나 교육에서 접했던 스키마라는 것과 비슷한 이야기인것 같다.

독서의 중요성과, 필요한 이유를 제시한 책의 서론에 이어 책의 말미에는 구체적이니 독서의 방법이나 효율적인 활동을 할수있는 제안들을 모아두었다.

근간에 읽었던 암기법이나, 공부법에 관한 책들에서도 비슷한 맥락의 out put들을 제시하고 그 방법의 효과를 많이 강조한것을 볼수있는데 독서가 일반적으로  input위주의 활동이라고 한다면

그 효율을 높이는 방법의 핵심은 out put의 동반임을 알수가 있다.

 

부록페이지 정도로 작가가 소개하는 권장도서들을 수록해 놓았는데 일본작가의 책이다보니 아직 국내출간이 안된 책들이 포함되어있다.

독서도 마찬가지겠지만 도서선정또한 여러차례의 시행착오를 거쳐 본인만의 필요에 의한 책들을 선정하는 노하우를 쌓는일이 독서에 관한 흥미도 높여줄뿐 아니라 독서의 질도 높여주는 길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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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터널 진입하는 한국 탈출하는 일본
박상준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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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들어도, 표지만 봐도 뭔가 묵직함이 물밀듯이 밀려오는 책이다. 사실은 이런분야의 책들은 책장을 넘기기도 전에

한숨이 나온다. 어려워서, 잘 몰라서, 더 어렵게 느껴지는 분야지만 보고싶은것만 보고 살수는 없으니

이왕이면 좀더 알고 부딪쳐보는걸로!

(아이방에 언젠가 "멈출수 없다면 부딪쳐!"라고 적혀있던 문구가 떠오른다. 아이에게도 배울것들이 종종생긴다.)

중학교 사회교과에서도 우리나라의 노령화와 청년실업에 관한 이슈들이 벌써 학습의 주제로 심각하게 다루어졌더라.

그만큼 지금은 인간수명 100세를 향해달려가고, 보험의 보장연령도 벌써 80세이상으로 실질적인 변화들이 많이 보인다.

불황, 심지어 장기불황이라는 단어자체가 경제상식이 전혀없는  나같은 사람에게도 뭔가 불안감을 준다.

뭔가 해야하나? 잘 모르니 사실 걱정도 대책도 남얘기 같기만 하다.

애증의 나라 일본,

우리와는 뭔가 같은듯, 다른! 게다가 역사적인 실타래가 꼬인 나라이지만 견제와 협력이 공존할수 밖에 없는 나라이다.

일본의 사례들을 통해 우린 좀더 여우같이 이런 터널의 굴레를 현명하게 빠져나올수 있길 기대해 본다.

선례가 있다는건 이런의미에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

제목도 어렵고, 주제도 어려운 이책의 서두를 읽으며 저저가 비유로 들려주는 사례가 참 와닿는다.

경제적인 측면에서뿐 아니라 예상에 없던 터널을 연속해서 만날때의 당혹감은 너무나도 공감,공감.

어쨌튼, 방관자가 아닌 사회속의 일원으로 관심만은 가져보려는 다부진 의욕을 갖고 책속문장들을 읽어내려간다.

일본의 기술력은 개인적으로도 인정하는 바이다. 실제로 내가 접해보는 품목들이야 별것 없지만 예전에 의류회사에

다닐때도, 개인적으로 여러가지 수공예 수업을 받았을때도 약간의 고가의 제품들이라도 견고하고 내구성을 따져봤을때

일본의 제품들을 많이 사용하고 실제로 몸소 느낀바도 많았다.

눈앞의 이익을 고려해서 국내, 혹은 다른나라의 제품들을 대체해서 사용했을때 아쉽지만 다시 고가의 일본의 제품을

찾게되는 경험이 있었다. 그런만큼 일본의 기술력에 대한 보증은 부럽기도 하다.

경제에 관한 이야기는 들어도 참 어렵고, 낯설기만하다. 하나의 사건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현상으로 나타나니

실제로 관심을 갖고 지켜본다고 해도 한계가 있다. 그렇지만 여러가지 현상들에 대한 원인을 파악하고 그 흐름을

쫓아가 보려고 노력한다. 책속에서 보여주는 사례들에 대한 그래프는 한눈에 그 흐름을 보여주니 이해가 좀 용이하다.

청년실업이 심각하기때문에 어떤 지자체에서는 젊은이들에게 보조금을 시행하기도 해서 한동안 시끄럽기도 했는데

일시적이고 가시적인 해결책이 아니라 직업에 대한 인식을 바꿀필요가 있다는것을 저자는 이야기하고 있다.

대기업선호가 커지다보니 실제로 사회의 중요한 부분인 중소기업의 발전이 침체되고있다는것을 꼬집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차와 복리후생제도에 대한 개혁을 이야기 한다.

실제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모두 다녀본 내 경험으로도 중소기업의 복리후생은 대기업의 경험이 있던 내게

늘 아쉬움으로 남았던 기억이 있다.

진로에 관한 부분을 짚은 이책에서 참 공감이 되었던 부분이다. 글로벌시대라는 슬로건을 벌써 참 오래전부터 듣고

살았는데 정작 우리는 많은 부분에서 우물안개구리같은 시선만으로 한정된 부분을 벗어나지 못하는것 같아서 아쉽다.

그래서 늘 세상에 대한 귀를 열어두고 시야를 확보하는 자세가 필요함을 느낀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입장에서도 그런부분이 늘 육아의 가장 큰 고민이고, 관심사이다.

책속에서 다뤄지는 주제와 이야기는 한마디로 정의하기 어려울만큼 사회전반적인 이슈들을 통합하고 끄집어내고있다.

천연자원이 턱없이 부족한 우리나라지만 지금까지 우리만의 장점들을 잘 활용하여 어렵고 힘든 터널들을

우리도 참 많이 극복하고 지나왔다. 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관심을 갖는 만큼 사회의 변화도 이루어 질수있는거라고

생각이 된다.

각자의 분야에서 개개인이 사회전반의 문제를 해결할수는 없지만 나름대로의 위치에서 늘 관심을 열어주는것또한

넓은의미의 참여임을 잊지않고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오늘을 다부지게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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