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스라엘 탈피오트의 비밀 - 최고 중의 최고 엘리트 조직
제이슨 게위츠 지음, 윤세문 외 옮김, 윤종록 감수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6월
평점 :
품절

히브리어로 탈피오트는 '견고한 산성'혹은 '높은 포탑'이라는 뜻이다.
성경의 구약성서에서 리더십을 뜻하는 은유적표현으로도 쓰인다.
이스라엘은 우리나라 전라도 면적만큼이나 작은 나라지만, 끊임없이 분쟁이 일어나고, 불안정한 지역으로
알려졌지만 노벨수상자를 12명이나 배출하고 탈무드를 비롯한 교육의 메카로도 늘 이슈가 되는 곳이다.
어릴때부터 대학입시를 향해 교육의 채널이 일원화 된 우리나라와 달리 이스라엘에서는 남자는 3년, 여자는
2년의 의무복무를 실시한다. 그리고 나서 거의 대부분이 1년 6개월 정도의 해외여행을 떠난다.
작은 나라에서 살았던 이들의 시선을 넓은 세상으로 돌리고 제 2외국어를 반드시 익히도록 한다고.
영어와 히브리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이들은 해외여행 기간동안 수많은 경험과 시행착오를 통해
현지인들과의 교류를 통해 향후 자신의 진로를 위한 대학 진학을 하게 된다고 소개하는 부분에서는 무척이나
공감이 가기도 했고, 부럽기도 했다.
대학입시를 하나의 과정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인생의 목표처럼 한창 시야를 넓힐 청소년 시기에 우물안 개구리
처럼 학창시절을 보내는 아이들이 오버랩되며 안타깝기만 하다.
유대인들의 국민성을 대표한다고 하는 후츠파의 7대정신이 인상적이다.
형식타파, 질문의 권리, 융합, 목표지향, 끈질김, 위험감수, 실패로부터의 교훈이라는 덕목이 바로 그것이다.
실패가 두려워서 시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시도하지 않으면 성공도 없다는 것
성공의 성패와 관계없이 어느 상황에서도 남는것이 있다는 점, 실패는 성공을 위한 과정임을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도할 수 있는 용기가 또 하나의 플러스요인이 될것이 분명하다.
실패뒤에 남는 것은 파멸이 아니라 혁신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잊지말자.

이스라엘의 탈피오트라는 조직은 군대와는 별개로 선발되는 엘리트조직이다. '모든것이 가능하다'고 믿는
성향을 바탕으로 창의력이 있는 이들을 선발되는 이 조직의 멤버들은 상상력이라는 원료를 혁신이라는 가치로
만들어 소프트 파워로 성장시킨다. 기억은 익숙해진 과거로의 여행이지만 상상은 아직 가지않은 미래로의
여행이다. 그 과정에서 고비가 올수도 있고, 어려운 난관과 마주하는 순간들이 이들에게 고비를 안겨 주기도
한다. 그럴때 마다 이들을 지도하는 능력있는 심리 조언가가 제시하는 현명한 조언은 의외로 심리적 부담을
줄이게 하는 일이다. 어떤 하나의 훌륭한 조직을 판단하는 기준은 커다란 차이가 아니라는 점에 주목하게 된다.
유대인이 노벨상을 많이 받은 이유는 그들의 높은 지능지수가 원인이 아니라는 사실에 주목하게 한다.
그들이 다양한 방면의 많은 시도를 해 볼 수 있는 이유는 너른 시야를 갖고, 용기내어 시도하는 많은 일들의
결과일 뿐이라는 점에 주목하자.
일례로 우리나라의 많은 어린 영재들이 커가면서 설자리가 없어지고, 오히려 퇴보를 하게 되는 환경이 어떤
차이를 갖고 있는지를 생각해 보게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한창 많은 경험과 호기심을 갖을 나이에 입시에
매진하게 되는 아이들은 점차 천편일률적인 길에서 교통체증처럼 진학을 하고 있는 실정이 답답해지는 순간
이다.
이스라엘 탈피오트의 리더들은 세계 곳곳에서 중요한 사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들이 빛나는 이유는 어려운 상황에서 굴복하지 않고 전혀 새로운, 그렇지만 트렌드에 정확히 일치한 새로운
도전을 마다하지 않는 다는 점이다.
개업은 business opening 이라고 한다면 창업은 business creation 이다, 비록 작더라도 세상에 그 누구도 아직
시도하지 않은 것들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상상력이라는 원료를 혁신이라는 보이지 않지만 거대한 가치를 만드는 것은 소프트파워라는 새로운 힘이다.
지금 우리는 두개의 지구에서 살고 있다.
하나는 발로 딛는 지구, 또 하나는 보이지 않지만 엄연히 존재하는 디지털 지구를 의미한다.
어떤 엘리트조직의 성장 스토리가 아니라, 세상을 향해 행동하는 지혜를 다시한번 생각해 볼 시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