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러버스 - 카페러버라면 꼭 가야 할 카페 버킷 리스트
@_cafelover_ 지음 / 나무수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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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표지부터 알록달록하고 눈에 띄는 책한권이 도착했다. 보라보라 책표지와 곳곳에 다야한 나라의

다양한 컨셉의 카페와 메뉴들을 소개하고 있어서 눈이 즐거운 책이다.

이 책의 기획컨셉도 카페투어 좋아하는 네명의 마니아들이 생동감있는 현장과 메뉴들을 감각있게

담았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과정에서 뭔가 기록을 남긴다는 기획이 참 멋지다.

누구나 자신이 하는 일에 심취하는 모습은 보는이들에게 그 기운이 전달되는것 같다.

 

알록달록한 그녀들의 의기투합과정이 소개되고, 각 파트별 촬영팁, 혹은 컨셉카페들이 소개된다.

눈으로만 즐겨도 황홀한 디자인들이 눈에 쏙 들어오네.

사실 일상에서 여유있게 카페투어했던 기억이 별로 없던 요즘이라 책으로나마 잠시 여가를 즐긴다.

28년지기 내친구와 햇살가득한 오후에 잠깐 데이트.

좋은공간, 좋은 사람, 좋은 시간, 쌀쌀한 겨울날 한낮의 따스한 햇살만으로도 참 좋다.

카페에서 읽는 예쁜카페와 예쁜 카페의 고운메뉴들을 보며 잠깐동안 책속카페여행.

책과함께 구성된 투명필름책갈피로 나만의 카페컨셉도 잡아보고.

고소한 버터향 좋아하는 내가 좋아하는 Isigny버터 가득한 빵들도 담아보고

밀크티 맛있는 카페의 정경도 담아본다.

미술관근처에 생긴 카누카페에서 야외테라스에 설치된 카페에서 차한잔 마시며 여기저기 예쁜

이미지들을 담아본다. 겨울이라도 아직은 한낮햇살이 포근하다.


멀리나서지 않아도 요즘은 인근에 멋진카페들이 다양한 컨셉으로 자리하고 있다.

혼자만의 조용한 시간도, 좋은이들과의 정겨운 시간도 어떤 공간속에 놓이느냐에 따라 조금 더 풍성해

지는듯하다. 마침 연말연시를 앞두고 여러 약속들이 잡혀있는데 이왕이면 조금 특별한 공간들로

나서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만들었던 카페컨셉북.

너무나도 열심히 달려온 올 한해를 보내는 이 시점에서 조금 힘을빼고 새해를 맞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여유있는 삶 속에서 차분하고 내실있는 하루하루를 맞게 되는것같아 무작정 달리기만했던

올 한해를 반성한다.

 

 

책속에서 소개한 카페들중에서 알록달록 색상카페가 인상적이었다.  일상속 여행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도

간혹 기분좋게 마주하는 카페공간속에서도 우리가 취할 수 있는 가장 실속있는 여행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햇살좋은날 햇살가득 마주할수있는 카페로 소풍나서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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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2019.1
샘터 편집부 지음 / 샘터사(잡지)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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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샘터가 2019년을 맞아 새옷을 입고 출간되었다. 2018년의 매월호는 우리말 달호에 대한 명칭이 친근

했는데 이번호부터는 표지에 대표기사들을 비롯한 텍스트가 확연히 줄어서 무척 간결하다.

1월호는 우리나라 전통 조각보를 담고있어서 새해맞이 기분이 참 정겹다.

자투리천을 모아 실용적이고 곱게 만들어 활용하던 전통 조각보.

새해맞이 햇살학교 어린이들과 내년수업에서 활용해 볼 계획이기도 하고, 참 많은 어린이들과 수업했던

추억들이 새록새록했다.

한달에 한번 발행되는 월간샘터,

늘 샘터가 도착하는 날은 새달을 보름쯤 빨리 만나게 되는 느낌이다.

 

새해를 맞는 다양한 컨셉의 다양한 글들이 늘 소개되는 샘터는 우리 이웃의 이야기.

우리삶의 모습들을 가장 진솔하게 만나는 아날로그 감성 월간지다.

샘터를 읽을때는 늘 한템포 쉬어가는 느낌으로 주변을 잠시나마 돌아보게 하다.

자연이 주는 가장 큰 장점은 변함없이 그자리를 지키며 계절마다 새로운 모습들로 다가오는 변화의

과정이다. 자연은 우리를 편안하게하고 느긋하게하고, 쉬어가게 한다.

자연이 주는 선물. 자연이 예술이라고 하는 말이 종종 계절의 변화속에서 느껴지는 순간의 감흥들.

군대이야기는 남녀를 불문하고 종종 많은 에피소드와 영웅담같은 소재들로 대화의 화두를 시작한다.

시대에 따라 많은 변화가 또 피부로 느껴지는곳이 바로 군대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며 병영일기코너는

샘터가 아우르는 우리의 이야기 소재중 하나로 꼽힌다.

군대리아라는 신메뉴는 군대를 경험하지 않은 이들사이에서도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인데 이런 코너속

특수환경의 이들과의 소통을 아우르는 코너들은 샘터만의 특징이기도 하다.

인생에서 누구를 만나는가에 따라 우리의 삶의 큰 변화가 생기기도 한다.

좋은이를 만나기 위해서는 나부터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걸 나이들어가며 점점 더 깨닫는다.

사소함에 일희일비하기보다 순간의 감정의 변화보다, 조금 더 이성적인 판단력을 가진 사람으로 나이

들어가고싶다. 새해를 맞아 잠깐 소홀했던, 잊고있던 주변의 사람들을 돌아보고 덕담을 나누는 새해가

되길 바란다.

인사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가장 기본이다.

눈인사, 가벼운 목례정도 나누는 일이 뭐가 그리 어렵다고, 인색한 이들이 생각보다 많아서 놀랐다.

뉴스에 연일 끊이지 않는 사건사고들속에는 정말 기본적인 인간존중에 대한 개념이 없는 사람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등장한다. 새해에 가장 바라는 일중 하나는 가슴쓸어내리는 사건사고들이 조금은

줄어들길 바란다. 작은 배려로 사소하게 기분좋은 일상들이 이어가길 바래본다.

연말연시를 맞아 간단한 와인한잔이라도 준비해서 우리가족의 연말, 연초 작은파티를 계획중이다.

거창한 일들이 아니라도, 가족이라도 여유있게 눈마주치고 이야기나누던 시간이 언제였나 싶을만큼

각박한 날들이지만 새해는 그런의미에서 reset할수 있는 가장 좋은 핑계거리인것 같다.

덕수궁미술관이 소개된 이번호의 기사는 유난히 내게 반가운 주제였다.

일제강점기에 세워진 미술관으로 건립80주년을 맞았던 올해 건축물에 대한 해설부터, 국립현대미술관

근대미술 전용관으로 표방한 20주년을 맞았던 특별전의 해설을 했었던 특별한 미술관.

아날로그 감성의 샘터도 이제 팟캐스트가 시작되었다.

차근차근 조금 느린걸음이지만 시대의 흐름에 맞게 조금씩 변해가는 샘터의 모습이 친근한 이유이다.

샘터는 누구나 마음먹으면 참여할 수있는 재미있는 코너와 정겨운 코너들이 가득하다.

한달에 한번 반가운 손님처럼 만나는 샘터. 새해에도 쭈욱~ 이어가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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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엄마의 태교법 - '기질 바른' 아이를 낳기 위한 500년의 역사
정해은 지음 / 서해문집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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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례는 두 성(姓)의 좋은 점을 합쳐, 위로 조상을 받들고 아래로는 후손을 잇는 것이다."



이책 너무나도 흥미진진하게 읽었다. 태교에 관해서라면 너무나도 극성을 부렸던 나였기에 태교에 대해

참으로 할말이 많기도 하다. 이책이 조금 더 일찍 나왔더라면~하고 아쉬운 마음이 있었지만 ^^

태교는 꼭 아이를 낳아기르는 과정이 아니라도 우리의 삶 자체에서 속속들이 묻어나는 부분이다.

책에서 태교라고 하는 단어에 대한 정의를 "인간의 희로애락과 자연의 원리를 잘 파악해 세상 살이와

하늘의 기운을 조화롭게 하기위한 인간의 노력이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책속에 다양한 사료들을 기반으로 자료가 꽤 많이 소개되고있는데 읽으면서 요즘의 우리가 구전으로

전해오는 이야기들과 별반 다르지않음도 신기하고 재미있다.

임신한 여성이 잘 삼가면 형용이 단정하고, 재주와 식견이 반드시 남보다 뛰어난 아이를 낳게된다고

설명한다. 바로 여기에서 어머니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여겼는데 주목해야 하는 부분은

태교를 실천할때 온 집안의 사람의 참여를 귀하게 여겼다는 부분이다.

아비의 낳음과, 어미의 기름과, 스승의 가르침이 모두 한가지다. 라는 문장은 아이하나를 낳아 기르는

과정에 온 마을이 참여해야한다는 외국 속담과도 연결이 되는것 같다.


우리나라도 꽤 오래전부터 태교에 관한,  아이의 탄생에 관한 자료들이 꼼꼼하게 기록이 되어있다는

사실에 놀라웠다.

아이를 잉태한 여성에게는 금기시되는 사항들이 참 많다. 오래전부터 내려오던 그런 행동강령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그만큼 아이를 잉태한 여성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어려서 길러진것은 천성과 같고, 습관은 자연과 같다."는 공자의 말처럼 건강하고 바른 인성의 습득은

생활속에서 자연스럽게 이어가야 한다는 점을 오래전부터 강조하고 있는것이 바로 태교의 핵심이다.

 

 

오스트리아의 뵐렌도르프의 비너스와 유사한 조각상이 우리나라에서도 발견되었다. 다산과 번성을

기원하는 행위는 집단생활을 하고, 종족을 이어나가는 삶의 모습들이 어디나, 시대와 상관없이

비슷하다는 점도 재미있다.

되도록이면 좋은것을 보고, 좋은것을 먹고, 작은 행동 하나에도 주의를 기울이는 정성으로 생명의

탄생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거친다면 어찌 그 생명이 헛된 삶을 살것인가하는 생각을 하게된다.

조선시대부터 태교나 각종 관련 의학서가 중요시되고, 교훈서에 빠지지 않고 등장할 만큼 태교는 이미

사회적인 중요한 사안으로 계층에 상관없이 그들만의 전통으로 이어져왔음을 알수 있다.

저자는 태교를 개인과 가족에서 이웃과 국가차원으로 모든사람과 함께하는 사회운동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전통이라고 하면 오래되고 낡은 고리타분한 형식이라고 생각하는 것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선조들의 경험이 녹아있는 삶의 지혜가 담긴 주옥같은 정보들인 경우가 더 많다.

점점 사회가 발달하며 편리하고 좋은 점들도 많아졌지만,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는 경악할 만한 사건

사고들의 중심에 어린아이들이 대거 포함되는 사례도 많아졌다.

과연 그 책임을 모두 그들에게만 돌릴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하게된다.

태교는 작게는 한 생명의 탄생이지만, 우리사회가 함께 바른 인성으로 자라기위한 토대가 되는

가장 기본이지만 중요한 일이라고 꼽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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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yday Winnie the Pooh - 곰돌이 푸, 31 데이즈 캘린더
곰돌이 푸 원작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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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새해느낌을 물씬 느끼게 하는 요즘에는 새 다이어리, 그리고 달력들이 있다.

해마다 이맘때면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가장 큰 계획들을 세우며 신중하게 고르게 되는 이이템들.

근간에는 새다이어리를 선물받았고, 이번에 도착한 것은 만년달력이다.

올해 가장 많이 팔린책이 바로 곰돌이푸우라고 하니 과연 스테디셀러 캐릭터이다.

우리집에도 곰돌이푸우관련 책들이 몇권 책장에 있을 정도로 인기있는 캐릭터다.




한해만 쓰고 버리는 달력들을 주로 활용하지만 만년달력은 매일매일 일력처럼 장을 넘기는 수고로움

혹은 소소한 신경이 쓰이는 아이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만년달력, 혹은 일력에대한 로망을

가지고있기도 하다. 어릴때 집에서 일력의 낱장을 누가 뜯을것인지 동생들과 실랑이를 하던 기억도

떠오르고,

매일매일 곰돌이푸우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을 새롭게 마주하며 웃음지어본다.


만년달력 속지에는 곰돌이 푸우와 관련된 명대사들도 있고, 한글과 영어로 좋은 문장들을 담고있다.

매일매일 새로운 문장들을 대하며 하루를 시작해보는 한해가 되겠다.

매년 달력에 등장하는 고전적인 <휴가중>같은 틀에박힌 문구도 곰돌이푸우 버젼으로 재미있게

구성되었다. 마지막장에는 다양한 캐릭터 스티커도 포함되어있어서 캐릭터아트 상품으로서

선물하기에도 좋은 아이템으로 기획되었다.


요즘 한번쓰고 버리는 일회용컵이라든가 플라스틱빨대등 환경을 생각하는 운동들이 많이 일어나는데

만년달력도 그런의미에서 좋은 의미의 기획인것같다.

한번쓰고 버리는 1회성이 아니라, 오래쓰고, 손에익어 손때묻어가는 제품들이 요즘은 별로없는 시대에

괜히 아날로그감성같아 훈훈한 아이템이었다.

새로운 한해, 차근차근 잘 준비해서 또다른 기억과 기록들로 채워가야겠다.

가장 설레고, 기대되는 요즘에 가장 필요한 새로운 달력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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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은 능동태다
김흥식 지음 / 그림씨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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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조어 사전이 등장할 만큼 우리말의 낯선 단어가 등장하고, 줄임말의 해독불가한 경우도 있다.

영어의 어원을 알기위해 라틴어 공부를 하는 아이러니, 나도 해봤다.

말하기, 글쓰기 늘 달고 사는 나지만 바른 언어사용에 대한 강박도 좀 있는 나다.

요즘은 길에서 종종  다소과격한 단어들을 사용하는 이들을 쉽게 만나게 된다. 그것또한 폼생폼사같은

멋이라고 생각하는건 아닌가 싶어 안타깝기도 하다.

언어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것이 아니다. 아무리 숨겨도 잠깐동안의 대화만으로도 그 사람의 언어

습관이나 됨됨이가 바로 그 말에서 배어나오기 마련이다.


꽤 강한 어조로 시작하는 이책은 무척 짧고 간결하게 저자의 우리말에 대한 생각들을 담고있다.

가장 공감갔던 부분중의 하나가 사전사용에 관한 부분이었다.

나는 재미삼아 사전찾기를 좋아한다. 물론 모바일로도 요즘은 간단히 정보탐색이 가능한 시대라서

예전처럼 페이지를 넘기는 사전이 아니라, 검색의 과정을 거쳐서 바로 찾아내는 정보들을 습득하는

시대이다.

종이사전을 찾는 과정을 떠올리면 그 과정에서 찾고자 하는 단어 ,혹은 정보말고도 주변의 여러단어나

정보들을 자연스럽게 더 보게 된다.

저자는 그래서 사전찾기를 책자로, 사전찾기가 아니라 사전읽기"를 추천하고 있다.

"사전읽기"가 과히 쉬운 일은 아니지만 한번 도전해 볼 만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한 인간이 사용하는 말은 곧 그 인간이요.

한 겨레가 사용하는 말은 곧 그 겨레며, 한 세대가 사용하는 말은 곧 지구상에 존재하는 인류역사의

한 세대인 셈이다. p9

한글날이 지정되어있고, 우리말에 대한 예찬을 하는 만큼 얼마나 우리는 우리글을 제대로 알고 사용하고

있는것인지 새삼 돌아보게 된다.

어쩌다보니 우리말 만큼이나 영어가 우리문화의 중심에 들어선 요즘을 떠올려본다.

글로벌 언어라고까지 칭하며 어렵게 배운영어를 우리는 또 얼마나 사용하고 있는것인지, 일상에서

우리말과 영어의 비중을 한번 생각해 보는것이 필요하다.

어떤 언어가 더 중요하다고 말하는것이 아니라, 알게 모르게 언어의 혼란이 빚어내는 여러가지 부작용

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거다.

언어는 문화다. 특히 모국어는 따로 배우는것이 아니라 습득되어지는 것이다.

그래서 더 제대로 알고 사용해야하고, 자연스럽게 그 문화가 바르게 이어져야 한다고 생각된다.

아름다운 외모만큼이나 보이지 않는 언어는 더 큰 여운을 남기고, 그 사람의 또다른 이미지를 만든다.

우리말의 무너져가는 일면이 안타까워 이 글을 쓴다고 시작하는 저자의 글은 짧지만 그 안타까움이

격하게 묻어나기도 한다. 누구 한사람의 힘으로 절대로 바꿀 수없고, 움직일 수 없는 일이기도 하다.

바르게 말하고, 제대로 쓰고싶은 우리말.

혼자가 아니라 함께 해야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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