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50만부 돌파 초판 무삭제 완역본) 데일 카네기 초판 완역본 시리즈
데일 카네기 지음, 임상훈 옮김 / 현대지성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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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책꽂이에 화석처럼 무려 20년이 넘게 자리하고 있던 <카네기 처세술>

현대지성에서 초판완역본으로 <데일카네기 인간관례론>이 출간되었다.

1936년 처음 출간되어 현재까지 전 세계인이 함께 읽고 있는 인간관계의 바이블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큼 많은 이들과  세대를 넘어 함께 읽는 책이다.

누군가의 인생을 바꾸고, 혹은 나침반 역할을 하는 책들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이 책이 저자 데일 카네기는 이론과 경험 속에서 사람과의 관계를 일깨우고, 지식이 아니라 행동을 위한

책이라고 이 책의 저술배경을 설명한다. 인간관계에서의 성공은 누군가의 위에서 군림이 아닌 소통이

중요하다는 사람과의 관계. 데일카네기는 인간관계의 또다른 수식어로 대표되는 인물이기도 하다.

​오랜시간이 흐르고 시대가 바뀌어도 사회의 기본적인 구성방식과 소통의 방식은 상호이해를 바탕으로

늘 첨예한 대립과 견제를 낳고, 때로는 공존의 협력을 이어간다.

은연중에 서로를 정복하고 경쟁상대로 생각하는 순간 관계의 균열이 시작된다.

이 책의 활용법부터 꼼꼼하게 정리해 놓은 방식을 통해 활용할 것을 제안한다.

늘 그렇듯, 메모하고, 반복하여 실천하고 숙지하는 방식은 자연스럽게 습관화 시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식이다.

한 사람의 성장과정에서 만나는 사람과의 관계부터 시작하여, 대화, 설득, 심지어 결혼생활의 비결까지

사례별 제안들을 제시한다.  언젠가부터 우리는 늘 무언가에 쫓기고, 논쟁에 휩싸이고 , 경쟁의 장에

나서게 되는 경우가 많아졌다. 우스개소리로 부러질지언정, 휘어지지 않는다던 명사의 말처럼 사는

시대는 지났다. 때로는 휘어져서 삶의 각도를 조절할 줄 알아야 하는 시대이기도 하다.

타인과의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이해관계의 열쇠가 되는 것은 생각보다 큰 것이 아니다. 소소한 관심과

함께 나보다 타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경청하는 일이다. 상대는 자신이 존중받는다고 생각하고,

경청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또 이해의 관계에 놓이게 되는 것이다.

김춘수의 <꽃>이라는 시에서 나오는 대목처럼 서로의 이름을 불러주었을때 관계는 더욱 돈독해 진다.

오랜시간 고전으로 자리잡아 세대를 아우르고 있는 카네기의 인간관계론

각각의 항목에 대한 솔루션 중에는 낯선것이 하나도 없다. 그만큼 인간관계의 진리는 세월이 흘러도

기본의 틀을 벗어나지 않는다. 내가 아는 것을 모두 실천만 할 수 있다면 우리의 삶속 인간관계는 지금

보다 훨씬 윤택하고 따뜻해 질 것이다.

<한도시 책읽기>요즘 종종 지역사회에서 실천하는 책읽기 프로젝트의 한 방식이다.

 삶의 지혜, 세대를 거슬러 넓은 의미의  지구 곳곳에서 함께 실천하는 카네기의 인간관례론은 태어날때

부터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하나의 지구촌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 큰 울림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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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다섯, 내 몸부터 챙깁시다
최혜미 지음 / 푸른숲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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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반가운 출판물들 중에는 건강관련, 특히 여성의 몸.

평생을 여자로 살아왔지만 정작 모르는게 너무 많다.  사소한 궁금증을 해결할 창구도 병원 말고는

없는데, 특별히 아픈게 아니면 그냥 대충 참고 넘기기.

책제목 35"에 이미 멀어진 나이라 살짝 움츠러들었던 소심함을 유발한 책제목이라니 ㅋㅋ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장을 넘기다 한자리에서 마지막 책장까지 한번에 다 읽게됐다.

 

한의학에서는 자궁을 단순한 아기집이 아니라 여자의 혈맥이 모이는 결정체로 본다는 점.

맥이란 기와 혈이 흐르는 인체의 가상경로로 에너지의 흐름을 말하는데

노화는 특히 혈이 쇠하는것을 말한다.

특히 단쨘단쨘한 음식들이 대세를 이루는 요즘.

특히나 주의를 요하는 음식들이란다. 혈액속 지질이나 당 농도가 높지 않도록, 체중과 식습관 관리.

몸이 차가워져 어혈이 생기지 않게, 몸 전체를 규칙적으로 반복적으로 움직여 운동하는 것이 혈관을

운동시키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라 소개한다.

한의사인 저자의 임상과 경험들이 담겨있어 실제로 와닿고, 궁금했던 정보가 가득하다.

여성생리질환의 상식부터 갱년기 자가진단표까지 여성백과로서의 필독서로 꼭 읽어봐야 할 책이다.

가장 상식적인 것이 가장 기본이라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며 내내 또 일깨운다.

책속 삽화는 글의 내용을 돕기에도 충분한데, 만화컷처럼 그려진것이 재미있다고 생각되어 찾아보니

직접 글과 그림을 모두 저자의 솜씨로 수록했다.  여성의 가임기부터 시작해서 갱년기의 관리까지

꼼꼼한 정리를 해두고 있어서 그간 궁금했던 점들이 많이 해소됐다. 더불어 관리에 대한 관심마저 높아

지는 계기가 된다.

"세상을 바꾸는것은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아니라 이대로는 못살겠다는 생활의 감각들이다."라는

책속 인용구가 누구보다 와 닿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요즘, 역시 나는 오늘도 글로 건강을 배운다.

한의학에서 말하는 혈자리를 눌러주는 방법.

그림으로 위치와 효과를 설명하고 있으니 자주는 아니라도 습관적으로 실천해보면 좋을것 같다.

실제로 경추통증이 있을때 간단한 스트레칭만으로도 놀라운 효과를 경험했던 터라.

나트륨이 무조건 나쁜것이 아니라, 칼륨과함꼐 섭취하면 나트륨이 감소된다는점, 칼륨이 많은 식품이

바나나, 참외, 토마토, 시금치, 부추, 상추등 야채와 과일에 많다고 하니 의식적으로 챙겨먹으면 좋겠다.

겨울에 태어났지만 추운것 너무 싫은 나는 특히나 찬음식을 벼로 좋아하지 않는다.

건강한 생활습관과는 거리가 먼 나의 생활태도를 반성하며, 체온관리를 비롯한 소소한 팁들에 대한

이유를 알고나니 좀더 실천의지가 높아지는 듯.

책 말미에 수록된 갱년기진단차트의 체크리스트를 참고해보며 아직은 갱년기 아닌가 싶어서 안도하고,

어쨌튼 갱년기증상이나 건강이상 징후들은 도미노처럼 온다는 저자의 말대로, 건강할 때 지키는것이

가장 이상적이라는 생각도 해본다.

엄마와 딸이 같이 읽어보면 더 좋을 여자필독서!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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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2019.11
샘터 편집부 지음 / 샘터사(잡지)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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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11월호,

우리 이웃의 이야기

종종 샘터를 읽다보면 마음속에 필터가 장착되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저절로 가속이 붙은 일상에서 속도를 조금만 늦추면 안보이던 것들이 보이고, 소소한 것 누리는 와중에

행복이 뭐 별건가 싶고.

SNS속 매일매일 업그레이드 되는 세상과는 또다른 공기를 느끼게 되는 생활컨텐츠 잡지.

샘터가 담고 있는 정서는 늘 그런 효과가 있다.

TV 잘 안보는 나는 요즘 연예인도 잘 모르고, 별로 관심도 없는 편이지만 오스틴강, 이름은 익히 들어본

비주얼이 멋진 청년으로만 알았는데, 도전정신도 있고 외모만큼이나 멋진 삶을 꾸릴줄 아는 젊은이다.

매번 샘터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새로운 삶의 다양한 이면들을 보게 된다.

시골밥상같은 고정코너.

시댁에서 김치, 장을 가져다 먹는데도 이상하게 집에서 먹는맛과 시골에서 먹는맛이 다르다.

각각의 다른지방, 다른 집안의 방식들을 보며 정감있는 밥상과, 예전에 먹던 음식들의 추억에 젖는다.

간혹 음식만으로도 고향같은 편안함을 느끼는 메뉴들이 있다.

타인이 보면 너무 힘들어서 왜 저렇게 열심히하나 싶은 일들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세상에 많은 일들중에는 나라면 절대 못할것 같은 일들이 있다. 어렵고 쉬운것을 떠나 성향과도 맞지

않거나, 혹은 전혀 관심이 가지 않는 일들인 경우

사람마다 다 좋아하고 관심있어 하는것들이 달라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다.

물론 유행처럼 번지는 일들도 늘 있지만.

언젠가부터 우리는 내 목소리를 내야하는 순간들이 많아졌다. 어쩌다보면 상대방과 나는 마주앉아 서로

다른곳을 보고, 서로 다른 대화를 하고 있는것처럼 느껴지는 순간이 있다.

눈마주치고 대화하며 공감하는 일들은 대화로 통하는것 말고도, 서로에게 온기를 충전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간혹 변한것은 없지만 말로해서 풀어지는 일들이 있다.

그저 말만 했을뿐인데 좋아지는 일들. 늘 자신만의 고유영역을 꿈꾸지만 그와중에도 우리는 타인과의

관계에서 고립되는 순간은 불안함을 느끼는 경우가 종종있다는 아이러니.

이번 샘터 11월호에도 마치 오래된 가게처럼 고정코너를 통해 나무이야기, 야구룰을 통한 인생이야기

생각해보게 하는 고정코너들을 비롯해서 우리 이웃의 이야기를 지면으로 소개하며 사랑방같은 역할을

하는 샘터. 새해들어 표지의 디자인컨셉이 바뀌어서 매번 새달의 샘터를 만날때마다 기대감을 갖게 했던

시간이 훌쩍 지났다.

연말연시라는 단어가 이제 종종 들릴시간인데 늘 해마다 이맘때면 뭔가 아쉬움이 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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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가해자들에게 - 학교 폭력의 기억을 안고 어른이 된 그들과의 인터뷰
씨리얼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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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였던 어른들 Stop Bullying> 유튜브채널에 올라왔던 학창시절 왕따의 끔찍한 기억을 가슴에 새긴

채 어른이 된 이들의 인터뷰영상을 책으로 출간한 <나의 가해자들에게>

누군가는 재미삼아 했던 일이 누군가에게는 평생의 상처로 남아 트라우마를 장착한 채 살게된다.

 

숨기고 싶었던 자신들의 아픈과거를 어른이 된 이후에도 마주하게 되는 시간이 그들에게 결코 쉽지않았

을텐데 지난시간을 돌이키며 지금 이순간에도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을 이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와 또 그들의 주변인들에게도 행동해 줄것을 일깨운다.

한 사람의 성장 과정은 책속 삽화가 참 잘 대변해준다. 한폭의 그림을 그려나가는 과정에 잘못된 채색,

혹은 얼룩이 묻더라도 그림을 구겨버리기보다, 얼마든지 수정할 수 있다는 비유가 참으로 와닿았다.


유튜브인터뷰 텍스트를 책으로 출간한 이 책은 남자반과 여자반으로 구별되어 이들의 기억을 더듬는다.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닌것이 아니라, 성장기의 가장 민감하고 성숙하지 못한 시기의 작은 시련은

사람에 따라 더 큰 상처를 남기게 된다. 미술심리치료사로서 또 한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입장에서

학교생활에서 관계의 어려움에 놓인 아이를 만난적이 있다.

생각보다 아이는 주변의 특정한 가해친구를 둔것보다 심각하게 민감한 엄마를 둔 가정의 문제가 더

커보였다. 이 책에서도 어려움을 겪었던 이들의 과거 경험담과 더불어 가족, 학교선생님등 어른으로서의

관심과 조언을 보여야 할 어른들의 태도가 많이 아쉬웠다고 회고한다.

​근간에는 워낙 학교폭력의 사례들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위클래스를 비롯한 제도들을 시행하고 있지만

실상 허울뿐인채로 운영되는 경우가 다반사다. 오히려 피해학생들의 보호보다 이들을 더 위기의 상황에

몰고갈 빌미를 제공하게 되는 경우마저 있으니 좀 더 신중하게 시행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뉴스를 볼때마다 학교폭력의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그들의 연령이 무척 어린아이들이라는 점에서

우려하지 않을 수가 없다. 한 사회에서 아이들을 낳고 키우며 서로가 관계를 맺어가는 과정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것은 일단 이들이 가장 오랜시간을 보내는 학교나 가정이 될 수밖에 없다.

개인주의적인 삶이 중시되는 시대로 변해가고 있으나 결국 사회는 개인과 개인이 연결되어 질 수밖에

없는 시스템이다.

인터뷰로 참여한 이들은 어려움속에서 또 다른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생기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자신들의 아픈기억을 꺼내보이는 용기를 냈다. 타인의 어려움을 돌보는 일이 결국엔 우리가 사는 사회속

온기를 높이는 길이기도 하다.


피해자나 가해자 누구 한 사람의 입장이 아닌 방관자로 불리우는 주변의 관계와 더불어 치유와 공감,

그리고 예방과 선도로 이어질 수 있는 바램을 담아본다. 사소한 관심이 때로는 누군가를 살리는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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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영의 식탁 - 가족을 위해 짓고, 만들고, 담아 내는 정혜영의 따뜻한 식탁 이야기
정혜영 지음 / 이덴슬리벨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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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요리를 많이 하지만 내밥"챙기는 일에 엄청 게으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리하느라 들이는

수고가 싫지 않은 이유는 시간이 많아서, 여유가 많아서 모두 아니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마음 편하게

하기 위한 내 일상의 가장 중요한 가장 기본을 지키기 위한 과정이다.

각각의 다양한 사회적인 역할영역에서 어느하나라도 균형을 이루지 못하는것은 다른 부분에서 성취를

이루는것과 별개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른이 되어 살아가는것이 점점 역할이 많아지는 것 같기도 하다.

나는 개인적으로 누군가의 사생활에 별로 관심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혹 궁금해지는 순간은

삶을 예쁘게 잘 가꾸어 가는 사람을 만날때이다. 멋진 삶의 기준은 각자 느끼는 부분이 다르겠지만

내가 가장 꿈꾸는 삶은  소소한 일상을 작은 행복들로 채워가는 것이다.

유명인의 출판이 이제 그리 낯선시대가 아니다. 일반인의 출판도 마찬가지로 기회가 넓어졌다.

요리전문가도 아닌 연예인의 식탁이야기라니 살짝 심기가 불편해지기도 했지만 책장을 넘기며 각각의

페이지에서 정성과 진심이 느껴졌다.

책에는 각각의 사계절에 활용할 만한 쉽고 보기에도 좋고, 건강도 챙길수 있을 만한 레시피들이 소개

되고 있다. 수록된 레시피중에 나도 종종 활용하고 가성비도 높은 메뉴들이 쉽게 정리가 되어있다.



기존에 내가 활용하는 방법들과 비교도 해보고, 특히 수분이 많은 요리들을 대나무통에서 조리하는

방법등 주부생활 노하우 팁들을 유용하게 담고있다.

똑같은 요리를 하더라도 소소한 팁들은 큰 차이를 불러온다. 보기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가장 흔한

상식은 일상에서 늘 확인하게 되는 진리이기도 하다.

피클은 내가 김치보다 더 많이 담그는 요리중 하나이다. 만들기도 쉽지만 만들어두고 나면 다양하게

언제라도 활용할 수 있는 든든한 냉장고 상비군이기도 하다. 근간에는 할라피뇨까지 만들어먹고보니

피클은 진짜 강추메뉴중 하나!! 다양한 재료로 다양한 사계절 활용이 가능한 식품.



똑같은 재료를 활용해도 조금만 아이디어를 활용하면 그 만족도가 달라진다.

시각적인 차이가 주는 완성도는 책속에 수록된 사진만 보아도 벌써 맛본것 이상으로 기분이 좋아진다.

잘 차려진 식탁이 마치 한폭의 그림같은 장면이라고 누가 그랬던가? 아무튼 완전 동감!!

가장 쉬운메뉴임에도 사실 나는 잘 활용안하는 메뉴중 하나가 무스비이다. 워낙 인스턴트 햄종류 잘

안먹는 가족들탓도 있지만 알록달록 무스비는 가장 간편하면서도 참 고운 메뉴중 하나인듯.

무스비만들기용 아크릴을 제작했다는 정혜영의 노하우를 보니 진짜 요리고수포스가 폴폴 느껴졌다.

역시 요리도 도구의 힘 ^^

콜리플라워는 보기에는 참 예쁜데 잘 활용안하는 요리재료이다. 책에 수록된 메뉴들 중에 내가 가장

따라해보고 싶은 메뉴중 베스트는 바로 콜리플라워 오븐구이다. 오븐활용요리 너무 좋아하는 나라서

이건 이번 주말에 바로 만들어 먹어볼 생각이다.

요즘은 워낙 요리재료, 소스등 전세계 다양한 식재료를 구하기가 쉬운 세상이다. 마음만 먹으면 바로

소스를 활용해서 금방 만들어 먹는 세계요리여행이 가능해 졌지만 그래도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는

소스는 내입맛에 맞는 좀 더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예를들어 월남쌈소스나 칠리소스의 경우 시중제품

의 인스턴스 특유의 향이라든가, 당분이 높게 첨가되어있어서 집에서 만든 소스만큼 개운하게 매콤한

맛을 따라잡을수 없기도 하고, 이왕이면 믿을만한 재료로 내 가족의 입맛에 맞게 활용하는것이 좋다.

즘 양배추먹기 실천하고 있는 우리집메뉴 강된장 만들기할때 통보리를 넣는 방법도 솔깃하다.

다양한 제철 재료를 활용하여 준비하는 간식거리들도 참 예쁘게 담아내고 있다.

식탁살림 노하우만큼이나 보는내내 내 기분도 좋아지는 알록달록 메뉴들. 이 책의 특징중 하나는

수록사진들이 시원시원한 크기로 담겨있어서 참고하기도 좋다.


​패션푸룻은 개인적으로 나도 참 좋아하는 과일인데 생각보다 신것을 잘 못먹는 사람들은 먹기가 쉽지

않은 경우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이라 청으로 만들어 활용하면 참 좋겠다.

향기도 좋고, 보기에도 좋은 자연재료를 활용한 집밥의 힘은 이런경우 또 힘을 발휘한다.


산뜻한 과일사진 보고있는 내내 입안에 침이 고인다. 키위와 파인애플은 서로의 아쉬움을 좀 채워 줄

만한 재료이다. 그린키위와 파인애플의 조합은 보나마나 성공적일듯.

평소에 식자재와 도구를 효율적으로 정리하고 준비해 놓기만해도 바쁜시간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있다.

특히 양이 많거나, 계절성 재료들은 잘 정리해서 냉동시켜놓으면 가성비도  높아지고 바쁜시간에도

뚝딱 활용하기 좋다. 살림고수는 정리를 잘하는 사람이라고 해도 좋을듯.



삶이 행복해지는 가장 쉬운 방법은 일상이 편안한것부터 시작된다고 생각된다.

건강한 밥을 먹고, 편안한 안식처를 만들어가는것.


모든것이 빠르고 편리한 세상으로 변하고 있지만 가정의 식탁만큼은 조금 느리고, 조금 불편해도

그만큼의 가치를 충분히 가진다. 많은 글을 담고 있지는 않지만 베테랑 주부다운 정혜영의식탁노하우,

그리고 삶과 가족에 대한 사랑이 충분히 느껴져서 마음이 따듯해지는 책이다.

물론 살림노하우로써도 충분하다. 사진 곳곳에서 보여지는 주부의 손. 매끈하고 고운 손과는 다른

아름다움이 느껴졌다.

식탁에서 그리는 그림, 그 어떤 명화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만큼 멋지다.

 

테이블위에 그려지는 정혜영의 식탁이야기.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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