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의 시대 - 세스 고딘이 제시하는 일과 일터의 새로운 돌파구
세스 고딘 지음, 박세연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계에서 꼽히는 전략가의 시선에서 되새겨보는 의미! 기대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이네 여행기 을유세계문학전집 129
하인리히 하이네 지음, 황승환 옮김 / 을유문화사 / 202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현대 독일시의 선구자 하인리히 하이네(1797-1856)는
독일정부의 미움을 받아 추방되기도 했음에도 괴테와 더불어 독일이 낳은 세계적인 시인이다.



호기롭게 시어로 읽는 여행기를 상상했다가 후반부로 갈수록 언어의 심해 속으로 침잠하게 했던 하이네.
구어체와 자유로운 시 형식으로 전개가 되는 문장들은 형식을 떠나 스토리의 전개가 너무 어려워
함축된 언어의 시와는 또 다른 은유를 짧은 식견으로 해석하지 못하는 난관에 봉착하고 나니
오히려 더 궁금증이 생긴다. 이 책에서 하이네는 종교와 정치, 문화에 대한 함축된 함의를 담았다.

하이네의 문장을 읽는 내내 힘찬 뱃고동 소리가 들리는 듯 단호하고 강한 어조가 그나마 이 책을 읽는 반동을 높여주는 느낌이었다. 일독에서 완전한 해독이나 이해는 점점 접어두고 하이네의 문장들의 파도를 넘는다는 생각으로 읽어 내려갔다.

예술에서 많은 이들이 오해하는 미의식의 편견처럼 문학에서의 특히 시적 언어에서 또 다른 편견의 벽을 깨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척박한 현실과 동떨어진 운율과 형식을 기대한 이들에게(나포함😅) 이 작품은 어쩌면 또 하나의 도전이고 반전이었을 것이다.



당시 검열에서 삭제당한 단어나 구절을 패러디한 페이지는 숨 가쁘게 달려오던 산문들 속에서 또 한 번의 반전의 장이었다. 검열이 강화되는 당대의 현실을 풍자한 페이지다. 이렇듯 <하이네 여행기, 1826-1831>는 당대의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한다. 예술작품을 이해하는 배경에도 시대적인 이해가 중요하듯 문학도 마찬가지다. 인물에 대한 패러디나 사건 전후의 배경에 대한 한계를 깨달으며 고갈을 느낀 시간이었다. 유유자적 대가의 문장들에서 노닐 기대감은 저 멀리 날아가 버리고 오히려 여러 번 곱씹어 읽어볼 각오를 다지며 마지막 책장을 넘긴다. 난해함마저 달콤함으로 다가왔던 하인리히 하이네의 녹록지 않았던 항해의 후기.⛵️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완벽하지 않아 다행이야 - 우리라는 이름의 사랑
오리여인 지음 / 수오서재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에게 시간을 주기로 했다>와 <하루를 물들이는 수채화 일력>의 오리여인의 신간.
코로나로 일상이 멈춘 듯 굳게 문닫힌 세상을 살았던 시기에 오리여인의 첫 책을 들고 나섰던 여행길의 기분 좋은 기억과 함께하는 책의 여운.그리고 기분 좋은 그림들로 1년 365일을 함께 할 수 있는 일력까지.



단단하지만 유연하게 자신의 삶을 다독이던 그녀의 신간에는 혼자가 둘이 되고, 아이를 낳고 셋이 되는 시간들을 그녀만의 색을 담은 그림들과 글로 담았다.

결혼은 한 사람을 만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또 한 사람의 생이 더해지는 것처럼 또 하나의 세상을 만나는 일이다. 타인의 삶을 통해 나의 기억들을 되돌아보는 시간이었다. 결혼하면 당연히 아이를 낳고,
내가 그렸던 완벽한 가정의 모습으로 아이가 성장해 가는 자연스러운 과정으로만 생각했다가
하나하나 현실로 다가왔을 때 느꼈던 사소함부터 버거웠던 현실들이 주마등처럼 스친다.
우리"라는 가족은 그런 순간마다 서로의 힘을 모으고 그런 과정에서 더욱 단단한 가족이 된다.



오직 나 한 사람에서 출발해 나와 너의 세상을 하나로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낳고 키워가는 과정에서 그전에는 없던 세상을 보는 필터가 더해진다. 나와 너에서 우리라는 세상으로.

삶의 다양한 역할들은 한 사람의 생을 단단하게 채워가는 여정인지도 모르겠다. "조급해하지 말고 너그러워지자"라는 그녀의 말에 백 번 공감하며 마지막 장을 덮는다. 단단하게 채워가는 그녀와 우리의 삶에 토닥토닥👋 응원을 보낸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해적의 시대를 건너는 법 - 박웅현의 조직 문화 담론
박웅현 지음 / 인티N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은 도끼다><여덟 단어>등의 책의 저자로, 광고 회사의 크리에이터로 임팩트 있는 메시지를 전달해 왔던 박웅현의 북토크 기록을 책으로 펴낸 <책과삶에관한짧은문답 >을 올봄에 읽었는데 이번에는
일하는 우리와 조직이 어떤 태도와 생각을 해야 하는지에 주목한다. 점차 개인화가 강해지는 현대에 조직문화에는 어떤 변화가 필요할지 조직이 주목해야 하는 것들에 대해 다룬다.

조직문화는 한 조직 내의 구성원들 대다수가 공통으로 가지고 있는 신념이나 가치관 등을 이르는데 구성원 각자의 개별 성향이나 세대가 다양할 경우 여러 가지 난관에 봉착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세대가 바뀌고 시대정신이 변화하는 과정에 발맞춰 유연하게 조직을
이끌어가는 노하우들에 관해 다양한 사례를 통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저자는 다양한 조직문화생활의 사례들을 통해 훌륭한 리더의 자질에 대한 중요성을 여러 번
언급하는데 훌륭한 리더라면 흐르는 말속에서 아이디어를 잡아낼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흘려보내게 될 것이라고 했다. 현명한 리더는 자신의 목소리가 아니라 팀원들이 자신의 역량을 최대치로 끌어내게 하기 위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어야 한다. 프로세스를 관리하는 능력이 그래서 조직문화에서 필수조건이 된다.

책의 말미에는 두 개의 파트로 나눠 지난 저자의 문답법 책에서 인용한 글을 수록하고 세대론에 대한 이야기와 조직문화생활에 관한 질문들에 대한 저자의 답을 실었다.



현명한 조직문화는 세대와 시대를 구분 짓기보다 머리가 아닌 가슴을, 전략이 아닌 정서를, 무엇을이 아니라 어떻게, 사실이 아니라 분위기를 만들어가기 위한 노력들을 다양한 방법으로 시도할 것이다. 어떤 조직에서 어떤 사람들과 일을 할 것인가 하는 구체적인 상황들을 돌아보게 하는 책이었다. 조직의 힘은 개개인의 사소함이 더해질 때 빛을 발한다. <박웅현의 조직 문화 담론>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더 한옥 - 도심 속에서 다른 삶을 짓다
행복이 가득한 집 편집부 지음 / 디자인하우스 / 202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심 속에서 다른 삶을 짓다
《더 한옥》에서는 한옥을 보금자리로 선택한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담았다. 

1 취향대로 고쳐 사는 옛집
2 전통 재료로 모던하게 새로 지은 집
3 사람이 오가고 문화가 흐르는 집
🗂부록_ 여유로운 쉼과 특별한 머묾, 한옥 스테이까지


도심 속의 한옥 라이프를 꿈꾸는 이들이 많아졌다. 행복이 가득한 집에서 소개되었던 한옥을 보금자리로 선택한 사람들의 한옥살이에 대한 계기, 개. 보수 및 신축 과정, 한옥생활의 장. 단점등의 이야기를 담았다.



취향대로 고쳐사는 옛집부터, 전통 재료로 모던하게 새로 지은 집, 사람이 오가고 문화가 흐르는 집을 테마로 한 한옥생활의 내밀한 이야기들을 풍성한 사진자료와 함께 읽다 보니 한옥에 대한 로망이 없다가도 생길 만큼 매력적인 부분들이 많다. 특히나 요즘처럼 공동주택에 대한 피로감이 극대화된 시기에 고요하고 프라이빗 한 주거공간으로서의 한옥이 마음에 담긴다.

공간을 채우고, 가꾸고 전체적인 조화를 이루는 단정한 공간에 대한 로망은 가정을 꾸리고 살림을 하는 주부의 입장에서는 늘 중요한 화두가 된다. 소품 하나에도 장식성과 더불어 실용성을 조화롭게 갖춘 공간으로 꾸미고 싶다. 한옥의 다양한 쓰임만큼이나 센스 있는 살림 노하우까지 덤으로 얻게 되는 실용서.



한창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던 시절 전통방식으로 지어진 한옥의 내부에 현대적인 실용공간으로 꾸민 한옥을 프라이빗하게 소개하는 전시공간을 주말마다 해설하느라 한창 한옥에 대해 공부할 기회가 있었는데 한옥에 대한 나의 고정관념에 많은 변화들이 생겼던 시기다.아는 만큼 보이고, 관심을 갖는 만큼 실제로 사용해 보고 싶은 마음도 커지는 것 같다.

책의 말미에는 부록으로 일상의 한옥 라이프를 경험해 볼 수 있는 한옥스테이들을 소개한다. 주거환경으로서 경험해 보고 싶은 로망을 한옥스테이에서 잠시나마 경험해 보는 것만으로도 다양하게 특화된 한옥 공간의 경험들을 충족해 볼 수 있는 유용한 시간이 된다.

사는 이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이 반영된 스물네 채의 한옥을 구경하며 생활을 담는 그릇인 주거환경으로서의 한옥의 새로운 매력들에 푹 빠져들게 하는 <더 한옥>을 통해 우리 전통가옥인 한옥이 건강한 주거환경으로 정서적인 동시에 과학적이기까지 하다는 점을 일깨운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