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Wuthering Writes (너가말해줘야지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yebinbaksa</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Wed, 15 Apr 2026 20:16:10 +0900</lastBuildDate><image><title>너가말해줘야지</title><url>http://image.aladdin.co.kr/Community/myface/pt_7275331895028006.jpg</url><link>https://blog.aladin.co.kr/yebinbaksa</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너가말해줘야지</description></image><item><author>너가말해줘야지</author><category>inkless diary</category><title>[마이리뷰] 붉은 인간의 최후 - [붉은 인간의 최후 - 세컨드핸드 타임, 돈이 세계를 지배했을 때]</title><link>https://blog.aladin.co.kr/yebinbaksa/17203019</link><pubDate>Tue, 07 Apr 2026 22:2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yebinbaksa/1720301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02930405&TPaperId=1720301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3862/4/coveroff/k702930405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02930405&TPaperId=1720301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붉은 인간의 최후 - 세컨드핸드 타임, 돈이 세계를 지배했을 때</a><br/>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지음, 김하은 옮김 / 이야기장수 / 2024년 05월<br/></td></tr></table><br/>이거 진짜 레전드 책임…<br>소련사람들 때문에 피눈물남…. <br>러시아 사람들은 모두<br>일정부분 도스토옢스키이거나 체홉임<br>여기 나온 모든 사람들의 인생이 기막혀서 정신이 짓눌리고 나도 모르게 입을 벌리게 됨<br><br>도대체 소련을 가능하게 한 인간정신의 핵심은 무엇일까<br>무도한 공포정치, 죄없이 시베리아로 보내진 사람들, 노동을 가장 신성시 하면서 일하는 사람들의 목숨은 파리목숨처럼 여겼던 집단농장…<br><br>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에트연방공화국의 사람들에겐<br>인류역사상 가장 이타적인 정서가 공유되고 있었다고 보인다<br>무엇이 그것을 가능하게 한 걸까 <br>몹시 궁금하다… <br>소련인민들의 정서/정동 연구를 읽을 수 있으면 좋겠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3862/4/cover150/k702930405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38620497</link></image></item><item><author>너가말해줘야지</author><category>inkless diary</category><title>[마이리뷰] 석양을 등에 지고 그림자를 밟다 - [석양을 등에 지고 그림자를 밟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yebinbaksa/17181266</link><pubDate>Sun, 29 Mar 2026 16:2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yebinbaksa/1718126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2754579&TPaperId=1718126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637/72/coveroff/8972754579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2754579&TPaperId=1718126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석양을 등에 지고 그림자를 밟다</a><br/>박완서 외 지음 / 현대문학 / 2010년 02월<br/></td></tr></table><br/>좋아하는 작가들 이름(더는 신간 매대에서 만나기 힘든)들이 표지에 잔뜩 있기에 주저없이 골라 든 책… <br><br>자전소설집이라지만 박완서 샘은 그냥 늘 하시던 수필을 부려놓으셨고(다 아는 이야기이지만 그래도 읽게 됨..) 양귀자는 스물 몇 해에 목숨을 버린 셋째 오빠 양팔호 이야기를 해놨다. <br>자전소설이라는 틀을 생각했을 때 가장 수작이라 느낀 것은 김인숙의 &lt;해삼의 맛&gt;이고… <br>김채원 소설이 은근 내마음에 차다는 것을 요번에도 느낌.]]></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637/72/cover150/8972754579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6377242</link></image></item><item><author>너가말해줘야지</author><category>inkless diary</category><title>한국의 무속인들은 이뤄야 할 위업이 많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yebinbaksa/17177962</link><pubDate>Fri, 27 Mar 2026 21:3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yebinbaksa/17177962</guid><description><![CDATA[이번주 존나 바빴다…<br><br>그래서 그런가 사람들이 다 너무 싫어져서,<br>어느날엔 퇴근하자마자 시장에 갔다<br>시장통에 있는 사람들은 뭘 하든 무슨 소리를 지르고 있든 아무렴 미쁘기만한데,<br>사무실에 들어있는 사람들은 나를 지치게 한다………. (미치게도 함 ㅅㅂ)<br>그리하여 늘 들르는 어묵집에 가서 또 사장님이랑 막걸리 부마 하다가 밤 열시 넘어서 집 옴 ㅋㅋ; 죽이 너무 잘 맞아서 이 사장님만 보면 막걸리가 2병씩 들어간다.<br><br>그 담날 자기 전에 &lt;명상가의 핸드북&gt; 읽으면서 다시 반성..<br>소진된다는 느낌이 들면 너무 쉽게 술이 마시고 싶어진다<br>위빳사나가 음주보다 상태 호전에 도움이 된다는 걸 매번 느낌에도, 술 마시는 일이 5계에 어긋난다는 걸 잘 알면서도 그렇게 한다<br><br>그래서 어제와 오늘은 맥주 마시고 싶은 걸 참아보았다… <br>아직은 술을 완전히 끊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지만<br>어쩐지 아주 느리게 서서히 그렇게 될 것 같다는 예감이 든다 (다음생에서라도) <br><br>오늘은 저녁으로 뭘 먹을까 생각하다가,<br>회사앞에 선 5일장에서 사온 미루나무 느타리버섯에 소금 후추 쳐서 에프로 구워먹었다. 버터넣고…<br>6알에 오천원이나 달라고 하는(그러나 네고에 성공하여 4천원에 구매) 제주 햇감자도 한 알 삶았다가 다시 올리브유 뿌려 에프에 구워 먹었다. 달고 맛있었다.<br><br>버섯이랑 감자로 저녁을 때웠다는 사실이 자랑스러운 걸 보니 나도 아직 어린지도…. <br><br>아까 외청 개관식 업무지원하러 갔다가,<br>AI로 만든 백석과 신채호가 개관 축하 연설하는 동영상을 봤다<br>정말 별로였다….<br>오래전에 죽은 위인을 어떻게든 디지털로 복원하여<br>현세 사람들의 입맛에 맞는<br>우리의 필요에 의한 말과 행동을 하게 하는 그런 일…<br>이런 일들은 정말 딥페이크 범죄랑 멀지 않다고 느낀다…<br><br>기술복제시대의 이따우 작태를 아무 생각없이 승인하는<br>이.. 사상도, 지성도, 교양도, 양심도, 사색도 없는 무뇌행정..<br>벤야민 햄이 저승에서 회초리 들고 부활해서 존니 후드려 패야된다고 봐… ….<br>&lt;운명전쟁 49&gt; 보니까 위대한 무녀는 죽은이의 넋을 잘만 싣던데…..<br>죽은 사람들은 잘도 그리워지기만 하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327/pimg_7275331895073291.jpg</url><link>https://blog.aladin.co.kr/yebinbaksa/17177962</link></image></item><item><author>너가말해줘야지</author><category>inkless diary</category><title>Caravan</title><link>https://blog.aladin.co.kr/yebinbaksa/17149017</link><pubDate>Fri, 13 Mar 2026 23:3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yebinbaksa/17149017</guid><description><![CDATA[술탄 노래 듣고 싶어져서 퇴근하자 마자 전곡 재생 해놓고 밀린 집안일 함… <br><br>일주일 동안 설거지도 못 하고 널어둔 빨래도 못 갰다. 월요일엔 성아랑 저녁 먹고 밤 열시 돼서 헤어지구 화요일엔 헤밍웨이마냥 과음했음..; 수요일엔 숙취에 뻗어있느라 낮 시간 날리고 저녁엔 희재네 가서 파스타 읃어 먹고 또 수다 떠느라 열 한 시에 집 옴. 목요일인 어제는 거지같은 회식에 끌려가서 새벽 한 시까지 준코(…)에서 난리치고 그리하여 오늘인 금요일 밤이 되어서야 집을 돌볼 수 있었다…. <br><br>갑자기 술탄 노래가 듣고 싶어진 것이 꼭 김간지의 활약 때문은 아니다.. 난 그이가 술탄인 줄도 며칠 전에서야 알았으니까…<br>아마도 낮기온이 10도 이상 올라가는 날들이 이어져서 그렇겠지… 이런 시즌이면 꼭 대학생 때 새 학기 시작하던 즈음의 기분이 된다. 앞으로 만나게 될 모든 것이 기대되고 내가 젊다는 느낌을 오장육부로부터 느꼈을 때. <br><br>RU-21 두 알 털어넣고서야 마음 놓고 막걸리 마실 수 있는 지금은 더이상 그만큼 젊지 않지만, 그래도 술탄오브더디스코 들으면 줄 이어폰 귀에 꽂고 얇은 봄버재킷만 걸친 채 밤거리를 쏘다니고 싶어진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313/pimg_7275331895058415.jpg</url><link>https://blog.aladin.co.kr/yebinbaksa/17149017</link></image></item><item><author>너가말해줘야지</author><category>inkless diary</category><title>보통 사람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yebinbaksa/17137157</link><pubDate>Sun, 08 Mar 2026 10:0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yebinbaksa/17137157</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2754579&TPaperId=1713715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637/72/coveroff/8972754579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2200543&TPaperId=1713715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4/14/coveroff/8952200543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5577174&TPaperId=1713715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8/98/coveroff/8985577174_1.gif" width="75" border="0"></a>&nbsp;<br/><br/>어젠 밀린 집안일들을 끝내고 친구에게 편지를 쓰러 카페에 갔다 마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책도 몇 장 못 읽고 부지런히 편지만 썼다 왜 편지에 쓰는 말들은 입밖으로 뛰쳐나오지 못할까… 편지쓰듯 말하는 삶을 살면 좋을텐데 그런 고운 말들은 대체로 펜촉 끝에서만 나온다<br><br>새 고무장갑을 사러 다이소에 갔다가 이것저것 사서 나왔다 입 주변에 바르는 히알루론산 스틱이라던지… 지하상가 상설무대에는 작은 스크린 티비가 설치되어 있고 노인들은 그 앞에 띄엄 띄엄 앉아서 다들 말없이 티비를 쳐다보고 있다<br><br>인파에 어깨를 부딪혀가며 지하상가를 걸어다녔다 <br>다양한 사람들의 얼굴 모양… <br>그런 것들은 하루종일도 구경할 수 있다 <br>나또한 지하상가 분수대 앞에 온종일 앉아 말없이 세상을 구경하는 그런 종류의 노인으로 늙겠지 <br><br>약속시간은 아홉시, 그전에 출출한 뱃속을 채우러 중앙시장으로 향하다가 경로에 있던 알라딘 중고서점에 빨려들어가듯 들어갔다. 한국소설 매대에 기웃거리다 늘그렇듯 양귀자 책 두 권과 옛 한국소설가들의(윤후명, 김채원, 김인숙….) 자전적 단편이 담긴 책 한 권을 집어들었다. 내 주위에서 책을 고르던 소녀들의 대화가 너무 귀여워서 만면에 미소를 짓게 됨(“너 잘 알려지지 않은 소설이 진짜 재밌는 거 알지?”, “알지알지…”) 그들의 대화에 끼어들어 “얘들아 언니가 책 추천 몇 권 해도 되겠니..? 데미안은 아직 읽지마렴.. 별로 재미 없다구..” 하고 싶은 마음 가까스로 참고 계산하고 나왔다. 소녀들은 이제 마라탕을 먹으러 가는 참인 것 같았다. 시내에 놀러나와 용돈으로 책을 고르고 맛있는 거 먹으러 와르르 몰려가는 루틴은 나 어릴 때와 하나도 다르지 않다. 즉석떡볶이가 마라탕으로 바뀐 정도의 변주… <br><br>핫바 먹으러 잘 가는 어묵집에 갔다가 장사를 마친 사장님과 그 앞에서 채소 파시는 이모님(81세)과 어울려 막걸리를 마셨다. 정말 너무 웃김… ㅋㅋ 이모님은 안구건조증이 있으신지 연신 눈물을 한줄기씩 흘리시며 술을 마셨다. 그렇게 계속계속 울다가 한 번씩 식탁에 놓인 냅킨을 뽑아들고 엉망으로 눈가를 닦아내시는데, 그러면 어김없이 싸구려 휴지조각이 눈꺼풀에 붙었다. 전주 상산고를 나오셨다는 사장님과 그의 아들과의 중매를 밀어붙이는 이모님과 깔깔 웃으며 막걸리를 다섯 병이나 비웠다. 자기가 조금만 젊었어도 이 삼춘(사장님아들)을 꼬셨을 거라며 제발 이 삼춘이랑 결혼하란다. 그렇게 시장사람들과 왁자지껄 떠들다가 아홉시가 돼서, 친구들 만나러 대흥동으로 복귀했다. <br><br>숙취에 머리 붙잡고 일어나 어제 산 책들 뚜껑을 열어보니 96년 이 책을 처음 가졌던 이의 글씨가 적혀있다. “둥근해가 떴습니다가 유치원아이들의 전유물이 아니고 온세상 사람들의 공유물이 될 수 있는 그런 세상이길 기원하며.” <br>이제는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 북클럽의 책갈피도 끼어있다. 베텔스만 북클럽을 검색해 보니 &lt;베텔스만 북클럽을 둘러싼 출판계의 빛과 어둠&gt; 이런 논문이 나온다. <br><br><br>옛날 사람들이 아직도 곳곳에 살고 있음을 확인하는 날에는 늘 기분이 좋다<br clear="all">]]></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8/98/cover150/8985577174_1.gif</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89881</link></image></item><item><author>너가말해줘야지</author><category>inkless diary</category><title>아침부터 눈이 많이 내렸는데 사진 한 장을 안 찍었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yebinbaksa/17111889</link><pubDate>Tue, 24 Feb 2026 22:0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yebinbaksa/17111889</guid><description><![CDATA[아침부터 눈이 많이 내렸는데 사진 한 장을 안 찍었다<br>눈을 꽃봉오리처럼 얹고 있는 나뭇가지들이 예뻤는데 <br>사무실에 있으면 뭔가를 찍고 싶은 마음이 잘 추동되지 않는다<br>그래도 집앞에서 이걸 보니 카메라를 안 켤 수가 없더라 <br>누군가 만들어두고 간 눈사람<br>모르는 사람이 모르는 사람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선물같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224/pimg_7275331895040892.jpg</url><link>https://blog.aladin.co.kr/yebinbaksa/17111889</link></image></item><item><author>너가말해줘야지</author><category>inkless diary</category><title>계절이 바뀌려는지 코가 자꾸 간지럽고 재채기가 난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yebinbaksa/17107182</link><pubDate>Sun, 22 Feb 2026 19:4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yebinbaksa/17107182</guid><description><![CDATA[계절이 바뀌려는지 코가 자꾸 간지럽고 재채기가 난다. <br><br>어제는 낮기온이 16도까지 올라가서 반바지 꺼내입고 봄동 비빔밥 해서 뿌리공원으로 소풍갔다. 테이블에 의자에 바리바리 싸갔는데 이것들을 이고지고 다리를 건널 수가 없어서 그냥 주차장 한구석에다 상 펴고 밥 먹었다. 결국 다리는 건너지도 않음. 걍 뿌리공원 주차장에서 밥 처먹고 화장실 들르러 그 앞에 효 쎈타(;;진짜존재하는쎈터임) 드갔다가 쎄콤에 의해 잠시 감금당하고(17시부터 자동 잠금 시스템이래…) 주말출근한 직원의 도움을 받아 탈출한 뒤 귀가함. <br><br>골든빌에 돌아와 나는 설거지하고 성아는 욜탱 가고, 도면 보는 완태에게 이것저것 물어보며(계단을 쌓는 원리라던지…) 나중에 어떤 집 지을지 스케치업으로 망상하다가 디귿형 집을 지을지 미음형 집을 지을지 마음을 정하지 못한 채 나왔다.<br><br><br>얼른 봄이 와서 나뭇가지에 풀도 좀 돋고 이놈의 가스비 강도질도 그만 당했음 싶다… 월세가 30인데 가스비로 27만원 낼 생각에 피눈물이 납니다.. 3월이 오면 방에 들여놨던 식물들 다시 베란다에 내놓고 가구 위치 싹 바꾸는 푸닥거리를 하고 싶다… 옷방이 되어버린 작은방을 서재로 탈환하려고요!!]]></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222/pimg_7275331895037999.jpg</url><link>https://blog.aladin.co.kr/yebinbaksa/17107182</link></image></item><item><author>너가말해줘야지</author><category>inkless diary</category><title>연휴 동안 &amp;lt;붉은 인간의 최후&amp;gt; 다 읽고 ...</title><link>https://blog.aladin.co.kr/yebinbaksa/17101642</link><pubDate>Thu, 19 Feb 2026 21:1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yebinbaksa/17101642</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02930405&TPaperId=1710164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3862/4/coveroff/k702930405_2.jpg" width="75" border="0"></a>&nbsp;<br/><br/>연휴 동안 &lt;붉은 인간의 최후&gt; 다 읽고 싶었는데 팽팽 노느라 실패. 700쪽 정도 되는 것 같은데 책장이 금방 넘어가서 곧 다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레아 이피 &lt;자유&gt;를 읽고 바로 이 책으로 넘어오니 소련에 대한 호기심이 더욱 커짐… 정확히는 소련을 가능하게 한 사람들의 마음가짐-정서에 대한 연구를 읽고 싶음… <br>그러나 영영 고르바초프를 미워할 수 없는 나는 어쩔 수 없는 대가리꽃밭 소련바깥 사람인가보다. <br><br>일 년에 몇 번 안 보는 친척들을 기어이 이번에도 안 보겠다고 하여 엄마에게 눈총을 받고(그러나 명분없인 만나지 않는 사람들을 휴일까지 써가며 만나야 한다는 거 여태 납득할 수 없으셈;) 친척들이 들이닥치기로 예정된 날 엄마집을 떠나 성아를 만났다. 간만에 저녁이나 같이 먹기로 했었는데 조삼모사의 원리에 따라 그냥 점심에 보기로 한 것이다.<br><br>베트남, 우즈벡, 인도네시아 식당 들을 고려하다가 발리가 그리워 인도네시아 식당엘 갔다. 설날에 방문한 인니 식당엔 우리 둘이 유일한 한국인이었고 우리는 박소와 렌당 나시고렝을 먹었다. 인니 사람들의 푸짐한 인심은 대전 원도심에서도 어김없이 발휘되었다. <br>밥 먹고 커피 한 잔 하러 중앙시장 쪽으로 걷는데, 트롯 잔치에 품바에 설 특선 영화마냥 노인네들의 오감을 자극하는 그들만의 페스티벌이 이쪽 저쪽에서 펼쳐지고 있었다. 머리띠에 지폐를 끼우고 춤추는 품바 아주미를 구경하는데, 곡을 마친 디바가 엿장수를 불러들이자 관객들이 서둘러 자리를 뜨는 모습이 압권이었다… 다들 돈은 내고 싶지 않은 것이다..<br>우리도 엿을 사지 않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함… <br><br>그러다 추선생 자만추. 태전마트에 물 사러 나왔다는 추선생에게 왜 노래구경 안 하시냐 물으니 <br><br>“난 저런 거 안 봐유“ <br><br>참.. 우리 추영감은 대중픽을 시러함… 근데 또 &lt;나라가 정치를 잘 못해서 저런 걸 하는 거 같다&gt;며 알 수 없는 소리 하시기에 걍.. 담에 가게에서 봐여 선생님^^;; 안녕~ 하고 서로 갈길 감. <br><br><br>싸지롱 들러서 커피랑 호지차를 마시고, 오랜만에 성아와 미친 수다를 떨었다. 그러다 별로 마주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커피집에 들어와서.. 자리를 옮겨 중앙시장 안 나의 단골 어묵집 가서 막걸리 두 병과 함께 저녁 여섯 시까지 떠들었다…대목이라 어묵집은 문전성시였는데, 일을 도와주러 온 것으로 보이는 청년이 퇴근할 즈음 옷을 갈아입고 나와 사장님 부부에게 큰절을 올렸다. 사장님도 껄껄 웃으며 시장통 떠나가라 사람들에게 새해복 많이 받으라고 소리지르심. 시장에 다니면 귀한 광경을 자주 본다. <br><br>그렇게 떠들고도 할 얘기가 남아서 성아네로 장소를 옮겨 또 무한 입방아를 찧음. 걍 자고가야겠다 하고 세수하고 나왔더니 성아가 위스키 마시겠냐고 하데. 당연히 그래야겠지. 그렇게 성아와 ~본격 만화이야기~ 시작. 초딩때부터 영화마을 문지방 닳도록 들락거린 나와 중딩 때 무려 만화부&lt;활동을 하였던 성아가 만나 각종 만화들을 추앙하고 비하하고 비토하고 섬기면서 흥미진진한 새벽을 보냄. <br><br>정말 쉬지 않고… 오만가지 이야기들을 나누다가(like 만약 살 날이 열흘밖에 안 남았다면 봤던 영화를 또 볼 거야, 새로운 영화를 볼 거야?) 잠에 들었다.<br clear="all">]]></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3862/4/cover150/k702930405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38620497</link></image></item><item><author>너가말해줘야지</author><category>inkless diary</category><title>그게 당신이 아는 유일한 이야기야?</title><link>https://blog.aladin.co.kr/yebinbaksa/17087232</link><pubDate>Thu, 12 Feb 2026 11:1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yebinbaksa/17087232</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42033561&TPaperId=1708723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772/81/coveroff/k142033561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3년인가 4년인가 운영해온 개인 홈페이지를 어떤 개놈의 해커에게 당해 송두리째 빼앗기고갈 곳 잃어 여기저기 배회하다가 이번에는 알라딘 서재를 사이버일기장으로 운영해 보려고 한다.<br>이 서재는 내가 대학 초년생 시절부터 사용해온 것으로.. 읽은 책들에 대한 짧은 리뷰나 한줄평을 남기고 읽고 싶은 책들을 찜하는 용도로 써왔다. 오늘 여기를 새단장하고자 컴으로 접속해 이용 초기에 썼던 글들을 훑으니 지금의 나와 너무 멀게 느껴져서 깜짝 놀랐다. 삭제와 비공개 버튼이라는 이름의 사이버싸리빗으로 죄 쓸어 없애버림..; 자기가 애송이란 걸 모르는 애송이만큼 꼴불견인 게 없다는 걸 느낌....<br>어제는.. 회사에 차를 안 가져온 게 아까워서(걍 집에 곧장 가면 돈 쓸 일 자체가 없는데 왜 이런 '아까움'이 성립하는 건지.. 아깝다는 감각은 소비와 큰 연관이 없는가보다) 욜탱까지 슬슬 걸어가 성아랑 맥주를 마셨다. 그러고 아홉시가 다 되어 집에 가려고 일어났는데 나혼자 술 마시며 책 읽는 꼴깝 행위를 간만에 하고 싶어져서 기어이 아도니스에 기어들어감.<br>챙겨간 책은 『우리 몫의 후광은 없나보네. 희망이 그러하듯 절망 또한 함부로 대할 수 없음을 일깨워주는 이야기들.. 크리스마스 단편선이라 핫 버터드럼과 핫 와인을 시켜 마셨다.&nbsp;핫 버터드럼에서는 버터스카치 캔디를 녹인 맛이 났다.&nbsp;겨울이 다 가기 전에 따뜻한 술을 마셔둬야 한다. 그것이 수지에 맞는 일이니까...&nbsp;<br>앞테이블에 앉아있던 두 소녀들은 슈뢰딩거의 고양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lt;내 모든 것을 보여주고 싶어. 그런데 그 과정에서 아플 수도 있겠지...&gt; 이런 말들이 들렸다. &lt;삶에 의미가 있으려면 삶이 우선 존재해야 해&gt; 이런 말들. &lt;삶에 의미가 존재한다면 우리가 영영 그것을 모르는 것만이 가능해&gt; 이런 주장을 펼치고 있었다.&nbsp;&lt;생각을 하지 못하는 것이 바로 죽음이야&gt; 이런 말들...<br>겨울날 충동적으로 찾아들어간 술집에서 소녀들이 나누는 이런 이야기들을 귀동냥할 수 있다는 건 얼마나 큰 축복인가.<br> <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772/81/cover150/k14203356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7728175</link></image></item><item><author>너가말해줘야지</author><category>마이페이퍼</category><title>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책들에는 언제나 본질이 있다
</title><link>https://blog.aladin.co.kr/yebinbaksa/17069604</link><pubDate>Tue, 03 Feb 2026 22:2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yebinbaksa/17069604</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9187434&TPaperId=1706960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081/73/coveroff/8949187434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책들에는 언제나 본질이 있다<br clear="all">]]></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081/73/cover150/894918743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0817360</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