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답게 사는 건 가능합니까
임재훈.전진우 지음 / 달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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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때보다 팍팍하다는 ‘요즘 젊은이들’이 과연 대한민국에서 나답게 사는 건 가능하냐고 서른 살 청년 두 명이 묻는다. <청춘철학 : 서른 살 옹알이> 이라는 팟캐스트를 진행하고 있단다. 팟캐스트를 듣지도 않거나와 청춘타령을 많은 들어온 터라 살짝 거부감이 있었다. 게다가 난 청춘도 아니라고 생각했으니. 청춘은 이십대지! 그런데 읽기시작한지 몇 분만에 이런 글귀가 나오더라.

[ 청춘은 어느 나이 대부터 어느 나이 대까지 기간을 정할 수 있는 건 아니고,  어떻게 살 것인지를 고민하는 시기라면 누구나 다 청춘이라고. (다치바나 다카시) p.13 ]

그래. 나 아직 청춘이라구나. 내가 생각하는 청춘은 사회에서 만들어놓은 사회초년생일거라고 지레 짐작만 했던거다. (그렇다고 많은 나이는 아니니 건방지다고 해도 할 말이 없다.) 책을 읽자마자 뒷통수 한 대 맞고 시작한다. 어느새 스며든 별로일지도 모른다는 선입견을 배제하고 청춘의 마음으로 읽어봐야지. 그렇다면 과연 나답게 사는 것은 무엇일까? 나는 나답게 살아가고 있나? 이런 생각들로 인해 책을 빨리 읽기는 좀 어려웠다. 조금씩 읽다보면 나는 어떤지, 내 삶의 모습을 생각하게 만드는 그런 책이었다.

 

내가 처음 4년제 대학에 갔던 건 4년제라는 타이틀 때문이었다. 전문대에 가길 바랬던 부모님의 생각을 무시한 채 그렇게 대학에 들어갔다. (4년제가 뭐 대단한 거라고) 나는 그렇게 사회가 정해놓은 순서대로, 사회의 시선에 맞춰서 성인의 첫 걸음을 시작했던 것이다. 학과의 영향도 있었지만 역시 가장 큰 이유는 4년제라는 사실. 나는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대학을 가고 대학을 졸업하면 회사에 취직하는 것이 무조건 따라야 하는 정답이자 길인 줄 알고 그렇게 걸어갔다. 그렇게 차근차근 하라는대로 하면서 걷다보니 사회에 나가야했고 처음으로 일하기로 했던 곳이 무산되고 말았다. 갑자기 나는 사회 미아가 되었다. 그 때 내가 이 책을 읽었다면 조금은 달라졌을까? 나는 대학을 졸업하고도 백수인 것을 참지 못했고 조급함에 나의 미래에 대한 고민보다 당장의 일자리에 급급해 취직을 했다. 사회 안에선 당연히 취직을 해야 했다고, 타인에게 백수로 보일 수 없다고, 타인뿐만 아니라 가족에게도 그럴 순 없다라며 급하게 일을 시작해버렸다. 내가 가장 후회하는 순간을 꼽자면 바로 그 순간이다. 나는 왜 첫 시작을 그렇게 급하게 해버렸는지, 그래서 두고두고 후회할 선택을 한건지 여전히 속상한 일이다. 그런데 이 책을 읽어보니 여전히 떠밀리고 압박받으며 나 자신의 삶이 아닌 사회가 정해준 삶을 살아가는 청춘이 많다.

[ 끊임없이 나에게 말을 걸어오는 ‘나 자신’의 말을 들어주기만 한다면 행복이라는 것도 그리 멀리 있지 않을 거야. p.27 ] 라고 저자들이 말했던 것처럼 ‘나 자신’의 말에 귀 기울이는 청소년, 청년들이 얼마나 될까? 정해진대로 하기만 해도 바쁜 세상 안에서 ‘나 자신’의 이야기는 쓸데없이 일로 치부되기 일쑤이다. 내가 진짜로 하고 싶은 일을 찾기보다 일단 성적과 스펙을 쌓는 것에 더 급급하다. 그렇기 때문에 대학생이 되어도 직장인이 되어도 힘들어지는 게 아닌지.

[ 노력의 시간들이란, 성공하면 가치 있고, 실패하면 무용하다고 쉽게 판단할 수 있는 것이 아니잖아. p.40 ]

실패하는 것에 두려워하지 않도록 그것이 무용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주는 어른이 많았으면 좋겠다.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일은 무엇인지, 진짜로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지 찾아보는 시간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

[ 일단 내가 스스로 진짜로 하고 싶은 일을 찾고,  다른 사람의 평가에 큰 의미 부여를 하지 않은 채, 묵묵히 나의 길을 만들어나가는 것. 그 일 자체를 정말 좋아한다면 가장 쉽고도 행복하게 일을 하는 방법일 수 있을 거야. p.36 ]

나는 삼십대인데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았고, 직장을 옮긴 지 이제 두 달 되었다(독서논술강사이다). 타인이 보기엔 왜 아직도 결혼을? 그 일해서 어떻게 먹고 살려고? 라고 말할 수도 있다. 실제로 엄마는 안정적인 직장을 하는 게 어떻겠냐며 이직을 원하기도 하셨다. 그러나 나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를 안다. 내가 사무실에서 사무를 볼 수도 있고 선을 보고 시집을 갈 수도 있지만 나는 그 일이, 결혼이 지금 나에겐 필요하지가 않다.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 매번 마주치는 인생의 전환점에서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것이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보일지보다는, 나 자신에게 얼마나 맞는 것인지를 신경써야 해. 조금은 외로울 수도 있고, 생각보다 꽤 많은 시간이 필요할지도 모르지만 그것이 진정한 행복에 다다를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이라고 생각해. P.51 ]

굉장히 공감하면서 읽었고 하루 종일 이 책만 읽었다. 타인에게 휩쓸렸다면 나는 다른 일을 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답게 살아가는 것이 나를 가장 행복하게 한다는 것을 안다.

[ 스스로 걸음이 완성되기 전까지는 외부의 도움을 받겠지만 결국 우리는 스스로의 힘으로 걸야 한다. 그것이 나답게 살아가는 인생이다. P.62 ]

저자들이 말하길 내 인생은 스스로의 힘으로 걸어가는 거라고 했다. 평생 부모나 멘토, 친구의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결국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바로 나 자신이기 때문이다.

저자의 글을 보면 영웅 영화에 대한 얘기가 많은데 그 중에서 <베트맨 비긴즈>에 관한 얘기가 제일 공감이 간다. [ “나를 정의 내리는 건 나의 내면이 아니라 나의 행동이지.” ] 라고 베트맨이 말했다. (가볍게 봤던 영웅영화에도 이런 멋진 말이 나오는구나) 내면에 있는 것을 행동으로 해내는 것이 바로 스스로 해야할 일이라고, 나답게 살아가는 거라고 생각이 들었다.

 

제일 기억에 남았던 글은 ‘안테나’에 대한 이야기였다.

 

[ 내가 종종 하는 이야기 중에 ‘안테나’ 이야기가 있다. 나는 그동안 안테나를 바깥으로만 돌리고 살았던 것 같다는 이야기다. 늘 남들에게 비치는 내 모습을 신경쓰고, 그들의 평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살았었다. 그래서 이제는 그 안테나를 내 쪽으로 다시 돌리려고 한다. 남들에게 비춰지는 모습보다는 내가 스스로 느끼는 내 모습에 신경을 쓰고, 남들의 평가보다는 나 자신의 평가에 더 많은 무게를 실으려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혼자 있는 것에 익숙해져야 한다. 그 어떤 일이든 혼자가 아닐 때는 제대로 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물론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모두 끊는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산으로 들어가 혼자 살아야 한다는 것도 아니다. 관계의 중심을 ‘나’로 놓는다는 말이 맞을 것이다. 때로는 광장에 나가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다가도 다시 나의 방으로 돌아와 혼자만의 시간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P.105 ]

나의 모습을 들여다보고 내가 원하는 일을 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늘 안테나가 내 쪽으로만 있는 것은 아니다. 타인의 시선에 유난히 민감한 편이라 어렸을 때부터 굉장히 예민하고 상처를 달고 살았던 터라 안테나 고정이 아직도 어려운 일이다. 안테나 이야기를 보면서 다른 사람도 그렇게 살았었구나란 생각에 조금 위로을 얻기도 했다. 그리고 혼자 있는 것도 나의 안테나에 집중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며 지내도 되겠구나 싶었다. 내 안테나는 내가 지켜야지!! 

[ 독립된 시간을 사는 사람은 당연히 ‘나이’에도 둔감하게 된다. 나이가 삶의 기준이 되지는 않는다. 나이를 잊은 사람에게는 시간도 천천히 흐르는 것 같다. 우리가 원하는 자유로운 삶이란 그런 것 아닐까? 나의 속도대로 나의 삶을 살아가는 것. 설령 세상의 시간에 다소 내가 늦게 쫓아가더라도 너무 자책하지는 않는 것. 정작 질책받아야 할 것은 세상의 시간에 쫓아가지 못했을 때가 아니라, 나의 시간을 충분히 살아내지 못했을 때이다. P.289 ]

 빠르기만을 강조하는 세상 속에서 자기 자신의 시간으로 천천히 살아가는 것이 뒤처지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나는 천천히 걸으며 주위를 둘러보고 지금 이 순간, 나의 시간대로 살아가고 싶다. 유치원때부터 학원과 공부에 시달리고 살고 어른이 되어서는 취업에 시달려야 하는 많은 청소년과 청년들도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나처럼 위로받고 사회가 원하는 방식만이 정상인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으면 좋겠다. 우리 모두는 똑같은 사람이 아니라 각자 다른 색깔을 가진 사람이라고, 누가 정해준 것이 아닌 나답게 살아가길 바란다고 그렇게 말해주고 싶다.

[ 우리는 외로운 것이 아니라 나의 도구를 쓰는 연습을 해보고 있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혼자만의 공간에서 묵묵히 나만의 도구를 갈고닦고 있을 모든 청춘들에게 응원을 보낸다. P.155 ]

 

저자가 응원한 것처럼.

(각각의 챕터마다 도움이 될만한 책과 음악, 영화가 소개되어 있다. 함께 읽어보면 좋을 듯.)

 

 

책읽는 하리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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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13 06:1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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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13 08: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나답게 사는 건 가능합니까
임재훈.전진우 지음 / 달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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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내가 스스로 진짜로 하고 싶은 일을 찾고, 다른 사람의 평가에 큰 의미부여를 하지 않은 채, 묵묵히 나의 길을 만들어나가는 것. 그 일 자체를 정말 좋아한다면 가장 쉽고도 행복하게 일을 하는 방법일 수 있을 거야. p.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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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이라는 여행 - 우리 젊은 날에 관한 120% 청춘사전
김현지 지음 / 달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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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나는 좀 제목이나 책 커버에 민감한 편이다. 그래서 커버에 홀랑 넘어가버리는 그런 사람이다. 유독 감성을 건드리는 곳이 있다면, 바로 달. 청춘이라는 여행은 3년 전에 달에서 출간된 책이니 좀 오래된 책인데 이제야 읽어보았다.

가볍게 읽을 수 있을 수 있고 누군가의 일기를 본다는 느낌이라 조금 두근거렸다. 난 좀 음흉한 구석이 있어서 몰래몰래 하는 걸 즐긴다.
이 책은 김현지 작가의 첫 책인데 오래전부터 써온 일기를 묶어서 낸 것이라고 했다.

평범한 회사원, 일기, 글 쓰는 것을 배운 적이 없는 사람이라는 것이 친근하게 다가왔다고 할까. 한 장 한 장, 천천히 읽었다.
부제에도 있듯 청춘사전이라고 141개 단어가 엮여 있다. 때론 너무 와 닿아 마음이 뻐근해지기도 했고 도통 이해하기 어렵기도 했다.

글쓰기를 도와주는 일을 업으로 하다 보니 그 속에 담긴 의미를 캐내려는 의도가 섞이지만 왠만하면 가볍게 읽으려고 한다. 가볍게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그러나 아주 가벼운 내용은 아니라 더 좋았다. 글을 쓴다는 것은 배우고 안 배우고의 문제가 아니라는 걸 또 한 번 느꼈다.

어떤 문장이 살금살금 다가와 가슴에 폭 안겼다.

두 사람이 나란히 앉아 공원을 바라보는 순간을 갖고 싶다. 대화도 필요 없고 각자 다른 생각을 하는 것도 좋다.
그저 오래도록 함께 바라보는 날이 왔으면. 그 눈부신 하늘을, 혹은 쏟아지는 비를, 어두워지는 순간을. p.71


지금 행복해, 당신이 나를 불러주어서 행복해. p.273

또 어떤 문장은 순식간에 마음을 할퀴었다.

남들이 모르는 얼굴을 하나라도 갖고 있다면, 밝음 뒤의 그늘을, 말할 수 없는 비밀을,
내밀한 꿈을, 마음속에서만 맴돌던 혼잣말을 갖고 있다면. 가면의 삶, 사실은 그게 삶이다. p.77

나를 과거를 끌고 가기도 했고,

사실은 상대가 나쁜 거고 난 피해자라고 말하고 싶다.
그러나 세상 모든 일이 그렇듯이 명료하게 구분되지 않는 그 미묘한 선을, 다른 사람들이 다 네가 잘못한 건 없다고 말해준대도, 나는 그걸 알고 있다. p.142

‘좀 특이한 여자같아..’라며 갸우뚱하기도 했다. - 자기를 쥐돌이라거나 유천동의 쥐라고 이름 붙였었다고 한다.

내 안에 있는, 작은, 맑은, 쥐돌소년. p.133

신기한 일이다. 이렇게도 마음을 치다니.

그런데 나에게도 그런 적이 있었던가?
누군가를 진정으로 사랑해서 늙은 내 청춘과 등 구부리고 지나가는 내 인생을 가로등처럼 밝혀주던 그런 사랑이 있었던가? p.225


작가의 날 것 그대로의 모습이 좋았다.
완벽하지도 않으면서 완벽주의자같은, 글을 잘 쓰지도 못하면서 멋있는 글을 쓰려고 하는 내 모습이 자꾸만 보여서 얼굴이 자주 붉어졌다. 나는 언제 나를 온전하게 드러내고 솔직한 글을 쓰게 될까 생각했다. 계산하지 않고 부끄러워하지 않고 나의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고 싶어졌다. 그녀의 글은 그런 생각을 하게 만드는 글이었다.

점점 서글퍼지고 우스워지는 운명을 타고나는 것이 인간이라 해도, 자신에게 진심으로 귀 기울여주는 단 한 사람이 있다면 외롭거나 우습지 않을 텐데. p.135

외롭지 않게 누군가 귀 기울여주었으면 좋겠다.
나도 누군가에게 귀 기울주는 사람이고 싶다.

내가 억울했던 건, 좋은 삶을 살고 싶어서였을 것이다. 내가 알게 된 건, 계속해서 좋은 삶은 아마 없다는 것이다. 삶은 그냥 사는 것이다. 올라갔다가 내려가기도 하고 다시 올라가기도 하면서 그렇게.(...) 

무엇이 두려울까. 어떤 과정에서도 내가 나라는 사실을 기억한다면. p.161

두려움없이, 내가 나라는 사실을 기억하면서.

 
책읽는 하리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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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에게 약이 되는 말
한설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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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8년 가까이 일해온 직장을 그만 두었다.

쉬지 않고 달려온 내게, 지쳐있던 내게 딱 맞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볍게 읽기 좋은 책이다. 일상 안에서 위안을 얻을 수 있는 그런 책.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전달하고 싶은 것은 결국 이 순간을 의미있게 보내라는 것이 아닐까.

평범한 일상, 소소한 일상 안에서 행복을 찾아가는 것. 단순한 이야기지만 쉽게 해내지 못하는 일이기도 하다.

자기계발서나 힐링에세이라는 것이 쏟아지는 요즘 현실에 흔히 볼 수 있는 책일지도 모르겠다.

급하게 빨리 읽기보다 천천히 조금씩 읽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

한국사시험 준비때문에 여유가 없어서 빨리 읽은 것이 조금 아쉽다.

그러나 소소하지만 삶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책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천천히 읽다보면 마음이 따뜻해지고 위로가 됨을 느낄 것이다.

 

 

변해야 할 당사자는 바로 나였던 것이다.

 

사소해보여도 본인에게는 의미있는 일들

 

- 캘리그라피를 독학하는 것, 한국사시험을 준비하는 것, 블로그를 하는 것, 사진을 찍는 것.

사실 직업과는 관계가 없는 일이다. 누군가에게 쓸모없는 일이기도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저것 배우고 해보는 것은 나에게 의미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남의 시선과 생각에 휘둘리지 않고 내가 원하는 것을 해내는 것이야말로 나를 위한 의미있는 삶이 아닐까.

 

누군가를 기억 저 편으로 보낸다는 것은,

동시에 새로운 누군가를 맞이할 채비가 되었음을 의미한다.


 

 

내가 바꿀 수 없는 일로 슬퍼하는 대신 나의 충만했던 삶에 기뻐하기로 결정했다.

 

- 죽음 앞에 의연해지란 과연 쉬운 일일까?

다가오는 죽음 앞에서 웃으며 자신의 부고를 쓰는 칼럼리스트의 이야기였다.

그녀가 한 말이 가슴에 콕 박힌다.

그렇다. 사람은 언제 죽을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지금 이 순간이 소중한 것이다.

내가 바꿀 없는 일 때문에 걱정하거나 슬퍼하지 않고 삶 속에서 기쁨을 찾으며 살아가겠다.

그렇게 결정하겠다.

 


 

 

세상의 모든 기적은 서로를 향해 손을 내미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 유명한 일화 중 하나인 쌍둥이이야기.

아픈 아이 옆에 건강한 아이를 두니 건강한 아이가 감싸안았고 아픈 아이가 건강해지는 기적.

기적은 쉽게 일어나지 않지만 가만히 있을 때 기적이 오진 않는다.

 


 

 

대부분의 후회는 알고보면 일시적인 감정일 때가 많다.

 

- 후회에 매달린 삶을 살지 않겠다라고 늘 생각한다.

그래도 후회가 뒤따르는게 삶이지만 후회로 가득찬 삶이 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일시적인 감정에 휘둘리지 말자고 다시 한 번 다짐하게 된다.

 

 

- 새로운 삶을 시작해야 하는 2015년이다.

가볍게 시작했지만 2015년을 시작하는 데 있어 조금은 위안을 얻는다.

매일의 소중한 경험을 보듬고 살아야지.

`언젠가는` 보다는 `지금 이 순간`을 의미있게 채우는데 노력해야 한다는 것.아직 오지 않은 미래에 저당잡히거나 지나간 날들이 아쉬움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 일상은 매일의 소중한 경험이 쌓여 이루어진다는 것.


친구란, 온 세상이 나에게 등을 돌렸을 때에도 거리낌없이 나를 찾아줄 수 있는 사람.

행복은 때로는 소소한 기쁨에서 온다.

사랑은 작은 관심의 퍼즐을 두 사람이 맞춰가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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