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merryticket > 어유우--------------날 개 님 ! ! !













약 아침 11시경쯤,
난 소파에 핫패드 깔고 누워 담요 덮고, 부시시한 머리-한쪽만 큰 집게 핀 꽂고,
옆으로 누워 책을 보고 있었다..
옷은 아래 페이퍼에 기술한 그 차림이고..
색깔은 바지-회색, 윗티-베이지색,,전혀 안맞는 색 궁합으로다가..
문을 누가 두드리길래, 옆 동네 친구네 헬퍼인줄 알고(다 읽은 책 3권 가지러 온다 했어서)
문을 열어 줬더니 가스 미터기 첵크하는 총각이다.
머리만 한차례 쓸고 올리고 들어 오라 해서 첵크후 보내고,
다시 드러누웠다.
다시 조금 뒤, 인터콤이 울리길래, 아, 이번엔 그 헬퍼다"라고 생각, 아랫 빌딩문 열어주고,
책 3권 들고 문열 준비 하고 있다가 문 두드리길래,
문을 열었더니,,,,,,,이런 우체국 아저씨다..
잠자다 깬 세수도 안 한 머리 부스스한 아줌마차림으로 문 열어 주니,
아저씨는 멀쩡한데(모르지, 속으론 한심해 했을수도,,) 난 깔끔한 아저씨보고 좀 민망하다..
뭔 박스(박스조차도 웬지 깔끔하다,,)하나 주길래, 엉겁결에 싸인해주고,
문 닫고, 어어? 친정서 보낸다는 거는 내일 도착인데? 했다.
보낸 사람 이름도 확인 안하고, 무조건 박스를 열었더니...
위의 만화책 노다메 칸타빌레"가 아닌가?
에?
그제서야 보낸 사람 이름을 확인 해 보니...
날개님 이셨다..
저 13권을 몽땅 새걸로 보내신거다..
있잖은가,,한권 한권,,비닐로 포장 되 있는 새것,,
그제서야 두근 두근 실감이 나며, 한권 한권씩 비닐을 뜯는데
신이 난다.
아우~~~~~~~~~~~~~~~~~이 뜨거운 우정을 어떻게, 무엇으로, 언제
갚는답니까????????????????????????
자그마한 메모에
홍콩에 꼭 오시고야 말겠다는 의지가 보인다..
나도 주먹을 불끈지며
날개님이 홍콩에 오시면 모든걸 책임지고 말꼬야"며 다짐해 본다.
꼭, 꼭, 꼭, 반드시,,,
홍콩에 오셔요^^
기막한 랑데뷰!를 하자구요..
고맙습니다..
날개님...
정말이어요, 홍콩에 오시면
이 우정,,꼭 갚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