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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 넘버 나인 Code No.9 14
타카하시 미유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3년 11월
평점 :
절판
많은 분들이 추천하는 만화는 대체로 재밌습니다..
물론 소수의 취향이 안맞는 분들도 계시지만요..
추천을 받아서 읽게된 이 책도 제게는 무척 재밌었습니다..
Ultimate Blue, 통칭 UB..
세계의 파멸을 일선에서 막아낸다고 하는 최대이자 최강의 조직..
소재지 불명, 구성인원수 불명
멤버들은 세계 각국에 인종, 연령, 성별을 넘어 배치되어 있다..
그들은 코드네임으로 구별되고 넘버가 적을수록 강하다..
그중에서도 한자리수 넘버를 갖는 UB톱 9인의 멤버..
실질적으로 UB를 움직이는 이들에게 불가능은 없다..
위 내용이 이 책의 전제입니다..^^
우리의 주인공은 이 중 나인의 넘버를 가지는 실력자이고.. 여자입니다..
책은 짧거나 좀 긴 옴니버스 형식이구요..
각 내용들은 위험에 처한 극한의 상황에서 일을 해결하는 주인공의 활약을 그립니다..
그녀의 모습은 중성적인 이미지입니다..
어떨땐 남자로 분하고.. 또 어떤 상황에선 매력적인 여성이 되기도 하죠..
첫 에피소드에서만남 신고에게 마음을 주지만..
자신의 임무가 있기에 그를 떠납니다..
신고는 그런 그녀의 상황을 모두 알고 이해하며.. 갖은 어려움 끝에 맺어지는 연인이 되죠..
사실 맺어진다고 해도.. 오손도손 잘 산다는 내용은 아니고..
그녀는 홀로 임무를 수행하고..
그는 그런 그녀를 기다리며 독립적으로 생활하는..
그러면서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해하는 그런 상태지요..
책의 전제가 [그들에겐 불가능이 없다] 인것처럼..
이 책을 보면서는 그다지 마음 조릴 필요가 없습니다..
만능의 주인공 넘버나인은 모든 상황을 통제하고 예측하며
일들을 완벽하게 처리합니다..
읽는 이들은 그저 얼마나 멋지게 처리되나만을 바라보며 카타르시스를 느끼면 되죠..
매력적인 주인공, 흡인력 강한 이야기..
실제로는 있을 수 없는 일일지라도.. 만화이기 때문에..
이런 구조의 이야기에는 대책없이 빠져들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단지.. 이 작가의 그림은 사람 구별하기가 넘 힘듭니다..
눈매나 얼굴형들이 비슷해서 아주 작은 변화만으로 구별해야 하니.. 으~윽..
아무 생각없이 즐기고 싶을때.. 한번쯤 읽어보세요..
갖가지 어려운 상황과 그 상황을 단숨에 해결해 나가는 주인공 덕택에..
시원함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