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 빠진지는 최소 20년이 넘었고, 식물 가드닝에 빠진 것이 1년 6개월 쯤된다.  스스로 생각하는 단점 중 하나가 뭐에 쉽게 빠지지는 않지만, 한 번 빠지면 거의 끝장을 본다는 거다.  그동안의 책의 범주 안에서 이런저런 분야를 탐닉하고 쫒았고, 가드닝 하면서는 정말 서로 환경이 다른 곳에서 길러야 하는 것들도 이리저리 모아서 길렀다.  사실 식물들은 서로 모이면 뭐가 서로 상호작용을 하는게 있는지 쉽게 죽진 않았다. 몇 까탈 스러운 녀석 빼곤. 결과적으로 많이 정리하게 된 계기는 총채벌레 때문이었다.   뭐 이후에도 여전히 수집욕(?)을 살아 있어서 몇 들여왔지만 결국엔 처리했다. 공간이나 이후 이사 하는 경우가 생기면 어찌해야 할지도 고려 해야 하므로 더 정리하는게 맞으니. 이정도 수준에는 유지 하기로 하였고, 이제 정리 대상은 책이다.


하.  이런저런 욕심이 많아 다양한 분야의 책들이 있는데, 사실 사는 속도가 읽는 속도를 훨씬 넘어간 것이 아주 오래전이다..  죄책감으로 일부 부분부분 읽기는 하였어도 결과적으로 일독한 경우는 반도 안될 것이다. 지난번 지금 여기로 이사할 적에도 많이 정리 했는데 그때도 여전히 욕심이 있어서 확 정리 하지는 못했다.,


하여 일단 제일 원칙은. 사두고 일독하지 못한 책은 무조건 처리한다.  그게 당장에 시간이 없어서 안 읽은 것과. 정말 지금 독서능력을 봤을때 내가 당장 읽기에는 버겁다 하는 것과는 상관 없이. 


두 번째는 향후 1년간 읽지 않을 것들은 팔거나 버린다.


세 번째는 지금은 허리가 아픈 상태고 차도 운전면허도 없어 알라딘 중고서점에 팔기에는 상당히 힘이 드니  거기까지 들고 가는데 얼마나 돈을 받을 수 있는지 판단 해서 가져간다.  그게 아니면 그냥 폐지줍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들고 가시게 그냥 밖에 내다 놓을 생각이다. 오늘도 30권은 그냥 내다 놓은 것 같다.  정말 눈 질끈 감고 했는데 한번 시작한거니 이후에는 그래도 잘 될 것 같다.  하루에 무조건 30권은 내다 버린다. 이게 목표다. 물론 상태 좋고 비싸게 알라딘에서 매입을 하는건 팔아야 겠지.


하여 지금 수준에서 70%를 줄이는게 목표다.   물론 구입하는 권수도 많이 줄여할 것이다.  당장 읽을게 아니라면 사지 않는다. 그게 아니더라도 가능한 전자책으로 산다.  사고 읽었을 경우에는 판단하여 1년 이후에 읽을 게 아니라면 바로 되판다. 되팔더라도 값을 많이 못칠 것 같은 것은 안산다. 

 

  사람들은 내가 중독에 약한 편이라 책을 너무 사들여서 걱정이라고 하면 피식 웃곤 했는데,  내가 행동을 하는데 자제를 스스로 못하고 이후에 죄책감이 든다면 그건 문제다.   일단 떠오르는 목표치라고 하면 천권 내다.


올해에도 의료비는 많이 들것 같고, 일단 기분이라도 깔끔하게 집에 적재되어 있는 것을 상기 정한 기준에 따라 처리할것이다....  화이팅이다. ㅋㅋ


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오늘은 휴일인데 치과갔다가 정형외과 갔다가... 바빴다.  연말정산한다고 자료를 받아보니 작년에 의료비만 680만가량 지출했다. 아무래도 약값이 많이 차지 하는데 많이 나아지고 있고 엠알아이 사진상으로도 확인이 되다 보니 부담스럽더라도 계속 먹고 있다.  아래께 경대병원에 가서 약 타오고 3월에는 클리닉에서 보기로 했다.  일단 마음은 그만 먹고 싶다고 이야기 하자 싶긴 한데, 그때 또 결과가 괜찮다면 어떨지는 모르겠다. 


여튼 올해에도 의료비가 많이 깨질 것 같다.  치과 가서는 한개가 충치로 신경치료를 해야 하는데 옆에 이도 불안해서 치료 하는 와중에 추가로 치료가 들어갈 수 있다고 했다. 이 치과는 동료 선생님깨 소개 받은 곳인데 좀 비싸서 이번 치료만 끝내곤 안 가려고 한다.  동료 선생님 소개말처럼 과잉진료는 없는 것 같고, 의사가 친절하게 설명해주긴 하지만 보철물할때 너무 값을 비싸게 부르고, 일정을 잡는데 조금 이상한 면이 있다.  


보통 내가 하루 전날에 전화 해서 예약하는 면이 있지만 항상 전화 하면 곤란 한 듯 하다가 그럼 몇시까지 오세요. 그런데 좀 많이 기다릴 거에요. 라고 하시는데...  지난번 10월에도 그랬지만 그렇게 크게 기다린 적이 전혀 없다.... ?   오늘도 갔는데 신경치료 해야 됩니다라는 이야기만 하고 끝내 려는 느낌으로 보내려고 했는데....  아니 기다리고 해도 상관 없으니 오늘 하겠다 하자 다시 진료실에 들어가서 바로 1차 신경치료를 끝내고 나왔다.  ....??  나야 별로 안 기다리고 했으니 상관은 없지만 조금 이상하다.   나도 이런데서 좀 불만을 품는 성격인가 보다. 


여튼 결제를 하고. 다음주 예약을 잡고 나왔는데 한 어금니만 하고 끝냈다면 지난번하고 다르게 한 세번에서 끝내지 않을까? 하는 희망회로 돌리며 정형외과로 갔다.  이번에 간 이유는 엉덩 바로 위 허리쪽이 아프면서 다리도 뻣뻣해지는 느낌 때문인데, 이게 몇주전부터 심해져서 전신에 저림과 통증이 조금 있었다.  가서 엑스레이를 찍곤. 척추분리증이란 진단을 받았다.  ‘ 이건 이래저래서 진단을 내렸습니다. 일주일은 오셔서 물리치료 받으시죠.  무거운거나 들고 하는건 피하시고요. ......  ’.   뭐 이게 어떻게 하면 나아지고 치료가 되는지 그냥 아프지 않을 수준으로 관리를 해야 하는지 설명은 전혀 없었다.   이걸 굳이 환자가 적극적으로 물어 봐야 이야기를 해줘야 하는 건가 싶었지만.  진단하는 의사도 심각한 증산은 아니고. 나도 오늘은 한시간 가량 걸어서 갔는데도 불구하고 불편함은 크지 않아 넘어 갔지만...  다녀오고 나서는 의문점이 생겼댜.


그리고 물리치료실에가면 일에 집중 못하고 나사빠진듯 핸드폰만 보고 대충대충 응대하는 사람,  아파서 온 사람인데 미소까진 아니더라도 찡그린 인상을 안 했으면 좋겠는데 뭐만 하면 찡그리는 사람...  뭐 다들 사람에 지쳐서 그런 거긴 한데 정형외과에 물리치료실에 가면 다분히 그런 풍경이라 항상 짜증만 났다. 오늘도 역시.. 아픈.부위가 좀 애매해서 엉덩이골이 보여서 찡그린 건가 싶긴 하지만...  이건 나도 민망해 싫은뎁...--...   여튼 최소한 불쾌감만 안 줄 수 있도록 노력 하면 안되나 싶다. 


여튼... 병은 뭐 내가 찾아서 공부하면서 관리를 해야될 것 같다.  오늘은 참 병원에 갔는데 뭐 이리 불쾌감만 드는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우리의 정원 - 제20회 사계절문학상 대상 수상작 사계절 1318 문고 137
김지현 지음 / 사계절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가 좋아하는 것들 쉽게 표현하지 못하고  다른 아이들과의 관계에서 어찌해야 될지 모르는 아이.   책의 주인공인 정원이가 처음에 가지고 있었던 고민이고 책의 말미까지 가져 가는 고민.  그런데 생각해보니 그건 여전히 끝까지 가져 가게 되는 고민일 것 같다.  책 속의 아이들 나이때에는 나는 저것보다 저런 고민에 끙끙 거렸던 것 같다. 


생각보다 남을 품을 수 있는 공간을 내어준다는 건 어려운 일인 것 같다.  좋아하는게 같다면. 최소한 싫어하는게 같다면 조금 더 친해 질 수 있을지 모르지만,  상대방이 내가 좋아하는 걸 싫어하고 내가 싫어하는 것을 좋아할 수도 있는 일이잖아? 


그런 점에서 타인은 모험일 수 밖에 없는 일인 것 같다.  조금 더 단순하고 직관적인 학창시절 관계와는 좀 다르기에 지금은 더 그런 점을 감지하게 되는 것 같다. 


요즘에는 청소년소설은 주제도 다양하고 수준도 대체적으로 높은 것 같다.   재미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최재천의 공부 - 어떻게 배우며 살 것인가
최재천.안희경 지음 / 김영사 / 202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과 부제목 부터 거창하다. 뭐 그만큼 크기가 되는 사람은 많이 길어 올릴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뭐 그냥 그저 그랬다. 대담집이라 잘 읽히긴 해도 잘 읽히는게 오히려방해가 되었다고 할까.  그냥 강연을 하면 잘 알아 들을까 대담집은 도저히 집중이 안된다.


인터뷰이가 누차 이야기 했던 것의 반복이다.  지금의 교육방식에 대한 고언.


  고통이 학교에서 나누어 배우듯이 나누어 오는게 아닌데 교과목을 나눠 배우던 학창시절의 교육이 과연 현재의 문제 대한 해결법을 내놓을 수 있겠냐는 이야기. 생태학적인 감성과 지식의 중요성 그에 대한 단초로 환경교사를 대폭 늘리는 문제. 한 우물만 파는 것보단 이리저리 한눈팔면서 경험을 쌓아 가다 보면 그것이 양분이 되어 자신의 성장을 도와 주는 역할을 하더란 소리. 실수를 단순하게 실수로 볼 수 있게 하는 사회. 실패해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새 시대를 준비할 교육도 만들 수 있다는 것.


무릎 탁! 치는 조언은 아니지만 대부분 눈여겨는 볼만한 이야기들이다. 


그런데 이 책의 평중에서 페미니즘라는 단어는 왜 나왔지? 하니 아하, 아마 거의 마지막 부분에서 설거지가 내일이 아니고 아내를 도와 준다는 생각이 있었기에 불편했었는데 어느순간 생각해보니 왜 내 일이라 생각을 못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그탓인가? 싶었다. 그게 페미니즘하고 관련이 있나?  책을 제대로 읽기나 한건 지 당황스러웠다. 아니 그러면 이 책을 읽고 뭘 얻은거지... 좀


 넉넉하게 자기 공간을 내어주는 사람이 되도록 공부해 봅시다. 


다 같이. 


혼자만 잘살믄 무슨 재민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땡땡의 모험 2 : 콩고에 간 땡땡 - 개정판 땡땡의 모험 2
에르제 글 그림, 류진현 외 옮김 / 솔출판사 / 2016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번엔 콩고로 간 땡땡의 이야기다. 여러모로 땡땡의 모험 시리즈에서 문제점이 많은 편으로 지적을 받고 있고, 직접 읽어 봐도 역시 문제점을 느낀다. 콩고의 사람들을 대하는 기본적인 시선도 그렇고 코뿔소를 사냥 하는 모습은… 아무리 만화를 만화로 넘기려 해도 좀…

역사적 배경을 고려 했을때도 마찬가지다.

듣기론 애니화 되었을 때 빠진 에피소드로 알고 있는데 그럴만하다고 생각 된다. 그렇긴 하나 보기전에 한계를 감안하고 봐서 그런지 재미가 엄청 반감된 건 아닌 것 같다.

마지막에 알 카포네가 땡땡을 죽이려는 정황이 드러나며 누군가의 지시?로 땡땡을 찾으러 온 경비행기를 타고 유럽으로 돌아간다.

지금보면 단순하긴 하지만 흥미로운 활극이다. 계속 이 만화를 애니메이션으로 봤던 어린시절이 떠오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