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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들 - 역사학의 지평을 넓힌 12인의 짧은 평전
역사비평 편집위원회 엮음 / 역사비평사 / 2010년 7월
평점 :
품절
이 책도 구입한게 출간 당시에 바로 구입을 했으니까 7년은 넘어갔다. 중간에 읽다가 접은 이유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냥 생각보다 재미없어서 였을 가능성이 높다. 한 사람을 다루기에는 너무 짫은 내용이 아쉽기도 했던 것 같고. 더군다나 책에서 다루고 있는 역사가중 하는 역사가는 카와 하워드 진뿐이다. 그래서 어서 읽고 중고로 팔아야지 하는 생각에 어제오늘 급하게 읽었는데, 생각보다는 즐거운 독서였다.
그 중에서 가장 인상깊은 것은 당연하게도 하워드 진이였다. 과거가 오직 현재의 우리에게 유용할때만 의미가 있다는 사관에 감명을 받았다. 미국민중사를 사두고 아직도 읽지 않고 있는데 어서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진의 인터뷰에서 말한 내용이 너무 인상 깊다. 현재의 나에게 너무 깊게 파고들어왔다.
" 나는 기본적으로 모든 사람이 가만히 앉아서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낙관적인 입장을 가질 수 있는 아무런 이유가 없지만 무언가를 하면 반드시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쪽이다."
난 기본적으로 겁이 많고 걱정이 많은 타입이라 끝도 없이 상상의 나래를 펴는 편이다. 그래서 결국 시도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나를 다잡을 수 있는 내용인 것 같다. 그 외에 흥미롭게 보이는 역사가넌 알프레드 챈들러, 루이자 파세리니, 데이비드 캐너다인 등이다. 그런데 여기서 소개된 역사가들의 주저를 쉽게 읽을 수 있는 환경은 아니라 아쉽다. 루이자 파세리니의 <민중 기억 속의 파시즘>은 읽고 싶다. 그런데 그걸 읽고 싶어서 다른 언어를 배울 정도로의 궁금증은 아니다. 결국 못 만나볼 가능성이 높을 것 같다.
빌터 립겐스를 읽으면서는 며칠전에 브렉시트가 결정난 영국이 생각이 났다. 전 세계가 고립주의의 흐름이 생기고 있음을 걱정하는데 그 이유는 주요한 것은 난민과 일자리 문제일까? 그런데 지금 현시점에서는 그러기에는 기술적인 면에서나 경험축적적면에서나 [지구화를]거스르기 힘든 문제라 큰 유혈사태가 벌어질 것만 같은 예감이 든다. 불안하다. 물론 나만의 막연한 불안감이다.
소개된 역사가들은 서로 연관성이 있는 순으로 소개되고 있다. 순서대로 읽는게 도움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