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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어디에 ㅣ 블랙펜 클럽 BLACK PEN CLUB 21
요네자와 호노부 지음, 권영주 옮김 / 문학동네 / 2011년 9월
평점 :
절판
처음 요노자와 호노부라는 작가를 알게 된건 고전부 시리즈를 통해서였다. 처음에는 청춘소설만 잘 뽑아내는 작가인 줄 알았다. 그리고 그 생각의 정점에는 <안녕, 요정>이 있었다. 그러다가 <야경>이라는 단편집을 통해서는 단순히 청춘 미스터리에서만 힘을 쓰는 작가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가졌고, <부러진 용골>에서는 '오호 이것봐라??'이라는 생각을 가졌다가, <개를 어디에>를 막 읽고 난 뒤에는 어느 정도 믿음을 주고 읽어도 충분할 작가네. 라는 생각까지 미쳤다. 다른건 모르겠고 순전히 '재미'라는 측면에서는.
이 작품에서는 초짜 탐정(?)이 등장한다. 탐정도 정확한 직함은 아니고, 개를 찾기 위해 개업한지 얼마 안되는 주인공이지만. 그런데 조금 일이 틀어진게 사라진 손녀를 찾아달라는 의뢰를 받는다. 그러면서 섬뜩한 결말에 이르는데.... 솔직히 결말이 그런 식으로 가버릴 줄은 ;;; 정말 섬뜩했다. 저런 사람 만나면 난 결국 이용당하다가 끽!... 할 것 같은 느낌. 너무 집요하면서 주도면밀한 사람은 질색이다.
시리즈 낼 생각도 있는 것 같은데, 10년 이상 아무런 소식이 없다는 것 같다. 고야와 한페라는 인물은 한 번 써먹고 말기에는 조금 아까운 캐릭터인 것 같기도 한데.
뭐 작가 맘 아니겠냐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