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 매그놀리아의 살인 작가정신 일본소설 시리즈 27
와카타케 나나미 지음, 서혜영 옮김 / 작가정신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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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등장인물이 워낙 많아서 정신이 없는데, 그래도 이번에는 나름 등장인물 대부분을 기억할 수 있었다. 장르가 장르니만큼 미스터리에서 느낄 수 있는 긴장감은 제로에 가까웠다.  다만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지니까 거기에서 오는 재미는 제법 있었긴 했다.  그런데 내가 추리소설 내에서 작가와 공정한 게임을 즐기는 타입은 아니기는 해도, 마지막에 진짜 범인은 좀... 화형법정에서 느꼈던 허무감과 유사하다. 

 

 그나저나... 여기서 등장하는 인물 중 이케미라는 여자는 정말 최악이다. 솔직히 여자들 사이에서 일하다 보면, 확실히 여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빠르긴 하지만...  이케미라는 인물은 정말이지... 물론 그 말하기 좋아하는 할머니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말하기 좋아해도 상식이 있다면 그렇게 퍼트리지 않는다. 뭐 언젠가 될지는 모르지만, 내가 결혼을 한다면...  수다스러운 여자까지는 참아도.. 저런 여자는 피하고 싶다.  뭐 당연한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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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질링 폴라 데이 앤 나이트 Polar Day & Night
로저 젤라즈니 지음, 김상훈 옮김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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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정말 오랜만에 읽은 판타지다.(내가 말하는 판타지란 특정 장르를 말하는데, 마법사와 용이 등장하고, 서양 중세적 느낌이 풍기는 장르를 말하는 것이다.)그것도 예전에 많이 좋아 했던 젤라즈니의 작품.

 

 그나저나 읽으면서 분노 했던 건 마크와 폴에게 대했던 마을사람들의 태도. 아무리 마크가 자신들 인식체계에는 받아 들일 수 없는 것을 가지고 왔다고 하더라도, 그런 식의 공격은 이해가 되지않았다. 그리고 다른 이들이 말한 것처럼 노라와 쓸데없는 삼각관계는 왜 넣은건가 싶기도. 차라리 넣을려면 제대로 증폭시키던지.  여하튼 오랜만에 읽은 판타지라서 좋긴 좋았는데, 다소 밋밋한 느낌도 들었다

 

. 이제 더이상 로저 젤라즈니는 좋아하지 않는게 맞는것 같다는 확신이 든다.  엠버연대기와 신들의 사회 단편집 <전도서에 바치는 장미>를 읽을때 들었던 흥분이나 미친듯이 좋다는 생각이 더이상 들지 않는다.  예전에 좋아했던 것을 더이상 좋아하지 않는 다는 것 알았을때는 엄청 쓸쓸한 마음이 드는 것 같다. 그렇다고 젤라즈니를 싫어하지는 않지만-베르나르 베르베르처럼-.  로저 젤라즈니의 작품이 더 출간이 되더라도 닥치고 구매!까지는 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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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드랴프카의 차례 고전부 시리즈
요네자와 호노부 지음, 권영주 옮김 / 엘릭시르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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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권에서는 본격적으로 간야제(고전부원들에게는 좀처럼 입에 담지 앟는)축제가 시작된다.  다만 문제가 생긴 것은 고전부.  <빙과>문집을 실수로 계획 이상으로 제작하게 된 탓이다.  그런 탓에 지탄다나 사토시나 미야키나 호레키나 문집을 팔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축제가 시작되고 진행되는 가운데 끼여 고전부원들을 쌓인 문집을 해결하기 위해 애쓰는 과정에서 <십문자 사건>이 생긴다.   사실상 이 책에서 미스터리의 구실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이 사건일텐데, 사실 이게 있으나 없으나  책의 재미에서는 전혀 지장이 없다고 생간한다.  핵심 재료는 아니란 것이다.  이 시리즈를 읽은 분중에서 <빙과>외에는 볼 것도 없는 시리즈라고 평하는 분들이 계시던데, 나는 가면 갈 수록 재미있다고 이야기 하겠다. 

 

 처음에 고전부 시리즈 3권을 덜컥 충동구매해놓고는 걱정했었는데, 생각보다 이렇게 재미있다니... 정말 의외의 수확이다.   역시 관성으로 구매해버린 4권 <멀리 돌아가는 하나>는 지금 현재 내 수중에 없기에 바로 읽을 수 없는게 아쉽다. 보아하니 단편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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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의 엔드 크레디트 고전부 시리즈
요네자와 호노부 지음, 권영주 옮김 / 엘릭시르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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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장면은 대화창에서 어떤 이들이 대화를 나누는 것부터 시작한다.  딱 보면 이게 누구를 말하는 건지 어떤 내용인지 대충 그림이 그려진다.  그래도 그리 맥 빠지는 일은 아닐 거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로서는 마지막이 탐정이나 탐정의 역할을 하는 이가 범인을 지목할때의 짜릿함 같은 건 주지 않는 다는 걸 감안하고 읽을테니까. 여튼 이번 편은 전편에 비해서는 미스터리의 느낌이 더 강하게 풍기기는 한다.  하나의 미스터리 극본을 두고 이런 저런 가설과 그에 대한 반박을 내놓는 재미는 생각보다 쏠쏠하다. 

 

 다만 마음에 안드는 건 이리스라는 선배다. 책은 후반에 가서 이런 이리스의 행동에 대해서 다른 누구도 상처를 주지 않고 일을 처리 하기 위해서라는 점을 보여주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에 안드는 것은 결국 사람들의 마음을 교묘하게 이용한 건 틀림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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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과 고전부 시리즈
요네자와 호노부 지음, 권영주 옮김 / 엘릭시르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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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직히 처음 구입하고 읽었을때는 몇장 넘기지 않고 책장을 덮었다. 너무 유치했기 때문인데, 중간에 이를 원작으로 하는 애니메이션을 보고는 다시 한번 원작에 도전해보아야겠다 싶다.  그러다가 이번에 다시 읽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부담감이 줄어들고 재미있게 읽었다. 벌써 4권이나 왕창 구입해두고 있는데, 재미 없으면 안되는데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왜 그랬나 몰라... 충동구매의 폐해라고 할 수 있겠다.

 

 본 도서, 그리고 이 시리즈는 기본적으로 일반적인 본격추리물과는 거리가 멀다. 일상 미스터리라고도 명명하는 모양인데, 말 그대로 일상에서 생기는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식이다. 그래서 본격추리소설을 좋아하시는 분은 읽으면 이게 뭐야? 할 것이 분명하다. 나는 기본적으로 장르소설에 관대한(나는 관대하다?) 편이라서 그런지 생각보다 이런 것들도 거부감 없이 읽는다. 생각해보니 비블리아 고서저당의 사건수첨을 재미있게 읽고 난뒤에 이런 류의 책들도 익숙해진게 아닌가 싶다.  이래저래 타깃이 애매한데, 그래도 좀 타깃이 되는 주 고객층은 라이트노벨... 애니메이션 이런 것들을 즐겨 찾는 층이 아닌가 한다. 사실 이런 장르에 대한 이해는 거의 없다.  그런데 좀 실패한 모양새인게 표기법에서부터 오역의 이야기까지 하고 있다. 정말 100자평에서 어떤 분이 지적한 것처럼 그 탓에 판매량이 더 안나갔을 것 같긴 한데... 내 입장에서는 뭐가 어때서? 라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오역의 문제는  이게 오역까지 이야기 할 정도로 심각한가? 라고 곱씹어 보면, 아니다. 라고 이야기를 하고 싶다. 내가 오역 여부를 꼼꼼히 살펴볼 정도까지도 아니고, 맞춤법에 민감한 것도 아니다. 그냥 일반대중 수준의 능력(이것도 내가 과신하는게 아닐까 싶지만)만 있을뿐이다. 그런 내가 읽고 그렇게 거슬리지 않았다면 오역의 문제를 들고 이야기할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한다.오역이 없는 번역서란 없다.  

 

 여튼 본 도서의 내용에 들어가면,  추리랄 것도 없는 추리를 몇개 풀고, 주인공이 의도치 않게 입부한 동아리 '고전부'와  히로인인 지탄다의 삼촌에 얽힌 이야기를 중심으로 이야기는 흘러간다. 살인사건이 전혀 없는 미스터리와, 지탄다와 호타로 사이의 미묘한 느낌-애니에서는 그 느낌이 제법 강했던 것같은데 원작에는 그에 비해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은 학원청춘물(그런데 이런 단어가 존재하나? 여튼 청춘들의 이야기가 담긴 것이라고 치자.)이라고 할만하다.  마지막에는 먹먹하기까지 하니,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읽기에는 아주 좋다. 

 

다음편에서도 지탄다와 호타로 그외 고전부원들의 활약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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