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 지나치게 살이 오른 것 같아 운동을 좀 할까 했는데 헬스장에 가려니 귀찮고, 사람이 있는 곳은 별로라 출퇴근할때 걷는 걸로 땡하고 있다. 4.2km 정도 되니 운동은 되나? 출퇴근 합치면 8km가 되지만 별 의미는 없는 것 같고.

그냥 걸으니 정신은 맑아지니 좋다. 이래서 잡생각이 있을때면 걷는게 제일 인 것 같다. 걸으면서 오랜만에 cdp로 음악도 듣고. 역시나 오랜만에 제이슨 므라즈를 듣는데 너무 좋다. 개인적으로 2집을 제일 좋아한다.

오늘은 주말이라 사람들도 많이 와서 피곤하긴 한데. 오늘도 잘, 무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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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으로는 공적/사적 상관 없이 인간관계를 깊게 맺는 편은 아니라 자연스럽게 금전관계도 그렇게 문제가 될 정도로 꼬인 적은 없었다.  돈을 어디서 빌린 적은 없지만 빌려준 적은 있었는데 처음에는 당시 무직이던 친구에게 치료비로 3,40만원 가량 빌려 주었던 것이다.  그건 금방 돌려 받았지만 애초 줄때부터 받을 생각은 안하고 준 것이었다. 

 

 그리고 두번째로 빌려준 사람이 있는데 2년 전에 같이 일했던 직장 상사였다.  그때 당시에도 몸이 조금 아픈 상태였고(지금은 많이 괜찮아졌다.) 자신감이 많이 결여된 상태였는데  그 분이 신경을 써주어 편하게 지낼 수 있었기에 고마움을 느껴 재직 당시에도 2,30만원을 자주 빌려드렸다.  그때 당시는 재직 중이었고 같은 부서에 상사-부하직원으로 있어서 그런지 금방 되갚고는 하셨는데 문제는 퇴직 이후에도 한번씩 전화가 오셔서 그렇게 야금야금 빌려 간게 100만원이었다.   올해 2월달까지 그랬는데.  상황을 보아하니 못 받을 것 같아서 신경을 안 쓰고 있었다.

 

그러다가...  며칠 전부터 동료직원의 금전관계를 보니 남의 일이지만 힌심스러워 퇴직을 앞둔 다른 직장 선배와 이야기를 했다. 그 과정에 문득 금전을 이전 상사에게 빌려줘서 못받는게 생각이 나 이야기를 들려 줬더니...  나뿐만 아니라 다른 직원들에게도 그런 식으로 빌려 갔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심지어 그 선배에게는 마이너스를 내서 좀 빌려주면 안되겠냐고 했다고...

 

아... 참. 이것저것 오고갔던 이야기를 하다 보니 개인적으로 당했다는 불쾌감과 실망감이 동시에 오는데 힘이 쭉 빠진다.  그 선배 말씀이 "그 사람이 사기꾼은 아닌데 그게 바로 사기꾼 방식이다"라고 하는게 참 마음에 와 닿았다. 돈 100만원?  상관 없다. 아깝지는 않으나 사람이 사람에게 휘둘렸다는게 상처가 되어 온다.

 

그 선배하고 이야기 해서 그냥 아예 전화가 오면 받지 말고 지나가다 만나더라도 넉살좋게 잘 지내시나며 이야기 하고 그리 털어 버리기로 했다.  뭐 그쪽으로 전화를 해도 받지 않는 다는 이야기가 돈다 하시지만.

 

그래... 이런식으로 교묘하게 사기를 치니 순식간에 당하지. 크게 안 당한 상태로 배웠다는데 만족하기로 했다.  그래도 좋아했던 사람이 그런식으로 실망감을 주니 참 쓰다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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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생각하는발 2018-10-19 22: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 하, 저런 인간 항상 있죠. 제일 구질구질한 인간종이랄까요.. ㅎㅎ

가넷 2018-10-19 23:12   좋아요 1 | URL
뭐가 그리 불쾌할까? 생각해봤더니 믿음을 이용 당했다는 정황때문에 그런것 같더군요. 이러니 사기를 당하는 줄도 모르고 당하겠구나 싶었습니다.
 


 일을 시작하고 나서 얻은 집에서 9년째 머물고 있다. 이것저것 고려사항이 있긴 했지만 반 정도는 게으름 탓이 크다. 작년말부터는 늘어난 짐때문에 좀 더 넓은 곳으로 가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계약만료가 되는(몇년 전부터는 딱히 계약서를 새로 쓰지는 않아 그냥 암묵적으로 동일한 계약조건으로 살고 있다.) 11월 말에는 나가야지 마음을 먹었는데 벌써 어영부영 시간이 지나가 버렸다.


올해 초에는 그 탓에 짐 좀 정리하겠답시고 책 300여권을 우선 정리했는데 다시 그만큼 채워버리고 말았다. 나참...  11월 중에 나가는건 힘들 것 같고 조금 눈치는 보이지만 내년초쯤에는 짐정리가 끝나면 짐이 많아 다른 곳으로 옮기려 한다고 말을 하고 이사를 가야할까 싶다. 아니면 그냥 1년정도는 더 살아도 되고. 


방금 책 정리를 위한 박스를 주문했다. 20장정도.  크기는 한 20권 가까이 들어갈 것 같은 정도로. 올 초에는 노끈으로 묶었더니 너무 힘들어서. 박스에 책을 넣고 나면 이번에도 굿윌스토어에 기증이나 하려한다. 주문한 박스 다 쓰고 나면 다시 사서 정리하고 이런 식으로 하면 어느정도 정리가 되려나. 


이제 낡아서, 치수가 안맞아 안 입는 옷들도 정리하고.  



그런데 분명 정리하면서 내적 갈등을 많이 때릴 것 같은데, 역사, 진화론 관련 제외하고는 구입한지 오래되었고 아직도 안 읽고 있는 책들부터 날려버려야 겠다. 이것저것 까다롭게 기준을 세웠더니 너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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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혀 몰랐던 출간인데   신필 김용의 소오강호가 김영사에서 나왔다.   사조삼부곡이후로 정식계약되어 나온 판은 못보는 것인가 했는데 이렇게  보게 되다니...   천룡팔부는 계획에 없는 것인지 궁금하다.

역자는 랑야방을 옮긴이인데  번역은 어떨지....  그런데 하필 이 타이밍에 나왔는지.  내가 주체를 못하고 10월에만 책 사는데만 90만원을 싸지르는 바람에....

눈물만 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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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돼지 2018-10-10 1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출간소식 보고
햐~ 소오강호가 나왔군!! 음!!!
무릎을 아프게 때렸습니다 ㅋㅋ

90은 너무 많은 듯합니다
저는 지난달에는 20 정도

가넷 2018-10-10 21:08   좋아요 0 | URL
그만큼 쓰는줄도 모르고 써버렸네요. 이 정도면 쇼핑중독이지 않은가 반성이 되네요. 반성의 의미로 올해에는 더이상 책 구입하지 않을 생각인데 소오강호가 나와버리니... ㅠㅠ
 


  1.















리처드 도킨스의 진화론 강의를 너무 오래잡고 있었던 것 같다. 처음에는 칼 짐머의 <진화>를 다시 집어들까 하다 그냥 바로 찰스 다윈의 <종의기원> 잡았다. 한길사에서 나온 김관선 역본이다. 역자는 다윈의 또 다른 저작인 <인간의 유래>를 옮겼다.  최근에 구입을 하려고 보니 1권이 품절이나 1권은 중고로 구입했고 내일쯤 받아 볼 수 있을 것 같다.  <종의 기원>을 읽으리라고는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읽게 되었다. 아마도 인문사회과학 쪽의 고전이 아니다 보니 굳이 자연과학의 고전까지 읽을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런데 진화론을 다룬 글을 읽다보니 한번 읽어보기는 해야겠다 해서 집어 들었다.  

 생각보다 문체가 너무 조심스러운게, 무엇이 저자의 대의인건지 헷갈리게 만든다. 그러다 보니 좀 찬찬히 읽어야 될 것 같다. 항상 책에 있어서는 미리 경솔해지는(!) 나답게 진화론 관련 저서를 여럿 구입했다. 그 중에 <비글호 항해기>, 다윈의 서간집을 묶은 <기원>,<진화>도 구입을 해두어서 <종의 기원>과 <인간의 유래>를 읽는 사이에 읽으면 좋을 것 같다. 다윈과 학회에서 같이 발표했던 윌리스의 <말레이 제도>도 있길래 함께 구입했다. 다윈의 서간집, <비글호 항해기><말레이 제도>등은 조금 쉽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 참에 읽지 않고 묵혀두었던 도킨스와 굴드의 책도 모두 읽을까 싶다. 이 기세로 가면 가능할 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 제일 읽고 싶은게 도킨스의 <조상이야기>인데 어디로 갔는지 찾을 수가 없다. 




 










2.
 












솔직히 고백하자면, 한달간 책을 읽는게 지지부진했던 이유는 드라마때문이었다.  그런데 재미있게 봤던 드라마는 내가 봐도 설정에 구멍이 뚜렷하게 보이고, 감정선이 생각보다는 매끄럽지는 않았다. 다만 주인공 캐릭터에 빠진 탓이 크다.  그러다 그 배역을 맡았던 배우의 다른 드라마/영화도 몇편 봤는데 생각보다는 별로여서 아쉬웠다. 물론 내가 언제부터 배우들의 필모를 논했다고 그러냐 싶지만. 얼마전에 그 배우가 잠시 나왔던 예능을 보게 되었는데 그걸 보면서 배우는 역할에 몰입을 할때 어떻게 하는 것일까 궁금해졌다.  물론 예능이란게 리얼을 표방해도 기본 대본과 연기가 있다는 것을 알지만. 

말이 나와서 그런데 리얼예능, 뉴스 통틀어서 방송이 기본적으로 짜여진대로 돌아가는 걸 알고는 약간의 실망이 있었다. 다른것 보다는 뉴스에서 일반 시민 인터뷰를 할때도 마찬가지고. 얼마전 반강제로 대회에 응원차 갔다 다른 동료가 인터뷰를 하는 걸 봤는데... 그 카메라맨이 참 불량한 분위기로 이리저리 말을 만들어서 해달라고 하는데 짜증이 났다. 

여러모로 보면 방송인들이 직업인으로 가지게 되는 삶의 방식은 별로다. 그럴 재능도 안되지만 내가 만약 방송에 한자리를 차지했더라면 머리가 돌았을지도 모를 일이겠다 싶었다. 

'몰입'이란 말을 꺼내고 보니 생각나는게 얼마전 우연히 브레히트의 <서사극이론>을 얻게 되었는데 대학때부터 읽어봐야지 하다가 이렇게 연이 닿을지는 몰랐다. 조만간 그의 희곡선집도 몇권 구입해볼까 싶기도 하고. 보관함에는 대학시절에 담은 그의 책이 있다. 

그 재미있게 봤다던 드라마 OST는 좋아서 구입했고(내일 출고 될 것 같다), 대본집도 예약판매중이라 구입을 할까 망설여지는데(드라마 자체가 잘 만들어 졌다는 생각은 크게 안들어서...) 모르겠다.  그런데 요즘 대본집도 잘 나오네. 대신 휴대용 CDP는 구하기가 어렵게 되어서 아쉽다. 집에 있던 파나소닉것이 있는데 대학시절에 교보문고에서 책 사고 나오다가 회전문에 끼이는 바람에... 사망했던 기억이 지금도 선명하다. 그때 뭐 듣고 있었는지도 기억이 난다. 라디오헤드의 OK Computer. 


3.
LP를 들은 세대들처럼 나도 CD로 듣고 다니던 세대라 CD라는 매체에 대한 향수가 남아 있다. 내가 듣고 싶은것을 듣지 못하고 내가 좋아하는 것보다는 매력적이지 않은 곡들도 듣다보면 새로운 매력이 생기기도 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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